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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속에 개봉한 영화 ‘그때 그사람들’이 개봉 전에 비해 특별한 사고(?) 없이 상영되고 있다. 또한 영화를 본 관객 대다수는 사법부의 일부 삭제 판단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신청 일부 인용 판결을 받은 ‘그때 그사람들’은 지난 3일 광주의 7개관을 비롯 전국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했다. 이미 지난 2일밤 광주 콜럼버스 시네마에서 시사회를 가진 바 있으며 이날 시사회에는 광주시와 서구청 소속 공직자들이 대거 참석, 영화를 관심깊게 지켜봤다. 대부분 이들은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그때 그사람들’에 특별히 명예훼손적인 내용이 담겨있지는 않다는 반응이다. 한 공직자는 “우리 사회에서 아직까지도 금기시(?) 되는 소재를 그렸고, 일부 관계자가 명예훼손을 건 만큼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됐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으나 특별히 문제가 될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극장 관계자 또한 “영화라는게 픽션을 가지고 이야기를 꾸미는데,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했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볼 권리나 영화 제작진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인 상황도 비슷하며, 흥행성적도 여느 영화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첫날 대구 지역에서 일부 시민들이 개봉 반대 시위를 벌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특별한 사고 없이 상영은 진행되고 있다. 아직 정확한 관객 수 집계가 되고 있진 않지만 스코어는 평일인 점을 감안하면 다른 경쟁작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광주의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그때 그사람들’이 이미 흥행 행진을 벌이고 있는 ‘말아톤’이나 ‘공공의 적2’ 같은 다른 국내영화와 비슷한 수준으로 관객이 들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영화가 개봉한 후 이 영화의 홈페이지(people2005.co.kr) 게시판은 이 영화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글들과 함께 영화의 관람평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은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네티즌 ‘광팔이’씨는 “그때 그사람들은 그냥 영화일뿐이다. 화씨911 처럼 지금 생존하는 현 대통령에 대해서 다큐멘터리로 만든 작품도 아니고, 실제 있었던 사건을 영화화 했다고 해서 영화의 내용을 모두 사실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 ‘김묘선’씨는 “박정희대통령을 어른들의 평가만 듣고 믿었던 젊은 세대들은 꼭 한번 볼만한 영화인듯 싶다”고 평가했다. 반면 ‘ssggk’씨는 “너무나 뻔한 영화전개 무엇을 보라는지, 한사람의 인격 아니 한가족의 인격을 창작 이라는 허울로 가면을 쓰고 한나라의 대통령과 지금도 생존한 가족을 이렇듯 유린해도 되는지”라는 의견을 냈다. 10·26 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 ‘그때 그사람들’은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제기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일부 장면 삭제를 조건으로 상영을 허용한 바 있으며 제작사는 3분 50초 가량의 다큐멘터리 장면을 무지(검정색 화면) 처리한 채 상영하고 있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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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공동모금회 설 앞두고 긴급 생계비 11억1천100만원 지원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의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도내 차상위 계층(준 빈곤층)들에 긴급 생계비가 지원된다. 전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박흥석·사진)는 민족의 고유명절 설을 맞아 도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한 부모 가정, 장애인 세대, 장애아 입양가정, 한센병 정착촌 등 도내 어려운 이웃들이 훈훈하고 즐거운 명정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만4천966명 가구에 모두 11억1천155만원의 성·금품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상위계층 7천173가구를 선정, 가구당 10만원씩 모두 7억1천730만원의 생계비를 긴급 지원하게 된다. 또 도내거주 1천953명의 외국인 주부 가구에게도 금품을 전달하고 타국에서도 따뜻한 명절을 음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랑의 쌀’ 874포대를 준비해, 조건부 신고시설을 포함한 미신고시설 64곳의 이웃들도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명정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저소득층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때 일수록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는 아름다움을 실천해 이웃간에 정이 넘치는 훈훈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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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이 세화(歲畵)·간지(干支) 대전 6일까지 남도예술회관 다가오는 설을 맞아 향토작가들의 을유년 세화(歲畵·정초에 집안과 밖에 붙이는 그림)와 간지(干支) 대전이 개최중이다. 한국간지역술문화연구원은 지난 2일부터 남도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열고 을유년을 소재로 세화와 간지를 전시중이다. 참여작가로는 민화에 김용대·김생수씨, 서예에 이규형·양정태·김학수·이옥자·이점숙씨, 한국화에 이광래·차숙자·김재일·장복수씨, 공예에 이광호·문구·송복덕·김치준씨 등이 초청됐으며, 역술인 박신심·차경희씨도 함께 참가했다. 또 한국간지역술문화연구원의 소장품 50여점도 전시됐다. 문화원 관계자는 “을유년 닭띠 새해를 영신하고 광주시민의 무궁한 안녕과 밝은 사회, 국운 융성의 해가 되기를 축원하는 뜻을 담아 자리를 마련했다”며 “많은이들이 관람해 뜻을 같이 했으면 한다”고 개최의미를 밝혔다. 