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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최정칠 개인전 28일부터 남도예술회관 한국화가 산정(山亭) 최정칠씨(56)가 28일부터 3월 7일까지 남도예술회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남농 허건 선생을 사사한 최씨는 남화형식에 바탕을 둔 자연과의 사생과 사의를 조화시켜 자신만의 독창성을 추구해온 작가. 이번 전시에서는 10~100호 크기의 다양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산과 바다, 툇마루가 있는 고향집이 우리네 삶과 어우러지는 한국화(채색)들이다. 최씨의 그림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석채. 돌가루를 이용해 남도의 풍경을 그린 그림들은 매우 독특하다. 15년 전부터 사용해온 석채분은 한국화인 그의 작품을 유화적 질감으로 이끌어 준다. 맑고 고운 심성으로 자연을 포용하는 작가의 심상을 드러내기도 한다. 스스로가 전시 특성을 ‘새로움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최씨의 이번 개인전은 ‘지필묵이란 전통재료와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원천적인 실경작업과 실험적 조형작업이 한데 어우러진 몰입의 도정’이다. 진도 출신인 최씨는 건국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전남도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목포에서 활동하다 지난 1980년대 초부터 광주에서 작품생활을 하고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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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문화, 문화유산답사 아카데미 실시 (사)대동문화(회장 조상열)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문화유산답사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문화유산답사아카데미는 10년의 문화유산답사 노하우를 갖고 있는 대동문화가 평범한 문화유산속에 숨어있는 심도있는 답사를 위해 마련한 야심찬 기획. 특히 강의실 안에서 말로만 듣는 강의가 아니라 전국 곳곳을 발로 뛰며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만족의 답사로 진행된다. 교육은 오는 3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3개월 과정이며 교육내용은 이론강좌 12주, 현장답사 6회로 이뤄진다. 모집인원은 30명이며 강의료는 25만원이다. (문의=062-233-1313)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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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선 초청 피리 연주회 내달 3일 빛고을 국악전수관 공연장 광주서구 빛고을 국악전수관이 주최하는 국악상설공연 ‘목요열린국악한마당’이 3회째를 맞아 나영선씨를 초청, 피리연주회 ‘봄의 소리’를 개최한다. 나씨는 이 지역 출신으로 서울 국립국악원 정악단원으로 활동중. 공연은 지방에서는 듣기 어려운 종묘제례악 ‘전폐희문’을 황규남 선생과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선 보이고 평조회상중 상령산을 나영선씨가 연주한다. 또 창작음악으로 정동희 작곡의 림종 피리와 18현 가야금을 위한 ‘어린여행자’를 경기도립국악단 가야금수석 단원인 정길선씨와 협연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박병오 작곡의 이선(二線), 백성기 작곡의 림종 피리를 위한 실내악 ‘백두대간’을 여러 악기와 함께 협연한다. 지역에서 듣기 어려운 궁중음악과 창작음악을 함께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3월 3일 오후 7시 빛고을 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문의=062-682-4482)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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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구 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들다(마저 磨杵). 책을 너무 열심히 읽어 대나무 책의 가죽 끈이 끊어지다(절위 絶葦)”는 ‘큰 목표를 위해서는 변함없는 마음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고사를 표현한 내용으로 만해 선생의 기품이 잘 우러나는 작품이다 . 만해 한용운(韓龍雲 1879.8.29~1944.6.29)은 본관은 청주(淸州)요, 호는 만해(萬海 卍海)로 충남 홍성 출생이다.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서 독립선언서에 서명, 체포돼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1937년 불교관계 항일단체인 만당사건(卍黨事件)의 배후자로 검거됐으며, 그 후에도 불교의 혁신과 작품활동을 계속했고, 시에 있어 퇴폐적인 서정성을 배격하고 불교적인 ‘님’을 자연(自然)으로 형상화했으며, 고도의 은유법을 구사해 일제에 저항하는 민족정신과 불교에 의한 중생제도(衆生濟度)를 노래했다. 