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무호남 시무국가 若無湖南 是無國家’ ...의병정신 '선각자' 가문광주 광산구 어등산 자락에는 500년 역사를 간직한 박산마을이 있다. 풍전등화에 빠진 임진·정유 7년 전쟁에서 백전백승으로 서남해 제해권을 장악한 이순신장군이 난중일기에 ‘약무호남 시무국가’라고 기록하며 초개처럼 목숨 바친 호남의 향병과 의병을 예찬했다. 무엇이 호남의 민초들을 구국의 횃불로 만들고 해전과 육전에서 침략군을 격퇴시키게 했을까? 무엇이 이들을 한 점 두려움도 없이 적진에 뛰어들게 하고 여인들조차 자결할지언정 굴복하지 않는 기개를 발휘하게 했을까? 그
하늘 감동시킨 충·효·학행 가문광주 북구 양산동에는 급속한 도시화에도 전통의 뿌리를 간직하고 있는 양지마을이 있다. 이 마을 절효사에서 선조의 훌륭한 충효학행을 기리며 정조의 필적이 담긴 고문서 등 유물을 송월당유물관에 보존한 하동정씨 문절공후 송월당공파 종가를 찾아 가문의 내력을 살펴 본다.◇두문동 절의 충신 정희 후손광주 북구에 세거하는 하동정씨는 고려 도첨의좌정승을 지낸 정응을 시조로 모신다. 정응(1216~1273)은 송-원 교체기 목숨 걸고 외교를 펼친 충신으로, 고려 고종 때 과거급제하고 여몽 30년전쟁 중 원나라·송나라
덕행·충의·효행 빛나는 빛고을 명문가광주의 진산 무등산 북쪽 삼각산 자락 오치동에는 대통령 두사람을 배출한 명문가의 시조 제단이 있다. 광주를 본관으로 북구 일곡동에 세거하며 효행과 의행으로 풍속을 이끌었던 광주노씨의 삼릉단이 그곳이다. 중국에서 동래한 후 1100여년을 이어 온 뿌리 깊은 가문 광주노씨 회재공파 종가를 찾아 가문의 내력을 살펴본다.◇제나라 노현 지명따라 성씨 창성노씨는 고대중국의 염제 신농씨에서 비롯됐다. 염제 후손인 강태공의 11세손 노혜가 제나라 노현(盧縣)의 지명을 따라 노씨(盧氏)를 창성했다. 당나라 한림학
청빈한 삶의 태도 계승한 공자의 후예화순 동면 천운산 자락 화순천이 흐르는 ‘샘골’,천동마을은 아름다운 풍속이 전승되는 전통마을이다. ‘원천(源泉)’이라는 마을 샘에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샘을 청소하고 변함없이 샘물이 솟아나기를 기원하는 샘굿이 여전히 열린다. 곡부공씨가 여수 삼일포에서 옮겨 와 샘 옆에 집터를 잡고 정착해 붙여진 마을이름이다. 이 마을에서 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된 유학사상을 실천하며 600년을 이어 온 곡부공씨 고산공파 종가를 찾아 가문의 내력을 살펴본다.◇귀화한 고려 문하시중 공소 한반도 시조곡부공씨는 공자(B
세계적 문화유산 보존한 뿌리깊은 가문전남 화순 도암의 도장마을은 청동기시대 고인돌유적(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이 현존하며 밭노래 등 민요 80여곡이 전승돼 화순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민요마을이다. 마을 사람들은 도(道)와 의(義)를 숭상하며 기록물을 잘 보존해 왔는데, 그 중 1972년부터 77년까지 마을에서 주고받은 문서 620건 5,317쪽이 UN 빈곤퇴치에 교훈을 주는 새마을운동의 현장 기록물로서, 유네스코가 현대생활사의 대체불가능한 가치를 인정해 2013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새마을운동 기록물’이다. 이 마을에서 5
