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서구 풍암호수의 ‘매립식’ 수질정화 방식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민선 4기 서구청장을 역임한 필자도 매립식 보다는 호수원형 보존식 수질정화방안을 주장하고 있다.광주시·서구 공무원, 농어촌공사와 이해당사자인 중앙공원사업자 등 10명내외로 구성된 TF가 여름철 한때 나타나는 국유저수지인 풍암호수의 녹조를 잡는다며 내놓은 수질정화 방안은 지난 3년동안 시민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 없이 사업자 편익을 위한 저수지 매립안이다.이 과정에서 TF를 운영한 서구는 10여년 전 100억여 원을 투자한 장미원, 야외공연장, 3목교
보이스피싱을 당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고 사기범죄의 피해자가 됐다는 것을 늦게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사기를 당하고도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해 112 신고가 지연되거나, 가족이나 주변인들로부터 “그거, 보이스피싱 아니야?”라는 말을 듣고 뒤늦게 지구대나 경찰서를 방문한다.얼마 전 “며칠 전에 보이스피싱을 당한거 같은데 신고하러 왔어요”라며 경찰서를 방문한 부부가 있었다.부부는 사기를 당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주변에 알려지는 것이 망설여져서 신고가 늦어졌다.하지만 보이스피싱
풍성한 모험담과 기발한 상상력, 뛰어난 유머, 그리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 1883년 C. 콜로디에 의해 탄생된 ‘피노키오의 모험’은 지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우리에게 각인된 이미지는 1940년 제작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에서 비롯됐다고 보는데, 지금까지 여러 미디어에서, 실사영화로, 오페라로, 만화로, 전시로, 다양하게 패러디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도 멀티 유즈(Multi Use)의 시초이자 전형이 아닐까?지난 12월 2~3일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특별기획으로 영어
대한민국은 진정 민주공화국인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진정 국민으로부터 나오는가?반헌법적이며 불공정과 몰상식의 상식화를 국정지표로 삼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작태들이 참사형태로 일상화되는 작금의 현실이 고물가·고금리등 퍼펙트스톰으로 민초들의 삶을 암울하게 만들고있다.책임소재를 따지기 전에 “한 나라의 정치수준은 그 나라 국민수준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격언을 냉철하게 생각해볼 때이다.대장동 사태로 절대다수 민초들의 대장을 꼬이게 만드는 ‘환장하겠네 현상’을 블랙코미디로 연출하는 반집단 지성적 민주인지 만주인지 당명조차도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초등학생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중고나라’, ‘당근 마켓’ 등 사이트를 통해 의류나 운동기구, 아이들 장난감, 가전제품 등 예전에는 그냥 쓰고 버렸던 것들, 혹은 안 쓰고 방치했던 물건들을 중고 거래로 팔아 낭비도 줄이고 소소하게 용돈벌이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고 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됨에 따라 중고 거래 사기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중고거래가 증가하여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피의자 검거 건수는 총 62만 건, 피해액은 6천504억 원이
복지란 많이 가진 개인이나 국가가 이웃이나 국민에게 필요한 시설을 해주고 모두가 더불어 편리하게 잘 사는 사회와 국가를 말하며, 복지사회가 복지국가를 만든다.우리나라는 도로포장이 선진국 수준이며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대중교통인 버스를 고령자들이 많이 활용하며 대도시에서는 지하철 이용을 많이 한다.지자체는 교통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버스 승강장이나 지하철 승강장에 선진국 수준의 복지 시설을 갖추었다. 버스 승강장을 보면 지자체별로 다투어 편의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한다고 언론 매체마다 한마디씩 하는데 그저 철학도 없고 세상을 모르고 주택으로 부만 축적하는 사람들에 편승하는 언론인 것 같은 기분이다. 더 떨어져야 한다고 본다. 그 하락 적정선은 보통 청년들이 내집 마련에 부담이 없는 가격까지를 제시한다. 예를 들면 성실하게 10년 저축하면 내가 살만한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가격까지이다. 그 금액을 확정적으로 제시는 할 수 없지만 각자의 수입에 따라 부담이 없는 수준을 말한다.그래도 베이비 부머들은 이러한 경험과 상황에서 경제를 부흥시켰다. 지금 청년들의 상황은 어떤가? 평생
통계청은 급변하는 농어업 환경 속에서 보다 정확히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통계 생산을 위해 5년을 주기로 기존 표본을 신규 표본으로 교체하는 표본개편을 실시한다. 지난 10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농어업 통계조사 5종(농업 3종, 어업 2종)에 대하여 표본개편을 실시하고 있다.이번 표본개편은 1인 농가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통계의 수요를 반영하여 농가경제조사 1인 가구 표본규모를 확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농가경제조사는 2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결과를 공표했지만, 이번 개편 이후에는 1인 농가를 포
국가적 재난은 결핍의 참담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에겐 코로나19가 그러했다. 의료 인력의 수도권 집중과 상급병원의 부재로 야기된 극심한 의료 양극화는 감염병 대유행 속 가장 기본으로 보장되어야 할 도민의 생명권까지 위협하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공공 의료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며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전남도의 사정은 여전히 열악하다.전남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으며, 도내 22개의 시·군 중 17개의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사실
어느덧 사람들이 입고 있는 외투가 두꺼워지고 나도 모르게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추운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바야흐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너도 나도 지난해 사용하고 넣어두었던 각종 난방기구를 꺼내는 시기가 찾아 온 것이다.그러나 따뜻함을 위해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난방용품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겨울은 사계절 중 화재 위험률이 가장 높아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하겠다.중국의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시경(詩經)에는 ‘상토주무(桑土綢繆)’라는 말이 있다. ‘새는 비바람이 오기 전에 나무의 뿌리를 물어와
