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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자칩 이식으로 식물인간 6명 의식 회복 대만 중산(中山) 의대 뇌신경외과에서 전자칩 이식 수술을 통한 전류자극 치료로 지난 1년간 식물인간 6명이 의식을 되찾았다. 30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중산 의대 류룽둥(劉榮東) 뇌신경외과 과장은 전날 전자칩 치료로 깨어난 환자 3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치료 방법 등을 소개했다. 이 치료법은 전자칩을 환자의 두개골과 뒷목이 연결된 부위에 이식하고 이와 연결된 전자칩 전류 조절기와 생물연료전지를 흉부 피하 조직에 삽입해 뇌 중추 신경을 자극하는 것. 류 과장은 지난 1년간 가스 중독 환자 1명과 교통사고 등 뇌출혈로 인한 의식 불명 환자 11명 등 짧게는 4개월, 길게는 7년 반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낸 12명의 환자들에게 전자칩 이식 수술을 했다. 이중 가스중독 환자를 포함한 6명은 의식을 회복했고, 나머지 6명은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했으나 호흡과 급식을 위한 기관절개관과 비위관 등은 이미 제거됐다. 류 과장은 “의식을 잃은지 3개월이 안되고 체온ㆍ맥박ㆍ호흡ㆍ혈압 등 생명 징후가 양호한 상태에서 40세 이하 환자가 여러 치료 방법으로도 의식을 찾지 못했을 경우 전자칩 이식 수술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밝혔다. 류 과장에 따르면 전기 자극을 통해 뇌세포를 살아나게 하는 방법은 지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표됐다. 미국은 주로 파킨슨 병 치료에 이 방법을 쓰지만 일본에서는 식물인간 치료에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 일본 의학 문헌에는 전자칩 시술을 받은 100명의 환자 중 40명이 깨어났다는 것. 류 과장은 전자칩 수술에는 전자칩 등 재료를 포함해 40만 대만달러(한화 1천290만원 상당)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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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기어 “고이즈미 남의 말 들어야” 영화 ‘쉘 위 댄스’ 홍보차 일본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가 29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고 조언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를 찾은 리처드 기어의 양손을 잡고 즉석에서 춤을 추어 보이는 등 시종 즐거워했다. 현지 언론이 둘의 외관에 닮은 점이 많다고 보도한 것에도 “이런 잘생긴 배우와 닮았다고 하니 영광”이라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리처드 기어는 “총리에게 야당이나 자민당의 대항세력과도 춤을 잘 출 수 있도록 조언을 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 정말로 귀 기울이는 것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상대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은 고이즈미 총리가 야당으로부터 “듣는 귀가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아픈’ 조언이라고 전했다.연합뉴
국제
남도일보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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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베이장에서 열린 베이징복장기술대학교 졸업패션쇼에서 이 대학교 졸업반학생 작품을 착용한 한 중국 모델이 무대를 걸어나오고 있다.
국제
AFP=연합뉴스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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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8.7의 강진이 강타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 니아스 섬에서는 29일 기반시설이 파괴된 가운데에서도 생존자 구출 등 구호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인도네시아 재난방재센터는 이날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가 약 1천명이라고 발표했으며, 유숩 칼라부통령은 사망자가 2천명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피해상황 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 국은 최악의 지진해일이 발생한 지 3개월만에 또다시 일어난 인도네시아 대지진에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앞다퉈 지원을 약속했다. △구조 작업 상황 = 니아스섬의 가장 큰 마을인 서쪽 해안의 구눙시톨리에서는 현지 구조요원들이 정전 상태에서 촛불을 켠 채 무너진 가옥들을 파헤치며 생존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미 330구의 사체를 발굴했다. 부상자 구호작업도 서서히 본격화되면서 헬기가 머리와 가슴에 큰 상처를 입은 17명의 중상자를 수마트라 본섬으로 긴급 후송했다. 마을의 이슬람 사원은 시신안치소가 됐다. 축구장은 임시 부상자 대기소로 쓰여 지금도 중상자 10여명이 나무 문짝에 누워 헬기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상공에서 내려다 본 결과 구눙시톨리에서는 건물 중 약 30%가, 니아스 섬 제 2의 마을인 텔룩 달람에서는 건물 80%가 파괴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아스 공항이 운항을 재개하는 대로 의료팀과 소형 항공기, 헬기 등 구호물자를 이 지역으로 급파하겠다고 밝혔다. 