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란 주제에 맞는 콘텐츠 개발이 성공의 열쇠다. 각종 콘텐츠를 통해 각 국이 갖고 있는 섬의 매력을 공유하고 섬의 발전 가능성을 최대한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61일 간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에서 개최된다. 30개국이 참여하고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박람회 여정은 이미 시작됐다. 전남도는 지난 11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전남도 섬 발전 토론회’를 갖고 콘텐츠 개발 등 성공 개최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에 나선 김병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섬이 가진 고유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발굴, 스토리를 부여하고 이를 문화 콘텐츠로 육성할 것을 주문했다. 정순영 ㈜플레이스랩 대표는 수요자 입장에서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준비 과정의 중요성, 시민이 주인이 되는 박람회 등 박람회 성공 전략을 제시했다.

정태균 전남도 섬전문위원은 섬박람회가 전 지구적 의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해법을 제시할 소통의 장이 되도록 온라인·가상체험 등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은 세계섬박람회를 세계적 축제로 치르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2012 세계박람회를 통해 105개국·14개 국제기구 참가, 838만 국내외 관람객 유치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도 지난 8일 출범식을 갖고 박람회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섬박람회를 통해 전남도를 세계 섬의 수도로, 여수시를 남해안 글로벌 해양 관광벨트 거점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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