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가을여행 축제, 주말 날씨 쌀쌀
광주 서구 억새길 축제, 남구 굿모닝 양림동
전남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진도 관매도 메밀꽃 축제
가을비 이후 쌀쌀해진 주말 날씨에 광주와 전남 지역에선 꽃축제 등 가을여행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주말 광주와 전남지역은 중국 북쪽에서 접근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8∼14도, 낮 최고기온은 19∼22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14일 전남 서해 앞바다 1∼2m, 전남 남해 앞바다 0.5∼2.5m로 일겠다.
광주에서는 이번 주말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광주 서구 영산강 서창 들녘 극락교에서 서창교간 3.5㎞에서는 '억새길 축제'가 14일 개막해 8일 동안 펼쳐진다.
극락교에서 문화공연을 즐기고 억새길 사이로 난 좁다란 길을 걷다 보면 서창지역의 한옥체험관과 만귀정 등 도심 근교에 남아있는 전통 시설을 구경할 수 있다.
광주 근대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남구 양림동 일원에서는 가을축제 '굿모닝 양림'이 13일 개막해 15일까지 열린다.
'버들피리 소리 들려오는 가을 이야기'를 주제로 근대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동네에서 열리는 음악, 미술, 문학 프로그램을 가을 정취와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539호로 지정된 '충효동 왕버들군'이 있는 광주 북구 호수생태원 일대에서는 14∼15일 '2017 왕버들 기원제 및 음악회'가 열린다.
전남에서도 지역별로 가을 꽃 잔치가 풍성하게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꽃 정원이 있는 장성 황룡강 일대에서는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13∼29일 개최된다. 길이 13.5㎞, 20만㎡에 걸쳐 있다.
황화 코스모스·해바라기·백일홍 등 노란 꽃들이 피어난 '꽃강'을 걷다보면 황금빛 가을 정취에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인 전남 진도 관매도에서는 '메밀꽃 축제'가 1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진도항(팽목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관매도 23ha에는 하얀 메밀꽃이 함박눈이 내려앉은 듯 하얗게 피어났다.
축제장에서는 메밀묵, 메밀떡, 메밀차 등도 맛볼 수 있고 섬에서 생산하는 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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