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광산구, 중국 방문 전격 취소 남구·서구, 대보름 행사 일정 변경

‘우한 폐렴’ 확산에 지역 행사 ‘올스톱’
동구·광산구, 중국 방문 전격 취소 남구·서구, 대보름 행사 일정 변경
 

우한 폐렴 예방 방역작업
‘우한 폐렴’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후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서구보건소 긴급방역반원들이 우한 폐렴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특별방역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광주 일선 자치구들이 단체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대응·대비태세 강화에 나섰다. 전남대와 조선대 등 중국 유학생이 많은 대학들도 중국 대학과의 교류를 올스톱하고 교환학생 초청·파견을 연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9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동구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광저우시 월수구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동구 관계자 등 20명은 내달 7일부터 4박 5일정으로 광저우시 월수구에서 ‘2020 광부묘회 축제’ 행사를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최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행사를 취소하면서 중국 방문이 무산됐다.

서구는 내달 8일 덕흥마을·신암마을 일대에서 열 예정이던 당산제 행사를 놓고 주민들과 취소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남구도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고싸움놀이를 무기한 연장했다.

광주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광산구는 내달 삼도·운남·쌍암동에서 개최하려던 정월대보름맞이 행사 취소 및 연기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공직자 역사탐방 일정도 취소됐다. 광산구 공직자 11명은 오는 31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발자취를 따라 상해·항저우·난징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한편, 광주 5개 자치구는 비상방역대책반을 꾸리고 보건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상주직원들이 의심환자 신고접수·안내를 하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주민들에게 손 씻기, 입을 가리는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경로당 등 동 순회방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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