전시기간은 6일까지. (문의=062-225-5987)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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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문화센터 ‘새봄·새학기’ 강좌 무료 공개강좌·공개 특강, 10개 분야 350여 강좌 개설 유아·직장인 강좌, 취미생활 과정 보강 경락·어깨결림마사지 등 웰빙·건강 ‘왕초보 4050 여성 산악회’ 개설 눈길 해마다 이 맘때면 자기개발이나 취미생활을 하나 정도는 계획하게 된다. 새롭게 출발하는 새봄을 한달 앞두고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해 봄학기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중이다. 강좌는 왕초보 4050 여성 산악회를 신규로 설치한 것을 비롯, 지도자 양성과정, 자녀교육, 테마기행과 관련한 강좌가 늘어 건강, 음악, 댄스, 미술·서예, 요리, 공예·취미, 유아·아동, 교양·차밍, 자격·전문반, 일일강좌 및 테마여행 등 총 10개 분야에 350여 강좌가 마련됐다. 봄학기 신규강좌의 특징은 왕초보 4050 여성 산악회가 개설된 점. 40대∼5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 산악회 강좌는 매주 화요일 즐거운 산행이란 테마로 여수 금오산 향일암을 시작, 강진 만덕산·다산초당, 경남 남해 설흘산·암수암, 해남 달마산·땅끝 등 산행시간 4시간 이내의 거리로 구성됐다. 또 자격증·전문가 과정을 마련해 미술로 심리치료를 하는 미술 치료사 양성과정과 차를 마시는 예절을 배워보는 다도 예절 사범반, 아동 미술지도자, POP 디자인 자격, 동화구연 자격, 레크리에이션 교사 자격(2급), 아동 종이조형 지도자과정 등 전문가 과정반 등을 배워볼 수 있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가를 비롯해 경락마사지, 수치침, 발마사지, 건강한 아이를 위한 태교교실, 메이크업과 헤어연출, 어깨결림맛사지, 피로회복 스트레칭요가 등도 개설됐다. 이외에도 취미를 위한 교양과 노래 음악교실과 자녀들을 위한 아동·유아교실이 마련돼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들을 배울 수 있다. 특별 무료공개강좌로는 여성암의 진단과 예방이란 주제로 28일 ‘봄철 여성 건강 강좌’, 3월2일 ‘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이야기’등이 개최된다. 광주롯데백화점 유지명 문화센터장은 “이번 2005년 봄학기는 유아와 직장인 강좌의 다양한 취미생활강좌와 전문가 과정을 보강했으며 새학기를 준비하는 학생과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다양한 테마여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의=062-221-1812~14) 접수기간은 지난 1일부터 3월 13일까지며, 강좌기간은 3월7일부터 5월 29일까지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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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민주화의 열망’을 담은 색다른 전시회가 마련됐다. 광주시 북구문화시설관리사업소는 이달부터 매달 ‘5월문학관’에 기증된 자료들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갖기로 하고, 그 첫번째 전시회로 80∼90년대 군부독재 정권의 폭압성과 인권탄압 고발 등을 담은 전단지들을 한데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품들은 고선주씨(시인·무등일보 기자)가 기증한 16점으로 5·18광주민중항쟁동지회와 광주·전남민주연합, 민주함성 창간호, 광주·전남지역총선공대위, 전교조 광주지부, 전국노동자협의회 등이 작성해 배포한 전단지들이다. 당시의 긴박한 시대상황을 엿볼 수 있는 전단지들은 ‘애국도민 대동단결 5월정신 계승하자’ 등의 문구가 삽입된 유인물을 비롯, 1987년 박종철군 고문 살인 은폐규탄 및 4·13 호헌철폐 국민대회 유인물, 1980년대말과 1990년대 초반 제6공 공안통치 분쇄를 외치는 학생 및 재야단체 유인물 등이 포함돼 있다. 또 6공 시절 전교조와 조선대 이돈명 총장의 학원자유화 정책 억압에 항의하는 유인물, 광주미문화원장과 주한 미 대사 그레그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서와 성명서, 1990년 1월20일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창립관련 유인물 등도 볼 수 있다. 이밖에 지난 2000년 민족시인 김남주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한 문학신문과 고씨의 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북구문화시설관리사업소는 이 전시를 시작으로 각계 50여명의 인사들이 오월문학관에 기증한 474점을 유형별로 분류, 매달 한차례씩 자료전을 열 계획이다. 오는 3월에는 송광룡씨(시인·출판인)가 기증한 `그날이 오면‘과 `그날 이후‘ 등 5월관련 시집전이 마련된다. 전시회는 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북구향토문화센터 3층 오월문학관에서 펼쳐진다. (문의=062-510-1567)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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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방 KBC가 창사 1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HD판소리 다섯마당을 방영한다. 오는 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장장 3시간에 걸쳐 방영될 이 프로는 판소리 흥보가 완창으로 국내 최초로 HD(고선명 고화질)로 제작, 디지털 콘텐츠화를 시도한다. 3부로 나뉘어 방영되는 이 프로는 판소리 인간문화재인 박송희씨(78)가 출연한다. 판소리 명창인 화순출신 박씨는 일찍이 명창 안기선·박동실·김영준씨에게 사사받아 소리의 바탕을 다졌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67년 명창 김소희씨 밑에서 ‘심청가’를 연마했으며, 70년 박녹주씨로부터 ‘춘향가’, ‘흥보가’를 이어받아 비로소 일가를 이뤘다. 80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뒤 85년 뉴욕 주립대학 초청으로 미국 각 주를 순회공연을 갖기도 했다. 같은해 6월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흥보가’ 완창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고수에는 박근영씨가 출연하며, 촬영은 순천의 조계산과 낙안읍성에서 이뤄졌다. 스탭으로는 촬영에 김남렬씨, 기획연출에는 광주·전남PD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문 KBC 콘텐츠 개발부장이 담당하고 있다. 김 부장은 “올 창사 10주년을 맞은 KBC는 오는 7월까지 판소리 다섯 마당 전체를 방송할 예정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화한다는 전략으로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
조옥현 기자 oken@kjtimes.co.k