풍수 명당 동백정에 미풍양속 보존한 가문전남 장흥 탐진강 상류의 부산면 호계리에는 조선 태조부터 네 임금을 섬긴 명신 김린이 명당에 세운 복합공간 동백정이 있다. 벼슬을 내려놓고 아름다운 향촌마을에 터 잡아 선비들과 시문과 학문을 나누고 후학을 양성하던 선조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이 정자는, 때론 강론하는 서당으로, 때론 향약 집회소로, 대보름에는 나라와 고장의 평화를 기원하는 민속제전의 장소로 사용됐던 정자다. 흐르는 강물처럼 5백년 역사를 지키며 무수한 인걸들을 키워낸 동백정을 가꾸고 보존해 온 장흥 청주김씨 대종가를 찾아 가문의
붓·검 갈고닦아 절의(節義)지킨 가문영산강이 굽어도는 전남 나주 다시면 회진마을은 최초의 국제포구 회진포(풍호나루)가 있었던 명촌이다. 복암리고분군, 회진고성, 백호문학관, 천연염색박물관, 영모정 등 수많은 유적으로 둘러싸인 회진에서 세거하며 천년고읍 역사보다 빛나는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나주 나주임씨 절도공파 강계공 종가를 찾아 가문의 내력을 살펴본다.◇감무 임탁 절의 지켜 낙향 은거나주임씨는 고려 충렬왕의 원나라 입조 때 호종해 시종공신에 오른 대장군 임비를 원조로 모신다. 나주임씨는 회진을 본관으로 한 회진임씨였다. 마한시대부
도(道)와 의(義) 숭상하며 민속문화 지킨 가문전남 화순 도암의 해망산, 고당산, 덕사봉으로 둘러쌓인 평야를 가로지르는 정천 앞에는 아름다운 전통마을 도장마을이 있다. 진주형씨와 진주김씨(晉州金氏)가 세거하는 이 마을은 선사시대 유적인 고인돌 군락지가 보존되고 들노래 등 민요 80여곡이 전승되는 유서 깊은 명촌으로 알려져 있다. 도장마을에서 도(道)와 의(義)를 숭상하며 세대를 이어 온 진주김씨 회헌공파 김이용 종가를 찾아 가문의 내력을 살펴 본다.◇ 절의지켜 은거한 김이용 종가 열어진주김씨는 두 계통이 동성동본이면서도 시조를 달리
명촌 구림 미풍양속 지킨 문장가 가문명산 월출산 서쪽에는 영산강을 서호로 칭하며 기름진 옥토에서 향촌자치의 수범을 만들고 지켜온 전라도 3대 명촌인 영암 구림마을이 있다. 삼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설화와 역사를 품고있는 마을에서 세거하며, 평화 시에는 도학으로 학덕을 쌓고 풍속을 이끌며, 환란 시에는 충절 창의로서 고장과 나라 지키기에 앞장선 가문이 있다. 함양박씨 오한공파 초은 종가를 찾아 가문의 내력을 살펴본다.◇속함대군 박언신 시조함양박씨는 신라 54대 경명왕의 셋째아들 속함대군 박언신을 시조로 모신다. 박씨 족보
성리학에서 꽃피운 절의(節義) 명문영산강 상류 극락강이 흐르는 옛 무진벌 앞 생룡마을에는 ‘불사이군’ 절의를 지키며 학행의 가통을 계승하고 있는 금성범씨 후손들이 세거하고 있다. 송나라와 절의를 지켜 고려에 귀화하고 그 후손은 다시 고려에 절의 지켜 조선왕조의 부름에 두문불출했다. 남송의 주자학으로부터 조선의 성리학, 도학으로 꽃피운 유교사상의 발전 경로를 가문의 역사로 하여 대대로 가학을 이어온 금성범씨(錦城范氏) 대종가를 찾아 가문의 내력을 살펴본다.◇범유수 여진정벌 공신돼 금성을 본관으로금성범씨는 송-원 교체기 중국 낭야 사람
