나주시 ‘청렴도’ 바닥권 탈출 안간힘

권익위 평가서 1년새 4등급으로 ‘곤두박질’
청렴컨설팅 대상기관 선정…각종 시책 추진도
 

전남 나주시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청렴컨설팅 대상기관에 선정, 공직사회 의식개혁 및 청렴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시청 이화실에서 열린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청렴교육.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불과 1년새 바닥으로 곤두박질 친 ‘청렴도’ 향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나주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75개 시 지자체 가운데 전년보다 2단계 하락한 종합 4등급(내부청렴도 5등급)을 받았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청렴컨설팅 대상기관에 선정됐다.

청렴컨설팅은 국민권익위의 대표적인 청렴도 향상 지원정책으로써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청렴도 개선을 위해 부패취약 업무 처리절차, 조직문화 관행 등을 과학적으로 진단, ‘멘토-멘티’ 시스템을 통해 기관별 맞춤형 대책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멘티로 지정된 시는 청렴도 우수 지자체인 광양시를 멘토로 청렴도 우수기관의 노하우 공유, 부패방지시책에 대한 상호학습, 토론 등을 추진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20일부터 10일 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반부패역량 진단 설문조사(국민권익위 주관, 20개 문항)를 통해, 지난 해 청렴도 부진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종합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 등급을 높이기 위해 각종 시책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2019년 시무식을 통해 전 직원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공무원 부패 익명신고시스템, 청렴 상시 자가 학습 시스템 운영, 업무추진비 집행내용 공개 범위 확대(4급→5급), 청렴교육 의무 이수제 실시, 청백e시스템 활용한 부패예방 감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2일 시청 이화실에서 이지문 국민권익위 청렴전문 강사를 초빙, 청내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청렴교육을 실시, 위로부터 모범을 보이는 청렴분위기 조성을 다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지난해 청렴도 하락으로 실추된 나주시 명예회복에 사활을 걸고, 성공적인 청렴컨설팅 비롯한 청렴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자체 경쟁력의 원천은 청렴과 투명성, 윤리성에 달려있는 만큼, 고위 공직자부터 본보기가 돼 청렴문화 확산에 솔선수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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