2005.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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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여류화가 서울 코엑스서 개인전 임막님 고정희 강숙자 곽충심씨 이 지역에서 활동중인 여류 서양화가 임막님, 고정희, 강숙자, 곽충심씨 등 4명이 오는 6일까지 서울 코엑스 지하1층 호수길 특설전시장에서 나란히 개인전을 갖고 있다. 코엑스몰 미술문화거리조성위원회가 주관하는 플러스아트페스티벌 특별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4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독특한 미감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몰두하는 서정성 짙은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지난 59년 제1회 국전에서 광주·전남 작가 중 유일하게 입상해 화제가 됐던 임씨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끊임없는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는 작가. 전시회에서는 남도 들녘의 자연 풍광과 포르투갈의 석양 등 이국적인 풍경이 어우러진 다양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강숙자씨와 고정희씨는 반 추상적인 요소를 가미한 파스텔톤의 작품들로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강씨는 여체를 주요 소재로 꽃과 함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그려낸다. 고씨의 작품은 색감으로 꽃과 식물의 포근함을 나타내면서 ‘나 수줍어’, ‘친구야’, ‘누군가 보고 싶어’ 등 제목에서부터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전시했다. 특히 곽씨가 보여주는 회화의 테마는 ‘우리를 꿈꾸게 하는 그림’으로 부드러운 선과 편안한 정감을 자아낸 색채가 함께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작가의 정신세계를 보여주고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도록 해준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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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박물관 설맞이 행사 다채 광주국립박물관·시립민속박물관 전통놀이문화마당 목포자연사박물관 ‘닭띠’ 주제로 민화·전설 살펴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맞아 지역 박물관들이 전통놀이문화마당 등 설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가족·친지·이웃이 함께 검소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박물관 뜰에서 다채로운 ‘전통놀이문화한마당’을 연다. 지난해에 이어 여섯 번째 마련된 ‘전통놀이문화한마당’은 시민들에게 전통 세시풍속에 대한 이해와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떡메치기 및 인절미 만들기 체험, 십이지신상 목판 뜨기, 가족영화감상회,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펼쳐진다. 또 전통연(鳶)연구가를 초청, ‘전통연 만들기 강좌’를 실시하며 10일 오후 2시까지 박물관으로 나오면 선착순 100명에게 전통연 만들기 재료가 제공된다. 연휴기간 동안 박물관도 무료개방된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도 8일부터 3일간 박물관 광장, 현관입구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민속놀이, 널뛰기, 투호, 윷놀이,연날리기,팽이치기, 줄다리기, 복점보기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전통놀이 체험 시간을 갖을 예정이며 설 연휴 동안 한복차림과 닭띠 입장객은 관람이 무료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8일 ‘을유년 운수대통 설맞이 행사’를 연다. ‘희망기원 연날리기’, ‘추억담기 석고손 만들기’, ‘닭과 화석 문양 탁본 뜨기’, ‘닭뼈 퍼즐 맞추기’ 등 체험행사 등 관람객에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시간을 마련했다. 또 복을 기원하는 ‘입춘첩 써주기’, ‘운수대통 복조리 나누기’, ‘소원성취 소지 올리기’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박물관 야외에서는 투호, 고리던지기, 굴렁쇠,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과 무료 영화 상영 등도 진행된다. 특히 자연사박물관답게 을유년 닭띠 해를 맞아 ‘여명을 밝히는 닭’이란 특별전을 열어 닭에 대한 상징과 의미를 민화, 유물, 전설 등으로 살펴보고 각국의 특징적인 닭 소개 및 생태자료도 전시한다. 전남도 농업박물관도 6일부터 27일까지 19일간 야외전시장에서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갖는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투호, 널뛰기 등의 놀이행사가 펼쳐진다. 연휴기간 입장은 무료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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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불교계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꼽히며 지난 2003년 12월13일 좌선하는 채로 입적한 서옹 스님의 열반 1주기를 추모하는 문집이 나왔다. ‘참사랑의 향기’(대한불교조계종 고불총림 백양사)라는 제목을 가진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장에서 4장까지는 깨달음을 얻은 오도송에서 2003년 열반송까지 서옹스님의 저술과 대담 등 52편의 글이 수록돼 있다. 또 5장에는 지선스님 등이 정리한 서옹스님의 생애와 평전을 담아냈다. 서용 상순대종사 문도회 관계자는 이 책에 대해 “이 작은 책에 참사람 운동과 조사선을 제창했던 서옹스님의 큰 자취를 어찌 전부 담을 수 있겠냐만은 모든이들이 ‘참사랑의 향기’를 조금씩 나누고, 뒤따르는 이들에게 조그만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간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옹스님의 생전 저서로는 ‘임제록 연의’, ‘선과 현대문명’, ‘절대현재의 참사랑’, ‘절대 참사랑’, ‘서옹 선불법어집(禪佛法語集)’등이 있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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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문화관광부 복권기금 지원사업에서 ‘사회교육프로그램-가상탈출 그리고 해우’ 展(이하 해우전)과 ‘특별기획전시-자화경(自畵景)’展이 박물관협회 복권기금 평가단으로부터 우수기획 사례로 선정됐다. 