아부리잘 바크리 경제조정 장관은 기자들에게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진 피해 복구 예산을 의회의 승인 없이 필요한 만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각 국 지원 약속 = 지난해 말 지진해일이 발생했을 때에도 인도네시아에 가장 먼저 인도적 지원을 시작했던 싱가포르는 이번에도 군 헬기와 의료팀, 구호요원들을 발빠르게 니아스섬으로 파견했다. 지난해 지진해일 당시 재해 발생 3일만에야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지원규모도 다른 나라에 못미쳐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았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번에는 지진 발생 즉시 애도를 표하고 지원의사를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관을 통해 니아스섬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1차 논의를 마쳤다면서 공수물자,통신,병참 지원 등 군사적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구호물자와 의료진,군대 지원을 약속했으며 관리들은 지난해 지진해일 복구를 위해 지원키로 했던 5억달러 외에 추가 지원 가능성도 제시했다. 중국 정부와 중국 적십자사는 각각 인도네시아 정부에 현금 50만달러와 3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는 긴급구호 자금 80만 달러와 야전병원 제공을 약속했다. 앞서 호주는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지역 재건을 위해 7억7천만달러를 지원을 보증했으며 호주군은 3개월여 동안 아체주에서 복구활동을 벌인 바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피해 지역에 조사단을 파견했으며 필요할 경우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안프랑코 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에게 애도의 뜻을 전달했으며 영국은 반다아체에서 활동하던 구호단체 옥스팸을 통해 니아스섬으로 피해조사단 헬기를 보냈다. 독일도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지원을 제안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타보 음베키 대통령도 긴급 구호 활동 지원을 제안했다. △지진 현장 표정 = 아내의 시신 곁에서 밤을 샌 다토트 멘드라(55)씨는 퉁퉁 붓고 충혈된 눈으로 “아이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절규했다. 30일 아내를 매장할 예정인 그는 이번 지진으로 여동생과 다른 가족 2명도 잃었다. 멘드라씨의 아내는 니아스섬 산타 마리아 교회 바깥 길가에 촛불이 희미하게 밝혀진 가운데 흰 천으로 싸여 있는 시신 20여구 중 하나다. 자신을 에베네저라고 소개한 한 주민은 “지난해 12월26일 지진보다 더 강했다”며 “1분만에 모든 것이 파괴되는 바람에 피신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람이 깔려 있다면 살아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는 처참하게 무너진 집 잔해들 가운데서는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으며 교회 첨탑은 꺾여 버렸다. 건물 잔해를 뒤질만한 중장비가 거의 없어 사람들은 실종된 가족들을 찾기위해 소형 농기구나 맨 손으로 콘크리트 더미를 파헤쳤다. 집이 무너지지 않고 남아 있는 사람들도 여진과 지진해일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 대피했던 고지대 야외에서 밤을 보냈다. 실제로 28일 강진 이후 규모 5.0에서 6.1에 이르는 여진이 13차례나 니아스 섬을 흔들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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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피사의 사탑 세운다 이탈리아 북부의 명소 피사의 사탑 이탈리아 피사시(市)가 또 하나의 사탑(斜塔)을 세운다. 밀라노의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피사시가 600여년 동안 명소로 자리잡은 ‘피사의 사탑’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 빛에 의한 착시현상으로 기울어 보이는 현대적 오피스 빌딩을 건립키로 했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건축가 단테 오스카 베니니가 설계한 이 건축물은 철골구조에 외부를 유리로 장식하며 올 늦여름 공사를 시작해 4년 후 완공될 예정이다.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서는 이 건축물에 소요되는 예산은 5천만유로(미화 6천480만달러)로 예상된다. 이같은 제2의 사탑 건립 계획에 대해 벌써 찬반론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의회의 파비오 로지올라니 녹색당 대표는 “높이 57m의 철골 구조물은 경관을 해칠 뿐이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도시 설계가인 주세페 사르두씨는 이 건축물이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아름다움과 기능성의 표상이어서 기념비적 관광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건축물이 세워지는 광장에는 피사의 사탑 인근에 있는 대성당과 세례당을 연상시키는 2동의 작은 빌딩도 들어선다. 한편 보나노 피사노가 설계한 ‘피사의 사탑’은 지난 1173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3층이 완성되기 전부터 기반이 가라앉기 시작했는데, 마크 트웨인은 ‘이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건축물’이라고 평했다. 