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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천터미널에서 해남을 오가는 버스가 수시로 운행한다. 1시간 30여분 소요. 해남읍과 대둔사 역시 20여분 간격으로 군내버스가 있다. 소요시간은 20분. 승용차로 갈 경우 해남읍 버스터미널에서 완도방향 13번 국도를 따라 읍내에서, 왼쪽으로 대둔사가는 827번 지방도로가 나온다. 827번 도로로 가다 보면 삼산면소재지에서 두갈래 길. 오른쪽 807번 지방도로로 계속 가면 대둔사 집단시설지구와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절까지는 약 2.7㎞정도인데 사찰 경내버스도 운행된다. 문화재 관람료가 있다. 일반 2천원, 중·고생 1천500원, 초등학생 1천원.
특집
남도일보
2002.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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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남도일보
2002.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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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봄기운이 감도는 해남은 대한(大寒·20일)을 앞두고도 제법 푸릇푸릇하다. 더욱이 겨울배추의 주산지라 들녘마다 푸르름을 더하고 있다. 문화명소와 유적지가 많아 해남을 찾는 길은 마음까지 풍성하다. 두륜산 대둔사와 일지암, 녹우당, 달마산 미황사와 땅끝, 철새들의 고향인 고천암호와 당두리 간척지, 우항리 공룡화석지 등 다양하고 독특한 명소들이 바로 해남에 있다. ‘남도답사 1번지’답게 역사속으로 시간여행을 즐기려 전국에서 찾는 관광답사객들도 사계절 끊이질 않는다. 해남에 닿은 발걸음이 가장 먼저 끌린 곳은 해남읍에서 12㎞, 두륜산 자락의 대둔사(대흥사). 산사 초입, 가을의 화려함을 접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버린 오솔길은 바람소리마저 조용하다. 겨울 산사 역시 고요한 정적이 흐른다. 산사의 고요함을 깨는 것은 오직 추녀끝의 풍경소리 뿐-. ‘뚜렷한 특징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는 대둔사. 입적을 앞둔 서산대사는 제자 사명과 처영에게 자신의 몸을 누일 곳이라 했다 한다. 이는 마치 어머니 품속같은 편안함을 안겨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늘이 아니라 아늑한 품안이다. 깊은 골 산새들이 예사로 따르는데 이끼입은 바위 틈에 물맛이 달다. 머리를 배코로 치고 대추나무 지팡이로 턱을 고이면 구름도 마음놓고 쉬어간다. 시인 이동주(1920~79)도 ‘대흥사’ 에서 ‘구름도 마음놓고 쉬어 가는’ 곳이라 노래했다. 백제 무령왕 14년(544년) 신라 승려인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천년고찰 대둔사는 해남·목포·신안·진도 등 8개 시·군 말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조계종 제22교구의 본사. 13 대종사와 13 대강사를 배출한 선교 양종의 대도량이기도 하다. 창건 당시 대둔사로 불리던 이곳은 서산대사가 중흥시킨 후부터 ‘대흥사’라고도 부른다. 이렇듯 대둔사는 부도전과 천불상, 수많은 명필과 문화재 등에서 그 기품을 엿볼 수 있다. 주차장에서 도량으로 접어드는 오솔길. 신록과 단풍, 겨울의 고즈넉한 맛이 편안한 구도의 길로 접어드는 듯 하다. 가을이면 단풍이 압권이라고 귀띔한다. #부도전 일주문을 지나자 오른편에 54기의 부도와 탑비들이 가득하다. 부도전에 이처럼 많은 탑과 비가 세워진 이유는 그만큼 많은 고승들이 배출됐다는 근거. 특히 서산대사의 부도(도 유형문화재 57호)도 이곳에 있다. 13대종사의 많은 부도가 조성된 국내 유일의 곳으로 과거 영국 왕립 고고학자들이 이곳을 찾아 가치와 예술성에 탄복했다고 한다. #천불상의 신비 절 입구 피안교를 지나면 동백숲과 거목들에 둘러쌓인 경내.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거목들과 탑, 전각마다 천년의 색채가 짙게 베어있다. 이 가운데 대둔사의 정수는 불심 가득한 천불상(도 유형문화재 제52호). 중앙 삼존불은 목조물이지만 원래 주위의 천불상은 옥으로 만들어졌다. 만들어진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순조때(1813년께)로 추정되고 있다. 표정도 다양한 불상들은 신비롭기 그지없다. 천불이란 ‘과거에도 천불, 현재도 천불, 미래에도 천불이 있다’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나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대승불교 근본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문화재들 경내에는 대웅보전·침계류·명부전, 진불암·일지암을 비롯한 많은 누각과 암자들이 있고, 표충사를 비롯해 탑산사 동종 등 수많은 문화재들이 있다. 석탑으로는 대흥사 응진전 앞 삼층석탑(보물 320호), 북미륵암 삼층석탑(보물 301호), 북미륵암 동탑, 만일암지 오층탑 등이 있다. 대웅보전은 고종 광무 3년 (1899)에 소실된 후 새로 지은 것이며, 웅진전 앞의 삼층석탑은 이 절에 있는 유물 중 최고의 것으로 보물 제 320호. 이밖에 초의선사의 자취가 어린 일지암, 보물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과 삼층탑이 있는 북미륵암과 남미륵암, 진블암 등 암자들이 딸려 있으며 많은 불화와 탱화가 전하고 있다. 사진 글//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해남//정선규 기자 csg@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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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2.