대대로 독실한 충의·절효 …천하제일 충신 가문광주 남구 제봉산 자락에는 고인돌이 군락을 이루는 전통마을 압촌이 있다. 문과 장원 급제한 문장가가 60세에 전라의병군 대장으로 추대돼 6천 병력을 이끌고 40일간의 사투 끝에 금산에서 둘째 아들과 함께 순절했다. 살아남은 큰아들은 부친과 동생의 시신은 물론 순절한 호남 의병들의 시신을 수레에 싣고 귀향해 집집마다 장례를 돕고 복수의병군을 규합해 2차 진주성 전투에 출전해 김천일, 최경회 장군과 함께 순절한다. 나라에서는 이 집안 7인의 충효열을 기려 포충사와 고씨삼강문이 내려져 압촌 일
장하고 통쾌한 충신 …유구한 가문의 역사전남 화순 이양면 쌍봉리에는 학포당으로 유명한 전통마을 입구에 형제·부자 3명의 충신을 기리는 정려가 있다. 화순 김해김씨 석성공파 쌍봉종가를 찾아 김수로왕·김유신장군의 후손인 김해김씨 집안이 산자수려한 쌍봉리에 입향해 충신의 가통과 학덕을 이어 온 내력을 살펴본다.◇ 김수로왕 시조로 2천년 가문 역사김해김씨는 김수로왕을 시조로 모신다. 가락지역 아홉 고을의 수장(9간)과 부족원들이 구지가를 불러 대왕을 맞이하라는 하늘의 목소리에 따라 구지봉에서 춤추고 노래하니 하늘로부터 붉은 보자기에 싸인
충절과 효행 전통 잇는 절의(節義) 높은 가문서해바다와 인접한 전남 무안에는 ‘절의’로 이름 높은 마을 고절리가 있다. 단종 복위사건의 사육신과 연결된 종가조 은둔 사연, 왜적 침략에 순절로 항전한 송씨부인 등 수많은 사연으로 충절을 이어오고 있는 무안박씨 무안파 애한정 종가를 찾아 가문의 내력을 살펴본다.◇박진승 풍속 교화 공적…무안을 식읍으로무안박씨(務安朴氏)는 신라 경명왕 여섯째 아들 완산대군 박언화의 5세손인 박진승을 시조로 모신다. 그는 고려조에 문과 급제하고 국자좨주(국자학의 교장)로서 나라 풍속을 고조선의 8조급법에 맞
고유 문화 품고 은둔한 조선 왕족 후예황룡강이 흐르는 전남 장성의 장성댐 아래 백계리에는 강 양쪽으로 남양마을과 야은마을이 마주보고 있다. 제갈량의 초당과 같다고 남양초당이라 부른 종가 사랑채에는 선대 조상의 당호 ‘야은재’ 현판이 걸려 있다. 마을이름과 지명이 될 정도로 많은 사연과 스토리를 품고 있는 장성 전주이씨 진남군파 사천군종가를 찾아 가문의 내력을 살펴본다.◇역성혁명으로 개국한 왕가의 후예전주를 본관으로 세계를 잇고 있는 전주이씨는 신라 사공을 지낸 이한을 시조로 모신다. 시조 18세 이안사는 전주에서 삼척으로, 다시 원
400년 고목 왕버들 12그루가 수려한 자태를 뽑내고 섬진강 상류 삼기천이 유유히 흐르는 전남 곡성군 겸면의 현정마을에는 영귀서원이 있다. 이 서원에서 정지장군의 옥과전투 격전지 장군봉을 바라보며 충의정신을 키우고 서원의 주벽(주된 추모인물)인 하서 김인후 선생의 철학과 경학을 따라 익혔던 인물들을 배출한 가문이 곡성 태인허씨(泰仁許氏) 가문이다. 훌륭한 선조의 학덕을 효행으로 계승하고 있는 태인허씨 지평공후 도봉공파 종가를 찾아 가문의 내력을 살펴본다.◇모계 성을 잇는 2천년 역사태인허씨는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을 기원으로
