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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노래하는 달팽이들’의 축제 포엠콘서트가 올해 첫 막을 올린다. 18일 오후 7시 광주영상예술센터 영상관에서 열릴 이번 첫 무대는 울산에서 활동중인 시 노래 단체 ‘푸른고래’가 광주시민과 함께할 예정이다. ‘푸른고래’와 ‘달팽이’는 지난 98년 이 지역에서 처음 시작한 시 노래 운동 ‘詩 하나 노래 하나’와 정일근 시인과 인연을 시작으로 연대된 단체. 현재 정일근 시인은 나팔꽃 동인으로 활동중이며 ‘푸른고래’를 결성했다. 공연은 동요 ‘눈꽃송이’를 시작으로 울산을 배경으로 한 창작시 노래마당이 이어지며 ‘울산의 노래’를 주제삼아 고복수씨와 함께 한국초기의 대중가요를 일굴었던 원로음악인 이일우 선생이 ‘타향살이’를 트럼펫으로 들려준다. 또 초대손님 마당엔 시 노래 운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단체들로써 서울의 ‘나팔꽃’과 광주의 ‘시를 노래하는 달팽이’ 김원중·허설이 함께 무대에 선다. 이외에도 일본이 씨를 말렸다고 하는 울산 앞 바다의 ‘귀신고래’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시인 정일근의 고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포엠콘서트 관계자는 “다른 두 문화의 특질이 충돌해 융화를 거쳐 새로운 문화를 발생, 그 과정이 문화예술을 견인한다고 볼 때 시 노래 운동의 동·서 양 축인 울산의 ‘푸른고래’와 광주의 ‘달팽이’의 만남은 문화예술의 교류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의=062-654-4364)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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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전남도내 곳곳에서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은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남도 여성회관은 “여성 경쟁력 증진을 위한 기능 교육을 비롯해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체험 교육, 민주적 가족관 확립을 위한 생활 교실, 지역향토 문화관광 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연중 수시로 펼쳐 나가겠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여성 기능 교육으로 3월부터 연말까지 반찬전문 창업반, 비즈 공예반, 천연염색반, 생활 양재반, 퓨전·맞춤형 요리 교실, 피부·경락 맛사지반, 종이 공예반, 생활요가 교실, 피부·헤어미용관리, 홈패션 규방 공예반, 간병사 자격증반, 베이비시터 양성반, 가정폭력 상담사반, 소자본 창업교실을 운영한다. 또 여성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한 세미나와 워크숍, 여성 소식지 발간, 친환경 농업 체험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여성회관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건강한 사회와 가족 만들기’를 목표로 자원봉사체험단과 실버 건강교실, 조부모가정 공동 생활 교실, 지역환경 지킴이 교육 등을 운영키로 했다. 이 밖에도 문화관광 진흥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문화관광 해설가를 집중 양성하고 문화유산 비교답사반 운영, 내고장 문화유산 홍보대회, 남도향토음식 강연회 등 다양한 여성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도 정정인 여성회관장은 “도내 여성들이 창의적이고 개척적인 삶을 살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은 교육을 바탕으로 내고장 바로 알리기와 소득창출, 환경지킴이에 여성들이 앞장서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 거주하는 여성이면 모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월 5천원이다. 교육 희망자는 도 여성회관이나 교육 시·군에 접수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여성회관 홈페이지(jnwoman.or.kr)를 방문하거나 직접 문의(062-652-5891)하면 된다.