건축가들은 기울기를 보정하면서 공사를 계속해 결국 1360년에 완공됐지만 기울기가 5m에 이른 1990년부터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실시, 44cm가량 기울기를 줄인뒤 2001년부터 관광객을 다시 맞고 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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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소녀에 미소 찾아준 자이툰 의료진 쿠르드 어린이 8명에 언청이 수술 선천성 구개열(언청이)로 가슴앓이를 해오던 이라크 아르빌의 쿠르드 소녀가 자이툰부대 덕분에 환한 미소를 찾았다. 태어날 때부터 언청이를 앓고 있던 쿠르드 소녀 페릭(10)양은 지난달 17일 이라크 아르빌의 ‘투락마을’에서 자이툰부대 군의관의 눈에 우연히 띄었다. 자이툰부대는 당시 ‘그린엔젤’(다기능 민사작전)의 일환으로 ‘투락마을’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순회진료를 하던 중이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수술은 꿈도 꿔보지 못한 페릭양은 다행히 ‘그린엔젤’을 통한 자이툰부대와의 인연으로 이달 16일 부대내 자이툰병원에서 언청이 수술을 받았다. 페릭양은 4시간여에 걸친 성공적인 수술 덕에 이전보다 훨씬 더 예뻐진 얼굴에 미소까지 머금은 채 지난 28일 아버지 마란(36)씨의 손을 잡고 자이툰병원을 무사히 나섰다. 퇴원 직전 마란씨는 자이툰병원 군의관에게 연방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세균 감염 방지와 치료법을 설명하는 군의관의 말을 한 마디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기울였다. 마란씨는 “선천성 구개열로 태어난 딸을 치료하고 싶어도 7남매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 병원에 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자이툰부대는 그동안 ‘그린엔젤’ 작전을 통해 페릭양을 포함해 모두 8명의 쿠르드 어린이들에게 언청이 수술을 했다. 이밖에도 허벅지에 탄환이 박혀 고생하던 카심양(15)에 대한 수술을 비롯해 그동안 아르빌 주민들에게 외과수술 42회, 사시수술 등 안과 수술 23회 등 총 80여차례의 시술을 해왔다. 현지 주민들은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는데다 어려운 경제 여건 등으로 간단한 수술로 치료 가능한 질병조차 평생 안고 살고 있다는 것이 자이툰부대의 설명이다. 한편 자이툰부대는 의료팀, 정비팀, 구호팀, 친화활동팀, 경계팀 등 총 5개팀 200여명으로 ‘그린 엔젤’ 다기능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아르빌 농촌지역을 방문해 인도적 지원과 친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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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1년에 두차례 은둔, 연구에만 몰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MS)의 빌 게이츠(49) 회장은 1년에 두차례씩 미국 서북부의 한 소박한 별장에 은둔해 MS의 장래를 결정지을 전략과 아이디어에 대한 연구에 몰두한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8일 보도했다. 저널은 게이츠 회장이 1주일간 MS 직원들은 물론 가족의 방문도 거절한 채 홀로 정보기술(IT) 업계의 동향이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담은 보고서들을 읽고 이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생각 주간(Think Week)’을 갖고 있다면서 그 현장을 직접 방문해 소개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게이츠 회장의 ‘아이디어의 산실’을 언론인으로서는 최초로 방문한 저널의 로버트 거스 기자는 이 별장의 위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현장 취재를 허락받았다. 게이츠 회장의 ‘생각 주간’은 1980년대 할머니의 집을 방문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MS의 전략에 관한 자료들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던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게이츠 회장은 서북부 지역 호숫가에 ‘생각 주간’을 위한 별장을 따로 마련해 1년에 두차례씩 ‘은둔 생활‘을 해오고 있다. ‘생각 주간‘에 이 별장을 찾는 사람은 하루 두차례씩 간단한 음식을 넣어주는 관리인 뿐이다. 주로 즐기는 음식은 샌드위치나 조갯살 수프, 다이어트 오렌지 주스와 콜라 등이다. 몇년째 세계 최고의 갑부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 게이츠 회장이지만 2층짜리 이 별장은 소박하기 그지 없어 집기라고는 혼자 생활하는 데 필요한 침대와 식탁, 냉장고에 책상과 의자, 컴퓨터 등이 고작이다. 이곳에서 게이츠 회장은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간을 전세계의 MS 직원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읽고 이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관련자들에게 필요한 사항을 e-메일로 알리고 지시하는 데 보낸다. 게이츠 회장은 ‘생각 주간’에 보통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이런 보고서를 112개까지 읽은 적이 있다. 올해 2월의 한 월요일에 시작된 가장 최근의 ‘생각 주간’ 나흘째에 자신을 찾아온 기자에게 게이츠 회장은 “지금까지 보고서 56건을 읽었다”면서 “기록을 깰 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번 1주일간 100건은 읽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이 읽을 보고서들은 2개월전 비서진이 그의 우선순위를 감안해 미리 챙겨준다. 