전국의 사립미술관·박물관들이 기획한 전시중 ‘해우’展은 2위, ‘자화경’展은 3위를 차지, 한 미술관이 3위권 이내로 2개의 프로그램이 동시에 선정된 것은 우제길미술관이 유일한 기관이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기간중인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1월 31일까지 우제길미술관에서 개최된 ‘자화경(自畵景)’展은 자화상과 풍경화를 합친 신조어로서 화면속에 자화상(혹은 초상화)과 풍경화가 공존하는 방식의 새로운 인문학적, 미학적 가치를 선보인바 있다. 참여작가로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일본여류작가 야나기 미와, 중국의 양푸동이 초대됐으며 국내작가로는 윤명로, 이용덕, 우제길, 채종기, 박도철, 이경호, 이이남, 전준호, 최종범, 한종근, 강 운, 정정주, 나명규, 임상빈이 초대됐었다. 특히 개막일인 10월 11일에 개최된 심포지움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원일(광주비엔날레 아시아 · 한국 큐레이터 ), 유준영(전 이화여대교수, 전남대학교 교수 역임), 진동선(사진평론가, 현대사진연구소장)이 ‘새로운 세계관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전시기획에 대한 학술적 배경을 제공해 관람의 열기를 더해준 바 있다. 사회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가상탈출 그리고 해우’展 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우제길미술관에서 개최됐으며 김결수, 김미애, 김진화, 김하영, 이규환, 이우현, 우제길, 윤 익, 정동원, 채종기, 하광석이 초대작가로 참여했다. 작가들이 작품 제작시에 자신이 갖고 있는 미학적인 기반을 고집하는 것에 비해서, 이 전시의 기획 초점은 작가들이 장애인을 생각하며 새로이 제작한 작품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힘든 사람 다른 처지의 이웃을 배려함으로서 상생의 원리를 일깨워주는데 있었다. 지난 2001년 문광부 제1종 미술관으로 개관한 이래 우제길미술관은 올해에도 특별전시기획전과 교육프로그램, 워크샾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주로 영상, 설치, 현대회화, 멀티미디어 등의 작품을 기획전시, 지역의 첨단 현대미술을 지향하고 있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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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육정보센터 개소 전남도, 맞춤식 보육정보의 온라인 홈페이지 통해 안방서 열람 영·유아 보육정보제공 전담기구인 전남도 보육정보센터가 개소됐다. 도는 지난해 12월 전남도 보육시설연합회(회장 윤덕현)를 전남보육정보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하고, 시설비 1억9천100만원과 운영비 1억2천만원, 기자재 설치비 5천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 당초 도청이전에 맞춰 남악신도시에 보육시설연합회원들의 기금과 국·도비를 합쳐 보육정보센터건물을 신축개소키로 했으나 올해 개정된 영유아 보육법시행과 맞춰 시행될 보육시설 평가인증업무 등의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광주시 장동 전남보육시설연합회 건물에 우선 설치키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날 개소한 전남도보육정보센터는 학부모와 보육시설 종사자, 유관기관을 연계한 중심센터로 보육관련 정보의 온·오프라인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각종 보육서비스를 담당하게 되며 체계화된 프로그램으로 개발, 전남지역 학부모에게 실시간 전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내 보육시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다양한 정보 교류는 물론 보육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향후 도 보육정책의 기초자료를 구성 중심센터로의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한 보육정보서비스 제공과 기존 중앙중심의 정보에서 탈피,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식 보육정보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안방에서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3년간 운영책임을 맡게될 전남보육시설연합회는 민관학계 보육전문가 7명으로 센터 운영위를 구성하고 센터장 1명과 보육지도원 1명, 전산원 1명, 영양사 1명 등 직원을 채용했다. 현재 보육센터는 서울과 경기 등 광역 시·도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시·도당 1개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설치 운영키로 하고 매년 시설운영비로 1억2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윤덕현 전남도 보육시설연합회장은 “앞으로 도식화된 보육의 틀을 벗고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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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엔 석장승이 있었다 광주롯데화랑, 5일부터 박일구 사진전 호남일대의 석장승을 기록한 사진전이 열린다. 5일부터 광주 롯데백화점 화랑에서 열릴 박일구 사진전 ‘마을지킴이로서의 장승’은 작가 박일구씨가 지난 2000년부터 5년여에 걸쳐 광주, 전·남북 일대를 돌며 촬영한 것들이다. 석장승은 한국을 대표하는 중요한 민속자료로 전국에 걸쳐 폭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호남지방에 많이 있다. 이 지역의 석장승은 나주와 무안, 함평을 중심으로 선상(善狀)이 많으며 지리산 남원 등 운봉지역은 악상(惡狀)이 많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호남의 석장승들은 타 지역에 비해 넉넉한 인상, 토속적 형상으로 인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는 보는이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해학적 인물상이기 때문. 마을 지킴이로서의 장승은 석장승과 목장승으로 제작돼 왔으나 목장승은 재료의 특성상 오랜 세월을 지켜낸 것들이 별로 많지 않다. 이에 반해 석장승은 대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박씨는 이런 특성으로 인해 석장승을 주 테마로 선택했고 그 중에서도 석장승의 성격을 가장 잘 규명할 수 있는 얼굴 부분을 중점적으로 촬영했다. 전시에 기획된 사진들은 모두 흑백작업으로 이뤄졌으며 세월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흑백 웜톤(warm-tone)으로 인화됐다. 