문화
박진표 기자 lucky@kjtimes.co.k
200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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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재영 초대전 ‘현대인’ 주제 24일까지 자미갤러리 서양화가 김재영씨가 15일부터 24일까지 북구 자미갤러리에서 ‘현대인’을 주제로 개인전을 선보인다. 김씨의 작품들은 함께 세상을 호흡하고 있는 동시대인들의 삶, 더 나아가 그들의 아픔과 고뇌, 희망을 꾸밈없는 형식으로 그려냈다. 전시회는 굵고 거친 터치와 강렬한 원색, 암울한 듯한 무채색 톤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정적 소용돌이를 불러일으키는 기법을 사용해 동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삶에 대한 작가로서의 고민을 표현하는 작품 등 25점이 출품됐다. 주요 작품으로는 ‘절망’, ‘굴욕1, 2’, ‘두려움’, ‘대립1, 2’, ‘자화상’ 등이 전시되며 이들 작품들을 통해 오일칼라의 끈적이는 맛과 밀도감, 그리고 정제된 듯한 색채로 시대적 리얼리티를 추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씨는 진도출신으로 전남대 예술대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중에 있으며 현재 불휘기픈, 조형21흐름, 진미회, 황토드로잉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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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PD연합회 작품 시상 오는 25일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광주·전남지부(지부장 김영문 PD·KBC)는 오는 25일 정기총회를 갖고 ‘2004올해의 프로듀서상’시상과 회장단 이·취임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오후 7시 광주시 남구 서동 KBC광주방송 2층에서 열린다. 새 회장에는 KBS광주방송총국 최유명 PD가 1년의 임기로 맡게 된다. ‘2004 광주·전남 방송프로듀서 연합회’의 PD상 심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올해의 PD상=목포MBC 김경찬·이순용 PD(섬 3부장) ▲작품상(TV정규 프로그램 부문)=KBC 강상호 PD(접속! 문화세상) ▲〃(TV특집프로그램 부문)=광주MBC 김민호 PD(HD영상기록 남도제발견 3부작) ▲〃(라디오 정규 프로그램 부문)=광주 PBC 양복순 PD(한께하는 세상 오늘) ▲〃(라디오 특집프로그램 부문)=전남 CBS 윤승훈 PD(Her Story) ▲공로상=KBC 김재규 ▲진행자상=KBC 방가연 ▲작가상=목포MBC 최민선 ▲촬영상=광주 MBC 서준배 ▲기술상=광주PBC 박정렬 ▲특별상=광주 MBC 김주호.
문화
조옥현 기자 oken@kjtimes.co.k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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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복식문화 아름다움 조명 남구문화원 ‘문화금당’ 4호 출간 전통복식문화를 조명한 ‘문화금당’ 제4호가 출간됐다. 광주 남구문화원(원장 이종일)이 펴내는 ‘문화금당’은 그동안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고결한 가치를 드러내는 일에 앞장서 왔다. 지난호에서는 전통 음식문화를 다룬 데 이어 이번 호에서는 선조들의 의생활 문화를 특집으로 싣는 등 우리 문화의 모체를 찾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복식문화의 재조명’이라는 큰 타이틀 아래 호남지역 출토복식을 통한 일반인의 복식문화와 역사 속의 우리옷과 장신구 등을 김은정 교수(전남대), 안명숙〃(광주대), 양숙향〃(순천대) 등의 글과 각종 자료를 통해 살폈다. 특히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장준길 금당문화 편집인의 ‘문화수도를 가꾸어 가는 길’에 대한 논단을 실었고 남구 김치종합센터 조성사업의 의의와 조선 중종대에 성립된 호남 사림의 대표 인물 조계 정만종의 알려지지 않았던 생애를 살폈다. 이 밖에 정소파 김삼진 오재열 김종식 시인과 경철 최은정 김청자씨 등 작가들의 신작 시와 수필도 감상할 수 있으며, 지난 한햇동안 문화원이 진행한 각종 사업들을 사진과 함께 정리해 실었다. 남구문화원은 다음 호에서는 한국의 건축문화를 재조명하는 특집을 다룰 예정이다. 이종일 원장은 “매 호마다 우리 문화유산의 한자락을 잡고 특집을 꾸밈으로써 전통문화의 원형질을 재발견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작업이 우리 고장 문화창달에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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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길거리 애정표현은 ‘부러울 따름’” 미혼 남녀들은 공공장소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연인들을 볼 때 ‘부럽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20∼30대 미혼 남녀 466명(남녀 각 23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공공장소에서 애정을 표현중인 연인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 ‘부럽다’(31.