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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노안면 이슬촌마을 농업인홈페이지 최우수상 나주시 노안면 양천리 계량마을에서 운영중인 농촌체험마을인 ‘이슬촌마을’ 홈페이지(www.eslfarm.com)가 농림부 주관 제5회 농업인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슬촌은 2004년 농림부의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선정됐으며, 3천여명의 도시민과 학생들이 이 마을에서 농촌체험을 했다. 마을체험 방문객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마을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하는 이슬촌은 그동안 5억여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전자상거래 실적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서울 양재동 소재 농협하나로마트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시상식과 함께 농협 등과 연계해 농산물 상품 코너를 설치,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품평회와 함께 홍보 등도 지원하게 된다. 나주
나주
안재필 기자 ajp@namdonews.com
2005.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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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노안면 이슬촌마을 농업인홈페이지 최우수상 나주시 노안면 양천리 계량마을에서 운영중인 농촌체험마을인 이슬촌마을 홈페이지(www.eslfarm.com)가 농림부 주관 제5회 농업인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상을 수상했다. 이슬촌은 2004년 농림부의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선정됐으며, 3천여명의 도시민과 학생들이 이슬촌 마을에서 농촌체험을 했다. 마을체험 방문객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마을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하는 이슬촌은 그동안 5억여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전자상거래 실적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서울 양재동 소재 농협하나로마트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시상식과 함께 농협 등과 연계해 농산물 상품 코너를 설치,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품평회와 함께 홍보 등도 지원하게 된다. 나주
나주
안재필 기자 ajp@namdonews.com
2005.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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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손으로 만든 담장벽화 나주시의 중심부를 통과하고 있는 국도 1호선변의 노후 담장이 시민들의 참여로 벽화가 있는 아름다운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13일 모습을 드러낸 나주 국도 1호선변 담장벽화는 전문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아무곳에서나 볼 수 있는 관심없는 벽화가 아니라 시민들의 손에 의해 직접 만들어졌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완성된 담장벽화는 지난 8월부터 2개월 동안 25개 단체 700여명의 나주시민들이 나주의 아름다움과 꿈을 직접 흙으로 빚어 가마에서 구워 낸 테라코타(흙 부조)로서 이러한 방법을 통해 벽화를 완성한 것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된 것. 이 담장벽화는 도자기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청소도 가능하며 나중에 담장이 철거되더라도 별도로 보존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벽화작업에는 나주 시내어린이집의 아동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꿈과 미래에 대해 그들만의 솜씨로 벽화를 만듦으로써 아이들이 커 나가면서 지속적으로 벽화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이번 벽화사업의 남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금남동과 성북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 주관해 지역가꾸기 사업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높아져 주민자치의 새로운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김성주 성북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에 의한 지역가꾸기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발굴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가꾸기 사업은 주민이 발굴하고 참여하는 공동체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
