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3.10 00:00
-
요즘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피로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만성피로 증후군이란 뚜렷한 전신 권태감을 주소로 하는 원인불명의 질환이다. ‘피로’란 육체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일을 과도하게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탈진한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보통 말하는 피로는 이보다 더 주관적인 개념이 포함돼 귄태감이나 지루함까지도 포함시켜 적당하게 사용되고 있다.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이 6개월 미만으로 지속되는 급성피로와 6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같은 만성피로의 원인은 다양하다. 육체적 과로 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휴식을 취하면 바로 회복되는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에서부터 만성간염·폐결핵·빈혈·갑상선질환·당뇨병·각종 암 등의 신체적 질환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우울·불안상태 등과 같은 정신적 질환의 병적인 경우까지 해당된다.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계통에 어떤 이상이 있지 않나 생각되기도 하고 일부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만성피로의 증상을 살펴보면 피로감이 가장 많고, 약하게 체온이 올라가는 미열을 비롯해 잠을 못 자는 수면장애, 두통, 목의 통증, 목 주위 임파선이 커지는 현상 등이 있다. 또 근육통이나 관절통도 만성피로의 증상이다. 얼핏봐서는 감기 같은 증상이지만 보통 감기보다 증상이 훨씬 오래 지속된다. 이외에도 시각이상, 우울증, 사고력 및 집중력저하, 건망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더구나 이런 증상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히 나타나고 악화된다. 만성피로가 지속될 경우 정신적·육체적으로 스트레스가 계속해서 쌓이게 된다. 적절한 치료 없이 그냥 지낼 경우 가족이나 직장,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가 있다. 그밖에 우울증이나 신체증상을 심하게 느끼게 되기도 한다. 이같은 만성피로 증후군의 모든 증상을 말끔히 치료할 약은 현재로는 없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우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다른 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경우는 혈액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매우 불편한 증상위주로 약물치료를 해 증상을 줄여주는 것이 대부분의 치료라 하겠다. 무엇보다 만성피로는 예방이 중요하다. 충분한 휴식과 음식을 담백하게 섭취하고 과식을 금하며 흥분과 분노를 삼가하고 욕심을 줄여서 근심을 적게 하는 것이 방법이다. 또 좋은 음악을 들어 마음을 기쁘게하며 과로를 피하는 것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3.10 00:00
-
얼룩덜룩하게 피부가 얼룩지는 질환인 백반증. 별다른 통증이나 건강상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외관상 흉해보여 백반증을 앓고있는 많은 사람들이 심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 백반증은 과거 난치병으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완치가 가능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백반증의 원인과 증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백반증의 원인과 증세 ‘백반증’(Vitiligo)이란 피부의 표층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멜라닌 색소세포가 손상 돼 정상적인 색깔을 나타낼 수 없는 질환으로 얼룩 송아지와 같이 얼룩덜룩하게 피부가 얼룩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 질환은 후천성으로 발생되는 탈색소 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스트레스, 일광화상 등을 간접적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백반증은 전 인류의 2∼4%에서 나타나는 아주 흔한 질환이다. 모든 연령에 나타날 수 있으나 20세를 전후해서 빈번하게 호발되며 이중 30%에서는 가족력이 발견된다. 다양한 크기의 경계가 명확한 탈색반이 특징이고 탈색 이외의 다른 피부이상은 없으며 단지 미용상의 결함만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아 백반증은 편측성으로 발생되고 자가면역질환의 가족력이 있으며 흰머리가 빨리 나는 경향이 있다. ▲백반증의 치료방법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개발돼 완치가 가능해졌다. 치료법에는 스테로이드 연고 도포 및 병변 내 주사, 광선치료, 자가 표피 흡입 수포술, 피부이식술, 미니이식술 등이 있으며 자신의 나이나 직업에 맞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9세 이하의 소아는 주로 연고를 도포해서 치료하고 백반증이 점점 주변으로 번져가는 경우 주사요법이나 투약 등으로 질병을 안정시킨 후 광선치료를 병행한다. 2년 이상 같은 부위에서 변함이 없는 경우 자가 표피 흡입술과 광선치료를 이용해 쉽게 백반증을 교정할 수 있다. 최근 가장 흔하고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자외선을 이용한 ‘퓨바(PUVA)요법’이다. 이 치료법은 모낭 속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피부 표면으로 색소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치료와 병행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백반증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장기간 치료를 요하므로 반드시 경험 많은 피부과 전문의와의 정밀한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남도 라이프