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大韓民國章)이 추서됐다. 선생의 추상같은 성품을 말해주는 일화 한가지.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이 3·1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지은 것은 다 아는 바와 같다. 그러나 그 뒤 변절해 중추원(中樞院) 참의(參議)라는 관직을 받고 있었다. 선생은 절의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자세에 대해 마음으로 이미 절교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길에서 육당을 만났다. 만해는 그를 못 본 체하고 빨리 걸어가자 육당이 따라와 앞을 막아서며 먼저 인사를 청했다. “만해 선생, 오래간만입니다.” “당신 누구시오?” “나 육당입니다.” “육당이 누구시오?” “최남선입니다. 잊으셨습니까?” 그러나 만해는 외면하면서 “내가 아는 최남선은 벌써 죽어서 장송(葬送)했소.” 라고 말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문화
남도일보
200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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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의 치열한 독립운동가였던 오방 최흥종 선생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승화해 무대에 오른다. 광주 YMCA 주관, 107·100 문화연대 주최로 3월 1일부터 2일까지 오후 4시,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오방 최흥종’은 독립운동가의 삶을 예술적, 문화적으로 승화시켜 뜻깊은 3·1절을 기념하자는 취지를 갖고 기획된 공연. 그래서인지 공연은 끝맺음에서 관객과 배우가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다짐을 할 예정. 뮤지컬의 이야기가 끝나고 암전이 되면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참된 독립 정신과 역사를 이어가기를 다짐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침으로써 광명한 조명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3·1절을 기념하는 만큼 ‘나눔의 정신’도 보여준다. 주최측은 4회 공연 총 6천석의 객석 중 10분의 1인 600석을 지역최초로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에게는 50% 특별할인을 통해 혜택을 주고 3·1절을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이날 학생들이 공연 전 안내, 장내 정돈, 만세 참여, 공연장 청소 등에 봉사하며 참여할 경우, 소정의 봉사활동 실적 증명도 발행한다. 주최측은 “최근 3년간 추락하다시피 한 광주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자는 뜻에서, ‘광주를 새롭게, 나라를 새롭게’라는 취지로 무대에 올려지는 뮤지컬 ‘오방 최흥종’이 특별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세대에게 인권, 민주, 생명, 평화 등으로 상징되는 광주의 대동정신의 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문의=062-233-1388) ◇오방 최흥종 선생(1880∼1966) 광주출생으로 독립운동과 농촌계몽운동, 빈민운동 등에 힘쓴 목사.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젊은 시절에는 악명 높은 폭력배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1904년 미국인 선교사들의 희생정신을 체험한 뒤부터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특히 한센병(나병) 환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1909년 제중원에서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는 조수로 일했고, 1911년에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광주 봉선동의 땅 1천평을 무상으로 기증해 한국 최초의 나환자 수용시설인 광주나병원을 설립했다. 1919년에는 3·1운동에 참여해 1년4개월 동안 옥고를 치르고 난 뒤 평양신학교에 들어가 목사 자격을 얻었고, 1920년 광주 YMCA를 창설했다. 1932년에는 나환자근절협회를 창설하고, 1933년 500여명의 나병 환자들을 이끌고 광주에서 경성의 조선총독부까지 ‘구라(救癩) 행진’을 벌여 일본 총독으로부터 소록도 재활시설 확장에 대한 확답을 받아냈다. 또한 일제에게 농토를 빼앗겨 유랑하는 동포들을 위해 1922년과 1927년 두 차례에 걸쳐 시베리아로 선교활동을 나가기도 했다. 민족운동가이자 사회·노동운동가이며, 빈민 선교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1966년 86세를 일기로 사망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고 1995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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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극장 ‘텐 미니츠 첼로’, ‘우작’ 등 개봉 ‘2004 나만의 영화, 보석같은 영화’를 성황리에 끝낸 광주극장이 이번엔 세계 거장의 영화 3편을 걸고 관객의 눈을 유혹중이다. 