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선도도시 광주’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가 지난 24일 빛그린산단에 문을 열어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와 연계한 미래차 산업생태계 형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친환경·미래차로 자동차 산업 트렌드가 급속도로 전환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자동차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도 사라질 수밖에 없어 이번 인증센터 개소 의미가 더욱 크다.

국내 유일의 친환경 자동차(전기차) 관련 인증기관인 이 곳은 배터리·충격·충돌·화재 등 시험동 건물 4개동과 시험장비 26종을 갖추고 있다. 충격시험동에 충격·충돌 안전성평가 장비 등 8종을 새롭게 도입,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배터리 시험의 경우 강화된 국제기준에 맞춘 진동·충격·낙하·연소시험 등 12개 항목 시험이 가능한 곳은 광주 인증센터가 유일하다. 이 센터는 빛그린산단 내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와 연계를 통한 자동차 안전에 대한 인증업무도 가능하다. 친환경차 관련 부품기업의 시간·비용 절감을 통한 빛그린산단 활성화와 지역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다. 특히, 2025년 하반기 배터리 안전성 강화에 따른 ‘배터리 사전인증제’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 인증기관으로의 역할이 더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 센터와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 그린카진흥원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인증과 실증의 보금자리이자 미래 먹거리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센터가 미래차 전환에 따른 친환경 전기차 증가 속도에 맞춰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차 부품 인증기관으로 도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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