전시기간은 23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문의=062-221-1808)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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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인이 직접 쓴 ‘미술노트’ 출간 ‘예술사회’ 지원 작가·교수·이론가 등 집필 회화·조소·서예·이론·디자인 등 망라 교양서 오는 4일 오페라하우스서 출판기념회·1일전시 창작활동을 하는 지역 미술인들이 직접 자신의 분야에 대해 쓴 글을 모은 미술 교양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광주·전남지역 젊은 미술인들을 후원하는 활동을 해온 ‘예술사회’는 최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미술노트’(삼화문화사 刊)를 출간했다. 이 책은 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창작인 또는 이론가들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들려주는 미술의 기초적인 이론 서적이다. 특히 미술의 여러 장르를 다각적으로 접근해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미술에 접근할 수 있는 시각과 지식을 담아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은 일반 애호가들은 물론 각 대학들의 교양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의 집필에는 이 지역에서 활동해온 화가와 서예가, 조각가, 이론가, 대학교수, 미술행정가, 미술기자 등 현역 미술관계자 33명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미술은 물론 미술이론과 미술사의 일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미술의 영역을 망라하고 있다. 또 순수미술에 속하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 등과 시각디자인·미술평론을 별도의 장으로 다뤘고 서예를 다른 예술 장르와 동등하게 다루고 있다. ‘예술사회’ 창립 이후 현재까지 활동을 이끌며 이 책의 출간을 전폭 지원한 노영대 변호사는 “미술에 관한 글을 상당히 읽었으나 머리에 남은 것은 없어 다시 한번 이론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그 방법으로 예술사회와 함께 책 출판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우리 모임에서 그 동안의 모임을 중간 결산하고 우리의 존재를 만방에 알림과 동시에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길잡이 역할을 할 교양서를 출간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예술사회’는 오는 4일 오후 6시 30분 광주 오페라하우스에서 출판기념회 및 회원 ‘1일 전시회’도 갖는다. 한편 책 안에는 ‘알고 보면 너무나 매혹적인 미술’(조근호·서양화가), ‘산수화의 이해’(백현호·한국화가), ‘문인화와 사군자’(박종석·한국화가), ‘비구상속의 한국화를 찾아서’(김현희·한국화가), ‘벽화’(김정숙·대불대교수), ‘탱화’(고영을·탱화무형문화재전수자), ‘한국화의 또 다른 세계’(노경상·한국화가), ‘서예란 무엇인가?’(장주현·서예가), ‘한글서예’(강덕원·서예가), ‘현대서예’(전명옥·서예가), ‘전각의 세계’(김성덕), ‘서양화 일반’(한희원·서양화가‘, ‘유화’(윤해옥·서양화가), ‘수채화의 세계’(김효삼·수채화가), ‘판화’(박구환·판화가), ‘인체 드로잉(Drawing)-크로키’(장현우·한국화가), ‘湖南의 추상미술의 도입과 현상’(김옥조·호남대 겸임교수), ‘설치미술과 영상미술’(김용), ‘조소에 대하여’(정춘표·조각가), ‘테라코타’(김용우·조각가), ‘공예의 시대적 변천과 현황’(김정필·조선대교수), ‘도자기개론’(명재현·동아인재대교수), ‘장신구 디자인’(유영선·공예가), ‘칠보공예’(조약돌), ‘현대미술에 있어서의 섬유예술’(정예금·섬유예술가), ‘디자인의 이해(시각디자인을 중심으로)’(조윤경), ‘책과 함께 진화한다’(한! 유진·북디자이너), ‘사진과 회화’(강경숙·화가, 사진가), ‘미술관에서 맛있게 놀기’(장경화·광주시립미술관 학예실장), ‘비평·비평가·비평문화’(이세길·미술평론가), ‘남도정신 예향문화 문화수도와 미술발전’(남성숙·광주매일 편집이사), ‘미술용어사전’(이경란, 임현숙), ‘법률가가 미술에 관한 책을 출판하면서’(노영대·변호사) 등이 실렸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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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만난 강우석 감독은 어딘가 지쳐 보였다. 트레이드마크인 ‘생생함’은 여전했지만 왠지 모르게 구석구석 빈자리가 느껴졌다. ‘공공의 적2’의 개봉 사흘째. 관객은 예상대로 ‘무섭게’ 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마냥 좋아할 수가 없었다. 이날 새벽 시네마서비스 직원이 과로사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시네마서비스의 극장 체인인 프리머스에서 일하던 30대 후반의 직원이었다. 강 감독은 “지금 개봉이고 뭐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의 풍경은 현재 시네마서비스의 상황을 상징하는 한 단면 같았다. 힘들게 힘들게 버티고 있는 한국영화계의 자존심. ‘실미도’ 1천만명의 영광은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숨어버린 지 오래. 지금 시네마서비스는 ‘공공의 적2’에 올인한 상황이다. 2004년에 ‘실미도’가 그랬듯, 2005년은 ‘공공의 적2’의 성패가 시네마서비스의 ‘1년 농사’를 좌지우지 할 것이다. 장례식 문제로 정신이 없다는 그와 ‘번개 미팅’을 했다. 하지만 워낙 속사포로 말을 쏟아내는 그이기에 1시간은 족히 이야기한 것 같다. 다음은 일문 일답.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프리머스는 언제까지 운영하나. ▲2006년 말에 CJ랑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다. -지금 상태가 어떤가. 지쳐 보인다. ▲지난해 CJ와 협상하면서 지쳤다. 그래서 탈출구로 영화나 찍자고 생각했고. 이제는 진짜 감독이 된 것 같다. 찍으면서 아주 좋았다. 1년에 한편씩은 찍으려 한다. 후배들한테도 그렇게 독려한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감독이 누구인 줄 아나. 스티븐 스필버그다. 최고 흥행 감독인데 계속 찍지 않나.(시네마서비스에는 김상진 장윤현 한지승 장진 박정우 등의 감독이 ‘인 하우스’로 들어와 있다.) -‘실미도’로 번 250억원이 순식간에 없어지더라. ‘공공의 적2’가 그래서 중요한 것 아닌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돈을 싸들고 다니는 줄 안다. 하지만 후속작(‘썸’ ‘하류인생’ ‘아홉살 인생’ ‘홍반장’ 등)이 줄줄이 망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공공의 적2’가 정말 중요하다. -‘공공의 적2’가 1편보다 반응이 좋은가. ▲물론이다. 1편보다 훨씬 반응이 좋다. 1편 때는 단순히 ‘재미있다’는 반응이었는데, 이번에는 후련하고 통쾌한 모양이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것 같다. 1편보다 훨씬 설교적이다. ▲관객들이 영화로 안 보고 너무 사실적으로 보니까 좀 두렵다. 