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보기 좋다’(23.6%), ‘나도 빨리 저렇게 해보고 싶은 자극을 받는다’(15.7%) 등이 2∼3위를 차지해 공공장소내 애정표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70.8%에 달했다. 반면 ‘낯뜨겁다’(11.2%)와 ‘풍기문란이다’(8.2%) 등 부정적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표현 한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포옹까지 무방’이 31.3%로 가장 많았고, ‘볼에 입맞춤’(19.3%), ‘팔짱끼기’(17.6%), ‘키스’(11.2%), ‘무릎에 앉기’(7.5%) 등의 순이었다. 길거리 애정표현을 할 때 가장 신경이 쓰이는 사람으로는 ‘부모’(39.5%)를 가장 많이 꼽았고, ‘별로 신경 안 쓴다’(23.6%), ‘사회 지인’(9.4%), ‘직장 동료’(8.4%) 등이 뒤를 이었다. 꼴불견 상황으로는 남성은 ‘대중교통에서 애정표현’(26.2%)을 첫손에 꼽았고, 여성은 ‘나이많은 사람 앞’(36.5%)이라는 답변이 많아 대조를 보였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표현 같은 개방적 행위를 많은 젊은이들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점에 비춰 과거보다 한층 진보된 애정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문화
연합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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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정운채)이 20일 을유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광주지역의 대표적인 대보름민속놀이축제인 제10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행사를 개최한다. 민속박물관 야외놀이마당에서 개최될 이번 행사는 빛고을 광주의 번영을 기원하고 시민화합과 공동체의식을 드높이기 위해 실시되며 사단법인 ‘광주민속박물관회(회장 김계윤)에서 주관, 당산제와 마당밟이, 민속놀이 경연, 민속공연 및 대동놀이, 부대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주요 일정은 오전 10시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11시에 개막식과 당산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민속놀이 경연과 민속공연,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강강술래, 품바공연 등에 이어 한해의 소망을 담은 달집태우기를 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당산제와 마당밟이 개막식을 전후, 광산농악단의 풍물가락에 맞추어 길놀이, 당산제, 마당밟이, 민속놀이 시연 등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빛고을 광주의 태평과 광주시민의 안녕을 위해 지내는 광주당산제는 민속박물관 구내의 당산나무에서 제수진설, 축문읽기, 소지태우기의 순으로 진행되며 당산제가 끝나면 풍물패들이 마당밟기를 해 액운을 쫓고 행운을 기원한다. 이와 함께 창작연날기기와 널뛰기 시연도 있을 예정. ◇민속놀이 경연 민속놀이 경연은 윷놀이, 널뛰기, 팔씨름, 들독들기, 투호, 제기차기, 닭싸움, 팽이치기, 줄넘기(3인 1조) 등 9개 종목 13부문에 걸쳐 실시되며 입상자들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민속놀이 경연의 참가는 20일까지 전화·팩스 또는 방문접수를 받고 있으며, 행사당일 12시 이전까지 나오면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문의=062-521-9041) ◇공연 및 대동놀이 민속공연은 오전과 오후, 밤에 걸쳐 여러 단체에서 연속적으로 펼친다. 시립국극단의 민요·판소리·교방무·가야금병창에 이어 ‘전통문화연구회 얼쑤’의 타고(打鼓)와 ‘우리문화연구회 소리노리’의 북춤 등이 교대로 이어져 흥을 돋우게 된다. 오후 4시반에는 시민들이 마음을 합쳐 모두 하나가 되는 대동줄다리기와 어린이줄다리기 행사도 곁들여진다. 대동놀이의 특별행사로 닭띠 해를 맞아 산닭 20마리를 날려 시민들이 잡아가는 닭잡기대회와 시민노래자랑도 실시한다. ◇부대행사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돼 이색적인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료 가훈써주기, 혁필쓰기, 캐릭터 그려주기, 외국인들을 위한 놀이마당, 개미시장, 무료시음회, 떡메치기 시연, 복조리제작 시연, 짐대(솟대)판매코너, 먹거리장터 등이 열린다. 행사당일 내방객들은 박물관에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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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전파하는 ‘나눔 강사’ 모집 6개 분야 270여명의 전문 문화예술인 모집 23일까지 한국메세나협의회로 우편 접수 한국메세나협의회가 15일부터 문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성용)가 주관하는 ‘2005 문화나눔 사업’의 전문 강사 모집을 실시한다. 2005 문화나눔 사업은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전국 201개 아동복지시설의 7천500여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국악, 무용, 미술, 연극, 영화, 음악 등 6개 분야에 걸쳐 방문교육 및 현장체험교육을 함께 하는 총체적인 문화예술교육이다. 