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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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차가 전해진 것은 7세기 중엽 중국에서 왔다는 기록과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씨가 인도에서 들여왔다는 두가지 설이 있다. 대둔사 일지암에서 40여년을 지냈던 초의선사(1786~1866)는 바로 다도의 중흥에 공헌한 다성(茶聖)으로 불린다. 최초의 다서(茶書)인 동다송(東茶頌)을 저술하고, 차를 재배·법제화하는 등 다도의 이론과 실제를 정리하고 중흥시켰다. 당시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과 교류하며 깊이를 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의 일반적인 특성부터 주산지, 차를 따는 시기부터 제다법, 음다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동다송은 저술한 지 수백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다인들의 교본처럼 여겨지고 있다. 일지암은 초의선사가 입적한 후 없어졌으나 30여년 전 다인들이 초의선사를 기려 다시 복원, 차의 성지로 여기고 있다. 더욱이 해남군에서는 차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초의선사의 입적일인 음력 8월 2일 일지암과 군 일원에서 초의문화제를 열고 있다.
특집
남도일보
2002.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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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단백질연구센터(소장 함경수 의대 석좌교수)는 알레르기 항체 검출용 단백질 칩(i-Chip)개발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주)푸드바이오테크(대표 지화정)와 지난 10일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주)푸드바이오테크는 의료 연구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특정 식품이나 물질 등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를 DNA칩을 통해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대한안과학회는 오는 4월 12일부터 이틀동안 제주 롯데호텔에서 2002년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구연과 심포지엄으로 운영되며 오는 31일까지 초록을 마감할 예정이다. 초록 접수는 인터넷(http://www.ophthalmology.org) 학술대회 초록 등록란에 하면 된다. 또 발표 일정은 인터넷으로만 확인 가능하며 발표자는 반드시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가 지난 10일부터 3일동안 호주 브리스번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인공관절 세미나에서 ‘인공 고관절 수술후 임상적 및 방사선적 결과’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기존의 금속 대 폴리에틸렌을 이용한 인공관절보다 인공관절의 수명이 휠씬 오래가는 코발트 크롬 합금을 이용한 인공 고관절 수술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앞으로 약사가 환자의 상태를 진단한 후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 중 약국 개설자의 의약품 판매금지 조항이 다소 추상적이라는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진단적 판단에 의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진단하고 그에 따라 일반약을 판매하는 행위’로 수정했다. 또한 진단을 목적으로 환부를 들여다 보거나, 만지거나(추가), 기계·기구 등을 이용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행위를 통해 일반약을 판매하는 행위 역시 금지사항으로 수정·확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초 시규안이 다소 주관적이고 추상적이라는 규개위의 권고에 따라 이같이 수정했다”고 전하고 “약사가 환자를 진단하는 행위른 의료행위이므로 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조만간 확정·공포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그동안 담합행위로 적발됐거나, 담합의혹 및 우려가 높은 의료기관 및 약국이 중점 단속될 전망이다. 시·도는 지난달 2001년 의약분업 감시단이 해체됨에 따라 새로 감시단이 구성되는 올해 중순까지 그동안 감시결과를 토대로 자체 마련한 담합의혹 요양기관 리스트를 중심으로 단속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복지부는 지난달 초 약사회가 제출한 담합의혹 의료기관 및 약국 103곳을 조사토록 시·도에 지시한데 이어 최근 제출받은 20여곳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지시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시·도는 적게는 10여곳에서 많게는 60여곳의 자체 마련한 담합의혹 요양기관 명단 이외에, 복지부로부터 넘겨받은 명단을 추가해 집중 감시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4일 “현재로서 인력이 부족함에 따라 담합의혹이 짙은 곳을 중심으로 감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하고 “최근 복지부로 넘겨받은 담합의혹 약국 명단을 관한 지자체에 통보해 조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약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요양기관 명단은 계속 시·도에서 조사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조만간 담합관련 지침을 마련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집