최정숙 기자che@kjtimes.co.kr
2003.03.03 00:00
-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3.03 00:00
-
연일 낮기온이 10℃를 훨씬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봄이 성큼 다가온 듯 하다. 그러나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우리 몸은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맞추기 위해 생체리듬이 변하면서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특히 성인에 비해 신체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들은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환절기 아이들이 잘 걸리는 질환과 예방·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홍역 열이 40℃ 전후까지 오르고 온몸에 발진이 생기는 호흡기 전염병이다. 홍역에 걸린 아이와 함께 놀기만 해도 전염이 된다. 일단 감염되면 접촉한 사람의 90% 이상은 발병한다. 한번 항체가 생기면 다시 걸리지 않으며 2차에 걸친 예방접종을 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소아 장미진 생후 6개월부터 2세 미만의 영유아에게서 발견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이틀에서 4일간 고열이 지속되면서 아이가 심하기 보챈 뒤 열이 떨어진다. 이때 온 몸에 발진이 일어나는데 일단 발진이 일어나면 병의 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열이 나면 해열제나 안정제로 몸의 열을 내린다. ▲풍진 흔히 3일 홍역이라고 불리는 발진성 전염병이다. 보통 5∼10년을 주기로 유행한다. 홍역이나 수두처럼 쉽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한번 걸리면 피부 가려움이 심해 아이들에게 고통을 준다. 보통 38℃ 전후의 발열과 동시에 발진이 생기고 3∼4일이 지나면 가라앉는다. ▲볼거리 겨울에서 봄에 유행하는 환절기 바이러스이다. 생후 6개월 이내의 아이는 모체 면역 때문에 걸리지 않는다. 발병 초기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다른 아이와 격리시키는 것이 좋다. 처음 1∼3일 동안은 열이 나고 귀 바로 밑과 턱 밑의 내분비선이 부으면서 통증이 심하다. 입안이 마르고 아파 음식물을 삼키지 못한다.
남도 라이프
최정숙 기자che@kjtimes.co.kr
2003.03.03 00:00
-
▲바람이 차면 외출 금물 환절기에는 바람이 차고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할 때에는 바람이 아이의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신경쓴다. ▲목욕은 40℃ 이하에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루 한번 목욕을 시키되 목욕물은 40℃ 이하로 맞추고 목욕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대중탕에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게 하거나 때를 미는 것은 금물. 아이의 튼살 부위를 더 심하게 하거나 2차 감염의 위험이 있다. ▲실내습도 50% 유지 환절기 이상적인 실내습도는 40∼50%이다. 적정습도를 맞춰주면 피부건조 뿐 아니라 감기도 예방할 수 있다. ▲비타민 섭취를 풍부하게 비타민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부보호막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야채 섭취량을 늘려준다. ▲충분한 휴식은 필수 고른 영양 섭취와 함께 편안한 수면이나 휴식은 스트레스도 감소될 뿐 아니라 피부 문제도 완화될 수 있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3.03 00:00
-
조용윤 원장(이연안과) 며칠전 20대 직장여성이 진료실을 찾았다. “봄철만 되면 눈이 몹시 가려운데다 충혈되어 콧물과 재채기 등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는 그 환자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 봄”이라며 하소연했다. 들녘엔 향긋한 봄내음이 물씬 풍기지만 이맘때면 유난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질환의 원인은 눈에 안보이는 꽃가루나 먼지 등이 눈에 들어가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눈 화장품이나 안약, 기타 확실히 알 수 없는 여러 공해 물질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봄에 유독 알레르기가 심해진다면 꽃가루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환절기 감기 정도로 알고 여름이 올 때까지 고통을 참아낸다. 이 질환의 증세는 눈이 시리고 가려움이 심하며, 충혈이 있고 끈적끈적한 눈곱과 눈물이 나오고 눈을 심하게 비비면 눈 속의 하얀 동자가 크게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재채기, 천식과 동반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료와 예방법은 과민성 원인을 멀리하는 방법이나 과민성 체질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나 실제로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근본적인 예방법은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피하는 것이다. 