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자동차 전문 생산업체인 코비코㈜가 자체 생산한 장갑차(KMPV)를 아프리카에 수출하기로 해 지역 군수산업 발전이 기대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코비코㈜가 지난 18일 나이지리아와 장갑차 100대(약 50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KMPV는 총중량 12톤급 차량 중 높은 방탄·방폭 수준을 갖춘 군·경용 다목적 4x4 차륜형 장갑차다. 7.62x51㎜ AP탄 방호의 방탄능력과 TNT 6㎏ 방호의 방폭능력을 확보, 대테러작전 등 특수작전 수행에 최적화됐다.

특히, KMPV는 광주시가 역점으로 추진한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 기술개발(R&D)을 통해 개발한 차량이다. 기업과 지자체가 협업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에 본사를 포함해 3개 공장을 운영 중인 코비코㈜는 기아·현대차 1차 협력사로 특수목적차량, 군수차량 부품 생산, 차체조립 등을 주업으로 하는 광주 대표 군수기업이다. 코비코㈜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 다수의 장갑차량을 순차적으로 수출할 계획이어서 지역 군수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코비코㈜는 지난해 12월 ‘광주형일자리 선도기업’에 선정돼 적정임금,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개선 분야 인증을 받았다. 노사상생을 지향하는 지역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광주시도 지난달 6일 육군 군수사령부, 광주그린카진흥원과 함께 군수산업과 연계한 미래차 산업을 육성하고 취약한 지역 군수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비코㈜가 40년 넘는 생산 및 설계 능력과 품질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제2의 자동차도시’ 대표기업을 뛰어넘어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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