이에따라 6개 분야 문화예술전공자 270여명을 전문 강사로 채용하게 되며 특히 각 지역별 경쟁을 통해 강사를 모집, 전국의 문화예술인을 고르게 채용한다. 지방의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를 우선 선발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더욱 유리하다. 채용된 강사는 24주의 강의를 맡게 된다. 문화예술인들은 고용의 기회를 얻고,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아이들은 풍성한 문화예술교육을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사 채용 공고는 문화나눔 홈페이지(happyart.or.kr)와 한국메세나협의회 홈페이지(mecenat.or.kr)를 통해 게시된다. 한편 ‘문화나눔’은 문화적으로 소외돼 있는 전국 아동복지시설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부터 2월까지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복지시설 아이들, 시설관계자, 공부방 어린이 및 관계자, 문화예술인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바 있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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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교육문화회관 문화강좌 마련 금호교육문화회관(관장 김세빈)이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05년도 전반기 문화강좌를 마련한다.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과정으로 개설되는 이번 문화강좌는 어학, 교양, 컴퓨터, 음악, 서화, 취미, 국악, 건강, 철학 분야 등 40개 강좌가 개설된다. 또 아직까지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한글반 수강생과 저소득자(서류첨부) 는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강좌 프로그램은 ▲교양-현대인의 생활예절과 다례 ▲음악-아코디언, 바이올린, 노래교실 ▲취미-퀼트 및 홈패션, 종이조각 및 종이접기 ▲국악-장고, 민요·판소리 ▲건강-건강요가, 생활요가, 차밍디스코, 모던댄스, 라틴댄스, 수지침 ▲철학-풍수지리, 생활역학 ▲서화-서예, 수묵·채색화, 미술(수채화) ▲어학-한글, 영어회화, 일본어회화, 중국어회화, 한문 등이다. 수강료는 5개월에 주1회 강좌 3만원, 주2회 강좌 5만원 등이다. 접수마감은 오는 28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금호교육문화회관 운영과(062-360-6631~6636)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
박진표 기자 lucky@kjtimes.co.k
2005.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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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술인들, 미술행사 불참선언 철회 ‘광주 중외공원 안에 시립미술관을 새로 짓겠다’는 광주시의 방침에 반발해 지역 미술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던 미술인들이 불참계획을 철회했다. 14일 ‘광주 시립미술관 중외공원 건립반대 범미술인 투쟁위원회’(범미투)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중외공원에 시립미술관을 건립하는 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광주시와 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방침을 최근 철회했다. 미술인들의 이같은 결정은 다음달 8일 중국 광저우(廣州) 시립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 미술교류전 등 당장 눈 앞으로 다가온 행사의 차질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범미투를 비롯한 광주 미술인들은 “접근성이나 전남도청 주변에 들어설 문화전당과 상승효과 등을 고려해 중외공원이 아닌 도심에 미술관이 들어서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중외공원내 미술관 건립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해 왔다. 범미투는 또 ‘중외공원내 건립계획을 유보하고 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를 조속히 결성해 달라’는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을 광주시에 보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시의 반응이 미온적일 경우 또 다른 집단행동도 계획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범미투 이영식 위원장은 “중외공원 건립계획을 일단 유보하겠다는 광주시 관계자의 언질을 받아 불참선언을 철회했다”며 “광주시의 공식적인 유보입장 발표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광주시에서 중외공원 건립계획을 유보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라며 “양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지만 대화를 통해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5.