꽃가루가 원인일 경우 4∼5월에는 외출을 삼가고 방문을 잘 닫아 꽃가루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생활주변에 화분을 치우거나 생활습관의 변경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해보는 방법도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발병시 급할 때에는 냉수 찜질도 좋은 방법이며 약물요법에는 스테로이드제 안약이나 항알레르기 안약을 사용한다. 그러나 함부로 안약을 사용하다가는 녹내장이나 백내장으로 발전해 실명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특히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으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절대로 금해야 한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3.03 00:00
-
◇편집자주=“애를 낳았는데도 몸무게가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니…” 많은 여성들이 출산후 불어난 체중을 줄이기위해 고민하고 있다. 많은 여성이 임신전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방법은 산후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어 위험하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요법이 필수적이다. 올바른 식이요법과 운동법의 원칙에 대해 알아본다. ◇=열량 제한 체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여야 한다. 칼로리 양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체적 하루 운동량 또는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측정된다. 따라서 산모의 경우 젖을 먹이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필요한 열량보다 음식을 적게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과다한 칼로리 제한은 어지러움증을 비롯한 무기력증 등을 유발하고 변비, 월경불순, 빈혈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산모의 경우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칼로리의 기본개념부터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는 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균형잡힌 영양 섭취 살을 빼기 위한 심한 절식이나 영양소의 균형을 깨뜨리는 식단은 신체가 아직 정돈되지 않은 산모에게 치명적이다. 따라서 산모의 경우는 단백질을 비롯한 탄수화물, 지방 등 3대 영양소의 최저 필요량을 확실히 보충해 주면서 다이어트에 임해야 한다. 특히 단백질이 부족하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므로 일일 최소 65∼72g의 섭취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 열량이 낮은 식이요법을 하게 되면 다른 필수 영양소인 칼륨, 마그네슘, 무기질, 비타민 등이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적절한 영양소의 보충도 필요하다. ◇=감량된 체중 유지법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활의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즉 감량기간에 익혔던 절제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 버린다면 체중이 다시 불어날 것은 당연하다. 먹는 것을 비롯해 활동하는 것에 있어서 효과적인 요령을 알고 평생을 실천해야 한다. 이런 조치가 포함되지 않은 감량시스템은 허망한 것이다. 육체적 활동은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요소이다. 심폐기능 강화를 비롯해 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소 감소, 에너지 소비량의 증가 등 운동은 육체적 장점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 등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출산후의 조기 활동은 이런 면에서 산모의 건강에 필수적이다. ◇=감량운동 계획의 원칙 감량운동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첫째, 개인에 따라 적절히 감소된 칼로리 섭취와 더불어 골고른 영양을 섭취한다. 특히 임신직후나 수유중에는 이에 맞는 조절이 필요하다. 둘째, 일일 300㎉ 정도를 소비할 수 있는 적절한 운동계획을 짠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보이므로 욕심내지 말아야 한다. 세째, 감량한 체중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절제된 식사법을 익히고 육체적인 활동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한다. ◇=운동계획시 고려사항 성인을 기준으로 300㎉ 정도를 소비할 수 있는 종목으로 매일 할 수 있으며 칼로리의 소비가 큰 운동을 하도록 한다. 