남도일보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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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고 태부족 나주배 수출 먹구름 홍수 출하 속 美 소비부진 5천여톤 야적 선과장 조업도 중단 …지원책 마련 절실 전남의 수출 효자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나주배가 저장시설 부족으로 수출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나주배 농협에 따르면 올해 신고·원황·황금배·풍수 등을 미국, 대만,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등에 2천400여톤, 600여만 달러 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5천톤 이상을 수출 목표로 잡았다. 그렇지만 이같은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는 주요수출국인 미국이 잇단 허리케인 피해로 소비가 둔화돼 완제품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장시설이 태부족이기 때문. 본격적인 수확기 과수농가의 홍수 출하도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배원협은 현재 금천·영산포에 2곳의 선과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출 등을 위해 각각 1천여 평 규모의 저장시설이 필요하지만 600평 규모의 금천저장고가 고작이다. 저장능력도 400여톤에 그쳐 미처 저장하지 못한 배 5천여 상자가 선과장에 야적된 실정이다. 배농협 관계자는 “과수농가에 출하를 늦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영세 농가들도 저장시설이 없다보니 피해를 감수하면서 선과장에 배를 쌓아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영산포 선과장은 급기야 지난 14~15일 조업을 중단했고, 금천 선과장도 15일 작업을 하지 못했다. 수출도 차질을 빚고 있다. 목표대로라면 2천여톤을 수출했어야 하지만 현재 1천400여톤에 그쳤다고 농협측은 밝혔다. 특히 미국수출은 미국 현지 검역관이 국내 수출작업에 참관해야 작업이 가능해 수출업체들은 내년에 선적할 물량까지 작업을 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야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표 조합장은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창고시설을 확충하지 않을 경우 품질 저하로 올해는 물론 내년 수출까지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나주배 수출작업을 위한 시설 확충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나주
나주
김경민 기자 kkm@namdonews.com
200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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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배우고, 느끼는 영산강 문화 36.5°C’ 2005 영산강 문화축제 오늘 개막 ‘보고, 배우고, 느끼는 영산강 문화 36.5°C’라는 주제로 열리는 ‘2005 영산강 문화축제’가 13일 개막된다. 16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나주로 떠나는 2000년의 시간 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영산강 체육공원 등 나주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고유의 농경문화를 접목시켜 나주의 전통축제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역동적인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특색 있는 행사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나주목사 부임 행차, 왕건·장화왕후 혼례, 팔도성씨올림픽, 나대용 거북선 창작모형RC경진대회, 천연염색 패션쇼, 시민한마음 큰잔치, 마당놀이, 국악콘서트, 청소년 페스티벌 및 각종 농경문화 체험, 전통문화 체험, 무형문화재 체험, 역사문화 체험 및 전시행사, 부대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생명의 땅’ 나주 특산품인 배 등 지역 농특산물 홍보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남해안의 거점도시로서 새로운 도약, 지역의 경쟁력 강화 및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백제 문화권과 대별되는 옹관문화권의 대표도시이자, 역사문화도시로 나주의 정체성을 확립,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주
나주
김경민 기자 kkm@namdonews.co
200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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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 통합 지자체 시너지 효과 없다 국감자료서 여수 등 재정자립도 오히려 추락 광양만권 통합요구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의 도·농(都·農) 통합 지자체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경기 파주)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여수와 순천, 나주 등 3곳 통합시의 재정 자립도는 통합전 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지난 98년 여수와 여천시·군이 통합된 여수시는 39.7%에서 7년만인 올해 33.0%로 6.7% 포인트가 떨어졌다. 95년 순천시와 승주군을 합친 순천시는 29.4%에서 26.4%로, 나주시(나주시·나주군 통합)는 19.2%에서 13.8%로 공무원 인건비도 제대로 건지지 못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광양시(동광양시·광양군 통합)만이 통합 직후 46.2%에서 49.4%로 3% 포인트 가량 올랐다. 인구에서도 통합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는 통합전 11만8천77명에서 10년만인 올해 9만8천436명으로 1만9천641명이 줄었다. 