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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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고 군더더기가 없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단정함을 잃지 않고 있으면서도 붓끝의 미묘한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 작품은 박팽년의 글씨로 그의 성품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그는 1455년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빼앗자, 울분을 참지 못해 경회루(慶會樓) 연못에 뛰어들어 자살하려 했으나 성삼문이 함께 후일을 도모하자고 만류해 단념하고 이때부터 단종복위운동을 펴기 시작했다. 그러나 함께 모의했던 김 질이 변심해 세조에게 밀고, 발각된 후 성삼문 등 다른 모의자들과 함께 체포돼 혹독한 국문을 받았다. 그는 모의사실이 드러났음을 알고 떳떳하게 시인했으며 세조가 그의 재주를 사랑해 은밀히 회유했으나, 오히려 비웃을 뿐 대답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세조를 가리켜 상감이라 부르지 않고 나으리라고 부르매, 세조가 노하여 “그대가 나에게 이미 신(臣)이라고 칭했는데 지금 와서 비록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하자, 그는 “나는 상왕(단종)의 신하이지 나으리의 신하는 아니므로 충청 감사로 있을 때 한번도 신자(臣字)를 쓴 일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조사해 보니 실제로 신(臣)을 써야 할 대목에는 모두 거(巨)를 쓰고 있고, 세조 등극 이래 내린 녹(祿)은 하나도 손을 대지 않고 창고에 봉해 두고 있었다 한다. 그는 이후의 온갖 회유를 모두 거절하고 심한 고문을 받아 그달 7일에 옥중에서 죽었다. 그 뒤 그를 포함한 사육신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충신으로 꼽혀 왔으며, 숙종 17년에 이르러 그들의 관직이 회복되게 되었다. 영조 34년에 다시 자헌대부(資憲大夫)의 품계를 받아 이조 판서에 증직(贈職)됐다. 청백리(淸白吏)에 녹선(錄選)됐으며, 시호는 충정(忠正)이다. 광주서예협회장
문화
남도일보
2005.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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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온다. 2003년 재결성, 5집을 발표한 그룹 ‘넥스트’(N.EX.T, New Experiment Team)가 광주를 찾는다. 이름하여 ‘혁명전야’. 그들은 어떤 콘서트를 보여주려 공연명을 ‘혁명전야’로 지었을까. 지난해 넥스트는 5집 ‘The return of N.EX.T Part Ⅲ -개한민국’을 통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불합리함과 무질서에 대한 불만과 비판, 그리고 이 세상에 대한 애정과 새로운 다음 세상에 대한 꿈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혁명의 전야는 19일 오후 7시30분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불타 오른다. 그룹 넥스트는 누가 뭐래도 신해철의 팀. 그가 ‘마왕’이라는 이름으로 라디오를 진행하며 청취자의 고민상담을 오히려 조롱하고 야유하듯(그 어떤 라디오 진행자도 이렇게 못한다) 그와 멤버들은 무대에서 세상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할 예정이다. 그의 비판과 조롱, 질타를 통해 이 사회는 막다른 코너로 몰리겠지만 그의 가열찬 목소리는 다시 일어서자는 희망을 관객에 불어넣을 것이다. ‘개한민국’의 ‘혁명’을 이루기 위해서다. 넥스트가 무엇을 위한 혁명인가를 우리에게 천명할 수는 없다. 넥스트가 우리에게 혁명전야에 선사하는 것은 ‘우리가 전전할 수밖에 없는 눈앞의 이익이 아닌 진정으로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 그 무엇들 중에 각자가 무엇을 원하는가 스스로 깨닫고 그에 대한 의지 그리고 그 의지를 실현시킬 수 있는 에너지’ 바로 그것이 아닐까. 넥스트는 신보 발매 이후 음악에 집중하고자 자제됐던 연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은 그저 마음을 열고, 몸을 맡기고 공연 그대로를 즐기면 된다. 좋은 쇼무대 보다는 좋은 라이브 무대를 우선하는 넥스트의 공연에 대한 기본자세에 충실해 ‘좋은 음악을 라이브 상황에 맞게 가장 좋은 사운드로 다양한 관객층에게 충분할 만큼 선사’ 하기 위한 많은 곡들의 재편곡해 준비하고 있다. 또한 혁명전야를 꿈꾸는 것처럼 혁성을 내재한 ‘쇼타임’도 가미됐다. 관객들은 남성무용수들의 화려한 군무를 오프닝무대로 감상하게 된다. 광주에서 접하기 어려운 스탠딩석도 마련돼 헤드뱅잉, 잼 등도 맘껏 가능하다. 입장료는 스탠딩석 6만원, R석 5만5천원. (문의=062-239-5000)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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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로 여는 세상 공개방송 KBS순천방송국이 오는 24일 ‘라디오로 여는 세상’ 공개방송을 갖는다. 이날 오후 2시 KBS순천방송국 공개홀에서 갖게되는 이 행사는 초대가수로 이은하와 유현상이 출연한다. 70년대 최고 여가수였던 이은하는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밤차’,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등 주옥같은 그의 히트곡을 불러 향수를 자극하게 된다. 여자 수영선수 최윤희씨와 10년 넘은 나이를 극복하며 결혼한 유현상은 ‘여자야’, ‘갈테면 가라지’등을 선사한다. KBS는 이 행사에서 최우수상에는 전자제품 교환권, 우수상에는 가족사진 촬영권, 장려상에는 외식 상품권을 증정한다. 방청권은 무료며,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도 나눠줄 예정이다. (문의=061-750-7313, 7314)