산후 초기의 경우 무엇보다 걷기가 가장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산후 초기에는 특히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선택하며 운동 강도의 결정은 전문가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운동을 선택할 때는 오랫동안 지속 할 수 있는지를 비롯해 언제든지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더불어 장소에 관계없이 할 수 있는지와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운동효과 일상적 생활에서 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걸레질을 하게 되면 복근 단련과 요통방지의 효과와 함께 지방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 또 세탁기에서 세탁물을 조금씩 꺼내 나르면서 여러 번 왕복하는 것도 좋은 운동이 된다. 음식을 요리하거나 설거지를 한 후 스트레칭은 굳은 몸을 풀어주고 유연성도 길러준다.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목욕도 칼로리 소비량이 비교적 많아 체중감소에 도움이 된다. 이용행 원장 시엘병원 비만클리닉 //최정숙 기자che@kjtimes.co.kr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2.24 00:00
-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2.24 00:00
-
백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지하철 참사가 우울증을 앓고 있던 한 사람의 우발적인 충동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울증도 심각한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보고 이에대한 사회적 보호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우울증이란 우울한 기분에 빠져 의욕을 상실한 채 무능감·고립감·허무감·죄책감·자살충동 등에 사로잡히는 임상적으로 가장 흔한 정신질환이다. 통계에 의하면 성인 남녀가 평생동안 한번이라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15%이며 여성의 경우 20∼25%로 높다. 평균 발병 연령은 40세이지만 요즘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우울증의 원인은 신경전달물질이 완전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환자들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우울증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유전적으로도 가족 중 우울증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률이 2∼10배 정도 더 많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우울하고 괜히 슬퍼지거나 불안해지기도 하고, 무슨 일을 해도 재미가 없고 잘 웃지도 않게 된다. 자다가 자주 깨고, 입맛이 떨어지며 식사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평소보다 말수가 적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금방 했던 일도 잘 잊어버리고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기분은 괜찮은데도 소화불량, 두통, 목과 가슴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변비 및 설사, 성욕감퇴 등 몸이 여기저기 아픈 증상만 있을 수도 있다. 이같은 우울증은 한번만 나타날 수도 있고 주기적으로 재발되기도 한다. 보통 한번 나타나면 그 증상이 3∼6개월간 지속된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우울증의 치료법에 대해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치료의 병행을 꼽고 있다. 우울증 치료에 대해 아이사랑 신경정신과의원 주선희 원장은 “최근들어 우울증에 치료효과가 뛰어난 약들이 많이 개발돼 치료하면 80∼90% 정도는 호전된다”며 “무엇보다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주변에서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갖어주는 것이 중요하고 사회차원의 보호와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남도 라이프
최정숙 기자che@kjtimes.co.kr
2003.02.24 00:00
-
김정용 이연안과 원장 며칠전 중년여성이 진료실을 찾았다. “눈이 자주 충혈돼 주위 사람들로부터 눈병으로 오해받기도 하고 상대방과 마주보면서 대화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호소한 그 여성환자는 “여러 안과를 돌아 다녔지만 선뜻 수술을 권하기 보다는 재발할 수 있다는 설명 때문에 수술받기가 겁이 난다”고 말했다. 그 환자는 진찰해본즉 눈의 코쪽 부위의 흰창에서 충혈된 노란조직이 검은동자로 덮여 들어가는 ‘군날개’라는 질환을 앓고 있었다. 군날개는 내혹, 삼뿌리, 익상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는데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많은 증상으로 보아 자외선, 바람과 먼지의 자극 때문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는 야외에서 바람을 쐬는 경우를 비롯해 목욕후 혹은 샴푸, 세수비누, 화장 등으로 인해 눈이 자극되거나, 피곤해 잠을 설치는 경우, 건조한 실내에서 작업을 하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자주 충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하면 난시가 발생하고 검은동자(각막) 중심부까지 침범하면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미관상 좋지않아 시력에 영향을 줄 위험성이 있으면 수술로 제거하는데, 수술환자의 약 30%에서 재발하고, 재발하면 더욱 커질 수가 있다. 재발되는 시기는 수술후 수주에서부터 수개월까지 환자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엄격하게 선을 그어 말할 수 없다. 