게이츠 회장이 읽을 보고서는 MS 직원이라면 누구나 작성해 제출할 수 있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기업의 총수에게 전달된 MS 직원들에게 ‘생각 주간’은 흥분 속에 결과를 기다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MS의 스티븐 롤러 맵포인트 사업부문장은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제안함”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생각 주간’의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수백만명이 이용할 새 기술의 개발이나 MS의 신규 시장 진입으로 이어질 사업 아이디어를 허가한다. 넷스케이프가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던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 MS가 참여하는 계기가 됐던 게이츠 회장의 보고서 ‘인터넷의 조류’도 바로 이 때 토대가 마련됐고 테블릿 PC, 보안성이 강회된 소프트웨어, 온라인 비디오 게임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역시 모두 ‘생각 주간’에서 시작됐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설명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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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싱에 `金九觀潮處‘ 표지석 세워진다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에 김구(金九)선생을 기리는 기념물이 들어선다. 저장성 자싱시와 주상해총영사관은 오는 31일 자싱시 ‘김구선생 피난처’ 인근에 김구선생이 독립투쟁을 하면서 고향을 그리며 지내던 곳에 ‘김구관조처(金九觀潮處)’ 표지석을 세우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자싱에 세워진 ‘중한우의가(中韓友誼街)’에서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중 관광교류 대회도 개최한다. 자싱은 1932년 4월29일 윤봉길 의거이후 김구(金九)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이 피신했던 곳이다. 김구 선생은 윤봉길 의거이후 일본 제국주의의 탄압이 심해지자 상하이(上海)를 떠나 항저우(杭州)로 옮겼으나 거액의 현상금을 걸고 일제가 압박해오자 다시 자싱으로 몸을 숨겼다. 김구 선생은 어머니와 두아들, 그리고 이동녕, 김의한, 엄항섭 등과 함께 당시 중국 국민당 간부 추푸청(저< 衣변에 者 >輔成) 선생의 고향인 자싱으로 숨어들었다. 자싱시는 현재 김구선생의 당시 행적을 기리는 각종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구 선생 일행이 머물던 곳(梅灣街 소재)에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고 김구기념관을 세우기로 했다. 박상기 상해총영사는 “대한독립의 상징, 김구 선생을 기리는 기념물이 중국 곳곳에 세워져 후손으로서 감개무량하다”면서 “자싱시 뿐 아니라 항저우나 다른 지역의 임정유적을 잘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김구 선생의 행적을 따라 한중 양국의 관광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 심정보 관광공사 상해지사장은 “중국 지방정부들이 자비를 들여 김구선생을 추모하는 행사를 하는 마당에 한국인들도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면서 “대한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관광상품들이 많이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국내에서는 여행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상하이와 자싱, 항저우를 순회하면서 한중관광 교류증진회를 진행한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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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년전 독도접수 훈련 실시" 北지도, `독도는 조선땅‘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일본 자위대는 2000년 비밀리에 ‘독도접수훈련’이라는 것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자위대 정찰기를 띄워 독도 상공 주변을 비행케 했다”면서 “이로써 일본이 군사적 방법으로 독도를 강탈하려 한다는 게 더욱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도접수훈련’의 장소나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평양방송은 2000년 9월 28일 방송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당시 일본 총리의 독도 망언을 비난하면서 “얼마 전 일본 반동들이 육해공 자위대 무력을 동원해 이오지마(硫黃島)에서 비밀리에 독도접수 훈련이라는 것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었다. 노동신문은 이어 일본 내 역사교과서 왜곡 사례를 일일이 반박한 뒤 “우리 인민은 일본으로부터 조선인 강제연행, 대학살 만행, 일본군 위안부 범죄, 창씨개명의 강제실시 등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받아낼 합법적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독도강탈과 역사왜곡 책동은 우리 군대와 인민으로 하여금 일본과는 끝까지 결판을 봐야 한다는 결심과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하고 있다”면서 “일본 극우익 보수세력은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국제
남도일보
2005.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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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의 결투 28일 시드니 남족 약 20km 지점 키브레이만(灣)에서 두마리의 소라게가 썰물때 싸우고 있다. 수천마리의 게들이 시드니 국제공항과 한 정유소 사이에 위치한 이 습지 자연보호구역에 서식하고 있다.
