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전사에 길이 남을 명량대첩을 기리려고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어 건조한 ‘울돌목 거북배’가 결국 좌초될 것으로 보인다.유람선으로 활용 가치가 사라져 운항을 중단한 데다가 마땅한 대체 방안도 나오지 않아 방치되다가 해남군으로 무상 양여 됐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한차례 가동도 못하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다.특히 울돌목 거북배가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지만, 해당 지자체에서도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을 하면서 육상으로 끌어올려 ‘전시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18일 오후 오피스텔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인 광주광역시 북구 한 사거리에서는 행인들이 도로로 횡단하는 이상한 광경이 자주 목격됐다. 이곳 주변 인도에는 건축 관련 비품들이 곳곳에 적치돼 통행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공사장 측면 인도 한 거리는 통째로 건축자재를 쌓아놓고 통행을 금지해 ‘공사장 전용 적치장’으로 변모해 있었다.이에 해당 거리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도로로 다니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했다. 더욱이 이날 갑자기 내린 강한 소나기 탓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로로 횡단하는 행인들의
‘농도 전남’의 농산업 지형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농가수의 급감속에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 농작물들의 자리도 바뀌고 있다. 과거 소규모 쌀 및 채소 농사 정도로 치부되던 것에서 외국에서나 볼법한 아열대 작물들이 대체됐고, 집에서 한두마리 키우던 가축 사육 규모도 수 십에서 수 백마리의 대규모 사육으로 무게를 늘렸다.소작농은 사라지고 대작농으로 꼭지점이 급하게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신규 농축산업에 진출하려는 이들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농축산업의 저변 확대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농산물 재배 지도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개막을 한 차례 연기한 끝에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와 진도 등에서 열린다.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기존의 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라는 명칭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로 변경했다. 수묵화에 한정했던 것에서 벗어나 한국화로 그 범위를 확장한다는 의지다.수묵의 정체성과 전통을 재확립과 함께 수묵의 전통가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언택트 시대에 대응한 전시 기획으로 전 도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을 준비하고 있
전남에는 전국 3분2의 달하는 섬(2천165개)을 보유하며 수려한 해안선, 청정갯벌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즐비한 상태다. 전남 섬의 가치가 재조명을 받으면서 지난 2018년 2월에 ‘섬의 날(8월8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고, 올해에는 대한민국 섬의 수도이자 다도해의 관문인 목포시에 국내 섬 정책을 주도할 국가기관인 ‘한국섬진흥원’이 유치·설립되는 결실을 맺었다. 제2회 섬의 날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열렸다.하지만 최근 전남도 섬 정책은 딜레마에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섬의 날’ 제정을 주도하고도 그
대형 복합쇼핑몰 광주 유치를 놓고 지역 내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복합쇼핑몰 유치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자발적 모임을 결성해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 운동을 펼치겠다고 나서자 소상공인 중심 일부 시민단체는 반대 의사를 표시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했던 특급호텔·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이 좌초된 후 잠잠했던 유치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는 모양새다.‘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시민회의)는 29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운동 660인 선언문’을 발표했다.시민
국민 88%에 1인당 25만 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결정된 가운데 전남지역 지자체들이 이와 별개로 재난지원금을 결정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 상황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지만, 형평성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28일 전남도와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초 재난지원금 지급 대열에 22개 시·군 중 11곳이 동참한데 이어, 최근에는 3개 지자체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최근에 지급을 결정한 광양시와 영암군은 전체 지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한 여름 무더위에 코로나19까지, 막막하네요…”27일 오전 10시 30분께 찾은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남광주시장. 32℃가 넘는 무더위에 손님들로 북적여야 할 시장은 적막감만 감돌았다. 상인들은 저마다 선풍기 바람에 더위를 식히면서도 손님들이 찾아올까 시장 입구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줄지어 늘어져 있는 생선가게 진열대 아래에는 얼음이 녹아 물이 줄줄 흘렀고, 채소가게 상인들은 시들해진 상추와 배추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연신 찬물을 끼얹었다.이곳에서 20년째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김모(52·여)씨는 “더운 날씨에 생선 아래 깔아
전남 신안군 일부 지역 갯벌들이 질퍽이고 찐득이는 꽉 막힌 일종의‘민물의 늪’처럼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갯벌 내 생태학적 변화도 심해지면서 이곳에서 자생하던 동식물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던 어민들의 어려움도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자체 차원의 보다 명확한 현장 조사를 통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다.◇낮아진 바다 수심26일 신안군 등에 따르면 신안 지도읍 내양리·봉리·어의도 및 선도 바닷가 주변에 수십 년간 바닷물 흐름이 바뀌면서 인근에 조성돼 있던 갯벌 퇴적층이 높아진 것으로
여수성폭력상담소 부정행위 무더기 적발 보도와 관련, 행정당국이 부정행위를 인지하고도 억대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여수성폭력상담소는 시설장이 채용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무자격자’였던 것으로 드러나는 등 부정적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지만, 부적격자인 이곳 시설장은 수개월 동안 아무런 제재없이 근무 했고, 매달 보조금까지 고스란히 집행되면서 적법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 과정에서 전남도 행정당국은 관리주체인 여수시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사실을 묵인한채