25일부터 3월3일까지 상영하는 ‘텐 미니츠 트럼펫’, ‘텐 미니츠 첼로’, ‘우작’은 이미 서울 예술전용관에서 개봉, 적지 않은 관객들의 찬사와 호응을 얻어낸 작품들. 일반 상영관에서 개봉하지는 않았지만 잠시 예술의 향취를 맡아보기엔 적격인 영화들이다. ◇‘우작’(UZAK, 누리 빌게 세일란)은 ‘머나먼’이란 뜻의 터키어다. 2003년 칸느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두 남자의 동거를 통해 인생에 대해 관조하면서도 깊게 파고드는 영화. 성공했지만 젊은 시절 꿈꾸던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서 우울하고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는 장년의 마흐무트. 순수하지만 대도시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딘지 불안한 청년 유스프 그들의 동거는 인간의 치졸한 단면을 드러내면서 우리에게 웃음을 일으킨다. ◇‘텐 미니츠-첼로’는 2002년 11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돼 화제가 된 바 있는 전편 ‘텐 미니츠-트럼펫’에 이어 만들어진 ‘텐 미니츠 올더’ 프로젝트 2부작의 두 번째 작품. 아키 카우리스마키, 빅토르 에리스, 베르너 헤어조그, 짐 자무쉬, 빔 벤더스, 스파이크 리, 첸 카이거 등 7명에 의해 만들어졌던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마이크 피기스, 이리 멘젤, 이스트반 자보, 클레르 드니, 폴커 슐렌도르프, 마이클 레드포드 장 뤽 고다르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이 참여해 각자 특유의 개성과 연출력을 발휘한 8편의 단편을 완성했다. 각각의 이야기는 우아하고 매혹적인 첼로 선율 아래 시간의 강물 위로 조용히 흘러가고 그 안에는 시간과 삶 인간과 우주 역사와 세계 그리고 영화에 대한 사유가 다채로운 표현과 스타일 속에 담겨져 있다. ‘텐 미니츠-트럼펫’도 함께 개봉됐다. 선착순 20명의 관람객에게 영화 O.S.T도 증정한다. (문의=062-224-5858)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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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C 보도특집-미래리포트 “네트워크를 강화하라” 올해로 창사 10주년을 맞이한 KBC 광주방송이 27일 밤 10시 55분부터 50분동안 광주·전남의 미래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미래리포트 10년후 광전, 네트워크를 강화하라’(연출 김영락 기자)를 방송한다. 지난 1월 ‘10년후 광주·전남의 비전’에 이어 두 번째로 방송되는 이번 ‘미래 리포트’는 광주방송이 삼성경제연구소와 함께 공동 기획 연구한 것으로, 10년후 지역 경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내용들이 제시한다. 이번에 방송되는 ‘네트워크를 강화하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네트워크, 산학연 네트워크 그리고 산업별 지역별 네트워크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담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네트워크에서는 소수 대기업과 다수의 중소기업으로 양분돼 있는 지역 산업계의 불균형적 구조의 문제점과 상생할수 있는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또 산학연 네트워크에서는 광주·전남 인력 양성의 실태와 현재 이뤄지고 있는 산학 협력의 문제점, 그리고 지역 중소기업들의 산학 협력 가능성등이 밀도있게 다룬다. KBC 광주방송과 삼성경제연구소의 이번 ‘미래리포트 10년후 광전’은 산업과 문화, 관광등 다양한 주제로 매달 한편씩 10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올 연말에는 연구된 내용들을 책자로 발간하고 방송분은 CD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어서 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문화
조옥현 기자 oken@kjtimes.co.k
2005.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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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광주·전남 보도사진전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그때 그 순간을 함께 느껴요’ 이 지역 일간신문사와 지역 주재 중앙신문사 사진기자들의 작품을 한번에 볼 수 있는 ‘2004 광주·전남 보도사진전’이 열린다.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광주 신세계백화점 1층에서 열릴 이번 사진전은 박광태 광주시장의 재판, 비엔날레 개막식, 수능부정 사건, 여수 울둘목 일출 등 광주·전남의 울고 웃던 사건 사진과 뛰어난 자연풍경을 담은 사진 등 모두 30여편이 넘는 작품들이 걸릴 예정. 