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18일(현지시간) 오후 2시 44분(현지시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지진은 남동부 위징에서 동쪽으로 86㎞ 지점에서 발생했고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미국 쓰나미경보센터(TWC)는 지진이 관측된 이후 대만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대만에서는 전날 밤 동부 타이둥(臺東)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대만 전역이 흔들렸고, 이날 낮 12시께까지 규모 5.5의 지진을 비롯한 여진이 63차례 정도 발생했다.이로인해 남부 가오슝과 타이난의 일부 지역에
미국의 지난달 8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이 전년대비 8.3% 상승했다.이로써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1%에서 7월 8.5%로 내려온 이후 두 달 연속 둔화했다.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별로 내려가지 않았다는 이번 결과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전월 대비로도 0.1% 상승, 0.1% 하
유럽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단지(ZNPP)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사 에네르고아톰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에네르고아톰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11일 오전 3시41분 자포리자 원전에서 가동 중이던 마지막 원자로 6호기의 전력망 연결을 차단했다면서 "ZNPP가 완전히 멈춰 섰다"고 말했다.이어 6호기 원자로를 '냉온 정지'(cold shutdown) 상태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에네르고아톰에 따르면 ZNPP와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망을 연결하던 마지막 송전
재위 기간 70년으로 영국 최장 집권 군주이자 영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왕위 계승권자인 여왕의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영국 왕실은 8일(현지시간) 여왕이 이날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여왕은 예년처럼 밸모럴성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이었으며 불과 이틀 전인 6일에는 웃는 얼굴로 신임 총리를 임명하며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다음 날인 7일 오후에 왕실에서 여왕이 의료진의 휴식 권고로 저녁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Ⅰ 임무 수행을 위한 로켓 발사가 또다시 실패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Ⅰ 미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 엔진 하단부에서 연료인 초저온 액체 수소가 대규모로 누출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아르테미스 발사팀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켓 연료 탱크에 약 100만 갤런(378만L)에 달하는 수소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문제를 발견했다.대규모 연료 누출이 이어지자 발사를 책임지는 찰리
옛 소비에트 연방(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91세.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 임상병원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이날 저녁 사망했다"고 밝혔다.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1985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으로서 집권한 이래 전제주의적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린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을 추진했다.그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이듬해 동서독 통일을 사실상 용인해 서방에서 냉전 해체의 주역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여름휴가 복귀를 앞둔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기시다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부터 미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날 오전 10시께 거주지인 총리공저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오후 4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그는 현재 총리공저에서 요양 중이며, 경증인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현직 총리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시다 총리는 지난 12일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까지 마친 상황
WHO가 원숭이두창 이름을 바꾸기로했다.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토론을 거쳐 '원숭이두창'(monkeypox)을 대체할 새 이름을 찾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일반 대중도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WHO는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이 확정될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지는 않았다. '콩고분지형'과 '서아프리카형'으로 불려 온 원숭이두창의 두 가지 주요 변이의 명칭은 이미 각각 '계통군1'과 '계통군2'로 변경됐다.이러한 조처는 "(특정) 문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4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와 AFP 통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이번 조치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가운데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밝혔다.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AFP 통신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인들은 원숭이두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퇴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
영국에서 암호화폐 비트코인 8천 개가 들어있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린 남성이 9년째 쓰레기장에 접근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처지라고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영국 웨일스 뉴포트 출신의 IT업계 종사자 제임스 하우얼스는 2013년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낡은 노트북에 들어있던 드라이브를 버렸는데, 거기에 약 1억5천만파운드(약 2천390억원, 3일 시장가 3108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저장돼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신의 드라이브가 쓰레기장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뉴포트 시의회에 쓰레기장을 뒤지게
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 대만 땅을 밟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2일(현지시간)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내용의 첫 메시지를 냈다.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한 직후 낸 성명에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미 권력 3위인 자신의 대만 방문은 공산국가인 중국에 맞선 미국의 민주주의 수호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중국의 거센 반발과 논란 속에 이뤄진 대만 방문의 명분을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長征) 5B호'(Long March 5B) 로켓의 잔해가 한국 시간 31일 새벽 인도양 상공으로 진입해 필리핀 남서부 바다로 추락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 우주군과 중국 우주국의 발표를 통해 창정 5B호 잔해물이 (한국시간) 31일 오전 1시 45분(미국 동부시간 낮 12시 45분)께 필리핀 서쪽 바다지역(북위 9.1도, 동경 119도)에 최종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중국 유인우주국도 웨이보를 통해 창정 5B호의 잔해가 필리핀 남서부 해상에서 지구와 충돌했으며
한미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간)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통합·확대하고 가까운 시일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개최하기로 했다.EDSCG는 한미 외교·국방당국 차관이 '2+2' 형태로 만나 확장억제의 원활한 운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6년 12월 출범한 협의체다. 하지만 2018년 1월 2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미 정상이 지난 5월 한국에서 가진 정상회담 때 이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이날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회담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24일 오후 8시 5분께 분화하면서 분석(噴石,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 등)이 분화구에서 2.5㎞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에 '분화 경보'를 발령하고 '분화경계레벨'을 기존 레벨3인 '입산 규제'에서 가장 높은 레벨5 '피난'으로 올렸다.가고시마시의 일부 지역에서는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일본기상청이 2007년 '분화경계레벨' 제도를 도입한 후 레벨5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사쿠라
세계보건기구(WHO)가 72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된 원숭이 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원숭이 두창에 대해 PHEIC를 선언한다고 밝혔다.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과거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도 내려진 바
미 국무부의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인신매매 근절 노력에 대한 한국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20년만에 하향 조정됐다.북한은 20년째 '최악의 인신매매국' 지위를 유지했다.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공개하고, 인신매매방지와 관련한 한국의 지위를 2등급(Tier 2)으로 평가했다.한국은 2001년 처음 보고서 발간 당시 3등급을 받았으나 2002년부터 작년까지는 매년 1등급을 유지, 전세계에서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애쓰는 모범적 국가 중 하나로 평가돼왔다.하지만 올해 보고서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내
※ CPI 소비자물가지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 인하), 점보 스텝(기준 금리 0.5%가 연속으로 인상 인하), 빅 스텝(기준 금리가 0.5% 변동), 베이비 스텝(0.25%의 통상적 기준금리 변동)미국의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움직임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연준은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한다.지난달 연준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75bp(0.75%P, 1bp=0.01%포인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1,313원대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0분 현재 전 거래일(1303.90원) 보다 8.7원 오른 1312.6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1원 오른 1311.0원에 출발해 오전 10시17분께 1313.2원까지 치솟는 등 지난 6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11.0원)을 넘어섰다. 이는 2009년 7월13일(1315.0원) 이후 약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오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
지난주 57조 원(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의 소송 제기 위협에 대해 이를 조롱하는 트윗으로 응수했다.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활짝 웃는 자신의 사진 4컷과 함께 설명글을 올렸다.설명글은 순서대로 "그들(트위터 측)은 내가 트위터를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그들은 봇(스팸 발송 자동 소프트웨어) 정보를 공개하려 하지 않았다", "이제 그들은 법정에서 내가 트위터를 사도록 강요하길 원한다", "이제 그들은 법정에서 봇
10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선거 유세를 하던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어머니가 과거 통일교 신자였다고 확인했다.통일교 관계자는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 신자였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일본 통일교회 본부 쪽에 확인을 해보니 예전에 통일교회 신자였는데, 지금은 교회를 나오지 않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야마가미 어머니가 헌금을 얼마나 냈는지, 언제까지 교회에 다녔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앞서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는 야마가미가 일본 수사당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