너무 잘난척 하는 것으로만 보일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당분간은 ‘공공의 적’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영화를 잘못보면 부자를 공격하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지 않나. 있다고 없는 사람들 얕보거나 짓밟지 말라는 거다. 나야말로 착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다. 물론 영화에는 내 ‘외침’도 담겨있다. 내 IQ에 비해 너무 머리를 굴린 영화다. 촬영 도중 스텝들이 “감독님 머리에서 연기 나요”라고 하더라.(웃음) -후속작은 세금 관련 이야기라고 했는데 언제 들어가나. ▲추석 쯤 찍으려고 한다. -‘투캅스4’ 얘기도 있다. ▲안성기, 박중훈 두 배우와 이야기를 했는데 진짜 시나리오가 좋으면 하자고 했다. 괜히 어줍짢게 들어가서 욕먹을 생각은 없다. -올해도 할일이 많겠다. ▲일단 8월에 액션스쿨이 보라매공원에서 쫓겨난다. 사실 액션스쿨은 나와 직접적으로 상관은 없지만 보름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 영화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오갈데 없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가만히 있겠는가. 강우석 아카데미도 재정 상태가 너무 안 좋고…. 궁극적으로는 영화 학교를 하나 남기고 싶다. 영화인 출신 중에서도 존경받는 부자가 하나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문화
남도일보
2005.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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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중순께 개최될 200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지난달 31일 총감독을 선정하는 등 힘찬 출항의 닻을 올렸다. 신임 이순종 총감독(52·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사진)은 디자인비엔날레의 방향성을 꼼꼼히 제시하고 광주에 대한 비전을 잘 짚어내 총감독에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엔날에 종료 후 작품의 기증문제나 세계적 디자인 석학의 국내 방문 등 이사회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를 적절히 끌어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총감독의 의도가 디자인비엔날레를 이끌어가는 중추가 될 것으로 볼 때, 이 감독의 제안서는 디자인비엔날레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제안서에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국내·외 디자이너들과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교류를 통해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흥미롭고도 진지하게 즐길 수 있는 비엔날레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광주를 현대미술의 발신기지로 자리잡도록 기여한 광주비엔날레와 첨단산업,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문화·디자인·역사 도시로써의 광주를 세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감독은 또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에서 열리는 디자인의 미래’라는 기본철학을 바탕으로 ‘빛(Light)’을 그 기본테마로 해 주제전과 3개의 특별전으로 구성하고 공모전, 국제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운영하겠다”고 구체적인 방향을 밝혔다. 이 감독은 제안서를 설명할 때 ‘퓨전’과 ‘컨버전스’라는 용어를 자주 썼다. 현대 디자인은 산업, 문화, 전통을 아우르는 융합된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이로 볼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정체성은 광주의 모든 에너지를 결합, 지역 사업인 광통신, 전라도문화, 광주비엔날레의 미술 등을 융합한 디자인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디자인 전문 비엔날레가 부재한 점을 감안할 때 발 빠르게 ‘디자인 상’ 등을 제정하겠다고 밝힌점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명실상부한 세계적 디자인 대회로 발돋움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 ‘21세기 디자인 도시 광주선언’을 하고 프레 비엔날레를 여는 등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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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의 주연 조재현, 송윤아, 차인표가 3인 3색의 한류를 느꼈다. 홍콩에서 촬영을 하는 동안 자신들에 대한 현지의 반응을 통해서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홍콩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하고 있으며 드라마는 2월 16일부터 방송된다. 우선 송윤아. 자신이 출연한 ‘폭풍 속으로’와 ‘호텔리어’가 현지에 방송되고 있어서인지 높은 인지도를 체감했다고 한다. “홍콩 사람들은 한국 배우에 최지우와 송윤아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웃음)”고 농담으로 입을 연 그는 “사람들이 촬영장으로 찾아와서 먹을 것을 놓고 간다. 여자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콜릿, 사진, 가방 등을 선물 받았다. 홍콩의 주요 쇼핑가게의 명함을 모은 선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차인표는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공전의 히트작인 ‘사랑을 그대 품안에’가 중국 지역에 방송됐고 직접 중국 드라마에도 출연했지만 상대적으로 홍콩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홍콩 팬들이 거의 나를 알아보지 못해요. 오히려 편하게 다닐 수 있어서 좋습니다” 조재현은 기대에 부풀었지만 실망한 케이스. 조재현은 홍콩 촬영 초반 숙소에서 출연작 ‘피아노’가 방송되는 것을 봤다고 한다. 익살맞은 성격의 조재현은 반가운 마음에 방송 직후 거리로 나섰다고 한다. ‘내가 출연한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으니 사람들이 나를 알아볼 것이다’라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아무도 조재현이 한국 연예인이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해 머쓱한 채 숙소로 돌아왔다고 한다. ‘홍콩 익스프레스’ 주연의 3인 3색 홍콩 한류 체험기다.