순천시의 경우 통합전 24만1천889명에서 10년만인 올해 24만4천254명으로 고작 2천365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측은 “통합시의 가장 큰 문제는 도시와 농촌지역간 차별”이라며 “특히 농촌인구 감소는 통합 이후에도 농촌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측은 또 “통합시의 군 지역에는 오히려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쓰레기매립장 등 주민혐오시설이 들어서는 바람에 도·농간 위화감만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나주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200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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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피해 농가 원리금 상환연기 농업기반공사 나주지사 농업기반공사 나주지사는 23일 “올해 나주지역에 발생한 냉해 및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쌀전업농가 및 과원농가를 대상으로 영농 규모화사업 및 과원 규모화사업의 원리금 상환 연기 및 감면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나주지사에 따르면 공사에서 영농 규모화사업 및 과원 규모화사업으로 지원받은 농가가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율이 30% 이상인 경우 농지대금 납부연기 및 감면을 신청하면 농림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감면 및 연기 조치를 하게 된다. 피해율은 농어업재해대책법 등 재해지원관련법에 의거 지방자치단체가 조사해 읍·면·동에 비치되어 있는 ‘농가별 농작물 피해조사대장’의 필지별 피해율 적용한다. 피해율이 30% 이상인 경우 공사에서 지원한 농지 매매사업 및 과원 매매사업 자금에 대해 1년간 납부 연기하고 농지 임대차 사업 및 과원 임대차 사업 자금은 피해율에 따라 차등 감면을 받게 된다. 올해 발생한 재해 피해율이 30% 이상인 농가는 ‘피해조사대장’을 첨부해 농업기반공사 나주지사에 10월 20일까지 원리금 상환연기 및 감면을 신청해야 한다. 장봉조 나주지사장은 “이러한 조치로 피해농업인의 부담을 경감시켜 농업인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
나주
안재필 기자 ajp@namdonews.co
2005.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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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유치기원 시민 걷기대회 나주 혁신도시 유치기원 시민 걷기대회가 23일 오후 시민 2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나주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체육공원을 출발, 나주대교 구간의 강변도로를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나주
나주
김경민 기자 kkm@namdonews.com
2005.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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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피해 농가 원리금 상환연기 농업기반공사 나주지사 농업기반공사 나주지사는 22일 “올해 나주지역에 발생한 냉해 및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쌀전업농가 및 과원농가를 대상으로 영농 규모화사업 및 과원 규모화사업의 원리금 상환 연기 및 감면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나주지사에 따르면 공사에서 영농 규모화사업 및 과원 규모화사업으로 지원받은 농가가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율이 30% 이상인 경우 농지대금 납부연기 및 감면을 신청하면 농림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감면 및 연기 조치를 하게 된다. 피해율은 농어업재해대책법 등 재해지원관련법에 의거 지방자치단체가 조사해 읍·면·동에 비치되어 있는 ‘농가별 농작물 피해조사대장’의 필지별 피해율 적용한다. 피해율이 30% 이상인 경우 공사에서 지원한 농지 매매사업 및 과원 매매사업 자금에 대해 1년간 납부 연기하고 농지 임대차 사업 및 과원 임대차 사업 자금은 피해율에 따라 차등 감면을 받게 된다. 올해 발생한 재해 피해율이 30% 이상인 농가는 ‘피해조사대장’을 첨부해 농업기반공사 나주지사에 10월 20일까지 원리금 상환연기 및 감면을 신청해야 한다. 장봉조 나주지사장은 “이러한 조치로 피해농업인의 부담을 경감시켜 농업인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
나주
안재필 기자 ajp@namdonews.co
2005.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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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세지멜론, 지역발전 혁신사례 선정 나주시는 20일 “세지멜론연합회의 ‘전국제일의 멜론단지육성’이 지역발전 혁신사례로 선정돼 다음달 5~9일 대구 EXCO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지역혁신 박람회에서 혁신사례 발표와 함께 정부 표창을 받게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번 혁신사례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해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신활력 지역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125농가가 참여해 54㏊의 최첨단 비닐온실과 선과장, 집하장, 예냉시설, 선과시스템 등 부대시설을 갖춘 세지멜론 연합회는 농림부로부터 지난 달 12일 원예작물 생산 전문단지로 지정 받기도 했다. 세지멜론은 철저한 계약재배로 올해 4천200톤을 생산, 전국 생산량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유통은 물론 550톤을 수출는 등 효자 작목으로, 친환경 품질인증을 받아 대도시 호텔의 간식용 등으로도 납품하고 있다. 이는 생산농가와 행정·농협이 삼위일체의 혁신적 경영방식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지난 7월 19일 정부 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46개 자치단체에서 참가하는 전국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세지멜론 육성 사업이 호평받기도 했다. 나주
나주