한류콘텐츠 보물창고 광주전남 종가 재발견조선 차와 함께 의로운 전통 잇는 명가‘녹차 수도’ 전남 보성의 득량에는 조선 전통차 향기를 머금고 430여년 고장을 지켜온 제주양씨 통덕랑공종가가 있다. 양씨 집성촌인 박곡(박실)마을 뒷산은 고차수(국가농업유산 제11호) 등이 야생하는 차밭이 펼쳐져 있고 차밭밑 마을 어귀에는 오매정과 다전지 연못이 현존한다. 이순신장군이 임시 수군통제영을 설치해 수군재건에 나서는 발판이 됐던 보성 제주양씨 학포공파 통덕랑공 종가를 찾아 가문의 내력을 알아본다.◇탐라왕 양을나 시조제주양씨는 단군시기 탐라국을
담양 전주이씨(全州李氏) 양녕대군파 추성수후 장전 종가 한류콘텐츠 보물창고 광주전남 종가 재발견 은둔한 왕족 품격 지킨 장전이씨 가문 신라 사공 이한을 시조로 모셔 전주에서 삼척-함흥 이주해 부흥 왕세자 양녕 후손 추성수 담양 은거 을사오적 암살 시도 위정척사 계승 전남 담양 창평에는 ‘장전이씨 집성촌’이 있다. 자칫 본관이 장전인 이씨의 세거지로 오인할 수 있으나 사실 장전마을의 전주이씨 가문을 지칭한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담양 창평의 전주이씨 양녕대군파 추성수후 후손들을 ‘장전이씨’로 부르고 있다. 국권침탈에 맞서 왕
나주 경주이씨(慶州李氏) 성암공파 월곡 종가 한류콘텐츠 보물창고 광주·전남 종가 재발견 청렴한 절의정신·효행으로 빛나는 가문 신라 화백회의 수장 이알평 시조 고려 대문장가 이제현 배출 기묘사화 낙향 이해·이영우 추모 효행 계승하며 영강사 보존 힘써 풍요로운 남도의 젖줄 영산강이 굽어 흐르는 나주 영산포에는 ‘삼한 명족’경주이씨(慶州李氏) 의 영강사(나주 향토문화유산 제18호)가 있다. 나주 경주이씨의 세거지는 나주 동강 장동리인데 성암공파 월곡종가는 한국전쟁 때 다도면 덕동의 선산으로 종택을 옮겨 가문의 전통을 잇고 있다.
화순 평택임씨(平澤林氏) 순창군파 순창백 종가 한류콘텐츠 보물창고 광주전남 종가 재발견 동아시아에 빛나는 ‘충절’ 가문 ‘충직’ 표상인 은나라 ‘비간’ 후손 8학사 임팔급 신라 귀화 평택 정착 ‘어둠에서 밝은 곳으로’ 동래시 남아 일곱형제 충신 기리는 칠충각 보전 화순천이 흐르는 전남 화순 다지리에는 중국 고대 은왕조의 후예로서 동방으로 이거해 가문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평택임씨(平澤林氏) 순창군파 순창백종가가 있다. 8조금법을 선포했다는 기자가 고조선으로 동래했듯 기자의 형 ‘비간’의 후손 역시 멸망 직전의 당나라를 떠
영암 전주 최씨(全州 崔氏) 연촌파 연촌 종가 / 영보정 한류콘텐츠 보물창고 광주전남 종가 재발견 500년 영보촌…충절·향약·항일로 잇는 명문가 전주 최씨 중랑장공계 후손 번성 성리학 계보 잇는 큰학자 최덕지 직제학 내려놓고 낙향해 존경받아 영보정·존양루 국가보물 전승보존 영암 영보정(보물 제2054호) 최덕지 초상 및 유지초본 (보물 제594호) 영암삼성당고택 (국가민속문화재 제164호) 영암 녹동서원 소장 목판 및 고문서류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83호) 전남 영암 백룡산 형제봉 자락에 있는 영보촌은 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