광주 서구의 남녀통합 당직제가 시작된지 두 달여 만에 당직근무중 남자직원이 여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20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서구는 지난 6월부터 남녀통합 당직제를 시행해 여성과 남성 공무원이 함께 당직근무를 서고 있다. 남녀통합 당직제는 양성평등을 추구하고 당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서구는 남·여 휴게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남녀의 비율을 2 : 2로 맞추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근무를 서도록 하고 있다.문제는 심야시간 남녀가 좁은 공간에서 함께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 간 전남지역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폭염과의 사투가 시작됐다.전남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해 3명의 인명피해와 이재민 495세대 839명이 발생했다.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 471동, 농업 2만 4천937㏊, 축산 122농가, 수산 28어가 등 360억 원, 공공시설인 도로·하천·상하수도 등은 162건 322억 원 등 피해가 막대했다.이처럼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시급한 상황 속에 연일 30도가 넘는 때이른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남 바닷물도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지역 양식어민들이 올해
지난 5월 13일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상동 민선 2대 광주시체육회장의 직무가 법원에 의해 정지됐다. 광주지법 민사21부(심재현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전갑수·이강근 후보가 이 회장을 상대로 낸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선거 인배정 위법 이유를 들어 인용결정을 내렸다. 가처분 인용으로 이 회장은 당선무효 확인 소송 확정판결때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돼 시체육회는 장기간 회장 공백사태에 직면했다.▶대한체육회 승인없이 선거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인용은 광주시체육회와 시체육회장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규정 위배가 결정적이었다. 재판부
12일 정오께 찾은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초등학교 후문. 이 일대는 주·정차가 일절 금지된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줄지어져 있어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해당 차량들이 도로 한쪽을 불법 점거하면서 통행할 수 있는 길은 2m 남짓으로 줄어들었다. 차량이 지날때면 보행자가 멈춰 기다려도 옷깃이 스칠 정도로 길은 매우 비좁았다. 실제로 이날 통행하는 아이의 가방이 지나가는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부딪히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문제는 10m도 떨어지지 않은 무등초등학교 측면에 무료 노상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속보]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공채를 놓고 시끄러운 가운데 합격자의 박사 학위 논문이 연구부정행위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11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번 공채에 합격한 B씨는 1차 서류전형에서 주요 연구실적으로 박사학위 논문과 한국임상수의학회지에 투고한 논문 등 3편을 제출했다. 박사학위 논문은 ‘반려견에서 임신기 동안 혈중 Progesterone농도 측정에 의한 분만일 예측’이다. B씨는 박사학위 논문에 앞서 동일 제목에 각각 ‘분만예정일의 산정’과 ‘분만예정일의 정확성 확인’이라는 부제를 단 논문 2편을 한국임상수의학회지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철거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지 한달이 지난 가운데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의 전방위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만, 해당 재개발사업 전반에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는 이제 걸음마 단계여서 언제쯤 유의미한 수사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당초 건물 붕괴 원인과 관련 조만간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던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원인 분석 결과 통보가 지연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국과수는 오는 20일께 원인 분석 결과를 경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공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수의과대학 선임교수로 현재 대학본부 중요 보직을 맡고 있는 A처장이 자신의 제자를 임용하기 위해 채용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7일 전남대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지난 3월 전임교원 공채 공고를 내고 1차 서류심사와 전공심사, 2차 공개강의, 면접 등을 통해 최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공채에서는 수의대를 비롯한 각 단과대학 신임 전임교원 36명을 뽑았다. 수의대에서는 수의임상학 전공 1명, 수의해부학 전공 1명 등 총 2명을 선발했다.논란의 대상은 수의임
김재규 전남경찰청장은 6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전남 광양 사고현장을 급히 찾아 ‘사고 조사 및 원인 규명’ 등을 위한 현장지휘에 나섰다.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7분께 전남 광양시 진상면 비평리 인근 야산에서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광양시에는 전날인 5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156㎜의 장대비가 쏟아지며,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이 사고로 주택 2채(완파 1채·매몰 1채) 등이 흙더미에 깔려 파손됐다. 특히 매몰된 주택 중 한 곳에 거주하던 80대 여성 A씨가 미쳐 빠져
광주 동구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가 원인·책임자 규명 수사 분야의 1차 수사 결과를 당초 참사 한 달 시점에 발표할 계획을 세웠으나, 내주 발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4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참사 발생 한 달인 오는 9일 전후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일정 연기를 검토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늦어도 7월 초까지 1차 사고원인 분석 결과를 수사본부에 보내고, 종합 결과는 20일께 내놓을 예정이었다.그러나 국과수는 내부사정 등을 이유로 ‘1차 발표 없이 20일께 최종 결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 이후 수립된 ‘광주광역시 건축물 해체공사 업무 지침’이 본격 시행된다.광주광역시는 1일 ‘광주광역시 건축물 해체공사 업무 지침’을 수립해 5개 자치구에 배포했다.시는 지난 6월13일 학동4구역 붕괴사고 논의를 위해 개최한 ‘시·구 단체장 긴급회의’에서 5개 구청장들이 해체공사 관련 광주시 자체 지침을 만들어 배포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자치구와 전문가 의견 등을 수립해 지침안을 만들었다.주요 내용은 ▲자치구별 건축물 해체심의위원회 설치 ▲해체공법 탑다운공법 적용 ▲구조안전 전문가의 해체계획서 검토 ▲허가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