남도일보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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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아동 2차 홍역예방 접종 확인하세요’ 동구보건소가 홍역예방차원에서 ‘2차예방접종받기’ 홍보에 나섰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차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면서 “특히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이가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이상 병에 걸리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0∼2001년에 약 5만명에 가까운 홍역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 대부분이 만 4∼6세에 2차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초등학생이었으며 이중 폐렴이나 뇌염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전 예방접종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병원이나 보건소 등 접종기관이 확인한 ‘2차 홍역예방접종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박형철 소장은 “다른사람과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해선 2차 홍역예방접종에 대한 부모님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집
남도일보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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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모발이식은 탈모의 영구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술로 ‘공여부 우성개념’을 기본바탕으로 한다. ‘공여부 우성개념’이란 건강한 뒷머리 털을 대머리 부위로 이식하면 털이 정상적으로 자라는 반면, 대머리 부위의 정상적인 털을 뒷머리로 이식하면 결국 잔털로 변해 빠져버린다는 이론이다. 다시말해 우리몸에 있는 모든 머리카락은 자기가 태어날 당시의 조건과 정보를 평생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설령 다른 곳으로 옮겨 심어도 본래의 성질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뒷머리의 머리카락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영향밖에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모발 성장을 가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모발이식술에 사용되는 공여부의 모발은 주로 후두부 쪽의 모발을 이용하고 있다. 수술방법을 조선대 피부과 김영조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먼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이식할 모발의 양이나 이식부위, 그리고 이식방향 등을 결정한다. 그 후 공여부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국소 마취한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 이식할 모발을 얻고 절제된 부위는 나이론으로 봉합한다. 떼어낸 이식편의 피하지방을 제거하고 모발이 군집돼 자라 나오는 양상에 따라 2∼3개의 모발이 포함된 모속으로 분리한다. 분리된 모발들은 모낭이 건조되지 않도록 생리식염수에 보관하고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얻어진 정보에 따라 머리카락을 탈모부위에 하나둘씩 이식한다. 기존의 펀치를 이용한 수술법은 이식된 모발이 칫솔처럼 부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이식된 부위가 자갈밭처럼 울퉁불퉁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자가모발이식술은 모발을 한올한올 심기 때문에 모발의 방향이나 각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고 흉터가 거의 없으며 섬세한 부위의 모발이식을 통해 자연스런 모발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자가모발이식술에 대한 부작용는 부종, 이식 피부의 변식, 감각 상실, 혈종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감염, 출혈할수도 있다. 그러나 자가모발이식술은 다른 치료방법과 비교했을 때 발생될 수 있는 부작용이 경미하기 때문에 탈모증 환자에게 가장 권장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식된 모발은 평생 그대로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약 3주후부터 하나씩 빠지기 시작하는데 이는 수술후 이식된 모낭으로 흐르던 혈류가 차단됨에 따라 생기는 저산소증 때문이다. 이식된 모발은 수술적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휴지기에 들어가고 이식된 머리카락이 저절로 빠지거나 쉽게 뽑히게 되는데 약 3개월에서 6개월이 지나면 다시 새로운 모발이 자라난다. 이식된 모발의 생존율은 대략 80∼90%이고 이식된 모발이 빠질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약 일주일간은 머리를 감아서는 안된다. 모발이식 후 피나스테라이드(발모제)의 복용과 함께 국소 모발강장제의 도포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탈모가 진행중인 20대 후반∼30대 초반이나 뒷머리의 머리카락이 거의 없는 사람, 혈액응고장애를 겪는 사람, 당뇨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자가모발이식술을 받을 수 없다.