안재필 기자 ajp@namdonews.com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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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향, 찬조금 갹출 물의 학생 13명과 협연 댓가 2천500만원 받아 “처우 열악해서”…市 “경위조사 후 조치” 목포시립교향악단이 학생들의 연주회를 협연하면서 찬조금을 받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목포시향, 관계자 등에 따르면 목포시향은 지난 15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주 A여고 3년 임모양(17) 등 7명의 학생들과 협연한 후 각 200만원씩 모두 1천400만원의 찬조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6월 2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나주 B중 정모군(14) 등 6명의 연주회에도 협연, 1인당 200만원씩 모두 1천200만원의 찬조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향은 13명의 학생들에게 2천500만원의 찬조금을 받아 단원들이 나눠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목포시립교향악단 운영에 관한 조례에는 ‘시향이 협연을 통해 얻은 수입을 시에 입금해야 하며, 최소한 협연 10일전에 시에 보고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 목포시향은 찬조금을 ‘목포시향’ 명의로 받을 수 없자 ‘목포심포니 오케스트라’라는 악단명을 앞세워 찬조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감곡기관인 목포시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시민 김모씨(51)는 “전 상임지휘자와 단원 사이에 내분도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술을 추구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돈벌이에 급급한 것 아니냐”며 꼬집었다. 목포시향 관계자는 “단원들의 처우가 열악해 학생들의 연주를 협연해주고 찬조금을 받아 일부 금액은 단원들에게 지급하고 일부는 에어컨 등 사무실 집기를 샀다”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시향이 광주까지 옮겨 연주회를 한 사실을 몰랐다”면서 “현재 목포시향의 협연찬조금 갹출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감사중이며, 사실여부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목포
나주
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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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혁신도시 유치기원 걷기대회 나주시는 “혁신도시 유치 기원을 위한 제2회 나주시민 걷기대회를 23일 오후 3시 영산강 둔치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행사는 시민 모두가 혁신도시 유치에 동참하고, 화합된 분위기를 조성함은 물론 스스로 건강생활 실천운동 생활화를 통해 시민 건강을 다지기 위한 것. 코스는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을 출발, 코스모스 꽃이 어우러진 강변 자전거도로를 지나 나주대교를 돌아온다. 나주시가 주최하고, 시 생활체육협의회 등의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제1회 배꽃사랑 나주시민 걷기대회에 이은 두번째. 시 관계자는 “멋진 추억과 혁신도시가 나주지역으로 유치를 기원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나주
나주
안재필 기자 ajp@namdonews.co
2005.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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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전 나주목사 부임행차 재현 천년고도 나주에서 500년 전 목사(牧使) 부임행차가 재현된다. 나주시는 “다음달 13일 열리는 제2회 영산강문화축제에서 1천여년간 전남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역할을 해온 ‘천년고도’ 나주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500년전 나주목사 부임행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500년전 목사 부임행차를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목사 부임행차에 동원된 인원과 부임절차, 그리고 행렬순서도 등 고증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목사 부임행차는 200여명이 넘는 나주목 관아 관원들과 고을 백성들이 나와 신임 목사를 맞이하는 행사. 축제와 흡사한 행렬 퍼레이드이다. 500년 전 나주목 관원들이 신임목사를 맞이했던 것처럼 이번 축제도 당시 모습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 나주목의 역사성과 영산강 문화축제를 찾는 신세들에게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목사 부임행차는 부임지 경계에서 각 지역의 향리와 나주목 관원 등이 알현한 뒤 다반(茶飯)을 올리는 의식을 시작으로 목사 행차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목사가 쌍교(雙轎)를 타고 지체와 위엄을 과시하며 부임지로 들어서면 앞으로 속오군 깃발이 나부끼고 군관과 어전, 사령 등 215명의 관원들이 양옆과 뒤에서 뒤따른다. 신임 목사를 맞이하기 위해 고을 백성들도 모두 나와 목사 부임행차를 따라다님으로써 잔치가 벌어진다. 경내에 들어서면 목사가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은 전패(殿牌)가 봉안된 객사를 찾아간다. 나주의 경우 금성관을 찾아가 전패에 4배를 하고 세 번 향을 올리는 망궐례(望闕禮)를 통해 국왕으로부터 세속적 권력을 인계 받는다. 다음으로 가는 곳은 향교이다. 향교 대성전에 모셔진 공자 위패에 대해 예를 올린다. 이러한 절차가 끝나면 마침내 수령권 행사의 공식적인 장인 동헌으로 들어선다. 당상에 올라 병권인 병부와 행정의 결재권을 상징하는 관인을 넘겨받아 실질적인 권력을 이양받게 된다. 나주
나주
김경민 기자 kkm@namdonews.com