국제
REUTERS=연합뉴스
2005.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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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연안 인도양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8.7의 강진으로 수마트라섬 남부 니아스섬에서 약 3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인명ㆍ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진 직후 스리랑카와 인도, 태국 등 인도양 주변국들이 발령했던 지진해일 경보를 잇달아 해제하는 등 쓰나미 가능성은 빠르게 해소되고 있으나 호주는 새로 경보를 발령하는 등 쓰나미 위험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니아스섬에서는 주택의 70% 이상이 파괴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붕괴한 건물에 갇혔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인구 3만여명인 니아스섬 구눙시톨리시의 아구스 멘드로파 부시장은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지진으로 296명이 숨졌고 수백명이 폐허에 갇혀 있을 수 있다며 “이곳은 마치 죽음의 도시 같다. 극도의 공포에 싸여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관 줄키플리 시라이트는 구눙시톨리시 시장 지역의 주택과 건물 중 70% 정도가 붕괴됐다고 말했으며 다른 한 경관도 시의 4분의 3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밤늦게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지난해 12월 26일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으로 수십만명이 죽거나 실종된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인도 해안지대, 말레이시아, 태국 등 인도양 주변국에서는 다시 지진과 쓰나미 공포에 휩싸였다. 이 국가들은 위험지역에 즉각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하고 대피 사이렌을 울렸으며 이에 놀란 주민 수만명이 도로 또는 차량을 끌고 고지대로 나서면서 도로가 마비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지진 직후 쓰나미경보를 발령했던 스리랑카와 인도, 태국 등 인도양 주변국들은 해일 도달 예상시간이 경과하자 잇따라 경보를 해제했으나 호주 등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국가들은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호주 기상국은 인도양 섬들에 설치된 측정장치에서 25㎝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며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전역에 해수면 상승 경보를 발령했다. 또 미국 지질조사국(USGS)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는 관측되지 않았으나 진앙 남쪽에 있는 인도양 코코스제도에서 작은 쓰나미가 발생했다며 파도가 아프리카의 모리셔스와 마다가스카르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GS는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북쪽으로 1천400㎞ 떨어진 수마트라 섬 북서쪽 시볼가 해안에서 28일 밤 11시 9분 리히터 규모 8.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지진규모를 8.7로 조정했다. 수마트라 섬 서쪽 해안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 40년만의 최악인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 주변 11개국에서 17만4천명이 숨지고 10만6천명이 실종됐으며 15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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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체 암 게놈 프로젝트‘ 추진 미국 정부가 암을 정복하기 위해 수천종에 이르는 악성종양 샘플의 DNA 염기서열을 밝혀내는 ‘인체 암 게놈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 인터넷 판이 28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악성종양 샘플의 DNA 염기서열을 규명하고 암을 유발하는 변이 유전자를 찾아냄으로써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국립암연구소 자문위에 제출된 이 프로젝트의 제안자는 노벨상 수상자인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릴런드 하트웰 박사와 유전연구센터인 브로드 연구소의 에릭 랜더 소장이다. 여기에 노벨상 수상자이며 국립보건원 원장을 지낸 해롤드 바무스 박사와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의 브루스 스틸먼 박사도 제안자로 동참했다. 이들은 이제 거의 완성단계에 있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제시된 인체의 DNA 염기서열과 종양 세포의 DNA 염기서열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시기적으로 암 게놈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가 됐다고 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과학자들은 대표적인 암 50종을 선정, 각각의 암 별로 250개씩 총 1만2천500개의 종양 샘플을 대상으로 DNA 염기서열을 밝혀낼 계획이다. 종양 샘플의 유전자 염기서열과 건강한 조직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를 찾아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현재 종양 샘플 하나당 DNA 염기서열을 규명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100만달러. 총 1만2천500개의 종양 샘플을 연구하는데는 125억 달러가 소요된다. 그러나 수년 내로 염기서열을 규명하는 데 드는 비용이 10분의 1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 아래 과학자들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9년 간 13억5천만 달러의 연구비가 들 것이라고 계산했다. 아직 이 거액의 연구비를 어디에서 확보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정부는 우선 소규모 파일럿 프로젝트로 출발할 가능성이 많다고 정부 관리들은 밝혔다. 