노해섭 한국사진기자협회 광주·전남사진기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사진들은 기자들의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취재현장에서 이룩한 열정과 혼이 담긴 역사의 기록물”이라며 “전시된 보도사진을 통해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사명감으로 다시 새로운 역사를 기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은 무료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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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나인야드2 가정적으로 변신한 악명높은 킬러 ◇나인야드2(하워드 더치, 브루스 윌리스·매튜 페리) 전편의 사건이후, 치과의사 닉 오즈는 악명높은 킬러였던 지미 ‘더 튤립’의 전 부인 신시아와 결혼했고, 지미는 오즈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질 세인트 클레어와 결혼해, 가정적인 남자로 변신해 있다. 하지만, 이들의 평화로운 생활도 잠시 뿐, 신시아가 전편의 악당 야니의 형제인 라즐로가 이끄는 헝가리 출신 갱단에 의해 납치당하자 닉은 지미와 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미국 개봉에선 혹평과 함께 첫주 2천654개 개봉관으로부터 고작 669만달러의 작은 수입을 벌어들여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오르는 흥행 실패를 기록했다. 15세 관람가. 상상 속 친구에게 온 피의 메시지 ◇숨바꼭질(존 폴슨, 로버트 드니로·다코타 패닝) 데이비드 캘러웨이 박사의 9살 짜리 딸 에밀리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자살 이후 커다란 정신적 충격에 빠져 집에만 틀어박혀 지낸다. 데이비드의 제자인 캐서린 칼슨 박사에게서 몇 달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은 에밀리는 조금씩 회복의 기미를 보인다. 이에 데이비드는 딸의 건강을 위해 공기 좋은 뉴욕 외곽의 작은 마을로 이사를 가기로 마음 먹는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상당히 안정을 되찾은 듯 보이던 에밀리가 어느날 찰리라는 상상 속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 날 찰리로부터 온 피로 쓴 메시지가 집안 곳곳에서 발견된다. 15세 관람가.
문화
남도일보
2005.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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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우리나라에서 그것에 어울리는 사람을 꼽으라면 신중현 정도일까. 대중음악의 장르가 다양하지 못하고 댄스나 트로트 등 극히 메이저 장르만 인기를 끄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한 음악인의 전기를 그린 영화가 출현하기는 매우 어려울 듯 하다. 그러나 헐리우드라면 달라지는 이야기. 이제껏 사람들로부터 추앙해 마지 않는 수 많은 뮤지션들이 스크린을 타고 굴곡된 삶과 귀를 뜨겁게 하는 음악들을 들려줬다. 이번엔 ‘솔(Soul)음악의 대부’ 레이 찰스의 일대기가 극장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위대한 뮤지션 레이 찰스의 일대기를 그린 ‘레이’는 빈민가 출신의 시각장애인이 위대한 아티스트로 추앙 받기까지의 과정과 삶의 굴곡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아마 음악을, 특히 블루스나 재즈의 그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레이’는 천국 같은 영화일 것이다. 레이 찰스가 생전 직접 더빙한 삽입곡들은 이 영화의 압권이자 존재 이유. 찰스 역을 맡은 제이미 폭스의 연기는 단순한 외면적 모방을 넘어 마치 찰스의 내면까지 가져온 듯한데, 현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다. 극장에 앉아 눈 감고 음악만 들어도 본전은 뽑는 영화다. ‘영화 못지 않은’ 인물의 삶을 힘있으면서도 매끄럽게 보여주는 감독의 연출력 덕분일까, 아니면 실제 인물을 재연하는 제이미 폭스의 열연의 덕일까?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음악을 배경으로 삶의 애환과 인생의 참 맛까지 들추고 있는 이 영화는 관객들을 두 시간 반 동안 레이 찰스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꼭 레이 찰스를 알아야만 할 필요도 없다. 그의 음악을 듣고 그의 삶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닮은 한 인간의 모습이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그저 극장에서 스크린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노라면 또 귀를 열고 집중한다면 레이 찰스는 어느새 관객의 옆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조용히 레이 찰스의 CD를 사기 위해 지갑을 열게 만들 것이다. 15세 관람가.