또 나이가 젊을수록 재발이 많으며 수술후 약물치료와 원인인자를 피하고 관리를 잘함으로써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재발이 두렵다고 해서 너무 오래동안 방치하면 수술후에도 검은동자에 하얀 혼탁 자국이 남고 난시가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해야한다. 최근에는 충혈 등 미용상의 문제가 사회생활중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필요에 따라 조기에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비록 재발한다 하더라도, 또 재수술을 한다 하더라도 시력과 같은 눈 자체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너무 재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재발한 경우에는 환자들의 마음이 불안하고 혹시 수술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또 덜 걷어냄으로써 재발이 되지않았나 하는 의구심으로 수술자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아주 심하지 않으면 선뜻 수술을 권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질환의 특징상 재발의 가능성을 강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수술여부를 결정하는데 참고하면 쉽게 결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나이많은 환자들은 가끔 이것을 백내장으로 오인해 백내장 수술을 하면 이것이 제거되는 줄 착각하고 백내장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다. 백내장 수술후 검은동자를 덮고 있는 충혈된 조직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당황하며 따지는 경우가 있는데 백내장과 군날개는 각각 다른 병임을 알고 제대로 된 수술을 받아야한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2.24 00:00
-
교직원 ‘QI 사례 발표회’ 조선대병원(병원장 조남수)이 의료질 향상 및 전반적인 병원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해 화제다.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원내 의성관 세미나실에서 ‘교직원 QI 사례 발표회’를 갖고 병원내에서의 원가절감을 비롯한 의료 질 향상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병원 경쟁력 기반을 강화할수 있는 여러가지 개선책들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문영래 교수는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홍보전략’을 통해 병원 홍보방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했으며 김희숙 간호사는 ‘입원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특수검사 안내문 제작’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향상을 도모하는 안을 제기했다. 또 서거정 전공의는 응급수술환자의 수술대기시간 단축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남수 병원장은 “이번 발표회에서 채택된 의제들을 적극 수용해 병원발전을 도모하고 사랑받는 지역민의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꿈의 라식 ‘자이옵틱스’ 시력교정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광주안과는 새로운 라식 수술법을 소개했다. 광주안과에 따르면 개개인의 눈의 특성을 고려한 ‘자이옵틱스 시스템’은 굴절이상(근시·난시·원시)을 없애 주는 것에 그쳤던 지금까지의 라식수술에서 한단계 발전한 것으로, 눈 전체의 광학시스템에서 발생되는 빛의 뒤틀림(수차)현상까지 측정·분석하해 라식 수술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 수술법은 웨이브프론트(Wavefront)를 이용해 각막의 중앙부(근시)나 주변부(원시)를 레이저로 절제함으로써 초점을 망막 중심부에 맺히도록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막에 있는 미세한 굴곡이나 수정체·유리체 등 안내 조직에 의한 오차까지도 해결해 주는 맞춤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 김형태 원장은 “자이옵틱스는 독일에서 개발돼 여러 임상결과에서 탁월한 시력회복과 안정성으로 인정받은 새로운 라식 장비와 수술법”이라며 “부작용과 시력회복의 질적 향상을 가져온 획기적인 최첨단 수술”이라고 소개했다.
남도 라이프
최정숙 기자che@kjtimes.co.kr
2003.02.24 00:00
-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2.22 00:00
-
◇편집자주=“처녀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많은 여성이 임신기간에 급속하게 불어난 체중이 출산후에도 줄지않고 비만으로 이어져 고민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임신기간에는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많은 영양을 섭취하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임신중의 잘못된 습관과 관리는 비만의 위험이 있고 심각한 경우 합병증을 얻기도 한다. 따라서 임신기간 체중이 변화되는 원인과 출산후에도 비만이 지속되는 원인, 증세 등에 대해 알아본다. ◇임신과 체중변화 임신중 일반적인 체중증가는 태아(3.39Kg), 태반(0.68Kg), 양수(0.9Kg), 자궁(1.13Kg), 유선(0.45Kg), 산모의 혈액량 증가(1.5Kg), 간질액(1.13Kg) 그리고 산모의 지방저장(2.27∼3.62Kg)으로 인한다. 