일부에서는 초대형 과학프로젝트가 개인 과학자들이 추진하는 작은 프로젝트의 연구비를 빼앗아갈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 인간 게놈 지도 작성에 관여한 크레이그 벤터 박사는 암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체적인 유전자군을 연구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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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쓰나미 희생자 추모제 지난해 말 동아시아 지역을 강타한 쓰나미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무려 4배나 더 많이 희생됨에 따라 극심한 성비 불균형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호주 일간 에이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이 2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가 남녀 성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처음으로 조사를 했다며 쓰나미가 피해지역의 남녀 성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옥스팜 호주 지부의 앤드루 휴위트 회장은 “쓰나미가 남녀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희생자의 80%가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옥스팜 요원들은 그 동안 인도네시아의 아체주와 인도 등 많은 피해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체주의 쿠알라 캉고이 마을은 146명의 희생자들 가운데 여성이 80%인 117명으로 여성 피해가 어느 지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도의 쿠달로르에서는 남성 희생자가 146명인데 반해 여성 희생자는 391명이나 됐으며 스리랑카에서도 생존자들의 성비 불균형 현상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피해지역 어디에서나 여성들이 많이 희생된 것은 여성들이 혼자만 피신하지 않고 자녀와 다른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매달렸고, 대체로 남자들보다는 수영에도 약하고 나무에 기어오르는 데도 약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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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관이 전하는 ‘히틀러 최후의 날들‘ “그는 마지막 몇 달간 8m두께의 콘크리트로 덮인 냄새나는 지하벙커에서 지냈다. 가끔은 개와 놀기 위해 밖에 나가곤 했고 정오쯤 일어나 오후에 전쟁상황에 대한 회의를 했다.” 히틀러가 죽기 하루 전 그와 헤어진 부관 베른트 프라이탁 폰 로링호벤(91) 남작은 27일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와 인터뷰에서 히틀러의 최후 며칠 동안의 그에 대한 기억들을 털어놨다. 프라이탁 폰 로링호벤은 히틀러와 헤어질 때를 회상하며 “히틀러가 내 손을 잡고 행운을 빌 때 그의 눈이 부러움에 빛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프라이탁 폰 로링호벤과 헤어진 하루 뒤인 1945년 4월 30일 히틀러는 자살했고 발트해 국가 귀족 출신인 프라이탁 폰 로링호벤은 소련군의 포격을 피해 당시 마지막 남은 독일 영토인 베를린으로 향하고 있었다. 히틀러의 가까운 보좌관 중 유일한 생존자인 그는 60년이 지난 지금 자신이 소련군과 광적인 나치 그리고 영국군 포로수용소에서 자신을 고문한 ‘원시적 보초들‘의 손에서 살아남은 것은 ‘수호천사들’ 덕분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침묵을 지킨 그는 히틀러와 그의 아내 에바 브라운의 최후를 그린 책을 프랑스 출판사를 통해 출간할 예정이며 최근 영국에서 개봉된 히틀러의 최후에 대한 영화 ‘다운폴(Downfall)’의 제작을 돕기도 했다. 그는 자신은 결코 히틀러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았으며 독일군 직업군인과 정치화된 나치친위대(SS)는 정말 구별된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유대인 학살에 대해 알게 된 것도 전쟁포로로 붙잡힌 다음이라고 말했다. 프라이탁 폰 로리호벤은 최후의 벙커에서 히틀러는 추종자들과 군인들을 나누어 서로 경쟁시키고 정치장교들에게 직업군인들을 감시하게 하는 등 끝까지 모든 카드를 자기 손에 쥐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히틀러의 유일한 군 경력은 1차대전 당시 상병으로 복무한 것뿐이고 그가 아는 유일한 것은 ‘광적인 저항(fanatical resistance)’이었으며 ‘전격전(Blitzkrieg)’을 고안한 것도 그가 아니라 다른 군 작전가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조인된 베르사유조약이 독일에 굴욕감을 줬기 때문에 2차대전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역사적 견해에 동의하면서도 “무언가가 더 있다. (바로) 내가 만나본 어떤 사람과도 달랐던 한 지도자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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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과서 독도문제 잘못 기술" 요미우리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8일자에서 한국 중학교 국사교과서가 독도관련 기술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다케시마(독도) 문제-마찰의 역사적배경’이라는 해설기사 중 ‘한국교과서 오해의 기술’이라는 소제목 아래 일본 시마네현(島根)의 1905년 독도 편입에 대해 “한국인들 사이에 ‘러ㆍ일전쟁 중 대한제국 말기의 혼란을 틈탄 일본이 한국영토를 침략했다’고 오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국정 역사교과서(중학국사 하)는 ‘일본은 러ㆍ일전쟁 중에 독도를 강제적으로 그들의 영토에 편입시켰다’고 쓰고 있으나 일본이 무력을 포함한 강제력을 행사한 사실은 없으며 한국으로부터의 항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메이지(明治)까지는 어업기지’라는 소제목에서는 “한국 정부의 공식자료에서 독도가 한국 영토라고 인식된 것은 ‘6세기의 신라 지장왕 시대’로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인은 교육에 의해 철저히 믿고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러나 한국의 역사서 ‘삼국사기’에서도 512년 ‘우산국’이라고 불리는 울릉도가 신라에 정복됐다는 기술은 있으나 우산국에 독도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씌어있지 않았다”며 “물도 자급할 수 없는 절해의 바위섬에서 일반 주민이 정주한 역사도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양국이 독도에 관해 명확한 영토의식을 갖게된 것은 17세기 어업을 둘러싼 분쟁이 일어난 뒤였다”며 “조선왕조는 15세기 이래 울릉도의 주민을 본토로 불러들여 섬은 무인도가 됐으며 1618년 에도(江戶)막부는 돗토리(鳥取)번 안의 2가구에 울릉도 조업도항을 허가, 중계지로서 독도에도 도항을 인정했다”며 17세기부터 일본이 독도를 지배해왔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전했다. 