2005.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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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남평 “차라리 광주로 편입하자” 정부합동청사 광주 첨단지구 배정 반발 확산 책임론 대두…추석 이후 주민 결의대회 예정 광주·전남 정부합동청사 예정지가 광주 첨단지구로 확정되자 유치를 기대했던 나주 남평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아예 광주로 편입하자는 목소리도 터져나오는 등 여론이 들끓고 있다. 13일 영산강환경문화애호연대모임은 성명을 통해 “이 나라의 정치 행정의 작태가 이 지경에 이른 것에 대해 나주시민들은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지방합동청사 광주시 첨단지구 확정에 대해 나주시장과 나주시의회 시의원 및 국회의원은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최모씨도 나주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평읍민은 분노와 실망감으로 통탄하며, 울분을 참을 길이 없다”는 등 비난글이 잇따랐다. 일부 주민들은 민선 3기동안 지역발전과 교육 등 각종 분야에서 불이익과 소외를 받아왔다며 광주시 남구로 편입하자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남평 주민 김모씨(37·여)는 “민선3기 동안 각종 불이익과 소외를 받아와 지역발전을 위해 합동청사 유치를 위한 각종 집회와 성금모금, 세미나 등에 빠짐없이 참석했으나 결과가 허무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아예 광주시 남구로 편입하자는 주민청원 서명운동을 펼치자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 속에 남평읍과 나주시 일원에서는 연일 촛불집회가 열렸으며, 신정훈 시장은 정부종합청사에서 3박4일간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행정자치부의 청사부지 공식 발표 이후 ‘허망한 남평장’이라며 허탈감에 빠진 주민들은 추석 이후 추진상황 결과보고와 함께 주민 결의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합동청사 유치를 호언장담하던 나주시는 이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 없이 침묵으로 일관, 남평읍 주민들의 반발과 함께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주민 반발이 고조되자 시는 지난 11일 청사유치 추진부서는 쏙 빠진 채 긴급간담회를 갖고 설득에 나섰으나, ‘장미빛’ 청사진으로 불만 무마와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유치업무를 추진해오던 자치발전기획단 관계자도 “공개할 만한 별다른 추진 상황이 없어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그동안 합동청사 유치를 위한 각종 제안서를 중앙정부에 제출하고, 5천여만 원의 시민 공개 성금 모금 활동을 펼친 바 있어 이에 대한 결산과 책임 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나주
나주
안재필 기자 ajp@namdonews.com
2005.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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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시민이 참여해 거리 벽화를 만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주시는 “나주시는 국도 1호선변에 위치한 노후 담장을 벽화가 있는 거리로 가꾸기 위해 시민참여형 벽화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달 중순 열리는 영산강문화축제를 앞두고 시민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으로 국도 1호선이 관통하는 나주시내 중심도로 주변 담에 조성할 계획이다. 벽화는 테라코타(흙 부조)형태로 금남동과 성복동 사이 200여m 담에 만들어진다. 이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1천여명이 나주의 역사와 특산물 등을 흙을 이용, 빚고 있다. 빚어진 작은 작품들은 가마에서 구워진 뒤 다음달부터 담에 직접 붙여진다. 시 관계자는 “관내 금남동과 성북동을 관통하고 있는 국도 1호선변의 담장이 퇴색되어 문화역사도시로서의 자긍심을 안타깝게 한다는 판단 아래 벽화 사업을 통해 밝은 거리, 시민이 찾는 거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벽화사업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없이 전문 용역업체의 일방적인 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과감하게 탈피해 시민이 직접 벽화 만들기에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지역가꾸기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흙빚기 작업은 이달말까지 계속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고 붙이는 작업인 만큼 지역 공동체 정신을 되살릴 수 있고 애향심 고취 등 교육적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나주
나주
김경민 기자 kkm@namdonews.com
2005.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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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녹비작물 재배 확 늘린다 2004년 996㏊⇒2005년 3천882㏊⇒2006년 7천400㏊ 나주시는 친환경농업 생산을 위해 자운영·호밀 등 녹비작물 재배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와 수입쌀 시판 등 국내외 농업여건의 변화에 소비자들의 소비추세가 고품질 안전농산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시는 최고의 품질경쟁력을 갖춘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녹비작물 재배면적을 대폭 확대, 땅심을 살려 친환경농업의 기반을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09년까지 