정상체중인 여성에게 임신시 체중증가는 국립과학원에 의하면 보통 11.3Kg∼15.8Kg의 증가를 정상으로 보고 있다. 임신전부터 비만한 임산부는 6.80∼11.3Kg가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이 정도의 증가만으로도 태아의 성장은 방해를 받지 않으며 태아의 결과도 악영향을 받지 않는다. ◇임신중 비만으로 생기는 문제들 ▲임신중독증 고혈압, 단백뇨, 부종을 주증상으로 하는 임신중독증은 태아의 발육 부전이나 조산을 일으킬 수 있으며 태아의 태내사망률 뿐 아니라 태반 조기박리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더불어 산모에게도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내당 불내성과 임신성 당뇨병 임신중에 당뇨병에 이한되면 산모나 태아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태아는 거대아나 기형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가족중에 당뇨병이 있거나 25세 이상의 산모, 과다체중인 경우의 산모들에게는 반드시 임신성 당뇨병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실시해 조기 진단을 해야 한다. 또한 예전에 원인 불명의 사산이나 기형아 출산을 한 경우, 4Kg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했던 경우에 임신성 당뇨병 발생이 높기 때문에 주의 깊은 검사가 필요하다. ▲제왕절개 가능성 증가 15Kg 이상 체중이 증가한 임산부의 1/3에서 제왕절개를 한다. 임신중 비만으로 산모에 지방이 많이 끼면 난산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제왕절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외에도 임신중 비만으로 인해 분만시 출혈이 과다해지거나 분만이 지연될 우려가 높다. ◇출산후 비만지속의 원인 ▲과도한 영양섭취 과거 어렵게 살아온 탓에 산모는 무조건 잘 먹고 쉬어야 한다는 인식이 뿌리깊게 남아있다. 물론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은 산모에게도 필요하며 영양섭취 저하로 인한 저체중아의 발생은 태아에게 태내 안전뿐 아니라 신생아에도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과거에는 이러한 믿음이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요즘에는 평소 산모의 영양상태가 좋으므로 여기서 더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없다. 이로인한 지방의 증가는 출산후에도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게다가 임신시의 잘못된 식이습관이 출산후에도 계속돼 만성적인 영양 과잉을 초래하는 것이다. ▲모유를 먹이지 않는 습관 임신을 하면 신체는 많은 양의 지방을 추가로 필요하게 되는데 전체 체중의 증가 중 약 4∼5Kg 정도는 내부 장기와 배, 등, 허벅지에 지방으로 축적된다. 그런데 모유를 먹이게 되면 500∼1000Kcal 정도의 열량이 추가로 소모되며 이 열량은 주로 모체의 허벅지와 엉덩이에 축적돼 있던 지방을 분해해 사용하게 된다. 게다가 모유를 먹이면 유두에 자극이 가면서 자궁이 수축되어 복부근력이 탄력있게 회복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모유를 먹인 산모는 분유를 먹이는 산모보다 출산 6개월후에 약 3kg, 출산 1년후에는 약 3.5kg 정도의 체중이 적게 나간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출산후 신체활동 감소 출산후 임신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산후조리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산모에게 호르몬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출산후의 통증과 안도감의 만감이 교차되는 시기이다. 때문에 과거에는 산모의 절대 안정을 위해 출산후 한달가량 방문을 걸어 잠그고 외부출입을 절대 못하게도 했었다. 물론 산후 조리기간이 산모에게 있어 임신전의 건강상태로 회복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영양상태가 좋아져 산후조리 여건이 좋은 요즘엔 가능한 활동을 빨리 시작하는 것이 건강과 체중 조절에 모두 도움이 된다. 전문가에게서 활동에 대한 시기와 방법을 제대로 배우고 노력해야 출산후 6개월 즈음에 임신전의 체중으로 돌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시엘병원 비만클리닉 이용행 원장
남도 라이프
최정숙 기자che@kjtimes.co.kr
2003.02.17 00:00
-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2.17 00:00
-
아이사랑 신경정신과의원 주선희 원장 아이들은 모두 각각 다르게 태어나지만 자라면서도 수없이 변화한다. 어떤 아이는 무척이나 순해서 엄마가 쉽게 키울 수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아이는 아주 까다롭고 먹고 자는 시간 등이 불규칙해서 키우기가 무척 힘든 아이들이 있다. 이렇듯 한 어머니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각자 다른 기질과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닐 수 있다. 아이들은 또한 커가면서도 수많은 변화를 겪는다. 아무나 보고 방긋방긋 웃는 시기가 있는가하면, 엄마 이외에는 눈길만 마주쳐도 울음을 터트리는 낯가림의 시기도 있다. 또 엄마와 잠시도 떨어지지 못하고 불안해하며 화장실까지도 따라다니는 시기가 있는가 하면, 부모에게 반항하고 무엇이든지 제멋대로 하려는 시기도 자라나면서 정상적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아이들마다 복잡다단하고 오묘한 작은 우주를 품고 있는데 우리 부모들은 어떠한가? ‘아이들은 이러이러 해야한다’, ‘우리집 작은 아이는 이러는데 큰애는 왜 저러는지’ 하며 어른들의 기준을 아이에게 요구하거나, 부모의 잣대로 아이들을 비교하고 있지는 않는지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한다. ‘소아정신과’하면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랜다. 