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어류생태관, 14일 북태평양으로 보내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오는 14일 구례 간전면 섬진강어류생태관 앞 섬진강 수계 생태하천인 수변공원에서 제16회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연어는 총 14만 마리로 지난해 12월 강원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양양연어사업소로부터 발안란을 협조받아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 직접 부화시켜 관리 사육한 어린연어로 크기는 5㎝ 내외다.

어린 연어는 섬진강하구에서 1∼2개월 머문 뒤 바다로 내려가 베링해와 북태평양으로 이동, 3∼5년 동안 성장한 뒤 고향인 섬진강으로 모천회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전남도가 방류한 어린 연어<사진>는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484만 마리로 그동안 어미로 성장해 섬진강에 돌아온 연어는 1천780마리에 이른다.

한편, 구례군 간전면에 위치한 전남도섬진강어류생태관은 지난 2008년 3월 개관해 지금까지 34만2천여명이 다녀갔다.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지속적으로 전시시설물을 보강하고 매년 섬진강변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기간에 토산어류 이동전시장을 운영, 관람객을 유치하는 등 전국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리산·섬진강 자연생태체험기관 간 업무 활성화로 안정적 관람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North Pacific Anadromous Fish Commission)’ 연어모천국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섬진강 자연환경 보호와 생태계 복원 및 관광자원화를 위해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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