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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6)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 동화나눔봉사단

■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6)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 동화나눔봉사단

‘옛날 이야기’로 뭉친 그녀들 “행복해요”

가정주부들 모여…광주 1호 무릎동화 봉사

어린이는‘인성교육’ 어르신은‘옛 추억 살려’

매년 전국자원봉사자 대축제 ‘수상’ 성과도
 

수업모습
광주광역시 남구자원봉사센터 동화나눔봉사단은 매주 남구 지역 어린이집과 장애인복지시설, 요양원 등을 방문해 전래동화를 들려주고 있다. 가정주부로 이뤄진 이 봉사단은 어릴 적 시골집에서 할머니 무릎에 앉아 듣던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봉사단의 구수한 입담과 맛깔난 표정연기를 통해 들려줘 일명 ‘무릎동화 봉사단’으로 불린다. /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 동화나눔봉사단 제공
수업버
광주광역시 남구자원봉사센터 동화나눔봉사단은 최근 광주 남구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효성스러운 호랑이’이야기 무릎동화 봉사 활동을 펼쳤다. 사진은 호랑이 옷을 입고 있는 어린이들과 동화나눔봉사단 이옥님 단장 모습.
제목 없음
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 동화나눔봉사단은 매주 금요일마다 모여 다음주 진행하는 이야기 수업 자료를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 만들고 있다. 사진은 참외를 만들고 있는 봉사단.
어르신숭ㅂ
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 동화나눔봉사단이 최근 광주 남구 한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정신없는 도깨비’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모습.

“옛날 옛적 호랑이 한 마리가…” 광주광역시 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책을 읽어 주는 ‘이야기 보따리’ 여성 봉사단이 있다. 어릴 적 시골집에서 할머니 무릎에 앉아 듣던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할머니들의 구수한 입담과 맛깔난 표정연기를 통해 들려주는 봉사단이다. 가정주부들로 구성된 이들은 이름도 모르는 사이였지만, ‘봉사한다’는 한마디에 다 같이 모여 인연을 맺었다.

◇광주 1호 할머니 무릎동화 봉사단 탄생=(사)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의 시니어 봉사단체 ‘동화나눔봉사단’은 2013년 1월‘동화나눔 양성 교육’을 마친 50~60대 봉사자들이 모여 봉사단을 만들었다. 어릴적 할머니 무릎에서 듣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컨셉으로 일명 ‘무릎동화’봉사를 펼치고 있는 이들은 남구자원봉사센터의 도움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남구자원봉사센터는 2012년 10월 동화나눔 양성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직접 교재를 제작하는 등 ‘광주 1호의 할머니 무릎동화 봉사단’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까지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을 줬다.

현재 봉사단은 이옥님 단장을 비롯해 18명으로 구성됐다. 활동 초기에는 지역아동센터나 어린이집에 찾아가 무릎 동화를 선보였으나 이듬해부터는 노인 복지관, 장애인 시설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봉사단은 매주 금요일이면 모여 다음주 수업 자료를 준비한다. 동화 내용을 담아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노래를 개사하고 수업지도안을 작성한다. 또 폐현수막 등을 활용해 재활용품을 이용한 이야기 소품도 손수 제작한다. 봉사단은 2인 1조로 9팀을 구성해 무릎 동화를 듣고 싶다고 요청하는 곳이 있다면 매주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어디든 달려간다.

정현주 남구자원봉사센터 팀장은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만나 새로운 내용의 수업안을 준비한다는 게 쉬운일이 아닌데 봉사단원들의 열정에 감사를 보낸다”면서 “지금까지 봉사단을 이끌어주신 이옥님 단장님의 역할이 가장 컸다. 앞으로도 남구자원봉사센터는 봉사단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인성·예절 교육 효과=무릎동화는 구연동화와 비슷하게 역할과 상황에 따라 목소리와 표정을 달리 내며 옛날 할머니에게 듣던 방식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봉사단은 전래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인성교육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전통까지 알리고 있다. 예를 들면 나쁜 버릇도 스스로 고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동화의 힘이다고 봉사단은 말한다.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노인학대는 큰 잘못이야” 라는 주입식으로 훈육하는 것보다 동화 속 인물의 행동의 결과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고 느끼고 변화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동화에 나온 선인들의 삶과 지혜 더불어 조손간의 사랑도 얻어가는 것은 덤이다.

요양원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국민학교 시절 교과서 등에서 보던 옛 추억 이야기를 되살려 준다. 도깨비나 구렁이 이야기 등 어르신들이 관심 갖을 만한 주제를 선정한다. 동화는 조곤조곤 옛 추억을 떠올리는 이야기로 어르신들의 정신과 마음을 안정 시켜주는 일등 공신이다.

이같은 봉사와 노력에 봉사단은 2014년 한해에만 전국자원봉사 대축제에서 우수상과 팀장상, 수기상 등을 수상했다. 2015년에도 전국자원봉사 대축제 포토스토리부문 우수상, 2016년에는 전국자원봉사 대축제 전국대표 실천 사례로 선정됐다.

봉사단은 앞으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문화에 익숙하지 않는 다문화 가정에 전래통화를 통해 우리 전통과 풍습을 쉽게 접근하고 교감할 수 있는 봉사를 준비중이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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