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29일 무안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선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날 백신 29만 개를 긴급 확보, 신속한 접종에 나섰다.

도는 의심축 확인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 방역팀 2명과 도 현장조사반 2명을 투입,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방역조치를 내리고 해당 농장의 사육 소 134마리에 대해 살처분을 명령했다. 북무안 IC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발생농장 반경 10㎞ 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지역 내 소 사육농장 615호에 대해 이동 제한 및 소독을 실시했다.

도는 이날 수입된 백신 29만개를 확보해 무안을 비롯해 목포·나주·강진·해남·영암·함평·영광·진도·신안 등 서해안 10개 시·군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긴급 접종에 들어갔다. 도내 나머지 12개 시·군 농장에 대해서는 오는 31일까지 추가로 백신을 확보,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적으로 총 61건의 럼피스킨병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은데다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3주가량이 걸려 전남지역 추가 발병도 우려된다. 임상 예찰 결과 현재까지 추가 의심축은 없는 상태이지만 전남도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이유다.

농식품부는 이달 내 총 400만 마리분 백신 도입을 완료하고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에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정부의 방침에 앞서 도내 소 사육 농가는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충 방제와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방역 기관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전남도도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에 주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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