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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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돌교회 순천설립 기념 예배 성남흰돌교회 이재희 목사 가 내달 1일 순천에 제3성전인 순천흰돌교회(담당교역자 김영 전도사)를 설립, 한영신학대 총장 한영훈 목사를 초청해 설립예배를 갖는다. 흰돌교회는 일반 교회와 달리 북치고 춤추는 찬양과 경배를 통해 청소년들에 새로운 방식의 훈육을 시키며 즐거운 교회를 지향, 청소년 출석률이 높은 교회로 알려져 있다. 또 미혼모 돌보기, 노숙자 자활 돕기 등 사회봉사활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영훈 총장의 설립예배는 1일 낮 12시에 있을 예정이며 27일 밤 8시와 28일 오후 2시, 밤 2시에는 이재희 목사의 특별 집회도 열린다
문화
남도일보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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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공원 내 미술관 건립 반대 천명 범미투, 28일 광주시장과 간담회 중외공원 내 시립미술관 건립계획 철회를 요구중인 ‘광주 시립미술관 중외공원 건립반대 범미술인 투쟁위’(위원장 이영식·이하 범미투)가 지난 22일 광주미협 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광주시장과 간담회에서의 요구사항을 의결했다. 이영식 위원장은 “28일 광주시장과의 면담에서 결의내용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만족할만한 답변을 얻지 못할 경우 투쟁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범미투가 의결한 사항은 ▲도심에 건립되는 미술관 위치와 규모, 예산 등 구체적 계획이 수립 될 때까지 중외공원 내 미술관 계획 논의 중단 ▲시 관계자 4인·동구청장·미술계 4인으로 도심미술관 추진위 결성 ▲중앙초등학교 부지 건립 철회의 명백한 해명 등이다. 광주시장과 미술인 간담회는 28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은행 본점 3층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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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에 ‘세계서예문화전당’ 건립 전통한옥이 잘 보존돼 있는 전주 한옥마을에 ‘세계 서예문화전당’이 건립된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옥마을 내 공예품전시관에 내년부터 2008년까지 국·도비 등 총 70여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세계 서예문화전당을 짓기로 했다. 이 문화전당에는 서예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실과 보관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서예작품을 적정한 온·습도에서 보관할 수 있는 전용수장고, 연구지원실 등이 마련된다. 시는 서예문화전당이 지어지면 인근 전통한옥체험관과 전통문화센터, 경기전(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보관하는 곳), 강암 서예관 등을 연계한 관광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가 전통한지와 서예의 고장임을 알리고 서예가들의 작품활동을 돕기 위해 서예문화전당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지역에는 지은 지 50∼100년 된 전통한옥 600여채와 한옥생활체험관, 전통문화센터, 경기전, 전주향교, 천주교 성지 치명자산 등 문화·유적지가 잘 보존돼 있다.
문화
연합뉴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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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추모사 낭독 문근영이 읽은 고 이은주에 대한 추도사가 영결식장을 더욱 구슬프게 했다. 문근영은 24일 오전 7시50분 분당 서울대병원 영결식장에서 읽은 추도사에서 “불꽃 같은 열정을 채우고 당신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따뜻하고 성실하고 선량한 사람이었습니다”라고 추도했다. 이어 “맑고 투명한 시선과 빛, 향기가 돼 그녀가 남긴 작품들에 스며 들어 있습니다. 10년간 아홉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그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차분한 목소리와 우아한 몸짓의 그녀는 언제나 작품에 푹 빠져있던 진정한 연인이었습니다”라고 애절하게 낭독했다. 문근영은 끝으로 “당신의 열정과 진정한 마음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습니다. 무슨 말로 당신을 위로하고 남겨진 우리를 위로하겠습니까. 좋았던 기억, 따뜻한 용기, 아름다운 마음을 품고 가십시오”라고 마쳤다. 이어 지성이 김종화 시인의 추모시를 낭독했으며, 전인권이 “평소 은주가 좋아했던 노래”라며 가스펠 ‘걱정 말아요’를 불렀다. 전인권이 영정을 바라보며 추도가를 부를 때 고인의 유족들은 오열했다.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바다는 ‘당신은 사랑받기 태어난 사람’이라는 송가를 불렀다. 