이어 “조선왕조의 항의로 막부는 울릉도가 조선영토인 것을 인정, 1696년에 일본인의 도항을 금지했으나 독도에의 도항은 인정, 어업기지로서의 독도의 경영은 메이지(明治)시대까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조선왕조의 ‘숙종실록’에는 ‘돗토리 번주가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영토임을 인정했으나 그 증거문서는 대마번에 빼앗겼다’는 증언이 실려있다”며 “그러나 그 증언을 입증할 자료는 전무하며 일본 정부는 1954년 국제사법재판소에서 결론을 내자고 요구했으나 한국 정부는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인정받은 것은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인데 이 조약에 따라 일본에서 분리된 한국영토에 독도가 명시되지 않았다”며 “조약 초안에 독도가 포함돼 있기는 했지만 ‘역사적으로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일본측의 항의로 삭제, 일본 정부는 이로써 독도 영유권이 국제적으로 인정됐다고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아사히(朝日)신문도 이날짜 ‘다케시마 문제-의견대립 해결의 길 멀어’라는 해설기사에서 한국과 일본이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역사적ㆍ국제법적 배경을 살핀 뒤 일본측이 1954년 공정한 해결책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제안했으나 한국측은 거절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 정부는 1999년 독도 주변에서 양국이 공동관리하는 ‘잠정수역’을 설치, 서로의 어선이 조업가능하도록 했으나 실제로는 일본측 어민은 한국어선에 의한 남획 등에 압도돼 조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신문은 사설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대일 비판 담화에 대해 “사실오인도 있다”며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등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의 방조 아래’ 행해진 것으로 단정하고 있으나 그런 경위는 없었으며 지방자치라는 관점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도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한다’고 단정했으나 아직 검정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단계어서 비판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이 일본의 최근 움직임을 ‘패권주의’로 연결한 것에는 “일본이 한반도를 다시 식민지화하거나 지배 아래 두기위해 책략을 부리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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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대학에 재직중인 한국인 여교수가 일제의 식민통치가 조선의 경제와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식민지배를 철저히 미화한 단행본을 출판, 파문이 예상된다. 일본 다쿠쇼쿠(拓殖)대학 국제개발학부에 재직중인 오선화(吳善花ㆍ49)교수는 28일 도쿄(東京)시내 서점에 깔린 「반일ㆍ친북 한국의 폭주」라는 책에서 “일본은 조선식민지 경영에서 큰 이익을 본게 없으며 경제적으로 계산하면 투자과잉에 따른 적자경영으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선은 “일본의 자본과 기술, 인력투입으로 북한에 대규모 공업지대가 구축되고 남한에는 자본주의적 상업이 크게 발달해 쌀 생산이 비약적으로 늘었다”고 며 식민지배가 조선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1983년 일본에 건너와 유학한 후 도쿄(東京)외국어대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다쿠쇼쿠대학 국제개발학부 교수 겸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일본은 조선의 문화를 짓밟거나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오히려 “한글과 한자교육을 추진해 취학률과 문자해독률을 높이고 전통적인 제사와 민간신앙을 온존시키면서 옛 신분제도와 토지제도를 개혁해 사회의 근대화를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식민통치의 정치적 성격은 3ㆍ1독립운동 이후 무단정치에서 문화정책으로 바뀌었으며 일제통치 35년은 전반적으로 무력으로 위압한 무단정치가 아니었다면서 3ㆍ1독립운동 후 일본통치에 대해 이렇다할 저항이 없었던 것은 그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의 식민지통치는 유럽과 미국의 식민통치와는 달리 일본인과 조선인을 동화시키려는 이른바 ‘내선일치(內鮮一治)’경향이 강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해 “민족말살을 획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일본인과 조선인의 차별, 구별, 격차를 없애 동등하게 하려는 것이었다고 강변했다. 그는 이 책 머리말에서 “국내 친일파 일소와 친북통일이 한국 현 정권 최대의 정치과제”라면서 “그런 방향으로 남북국가연합이 이뤄지면 전례없이 강고한 반일민족주의 국가가 등장할 것이 분명하며 그렇게 되면 일본은 물론 동아시아의 지도가 일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도 출신인 오교수는 전에도 「`반일한국‘에는 미래가 없다」, 「치맛바람」 등 한국에 비판적인 저서를 낸 바 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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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거리시장에 나온 중고신발 2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강 앞의 거리시장에서 팔려고 나온 중고신발들이 진열돼 있다.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지 3년이 지났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아직도 세계 5위의 저개발국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국제
AP=연합
