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사업과 관련,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가 만나기로 한 것은 천만다행이다. 김 지사와 김 군수가 통합이전사업 해법을 내놓지 못하면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 동시 이전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양자 회동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합 이전에 대한 무안군민들의 찬성률이 상승세를 보여 김 군수의 정치적 부담도 크게 줄여줄 전망이다. 더군다나 양자 회동은 강기정 광주시장까지 포함한 3자 회동의 주춧돌을 놓을 수 있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군수가 군공항 문제를 놓고 도지사를 만나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환영한다”며 “무안군과 물밑 대화를 통해 설 전후로 만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강 시장이 무안으로의 이전을 배제한 이른바 ‘플랜B’를 언급한 데 대해 “광주시, 무안군과의 3자 물밑 대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3자 대화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 이전에 대한 무안군민들의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큰 위안이 되고 있다. 남도일보 등 지방언론 5개사가 여론조사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7일 18세 이상 무안군민 5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통합이전 찬성 비율이 42.8%로, 반대 49.8%와 오차범위 내(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0%p)로 나타났다. 나머지 여론조사에서도 찬성률이 상승곡선을 그려 김 지사와 김 군수의 회동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남도일보도 줄기차게 기사와 사설을 통해 양자 또는 3자 회동을 촉구한 만큼 우선 김 지사와 김 군수가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통합이전사업의 물꼬를 트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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