파종 가능한 1만2천200㏊(겨울 월동작물 재배, 습·염해 논 등을 제외)에 녹비작물을 재배할 계획으로 지난해 996㏊에 이어 올해 3천882㏊로 면적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4억500만원을 지원, 자운영 등 녹비종자 233톤을 지역농협을 통해 지난 달 말까지 무상으로 농가에 공급했으며, 내년에는 7천400㏊로 확대 재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운영은 꽃이 완전히 핀 24일 이후인 5월 25일께 갈아엎으면 생초 1천500㎏당 질소 6.0㎏, 인산 1.7㎏, 칼리 5.3㎏을 공급해 화학비료 사용량 감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믿고 찾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꼭 필요한 작물로 이번에 공급한 녹비 종자를 적기에 파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녹비종자 파종적기는 자운영은 8월 하순~9월 중순, 호밀은 9월 하순~10월 중·하순, 클로버는 9월 중·하순께이다. 종자를 파종한 후에는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 볏짚을 썰어 고루 덮어주면 겨울철 동해를 막을 수 있다. 나주
나주
안재필 기자 ajp@namdonews.com
2005.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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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공개적인 조합 운영” 김덕중 나주농협 조합장 당선자 “조합원이 주인이 되어 농산물 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일 치러진 나주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김덕중씨(54)는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을 되살리기 위해서 기존의 회원 농협이 추구해온 여신과 경제사업보다는 농민을 생산적으로 도울 수 있는 조합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조합내에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조합 원로들의 여론을 수렴해 조합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조합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나주시의회 초대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김 당선자는 총 선거인 수 1천610명 가운데 716표를 얻었다. 나주
나주
김경민 기자 kkm@namdonews.co
2005.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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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 거점산지 유통센터 건립 표류 농림부 평가점수 미달 지원대상 탈락 市·배농협 갈등 원인…사업 무산위기 ‘나주배 거점산지 유통센터 건립’이 FTA(자유무역협정) 기금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에서 배제돼 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나주시와 배원예농협의 갈등 속에 평가점수가 미달, 사업이 불투명해져 과수농가와 농민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일 농림부와 나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농림부가 지난 달 우선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9개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 결과 충남 예산과 충북 음성을 선정하고, 나주시는 선정기준 평균 80점에 미달한 76.8점으로 보완을 요구했다. 농림부는 배농협이 참여하지 않아 물량조달과 기술지도 등 원활할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선정배제 원인을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FTA기금 지방 자율 사업 계획으로 680억원을 신청, 우선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으나 200여억원 규모의 배 거점산지유통센터 운영주체를 두고 배 농협과 지역단위농협을 대표한 시가 입장차를 보여왔다.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난 달 시가 특수농협인 배 농협을 제외하고 지역 농협을 운영주체로 사업신청을 했으나 사업이 보류됐다. 이는 내년 2월 예정된 배 농협장 선거와 5월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측이 이를 ‘치적쌓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라는 조합원과 유권자들의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일단 9일 지역농협과 배농협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타협점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양측간 깊어진 감정의 골로 사업표류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유통과정이 도소매에서 대형유통업체로 급속하게 이동함에 대비 안정적 물량조달과 확보 품질 규격화와 마케팅 능력을 갖춘 산지 유통조직의 전문·규모화를 추진, 고품질의 농산물인 안정적인 공급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나주
나주
안재필 기자 ajp@namdonews.co