지난 10월 대구 매천시장에서 점포 60여개가 소실되는 등 시장상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힌 화재가 발생했다. 전통시장은 점포들이 밀집해 있고 의류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재 시 연소가 확대되기 쉽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전남의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0건이며, 재산피해는 16억9천100만 원이다. 화재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통시장을 지키는 방법으로는 화재예방과 화재 시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일례로 고흥 과역시장에서 지난해 3월 식품가게 냉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
코로나19로 인해 지독했던 경제 상황을 겨우 버텨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높아진 금리로 전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 속을 이용하여 서민들을 두 번 울리는 사기 범죄가 기승이다.사기 범죄는 대표적으로는 보이스피싱으로 알고 있는 전자통신금융사기, 가장 기본적인 유형인 차용 사기, 투자사기, 중고·위조품거래사기 등 여러 가지 변종 수법으로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액 또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보이스 피싱은 대표적인 피해 유형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범죄를 쉽게 예방할 수 있다.첫째, 전화 또는 문자로 검·
1957년부터 국민의 비상벨 역할을 65년간 충실히 수행하여 왔던 ‘긴급신고 112’를 모르는 국민들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긴급신고 112’ 시스템을 똑똑하게 활용한다면 언제 자신에게 찾아올 지 모를 위급한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똑똑한 112신고 방법’을 모두 4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첫째, 신고하는 사람이 경찰 접수요원에게 위치를 설명할 때 가능하다면 도로명 주소를 알려주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신고장소 주변 건물 상호명이나 전봇대에 부착된 관리번호 등을 말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빛고을 광주! 빛고을 신명! 정말 멋지다~지난 11월 4일, 멀리 빛고을에서 마당극 전문예술단체로 활동 중인 ‘놀이패 신명’의 서울 나들이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판을 벌였다.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공연예술단체들의 공연을 볼 수 없는 힘든 상황 속에서, 그리고 서울 중심의 중앙 집중적 공연예술 환경 속에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당극 전문단체의 서울 공연은 서울 관객들에게는 큰 의미를 갖는 값진 공연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마당극을 아끼고 좋아하는 나로서는 큰 기대를 하고 동료들
11월 19일은‘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아동학대는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전남의 아동학대 재학대율은 2019년 10.8%에서 2021년 16.8%까지 올라 2021년 전국 재학대율 14.7%보다 상회하고 있다. 특히 아동학대는 약 90%가 가정 내에서 발생하고 있어 가정 내 아동학대가 매우 심각한 실정이며, 가정 내 아동학대는 가해자가 쉽게 은폐할 수 있어 발견이 어렵고, 그 방법도 점점 잔혹해져 자기 보호 능력이 미약한 피해 아동이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한다.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 아동학대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북한의 김정은이 미쳤다. 지금 전쟁을 해야 하는 특별한 의미가 없는데도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것은 러시아의 잘못이다. 북한은 이에 전염이라도 된 듯 하루가 멀다 하고 대남침략에 가까운 공포를 자아내고 있으니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지경이다. 이달 초에는 남쪽을 향해 미사일을 쏘아댔으며 우리군의 북한의 핵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태극훈련에 반발해 9일에도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했다. 그야말로 전쟁을 연상케 하는 심한 도발이 아닐 수 없다.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 이남에 대한 공격도 있었다. 이후 한
지난 10월 남구 백운동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 주민이 설치된 소화기로 초기에 진화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었다. 이 사례처럼 최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소화기를 활용한 초기 화재진압,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울려 신속한 대피로 많은 인명피해 예방 등 좋은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주거시설이 27.5%, 그 중 단독주택이 52.5%로 가장 높았으며, 부주의가 49.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또한 5년간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화재는 주거시설이 29.59%
거리마다 낙엽이 쌓이고 찬바람이 부는 11월이다. 입동(7일)이 지나면서 날씨도 제법 쌀쌀해지고 겨울이 시작됨을 알 수 있다.가정집에서는 전기장판, 전기히터 같은 전열기구가 방 한 켠을 차지하고, 동시에 화재 관련 사건, 사고도 뉴스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시기를 예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평소 기본적인 안전수칙과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럼 우리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안전한 생활습관을 알아보자.첫째, 사용한 난방기구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겨울철에는 여러
2021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11℃ 상승하였다. 이러한 평균 기온의 상승은 그동안 과학자들에 의해 경고되고 예측되어 왔다. 그러나 실질적인 온난화의 속도는 이들이 예측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규제 중심의 교토의정서 체제(2005년 발효)가 별 성과 없이 막을 내리고 2021년부터 파리협정에 의한 탄소중립 중심의 신기후체제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각국이 유엔에 제출한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는 파리협정의 목표
‘시스티나성당의 천장화’, ‘최후의 심판’, ‘다비드’, ‘피에타’와 같은 걸작을 남긴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의 천재 조각가이자, 화가 그리고 건축가인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한 말 중에 ‘사소한 것들이 완벽함을 만들지만, 완벽함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다’라는 그의 신념과 철학이 깃든 명언이 있다.또 다른 일화 하나가 성당의 천장에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서 며칠 동안 작업하는 미켈란젤로에게 동료는 어차피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데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묻는다. 이때 미켈란젤로는 ‘(아무도 몰라도)내가 알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