문화
연합
2005.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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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문화캘린더 ▲신동철 초대전=2일∼16일 동림우체국갤러리 ▲전남여고 만화전시회=3일∼4일 학생회관 전시장 ▲무등 시화전=4일∼6일 가톨릭갤러리 ▲민족·민주열 유가족사진전=4일∼24일 북구청갤러리 ▲설날특별전 한국의미 장승전=5일∼23일 롯데화랑 ▲미지아모전=11일∼28일 일곡갤러리 ▲박광수 서양화전=12일∼18일 신세계갤러리 ▲김재형 서양화 초대전=15일∼24일 자미갤러리 ▲전대사대미술교육과 총동문전=17일∼21일 남도예술회관 1층 ▲좋은작품 판매전=17일∼28일 동림우체국갤러리 ▲강형구 극사실회화전, 강신덕 조각전=18일∼4월5일 시립미술관 1층 ▲가우자리=18일∼20일 학생횐관전시장 ▲‘야생화’ 신춘기획전=19일∼3월4일 신세계갤러리 ▲우석서예연구회 묵우회전=22일∼26일 남도예술회관 1층 ▲한빛 사우회전=22일∼27일 남도예술회관 2층 ▲선 그림전=24일∼3월2일 무등갤러리 ▲전시 김수옥 설치작가 초대전=25일∼3월8일 자미갤러리 ▲용봉동 주민자치센터 유화·수채화전=25일∼3월17일 북구청갤러리 ▲무등한글서회 한·중 한글서예교류전=27일∼28일 남도예술회관 2층 ▲최정칠 개인전=28일 남도예술회관 2층 ▲초대형인형뮤지컬 ‘인어공주’=1일∼3일 오후 2시, 4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목요국악한마당=3일 오후 7시 남도예술회관 공연장 ▲K.D.C 제3회째즈댄스정기공연=5일 오후 4시 5·18기념문화센터 ▲뮤지컬 ‘하늘을 나는 피터팬’=5일∼6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난타=5일∼6일 낮 12시, 오후 2시, 4시 서구문화센타 ▲가족뮤지컬 ‘미녀와 야수’=5일∼6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 ▲클라운 마임과 연극세상=15일 오후 7시30분 남구 문화예술회관 ▲손인형극 ‘빨간모자’=17일 오전 10시 서구문화센타 ▲목요국악한마당=17일 오후 7시 남도예술회관 공연장 ▲연극 ‘라이어 1탄’=18일∼20일 오후 3시, 4시, 7시30분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말괄량이 삐삐=19일∼20일 낮 12시, 오후 2시, 4시 서구문화센타 ▲가족뮤지컬 ‘꽃을 사랑한 어린왕자’=19일∼20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인형극 ‘친구 내친구’=25일 오전 11시 광산 문화예술회관 ▲슈베르트의 밤=27일 오후 5시 남구 문화예술회관 ▲꿈이 있는 음악회=1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얌모얌모 콘서트=4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 ▲겨울방학 문화나눔음악공연=15일∼16일 오후 3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박유나 피아노연주회=21일 오후 7시30분 문화예술회관 소극장 ▲김성용제자 성악발표회=22일 오후 1시 남도예술회관 공연장 ▲김소민 피아노독주회=22일 오후 7시30분 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전남실내악단 창단연주회=23일 오후 7시 남도예술회관 공연장 ▲시립교향악단신춘음악회 ‘봄을여는 소리’=25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광주문화예술음악회=28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슈렉2=3일 오후 7시 남구 문화예술회관 ▲캣우먼=4일 오후 7시 북구향토문화센터 ▲모노노케히메=4일 오후 7시 광산구 청소년수련관 ▲여선생vs여제자=6일 오후 2시 북구향토문화센터 ▲에이리언vs프레터=11일 오후 7시 북구향토문화센터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11일 오후 7시 광산구 청소년수련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7일 오후 7시 남구 문화예술회관 ▲천공의성 라퓨타=18일 오후 7시 광산구 청소년수련관 ▲터미널=18일 오후 7시 북구향토문화센터 ▲내남자의 로맨스=24일 오후 7시 남구 문화예술회관 ▲붉은돼지=25일 오후 7시 광산구 청소년수련관 ▲우리형=27일 오후 2시 북구향토문화센터 ▲하남중앙유치원 재롱발표회=2일 오후 6시 광산 문화예술회관 ▲아이미소 어린이집 재롱잔치=3일 오후 6시 광산 문화예술회관 ▲이화어린이집 재롱발표회=4일 오후 6시 광산 문화예술회관 ▲반디어린이집 발표회=4일 오후 6시 남구 문화예술회관 ▲5·18유족회 월례회=5일 오후 1시 5·18기념문화센터 ▲설맞이 민속놀이한마당=8일∼10일 오전 10시 시립민속박물관광장 ▲은비미술학원 발표회=13일 오후 2시 남구 문화예술회관 ▲학부모와함께하는클라운마임과연극세상(체험)=16일∼17일 남구 문화예술회관 ▲시온예능어린이집 재롱잔치=17일 오후 4시30분 광산 문화예술회관 ▲목요열린국악 한마당=17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Ecc영어학원졸업시 및 발표회=18일 오전 10시 남구 문화예술회관 ▲오색어린이집 재롱발표회=18일 오후 6시 광산 문화예술회관 ▲5·18부상자회 월례회=19일 오후 2시 5·18기념문화센터 ▲제2회 첨단가족 연날리기대회=20일 오전 10시 첨단쌍암공원야외무대 ▲삼도 우도농악 달집태우기=22일 오후 6시 삼도동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축제=23일 오후 3시 첨단 쌍암·응암공원 ▲대보름정나누기행사=24일 호남종합사회복지관 ▲목요열린국악 한마당=24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해맑은 가족행사의 밤=25일 오후 6시 남구 문화예술회관
문화
남도일보