2005.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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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요국과 전방위 외교갈등 일본이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과 전방위적 외교갈등을 빚고 있다. 일본 일각에서는 주요국과의 외교갈등이 지속될 경우 경제전반에 심각한 암운을 드리우는 것은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달성 등 외교현안에서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최대 현안은 시마네(島根)현의 ‘다케시마(독도)의 날’ 조례 제정과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으로 불거진 한국과의 갈등이다. 한국인의 ‘반일감정’이 들끓면서 이달로 예정됐던 양국 외무장관 회담이 연기되고 노무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초강경 대일 비판 담화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당초 일본측은 외무장관 회담을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의 계기로 삼으려했으나 첨예해진 외교갈등 탓에 FTA협상은 더욱 어려운 국면에 빠져들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일본과 한국은 일본의 김 수입제한을 놓고도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처리위원회에서 조만간 다툴 예정이어서 양국의 경제협력을 둘러싼 행방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은 미국과는 2003년말 광우병 파동 이후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수입의 재개여부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일본측이 수입재개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음에 따라 미국 의회와 축산업계가 강력히 반발, 대일 제재 여론이 들끓고 있다. 다음달 미국 의회가 재개되면 대일제재 움직임이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분야의 포괄적 관계강화를 목표로 한 새로운 전략협의기구의 설치를 추진해왔으나 쇠고기 문제에 걸려 답보상태에 빠져들었다. 중국과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 회담이 중단돼 있는 상태인데다 동중국해 가스전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타이)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마찰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문제로 최근 중국에서는 반일감정이 격렬해지면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서명과 2차대전시 일본군 만행에 대한 사죄요구가 불거지는 등 네티즌을 중심으로 반일기운이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와는 북방4개섬(일본명 북방영토ㆍ 러시아명 쿠릴열도)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본방문 성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은 거대 수출시장인 미국 및 중국과의 마찰, 한국과의 FTA협상 차질 등으로 글로벌화를 축으로 경제성장지속을 목표로 한 일본의 전략이 위험에 빠졌다 지적했다. 하치로 요시오(鉢呂吉雄) 일본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지난 18일 고이즈미 총리의 외교가 사면초가에 놓여 “일본이 고립상태에 빠졌다”고 비판한 바 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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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 밀입국 알선 재미교포, 징역 3년 캐나다,멕시코 국경을 통해 한국인 여성들을 밀입국시켜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내 유흥 향락업소에 불법으로 취업을 알선해 온 재미교포 최모씨(30.로스앤젤레스)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26일 미주 중앙일보와 한국일보에 따르면 최씨는 전날 워싱턴주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범법 외국인 추방법’에 따라 실형이 선고됐으며 형기가 끝난 뒤 한국으로 추방된다. 최씨는 12세때 부모와 함께 이민왔으나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아 법적으로 한국 국적자로 분류돼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1월 체포된 최씨는 100여 명의 한국여성을 밀입국시켜 캘리포니아 남부로 안내, 취업을 알선해주고 1인당 800-2만 달러를 받은 혐의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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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역사공동위, 쟁점현안 병기 보고서 교환 ‘한ㆍ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가 26일 교환한 최종 보고서가 종군위안부와 독도의 영유권, 역사교과서의 왜곡기술 논란 등 양국간 쟁점현안에 대한 의견 접근에 실패, 서로의 주장을 병기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위원회는 이날 도쿄에서 합동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2년10개월간에 걸쳐 완성한 ‘한ㆍ일 역사공동연구보고서’를 교환했다. 한국측 위원은 이들 쟁점현안 대한 견해를 밝힌 뒤 일본의 교과서검정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으나 일본측은 학문적 사실관계는 연구할 수 있다고 해도 일치시키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신문은 결국 양측이 이들 문제는 “정부가 판단해야할 문제”라고 결론 내린 뒤 보고서에 양측의 주장을 각각 기술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측 위원인 조광 교수(고려대)도 “위원회 활동의 목적 자체가 서로의 차이를 분명히 하고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며 위원회의 보고서가 역사에 관한 양측의 견해차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음을 시사했다. 이 보고서는 양국 정부 당국자가 참여하는 ‘한ㆍ일 역사공동연구추진계획 합동위원회’에 제출된 다음 승인을 거쳐 발표된다. 신문은 위원회가 당초 이 보고서를 교환한 뒤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양국간의 외교갈등 등을 고려해 발표시기를 다소 늦추기로 했다고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위원회는 1차 후소샤(扶桑社) 역사교과서의 왜곡기술 파문 이듬해인 2002년 3월 양국간 역사기술 쟁점에 관한 이견 해소를 위해 공식 출범, 고대사에서 근ㆍ현대사에 이르기까지 19개 주제를 놓고 절충을 벌였다.
국제
연합뉴스
2005.03.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