문화
조옥현 기자 oken@kjtimes.co.k
200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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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10돌맞은 KBC 대대적 기획물 구상 창사 10년을 맞은 KBC광주방송이 대대적인 기획물을 제작하고 있다. KBC는 삼성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미래리포트 10년 후 光全’을 통해 광주·전남의 미래 10년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효과적인 발전 전략을 제시한다.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되는 ‘미래리포트 10년후 光全’은 문화산업과 전남의 관광산업, 중국전략, 네트워크와 0.5차 융합, 국제화 등의 전략을 통해 이 지역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KBC는 2월부터 4월까지 경제 분야, 5월과 6월 문화 분야, 7월부터 10월까지 관광과 지역별 발전 전략 등을 깊이있게 소개한다. KBC는 특집 다큐물로 ‘세계와 경쟁한다, 문화로 우뚝 선다’란 주제로 2부작을 제작, 세계의 문화 도시와 국내의 문화 정책을 진단,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 방향을 제시하고 광주문화산업 육성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기획물은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 및 국내 타 시·도를 집중조명, 이달 방영할 예정이다. 이어 ‘5·18 4반세기 아시아의 소통’이란 주제로 동아시아의 문화예술을 통해 아시아와 소통하고 있는 5월 정신의 실제를 확인하고 5월 정신이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평화 정신에 미친 영향을 재평가, 5월에 방영한다. 지역 다큐물로는 ‘해방의 섬 소안도’를 찾아 일제 시대 좌파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소안도의 항일운동 사료를 생존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의 증언을 통해 복원하고 그 의미를 재평가할 계획이다. 방영일시는 오는 8월. 보도기획물로는 ‘신동물의 왕국-체세포 복제’로 순천대의 고양이 체세포 복제 연구를 중심으로 체세포 복제가 지역의 생명공학과 농업의 미래에 미칠 영향과 향후 산업화 가능성을 전망한다. 자연다큐물로는 ‘철새 먼저 찾는 청정 전남’이란 주제로 먹황새, 노랑부리 저어새 등 희귀 철새도래지인 전남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청정 전남의 생태 관광브랜드화 가능성을 조명한다. 아울러 제작국에서는 ‘남도의 미륵 3부작’을 마련한다. 동학농민운동 110주년, 광주민중항쟁 25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전국 사찰 및 민속 신앙 유적지를 찾아 남도의 미륵사상을 통해 민족 신앙의 원형을 만나보고 현 시대의 미륵상을 조명함으로써 호남인의 저항정신의 뿌리를 해부해 보겠다는 의도다. 또 ‘영호남 IT 퀴즈 쇼’를 기획, 광주와 부산시민이 인터넷 등 다양한 정보수단을 이용해 퀴즈를 함께 풀어가는 이원방송 IT퀴즈 쇼를 구성해 지역 간 이해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특집 자연다큐물 ‘남녘의 야생화 2부작’도 마련된다. 한국의 야생화 식생 분포를 추적하고 국내외의 야생화 자원화 노력들을 영상에 담아 야생화 보존 및 복원의 필요성을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KBC 광주방송 송도훈 정책실장은 “창사 10주년을 맞아 의욕적으로 마련한 이번 미래 리포트는 지역의 앞날에 막연한 불안감을 가졌던 지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방송으로는 보기 드물게 1억원이 넘는 예산으로 제작되는 이번 미래리포트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정책 마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문화
조옥현 기자 oken@kjtimes.co.k
200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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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무등산 타잔, 박흥숙’이 개봉을 앞두고 지나친 지역 비하 포스터 문구를 이용, 서울 등지에서 홍보를 강행했다. 이후 여론에 밀려 전국적 홍보 계획을 철회하긴 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대중문화속 ‘전라도 사투리’에 대해 지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그 동안 TV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전라도말’이 하찮은 취급(?)을 받아온 것은 사실. 주로 하류층이나 모사꾼, 조직폭력배는 대부분 전라도 말을 썼으며 이 때문에 은연중 시청자에게도 전라도사람은 성격이 포악하거나 불량스럽다는 인상을 줘 왔었다. 