바다는 “우리 모두는 은주를 사랑합니다. 은주를 위해 지금은 침묵하려 합니다. 우리가 얘기 못해도 모두가 은주를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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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디자인비엔날레 닻 올렸다 박종운 조선대 교수 자문위원장 선출 2005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본격 준비를 위한 디자인 자문위원회 회의가 지난 22일 오후 3시 광주시청 서울사무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호원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박희면 한국디자인진흥원 본부장, 쌈지 대표이사 천호균씨 등 자문위원 20여명은 행사 목적, 기본방향, 추진상황에 대한 재단의 보고를 받고 자문위원회 및 소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안), 행사기본계획(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선대 디자인 학부 박종운 교수가 자문위원장에 선출됐으며, 분야별 소위원회 구성과 부위원장 선출은 이순종 2005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과 자문위원장이 협의해 선정하고 차기 자문위원회에 보고하기로 결정했다. 재단은 2월말까지 디자인비엔날레 수행을 위한 기본계획을 보완하고, 3월초 전시기획 소위원회를 개최해 행사기본계획 및 EI(행사 이미지 통합 계획) 개발 계획 등에 대한 자문을 받은 뒤 3월 4일 제73차 이사회를 개최해 2005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 기획의도, 기간 및 주요행사 구성내용 등을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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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갔다. 이승의 근심 떨쳐내고 수정같이 맑은 하늘로 번지점프를 했다. 우울증 없는 하늘로. 지난 2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고 이은주의 장례식이 24일 치러졌다. 스물 다섯 불꽃같은 삶을 산 청춘은 불 속으로 들어가 한 줌 재로 나왔다. 그가 가는 날 하늘은 차갑고 맑은 얼굴이었다. 마치 생전의 그의 모습처럼. 오전 7시 빈소가 마련된 분당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가족과 친지, 동료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예배를 겸한 추모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설경구, 이병헌, 김지수, 김주혁, 바다, 지성, 전인권 등의 동료 연예인들과 차승재, 김미희, 오기민, 김광수 등의 영화인들도 참석했다. 현장에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의 조화가 눈에 띄었다. 이은주는 생전에 호스피스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40여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추모예배는 현대교회 조동천 목사가 진행했다. 조 목사는 이 자리에서 “은주는 몇년 동안 우울증이라는 병을 앓아왔다. 은주는 자살한 게 아니라 질병과 싸우다 죽은 것이다”라는 말로 이은주의 죽음을 설명했다. 예배 후 취재진에게 공개된 추모식에서 배우 문근영은 영화인 대표로 추모사를 낭독했다. 문근영은 이은주와 같은 나무액터스 소속으로 설경구와 함께 영화인 추모단의 배우 대표를 맡았다. 이어 이은주와 각별한 사이였던 가수 전인권과 바다가 추모의 노래를 불렀다. 전인권은 영정을 바라보며 무반주로 ‘걱정말아요’를 불렀다.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바짝 말라 있었고 검정 선글라스 아래로는 눈물이 쉼없이 흘러 내렸다. 그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식장 안 여기저기에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이은주와 혈육과 같은 정을 나눴던 바다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렀다. 울다 지쳐 차라리 초연해진 듯한 모습이었던 그는 ‘이 곡은 은주가 좋아했던 노래’라며 노래를 반복해서 불렀고, 이에 맞춰 추모객들이 차례로 영정에 헌화를 하기 시작했다. 영화 ‘송어’ 이후 선후배의 정을 쌓아온 설경구는 충혈된 눈으로 현장을 지켰고 김지수, 김민정, 도지원 등은 계속 흐느꼈다. 한 시간여의 추모식이 끝난 후 시신은 벽제 화장터인 ‘승화원’으로 옮겨졌다. 탤런트 김정현이 영정을 들고 김주혁, 박건형 등 소속사 동료 배우들이 운관을 맡았다. 의식이 진행되자 이은주의 가족들은 오열했다. 바다와 김정현은 넋을 잃은 표정이었고 김지수 역시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주홍글씨’의 파트너 한석규는 의식 도중 합류했다. 유골은 얼마 전 가수 길은정의 유골이 안치된 자유로 청아공원으로 12시 20분께 옮겨졌다. 이번에도 역시 김정현이 영정을 들었고 유골함은 이은주의 오빠가 운반했다. 현장에는 ‘이은주를 사랑하는 사람들’ 이름으로 ‘불꽃처럼 살다간 당신 편안히 잠드소서’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탤런트 김소연, 황인성, 정성화, 신은정과 한석규, 전인권, 바다, ‘ 주홍글씨’의 제작사 LJ필름의 이승재 대표 등이 끝까지 고인이 가는 길을 함께 했다. 유골은 청아공원 내 기독교 관에 안치됐으며 안치 의식 역시 비공개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안치관에는 바다가 쓴 편지, 베지밀, 이은주의 인터뷰 기사, 네잎 클로버 열쇠고리 등이 함께 놓였다. 오후 1시께 모든 장례 절차가 끝났다. 그러나 한석규와 황인성, 김정현 등은 유족들이 다 돌아간 후에도 1시간 가량 납골당에서 나오지 않았다. 한석규는 30여분간 안치관 앞에서 울다가 현장을 떠났고 김정현은 취재진을 향해 “이은주를 잊지 말아 달라”는 짧은 말을 던졌다