2005.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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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는 1400년대 조선과 일본의 문화교류에 큰 업적을 남긴 충숙공 이예 선생을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조선 전기의 외교관으로 40여회에 걸쳐 일본에 통신사로 파견돼 667명의 조선포로를 찾아오고 계해조약의 체결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세종임금의 명을 받아 대장경을 일본 국왕에게 전달하고 일본의 자전(自轉) 물레방아를 도입했으며 사탕수수 재배를 건의하는 등 조선과 일본 문화교류에 큰 업적을 남겼다. 고귀한 장인정신, 지극한 효성, 불굴의 의지, 애국심은 현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충숙공의 본관은 학성(鶴城), 아호는 학파(鶴坡), 시호는 충숙(忠肅)이다. 1373년에 울산에서 출생, 1445년(세종27) 2월에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대일 외교의 일선에서 조선 전기의 한일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한 독보적 인물이며, 중인 계급인 아전에서 출발해 종2품인 동지중추원사의 벼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하다. 이 예 선생은 한·일 문화교류와 관련해 다양한 방면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 근세 이전 한일 관계에 있어 민간의 국제교류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임금이 파견하는 공식 사행은 일차적으로 정치·외교적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문화의 국제교류에 있어 거의 유일한 창구로서 기능했던 것이다. 시문, 필담, 회화, 음악, 무용 뿐 아니라 농업기술, 광업기술, 무기, 음식 등에 있어서도 광범위한 문화교류가 사행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대장경 및 불경의 사급(賜給)을 통한 불교문화와 인쇄문화의 전파, 일본식 자전 물레방아의 도입, 화폐의 광범위한 사용, 사탕수수의 재배와 보급에 대한 건의가 눈에 띈다. 또 민간에 의한 광물채취자유화와 이에 대한 과세(課稅), 화통 및 완구의 재료를 동철에서 무쇠로 변경, 외국 조선기술의 도입 등을 건의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5.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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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 다시 二月은 / 청석 주기운 다시 二月은 청석 주기운 지금쯤 먼 산골 어느 외딴집 울가의 梅花 한 가지 벙그는가, 殘雪의 어느 골짜기 바위 틈에 파랗게 새 움이 트는가, 그애의 무명 안고름에 묻어나던 새벽빛 향기 첫설움에 씻긴 눈빛처럼, 二月은 立春의 사립문을 나서 雨水로 가는 징검다리에 서면, 얼음장 밑을 흐르는 물소리 겨우내 견디어온 풀뿌리처럼 죽은 듯이 살아온 女人네의 가슴 깊은 골짜기에 흐르는 물소리도 들린다. 아직은 쑥잎처럼 쌉쌀한 바람결에 철 이른 멧새 한 마리 날아와 그린 듯이 앉았다, 어디론가 가버린 빈 가지 끝에 그애의 머리카락 한 오리만큼이나 떨고 있는 설레임, 아직도 징검다리에 서서 빈 손 들고도, 水墨 빛 먼 山 그 너머에 나는 지금도 무엇을 기다리는가. 약력 약력=주기운 시인은 1928년 광주에서 태어나 지난 1958년 시집 ‘그늘’을 발표후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그늘’외에 ‘조용한 和音’(공저),‘내 言語가 타고 있을 때’등이 있다. 현재 국제청소년교육재단 상임고문과 남부대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문화
남도일보
2005.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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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은 좀처럼 그 속살을 허락하지 않았다. 버리미기재 일대의 백두대간과 첫 인연은 지난해 11월 2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늘재에 도착한 산행팀을 먼저 반긴 건 앞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세찬 겨울비였다. 겨울산의 투명한 경치를 눈에 그리며 먼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산행팀에게는 서운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또한 비를 피해 다음날 시작된 산행에서도 겨울산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일행은 밀재로 올라가다 길을 잃어 대간길을 버리고 촛대봉으로 나와 버리미기재로 다시 향하는 혼선을 빚었다. 계획했던 대간길을 벗어난 산행팀은 당초 출발장소로 되돌아 올 수 밖에는 없었다. ‘모든 길은 잘못 들었을 때 처음 그자리에서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교훈을 전해주기라도 하듯 대간길의 심술은 대단했다. 며칠을 벼르다 지난해 12월 16일 다시 대간길에 올랐을 때는 강추위가 산행팀을 가만두지 않았다. 숨이 막혀 잠시라도 발을 풀려고 하면 어느새 땀이 식어 몸이 얼어붙었다. 또 잠깐 얼굴을 내밀었다가 순식간에 사라진 짧은 겨울해 때문에 산행을 더 이상 진행시킬 수 없었다. 지난 1월 7일. 그동안 두 번의 좌절로 신년 첫 산행에 나선 일행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이번에도 새벽 산행에 나선 일행을 반긴건 ‘코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강추위. “코를 집에 놔두고 올 걸 그랬다”, 산을 오른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여기저기에서 추위를 호소하는 일행들의 푸념이 이어졌다. 눈이 쌓인 바윗길에선 미끄러지기 일쑤였고, 끝이 아득하기만 한 낭떠러지를 밧줄 하나에 의지해 내려가는 것 또한 두렵기만 했다. 눈을 뜰 수 조차 없는 추위와 강풍에 식사 또한 걸어가면서 해야 할 형편이었다. 일행은 산행을 거듭할 수 록 지칠대로 지쳐갔지만 두 번의 좌절 때문이었는지 모두가 이를 악물었다. 또한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실패가 전해준 ‘산의 교훈’을 이미 알고 있었다. 대간길은 오래 참고 견딘 산사람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는 것. 버리미기재에 도착한 일행들 사이에서는“코를 달고 오기를 잘했네, 이 상쾌한 겨울 산 냄새 좀 봐”라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왔으니깐.
문화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5.01.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