심지어는 “아이들도 정신이상이 있느냐?” 고 물어오는 부모도 있다. 자신의 아이들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소아정신과’는 자신의 아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대부분이다. ‘소아정신과’에서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생겨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부모가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예를 들면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부산하며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나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주위에 관심이 없으며 혼자서만 지내려는 아이, 만 두 살이 지났는데도 말을 아직 못하는 아이, 야뇨증이 있거나 변을 묻히는 아이, 갑자기 학교를 가지 않으려는 아이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밖에도 최근에는 영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영재판별이나 조기입학여부의 판정을 위해서도 도움을 구하고 있다. 위에서 열거한 문제들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일시적으로 보이는 경우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문제들이 부모의 노력에도 없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여 아이의 발달과정을 저해할 경우에는 치료 대상이 된다. 옛날의 아이들과 요즘의 아이들은 자라나는 환경, 학교교육, 부모에게 요구받는 것 등 많은 것이 다르다. 마찬가지로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들도 옛날과는 달라져야 한다. 공부하는 자세로 아이의 기질과 발달수준에 맞춰서 키워야 한다. 아이는 더 이상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고 부모의 틀에 맞추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2.17 00:00
-
전남대병원, 직장 어린이집 운영 전남대병원은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추진해온 직장내 어린이집 건축공사가 완공돼 오는 3월 3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16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직장내 어린이집은 직원주차장 옆에 위치해 직원들이 아이들을 쉽게 맡기고 찾을 수 있으며 큰 도로변이 아닌 주택가에 위치해 아이들이 조용하고 한적한 환경에서 맘껏 뛰놀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건물내 보육실과 유아공간을 1층에 배치해 안전하고 외부 놀이터와 접근이 용이하며 냉난방시설을 완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한편 전남대 병원은 직원들에게 어린이집 보육 신청서를 받아 6개월에서 72개월 미만 어린이 39명을 선정했다. ‘사랑의 헌혈운동’ 전개 동절기 겨울방학과 추운날씨로 인해 헌혈자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조선대병원은 직원과 환자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헌혈운동에 나섰다.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최근들어 광주전남적십자혈액원으로부터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환자진료에 막대한 지장이 예상되자 자체적으로‘사랑의 헌혈운동’을 기획, 지난 14일 병원내에서 헌혈운동을 전개해 부족한 혈액을 보충했다. 사랑의 헌혈운동은 18일과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병원 중앙현관에서 두차례 더 실시된다. “돋보기 필요없는 백내장 수술” 밝은안과21은 사람의 눈처럼 가까운 곳과 먼 곳을 조절해가며 볼 수 있도록 조절력을 보완한 ‘1CU’인공수정체(Accommodative 1CU)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을 호남지역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김재봉 대표원장은 “이번에 새로 개발된 인공수정체는 자연 수정체처럼 조절기능을 할 수 있도록 일반 렌즈 모양에 네 개의 신축성있는 촉수(haptic)를 추가한 것으로 백내장 수술후 돋보기 안경 없이도 가까운 곳을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인공수정체는 조절능력이 있는 40∼50대의 비교적 젊은 층에게 효과적이며 인공수정체의 값이 일반 렌즈에 비해 5배가량 비싼 것이 단점이다. 수술후 합병증은 가벼운 안내염증 정도로 스테로이드제로 치유 가능하며 기타 합병증은 발견되지 않았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2.17 00:00
-