문화
남도일보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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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봄맞이 전시회 광주 북구에서 봄을 재촉하는 두 전시회가 열린다. 25일 북구청 갤러리와 북구향토문화센터 자미갤러리에서 열릴 ‘미리내’展과 ‘선·후·인’展은 삶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여성적 감성과 생활속 풍경, 그리움을 담아낸 전시회로 다가오는 봄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그림들이 선보인다. 광주 북구청 갤러리 ‘미리내展’ 25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봄의 문턱에서 주부 등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들의 생각과 느낌을 화폭에 담아낸 유화전 ‘미리내展’이 열린다. 25일부터 내달 17일까지 광주 북구청갤러리에서 열릴 이번 전시회는 광주시 북구 용봉동주민자치센터 유화반 회원들의 양화작품 33점을 전시한다. 전시회에서는 지난 2001년 3월부터 박구환 조선대 교수의 그림 지도를 받아온 주부 등 수강생 11명으로 구성된 미리내회원들이 그동안 일상생활속에서 느낀 소박한 시골의 정겸움 등 화려함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작품들이 주로 선보일 예정. 전시작품으로는 김경인의 ‘정겨움’, 김원랑 ‘수만리풍경’, 정유순 ‘사색’, 정윤이 ‘그리운 영원’, 윤순화 ‘추억속으로’, 김명효 ‘석양의 돌산항’, 박신자 ‘자목련’, 장애라 ‘환희’, 이경자 ‘심원’, 박고은 ‘가을’, 주해경 ‘숲속의 향연’ 등 총 33점이다. 특히 김경인의 ‘정겨움’은 지금은 거의 사라진 옛 고향마을 방앗간 전경을 담아 그리움 가득한 구수한 향기를 떠올리게 하며 김원랑의 ‘수만리 풍경’ 은 늦가을 고즈넉한 고향집의 모습을 통해 고향에 대한 따뜻한 향수를 표현했다. 김명효의 ‘석양의 돌산항’도 해질녘 포구에 정박해 있는 배들의 모습을 잔잔하게 담아내 영원한 안식처인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그려냈다. 미리내회는 북구 용봉동에 거주하는 30∼40대 주부 10명과 60대 남성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2001년 3월 창단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전시회다. 북구향토문센터 자미갤러리 ‘선·후·인展’ 25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여성만이 갖는 독창적인 창작활동을 갖고 있는 미술단체 ‘선·후·인’이 25일부터 내달 9일까지 북구향토문화센터 자미갤러리에서 그림으로 기억하는 생활을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성적 삶의 일상과 함께 어머니에 대한 회고와 기록을 통해 우리 삶의 뿌리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일깨우는 설치, 사진, 판화 등 다양한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어머니의 빛바랜 흑백사진을 시계와 합성한 김왕주 ‘어머니의 화장대’를 비롯, 항상 따뜻함이 묻어나는 어머니의 품을 표현한 김지현 ‘어머니의 품-그곳에서 내가 쉰다’와 한평생 가족들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의 손을 통해 가슴찡한 그리움을 보여주는 김수옥의 ‘한세월’ 등이 선보인다. 참여 작가로는 강진희, 김명진, 김수옥, 김왕주, 김정희, 김지현, 박수옥, 안유자, 윤윤덕, 이미경, 이영민, 이은미, 한미경 등이다. ‘선·후·인’회는 조선대 미술대 회화전공 여성졸업생들의 선후배 모임으로 여성만이 갖는 독창적인 창작활동으로 국제교류전과 정기전을 통해 다양한 실험적 작품들을 지역화단에 선보이고 있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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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가족사랑 연극무대 푸른연극마을 23~27일 ‘귀향 그리고 귀경’ 극단 ‘푸른연극마을’(대표 오성환)이 23~27일 광주 동구 장동에 위치한 연바람소극장에서 2005년 첫 공연 ‘귀향 그리고 귀경’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보성 공연예술촌 ‘연바람’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것. 