특히 이런점들은 아예 정형화돼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조직폭력배가 등장하면 ‘아그야~’라는 말부터 나오고 있는게 현실이다. ‘전라도’가 역사적으로 경상도에 비해 권력과 경제 등 국가의 모든 부문에 있어 소외돼 왔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은근한 지역감정 조장책으로 군사정부 시절 이를 악용해 왔다는 설도 있다. 오죽하면 근래 TV 드라마에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조직폭력배가 등장하자 뉴스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 ‘무등산 타잔, 박흥숙’의 직설적인 문구는 그 궤를 달리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이 기회에 은연중 전라도사람을 모질고 악하게만 묘사하는 대중매체가 이제는 변화해야한 한다는 주장이다. 시민 류모씨(29)는 “TV속에서 조폭은 전부 전라도 사람인 것처럼 행세했던 것은 애교(?)로 봐준다 하더라도, 길거리에 대놓고 ‘전라도 새끼가 깡패밖에 할 게 있냐’는 문구를 무작위로 살포하는 것은 전라도 사람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광주사람의 일대기를 그리면서 그런 문구를 쓴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시민 최모씨(42)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에서도 이 지역이 배경인데도 불구, 아랫사람은 전라도 사투리, 윗사람은 표준말을 쓰는 등 보고 있자면 가끔 한숨이 나온다”며 “영화나 드라마 제작시 사투리 표현에 대해 제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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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수묵의 세계에 입문한 늦깎이 화가 금강 전병호씨가 고희를 넘어 생애 첫 개인전을 갖는다.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농협 장성지부 1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씨는 지난 7년간 연마해온 섬세하면서도 수려한 수묵의 경지를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지난날 산사에서 다년간 수행생활을 한 경험이 화폭 가득히 스며있어 구도자의 정신세계를 느끼게 한다. 또 비록 만학이지만 수묵세계에 용맹정진해온 그의 집념이 붓 텃치마다 꿈틀대는 듯하다. ‘설악추정’, ‘남창계곡’, ‘성하관폭’, ‘강변의 매향’ 등 그의 실경산수에는 고향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이 가득 배어있다. 또 ‘소망’, ‘귀가’ 등 작품에는 무릉도원같은 선경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전씨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서화협회 회원, 광주한국화실사회 회원, 장성문화원 청묵회 회원 등으로 활동중이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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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동문화 경북 영주 답사여행 오는 20일 소수서원∼부석사 문화유산답사 전문단체인 사단법인 대동문화(회장 조상열)가 경북 영주 일대로 411차 정기 답사를 떠난다. 오는 20일 당일코스로 떠나게 되는 이번 코스는 광주시 서구 쌍촌동 호남대 앞에서 오전 7시 30분 출발한다.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로 이루어진 경북 서북쪽에 자리한 영주는 이름난 문화유적이 많은 고장이기도 하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으로 유명한 부석사(浮石寺)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세운 가람으로 화엄세계를 펼치려던 그의 생각이 호방한 산세와 어울려 넓게 펼쳐진 곳이다. 절을 오르는 동안 무수히 줄 지어선 사과밭이 깊은 인상을 남기고, 소백산맥의 장쾌한 산자락을 담기 위해 높이 쌓은 계단들은 산사로 향하는 동안의 마음을 정갈하게 만들어 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특히 부석사의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고려시대의 목조건축물로 오랜 세월을 이기고 선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맑게 흐르는 죽계천을 사이에 두고 너른 터에 자리한 소수서원(紹修書院)은 풍기 군수로 부임해 온 주세붕이 세운 조선시대 최초의 사립 교육기관이다. 주세붕이 우리나라 성리학자의 선구자인 안향을 배향하고 이곳에 배움의 터를 마련한 이래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되고, 성리학이 새로운 지배이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연구와 고민들이 뒤섞였던 곳이다. 쉽게 발을 딛지 못하는 영주지역으로의 여행은 부석사와 소수서원이라는 빼어난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깊은 답사가 될 것이다. 참가비는 어른 3만원, 학생 2만5천원이며, 점심 및 일체비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 답사는 조상열 회장과 현지 문화유산해설사가 설명한다. 문의=대동문화 사무국(062-233-1313). 