①비만의 정의와 분류 ②원인 ③관련 질환 ④비만의 진단 및 관리 ⑤지방감량 속도와 감량 후 관리법 ⑥소아비만의 원인 ⑧임신과 체중변화, 출산후 비만 원인 ⑨산후 식이요법 및 운동법 ◇심리적 문제=소아비만과 동반된 문제 중 가장 빈번한 것은 심리 사회적 문제다. 실제로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사귀고 싶지 않은 친구 1순위로 비만한 아이를 꼽았다는 연구가 보고되기도 했다. 또한 청소년기에 비만했던 여자 아이들이 정상 체중에 비해 성장 후 결혼률과 학업 성취정도가 낮다고 보고된 바 있다. ◇신체적 합병증=비만 아이들은 동맥경화증 위험이 높아지며 성인에게 주로 발병하는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비만 청소년에서는 성인보다는 빈도가 낮지만 담석증과 지방간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드물게 고혈압, 수면 무호흡증, 뇌압 상승, 고관절 및 무릎관절 변형 등 정형외과적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성호르몬 이상과 고인슐린혈증이 동반되면서 난소 이상이 동반될 수 있다. ◇성인비만으로 이행=비만아들은 성인이 돼서도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 비만 청소년의 80%가 비만 성인이 됐으며, 비만의 정도가 심하고 일찍 시작될수록 성인기에 더 심한 비만으로 이어지고 비만 합병증도 빨리 생긴다. 또 소아때부터 비만이 지속된 경우 사망률도 높다. 소아 비만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얼굴에는 살이 별로 없으며 유방부위에 살이 축적돼 아이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또 외생식기의 크기는 정상이나 생식기가 살에 파묻혀 안 보이는 수가 있고 위팔뚝 부위나 대퇴부에 비만도가 심하다.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을 받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그로 인해 더욱 많이 먹게되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다. 소아 성인병에 걸릴 확률도 높다. 한 보고에 따르면 소아비만환자 가운데 소아 성인병 발생 비율은 고지혈증 61.7%, 지방간 30.6%,고혈압 7.4%, 당뇨 0.3% 등 순으로 전체 소아의 30%를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신진대사가 성인에 비해 왕성하고 몸도 유연하므로 조금만 신경쓴다면 성인비만보다 오히려 교정하기가 쉽다. 소아 비만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식습관 조절이 필요하다. 생후 2개월이 지나면 저지방우유로 대체하고 고단백 저칼로리 식단을 유지한다. 즉 생선, 닭고기 등 단백질로 아이들의 성장을 유지하면서 버터나 마요네즈, 고기 기름 등의 지방은 줄이는 것이 좋다. 간식은 가급적 피하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여주며 절대 TV를 보면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지시한다. 둘째 운동 및 행동교정 요법이 있다. 운동으로는 자전거타기, 수영, 조깅 등 유산소운동이 지방 분해에 효과적이다. 행동교정 요법이란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아이의 심리상태와 습관 등을 고쳐주는 것을 말한다. 즉 아이의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먹는 것을 주거나 아이의 시선이 닿는 곳에 음식을 두지말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는 기회를 자주 만드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만조절 과정 중 아이를 너무 다그치면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가져 정신적 문제가 발생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남도 라이프
최정숙 기자che@kjtimes.co.kr
2003.02.10 00:00
-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2.10 00:00
-
자녀들이 안과에서 진료를 받은후 부모들은 종종 의사로부터 ‘약시’라는 단어를 듣는 경우가 있다. 약시란 눈의 질병이 없으면서 최고 교정시력이 0.7 이하이거나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큰 경우를 말한다. 종류는 양쪽 눈의 굴절도에 차이가 발생하는 부동시성 약시, 사시로 인한 사시성 약시, 눈을 사용하지 않아 생기는 폐용성 약시 그리고 선천성 질환으로 시력에 영향을 받는 기질성 약시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약시는 15세가 되기 이전에는 치료가 가능하므로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발견 후에는 정확한 교정도수의 안경 혹은 콘텍트 렌즈를 하루 종일 착용하고 약한 눈을 더욱 많이 사용하도록 하는 차폐법(좋은 눈을 일정한 시간동안 가려주는 방법)을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즉 성인이 된 후 이런 치료법은 효과가 미미하므로 어릴때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시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굴절 및 시력검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어른과 달리 아이들의 시력검사에는 몇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므로 이상이 발견되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아이의 눈은 조절근육 기능상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조절근육마비제를 투여하고 수시간 혹은 2∼3일 후 검사해야 한다. 조기에 약시의 유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취학 전 아동들에 대한 적극적인 시력검사가 필요하고 이동식 간이 시력표를 유치원이나 소아과 등에 비치시켜 조그만 이상이라도 발견되면 안과 전문의에게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자녀들이 TV나 책을 너무 가깝게 보고 물체를 볼 때 표정을 찌푸린다거나 혹은 고개가 돌아가는 경우에는 ‘버릇이려니’하며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소아 안과 전문의에게 보여야 한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3.02.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