극단 측은 지난해부터 보성군 노동면 학동리의 한 폐교를 문화공동체 터전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1년에 10만원을 후원하는 개인에게는 푸른연극마을의 공연에 2인 무료초대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작품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시골에 계신 아버지의 임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자식들이 고향으로 내려가면서 시작된다. 이후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갈이 몇 차례 더 오고 그 때마다 자식들은 시골로 향한다. 그러나 3시간이면 돌아가신다던 아버지가 3개월동안 돌아가시지 않아 생기는 웃지 못할 상황들이 속출한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잊고 지낸 서로간의 사랑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 박윤희씨 연출이 돋보이며 오성환, 이당금, 김선종, 나윤정, 김명대씨 등이 출연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5시. (문의=062-232-2446)
문화
남도일보
2005.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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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프레도’(강병욱·김환수) 인터뷰 ‘팜프레도’로 제1회 WAF에서 1등을 차지한 강병욱·김환수씨는 부산에서 활동중이며 캐릭터 사이트 띠띠닷컴(ddiddi.com)을 통해 일찌기 캐릭터 사업에서 활동중이다. -작품의 기획의도는. ▲‘팜프레도’는 모험을 주제로 미지의 섬에서 보물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하야네’, ‘아리송’, ‘날라가용’, ‘또보기’ 등 동물을 상징하는 4명의 캐릭터가 섬에서 좌충우돌 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 -1등에 당첨됐는데 향후 계획은. ▲제작기간이 짧아서 사운드 부문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 하지만 진흥원의 도움을 얻어 좀 더 나은 작품으로 만들어 가겠다. ‘별꽁달꽁’(조형진) 인터뷰 ‘별꽁달꽁’의 조형진씨는 광주예술고와 조선대 미대 조소학과를 졸업한 이 지역 출신 작가. 현재 서울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작품의 기획의도는. ▲‘별꽁달꽁’은 외계인으로 지구에 불시착하며 일어난 일을 그렸다. 지구에 처음으로 와서 모든 사물을 볼 때 호기심을 갖고 대하게 된다. 우리의 시각과는 다르게 그려보려 했다.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클레이애니메이션인데. ▲원래 조소과를 졸업해 2D와 사물 모델링에 관심이 많았다. 현재 ‘별꼴달꽁’이는 제작기간이 촉박해 퀄리티가 부족하지만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클레이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
문화
남도일보
2005.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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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광주정보·문화진흥원(원장 김영주)이 22일 광주히딩크호텔에서 제1회 웹애니메이션페스티벌(WAF) 결과보고를 갖고 1등에 ‘팜프레도’(강병욱·김환수), 2등에 ‘별꽁달꽁’(조형진) 등 최종 선정작을 발표했다.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진흥원이 주최한 WAF는 지난해 9월10일 작품 접수를 시작해 12월8일까지 진행,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플래쉬 애니메이션 공모로 총 262개 작품이 출품됐다. 이들 공모작은 지난해 12월 15일 전문심사위원의 1차심사를 통해 총 10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후 12월 21일부터 네티즌이 실시한 2차심사에서 ‘팜프레도’와 ‘별꽁달꽁’이 최종 선정돼 제작지원금 1천500만원을 시상하고 최종선정작의 사업화 협약을 체결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인터넷과 모바일콘텐츠 사용자의 급증으로 웹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캐릭터의 성공사례가 도출되는 시점에서 WAF는 향후 캐릭터와 게임, 모바일, 음악, 애니메이션 등 산업 장르와 캐릭터 상품 제조 판매를 통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저비용 고효율의 산·학연 공동협력사업을 지원해 고부가가치를 창출, 웹애니메이션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WAF(Web Animation Festival) WAF는 캐릭터 산업 육성과 관련 창작자의 자생력 확립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재)광주정보·문화진흥원이 기획한 공모 페스티벌. 작품공모 후 마케팅과 리뉴얼작업까지 (재)광주정보·문화진흥원에서 책임을 지는 전국 유일한 공모제로 향후 캐릭터 산업의 선두에 설 것으로 보인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