2005.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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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재료 원산지 표시제 도입 시급” 中 찐쌀공장 성업…표백제 사용 ‘공공연’ 헐값에 깁밥·선식·급식용 유통 ‘위생사각’ 중국산 찐쌀이 현지에서 비위생적으로 가공돼 국내에 마구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쌀의 흰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표백제를 사용하는가 하면 현지 공장 운영은 상당수가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산둥성 엔타이(煙臺) 등지에서 현지조사에 나섰던 ‘나주지역 농협 중국산 찐쌀 현지 실태 조사단’은 “중국 산둥성 엔타이 일대에만 10여곳의 찐쌀 가공공장이 성업 중이었다”고 5일 밝혔다. 나주 금천농협 임하빈 조합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찐쌀 현지 실태조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6일간 중국 현지를 방문한 뒤 3일 오후 귀국했다. 조사단은 이 공장 가운데 절반 가량은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인들의 공장운영도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찐쌀 공장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단은 “이 곳에서 일부 업자들이 쌀의 흰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표백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며 “일부 공장은 제조과정의 위생상태도 매우 불량했다”고 밝혔다. 또 1억원 정도의 시설비만 투자해도 공장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칭따오(靑島)와 엔타이 등에서 공장 설립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찐쌀은 현지에서 20㎏ 기준으로 1만2천원 선에 출하되고 있으며 관세를 포함, 한국 도착가격은 1만8천원 선에 불과하다. 국내에 반입된 찐쌀은 상당량이 수입상을 거쳐 2만8천~3만원 선에 국내 대형 패스트푸드사의 김밥용이나 선식업체, 급식업체 등으로 납품되고 있다. 조사단은 “엔타이시에서 찐쌀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S씨(47)는 ‘국내 패스트푸드 회사나 병원, 대형식당 등에 매달 20㎏ 기준, 1만가마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 단장은 “쌀마저 중국산이 우리의 식탁을 이미 점령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며 ’하루 빨리 쌀 등 식재료 등에도 원산지 표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찐쌀은 지난 96년만 해도 수입물량이 741t에 불과했으나 선식 등을 위한 식품제조용에서 단체급식용, 김밥용 등으로 용도가 다양해지면서 해마다 수입이 늘어나 지난해에는 9천633t에 달했으며, 중국이 전체 수입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나주
나주
남도일보
2005.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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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모든 주민의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립니다.”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 나주 봉황지역 마을 주민들로부터 무려 100여차례의 감사패를 받은 40대 농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두메산골로 꼽히는 봉황면 만봉리에 사는 김용화씨(48). 그는 지난 4월 봉황면 흥등마을 주민들로부터 뜻깊은 감사패를 받았다. 이는 김씨의 104번째 감사패. 김씨는 지난해 600여년간 ‘수호신’처럼 마을을 지켜온 흥등마을 당산나무가 고사돼 마을 주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사재 2천여만원을 털어 새로운 당산나무로 30여년 수령의 소나무를 심고, 주변 조경까지 정비해 주민들로부터 지역의 ‘수호천사’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 흥등마을 권점주 이장(56)은 “당산나무가 죽으면 공동체의 어려움을 의미한다”면서 “김씨가 마을 어려움을 어떻게 알았는지 선뜻 당산나무를 새로 심고 주변 조경까지 해준데 대한 고마움으로 ‘십시일반’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감사패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의 남다른 ‘고향사랑’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지난 94년 봉황면 농협에 ‘신토불이(身土不二)’ ‘농민본위(農民本爲)’ 표지석을 세운 후 봉황농협으로부터 처음 감사패를 받았다. 김씨는 “당시 ‘우루과이라운드(농업개방)’로 농민들이 큰 시름에 잠겼다.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나누기 위해 700여만원을 들여 ‘신토불이’ 표지석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토불이’, ‘위민행정’ 등의 표지석은 7곳. 뿐만 아니라 형편이 어려운 마을의 안내표지석도 김씨의 몫이었다. 그가 세운 마을입구의 안내표지석만 해도 38개에 이른다. 봉황면 관내 자연마을에 49개 리(里) 70여개 마을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은 김씨가 세운 것이다. 이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주민들은 어김없이 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손수 농사를 짓고 있는 김씨는 그다지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지만 10여년째 소년소녀가장 20세대의 생계도 보살피고 있다. 그는 지난 95년 소외 어린이들에 대한 정부 정책이 없어 직접 면사무소를 찾아 20여세대의 소년소녀가장을 확인, 해마다 각 세대에 20만원과 쌀을 전달하면서 소년소녀가장에게 희망을 북돋우고 있다. 권오진씨(46·나주시 봉황면)는 “김씨의 사심없는 선행은 각박해져 가는 사회의 등불과 같다”면서 “김씨와 같은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가 밝아 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동안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선행을 베풀어 온 김씨는 본지에서 취재를 요청하자 극구 사양하기도 했다. 나주
나주
김경민 기자 kkm@namdonews.com
2005.09.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