아울러 대동문화는 오는 18일 오후 5시 광주 히딩크호텔 연회장에서 신년 겸 정기총회를 갖는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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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박광수씨 개인전 화가 박광수씨의 개인전이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열릴 전시회는 박씨가 나무를 주제로 인간의 원초적 모습, 선의 리듬, 분단된 조국의 현실 등을 그린 작품들이 대거 전시된다. 박씨는 이번 전시에서 비구상과 구상의 표현 기법을 적절히 사용해 네 유형의 작품을 선보인다. 고독나무에 상징적인 기호를 부각시켰거나, 또는 강하면서 부드러운 여러 갈래의 나뭇가지에서 또 다른 세상을 표현한다. 녹색이나 간간히 보이는 청색, 붉은 계열의 낮은 채도를 사용해 전반적인 그림 분위기에 무게감을 주며 인생의 고뇌를 음미하게 한다. 나무를 소재로 했지만 각각 테마를 달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첫 테마는 인간이 미지의 세계에서 어머니의 자궁을 통해 생명을 얻어 세상의 빛으로 태어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또 붉은색을 사용해 고목나무와 엉켜있는 나무뿌리들을 다섯개의 화면으로 분할해 조화를 이루게 했다. 이는 민간신앙인 샤머니즘을 연상시킨다. 이외에도 갖가지 철조망과 무기들을 그림속에서 묘사,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상징한다. 미술평론가 정금희씨는 박씨의 작품에 대해 “인간이 현상의 세상에 와서 어떻게 살다가 미지의 세계로 귀착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고 있다”며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물질만능의 삶에 익숙한 우리가 잊고 살아가고 있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고 평했다. 박씨는 전남대 사범대 미술교육과 졸업으로 제3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나무목전, 오월기획전 등을 통해 작품을 발표해 왔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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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상상놀이단, ‘어제 생긴 예술’ 공연 자동차 휠, 플라스틱 병, 버려진 나무가 오케스트라를 연주한다? 재활용 상상놀이단이 15일과 16일 오후 3시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어제 생긴 예술’을 공연한다. 재활용 상상놀이단은 호주의 뮤직그룹 ‘허법’을 벤치마킹, 2년의 워크숍을 통해 한국적으로 재해석해서 탄생한 뮤직퍼포먼스 그룹. ‘허법’(hubbub)은 영어로 왁자지껄이라는 뜻으로 이들의 악기는 주로 재활용센터에서 찾아온 쓰레기들이다. ‘자연과 문명의 모든 산물에는 고유의 모양새와 쓰임새 그리고 특유의 소리가 있다’를 온 몸으로 외치는 에코 넌버벌 뮤지 퍼포먼스 ‘어제 생긴 예술’은 자연과 그 생태성에서 착안해 재창조된 20여종의 악기로 독특한 12음을 연주하는 신개념 오케스트라다. 특히 10대 청소년과 부모세대의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와 소통의 예술을 통해 문화예술이 세대간 화합의 계기가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문의=062-650-5297)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r
2005.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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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연구회 ‘얼쑤’, ‘풍요 및 평안기원 마을굿’ 재현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다가오는 대보름을 맞아 신명나는 마을굿을 재현한다. 14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광주시 남구 원산동 만산마을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풍요 및 평안기원 마을굿 재현’이라는 이름으로 당산제, 샘굿, 마당밟이, 판굿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무형문화재 제8호 광산농악 기능보유자 정득채 외 이수자, 전수자 및 제자와 전통문화연구회 ‘얼쑤’ 단원, 광주대·조선대·전남대 학생 등 50명이 참가하는 행사는 이날 마을 입구부터 길놀이를 시작 마을 당산나무 앞에서 당산제를 지내고 공동 우물에서는 샘굿을 거친다. 이어 필문선생 종가댁에서 마을주민과 관람객 등이 한데 어우러져 점심식사를 갖게 되고 마당밟이와 마을 각 호를 돌며 마당굿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날 마당굿을 함께 하는 관람객들에겐 식사와 술이 무료로 제공된다. ‘얼쑤’ 관계자는 ‘풍요 및 평안기원 마을굿’의 재현 배경에 대해 “산업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라져 갔던 많은 세시풍속들 속에 대보름날도 예외일 수 없었다”며 “마을굿은 온 마을의 축제이자 공동체를 확인하는 장이었고 한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장이었다. 비록 도시화로 공동체가 파괴되고 개인주위가 만연하지만 이럴때 일수록 선조들의 전통의식 재현을 통해 그 의식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화
임동률 기자 exian@kjtimes.co.k
2005.02.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