특집
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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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계 질환(뇌졸중)을 상하수도와 비교해 설명하면 배관에 이상물질이 유입돼 막히면 색전증이 되며 배관이 노후나 부식으로 막히면 이를 혈전증이라고 한다. 배관이 터지면 물난리가 나듯이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라 부른다. 뇌혈관계 질환의 대부분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졌을 때 생긴다. 뇌혈관 질환은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흡연, 음주, 피임약, 고콜레스테롤증등의 위험인자를 안고 있는 사람에게 주로 걸린다. 뇌졸중의 진단은 우선 허혈성(혈관의 페쇄)과 출혈성(혈관의 파혈)에 대한 감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치료 자체가 서로 상반되는 점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나 목격자로부터 정확한 병력채취가 뇌졸중 진단에 많은 단서를 제공해 준다. 뇌졸중에 대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병력의 유무, 증상의 발현 양상과 그 경과과정등을 재취해야 한다. 또 신속한 두부전산화 단층촬영이나 핵자기공명 촬영을 시행해 병변의 종류와 그 위치 및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핵자기공명 촬영은 병변의 조기 발견에는 장점이 있으나 의식이 혼미해 협조가 잘 안되는 환자에서는 촬영하기가 어렵다. 두부전산화 단층촬영은 발병이후 9∼48시간이 경과되어야만 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뇌졸중 치료에 가장 중요한 진단방법은 뇌혈관 조영촬영이다. 그러나 촬영자체가 환자에게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아 환자의 몸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뇌졸중의 예방은 다른 질환에 비해 더욱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뇌졸중의 발병으로 인한 사망이나 불구율이 높기 때문이다. 뇌졸중에 대한 예방대책은 흡연, 음주 등 위험인자를 인식하고 이를 다스려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뇌졸중의 발병은 결코 면역이 생기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재발방지는 중대한 문제다. 뇌졸중은 발병당시에는 매우 심각한 질환으로 여기고 있지만 회복된 이후에는 재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는 뇌졸중이 재발될 경우의 피해는 휠씬 심각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주의를 요한다.
특집
남도일보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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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기름기 묻은 그릇은 휴지나 밀가루로 닦아낸 후 물로 세척합니다. 주방 오물 분쇄기는 수질 오염의 주범이므로 사용을 자제합시다. 쓰다 남은 식용유는 신문지에 적셔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하며 설거지할 때 수도꼭지를 틀어 놓지 않도록 합시다. ◇화장실 환경부에 따르면 가정용수의 1/3이 수세식 화장실에 소요되고 있는데 각 가정에서 1.5ℓ용 플래스틱 음료수 병 1개에 물을 채워 변기 물탱크에 넣어 두면 1년에 약 4천500만t의 물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접시 세척기 일반 접시세척기는 12분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20∼40ℓ의 물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접시 세척기를 사용할 때에는 기기 내부에 접시를 최대한 채워서 세척하도록 합니다. ◇세탁기 세탁기를 한번 사용하는데 95ℓ 이상의 물이 소비됩니다. 세탁기 사용시에는 세탁물을 최대한으로 모아서 세탁하도록 하고 세제는 가급적 천연 세제를 사용하도록 하며 그 양을 최소한으로 줄입니다. 일반 빨래 비누로 애벌빨래를 먼저 하는 것도 오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정용 호스 호스를 사용할 때는 1분에 한 양동이에 해당하는 물이 소비되기 때문에 자리를 꼭 지켜야 합니다. 만약 호스 끝에 제동 노즐을 부착하면 물을 절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며, 또한 자동차의 비눗물 세차시 호수를 사용하는 것보다 살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물이 절약됩니다. ◇세차 세차할 때는 호스를 사용하지 않고 양동이를 사용합니다.(양동이 사용시 50ℓ 정도면 충분하나 호스를 사용하면 140ℓ 이상이 소요돼 90ℓ 정도가 낭비됩니다.)
특집
남도일보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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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와 응급 구조 신고 등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119’ 전화번호가 환경 및 가스와 전기 등 전 분야 재난사고 신고용으로 확대 활용된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최근 중앙소방방재본부와 환경부, 가스 및 전력공사의 긴급신고 전화망을 통합하기 위한 시설설치 작업을 발주했다. 오는 6월 한국통신이 실시하는 통합 전화망 구축이 끝나는대로 모든 재난사고 관련 신고를 119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에따라 환경부 긴급신고 번호인 ‘128’과 전력공사의 ‘123’, 가스공사의 ‘지역국번+0019’등 3개 기관 전화번호가 폐지되는 한편, 이들 기관에 순수 민원신고만을 위한 새로운 전화번호가 부여될 예정이다. 한편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이들 기관간 전화망이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 신고자는 ‘119’한 가지 번호로만 전화를 해도 이들 기관과 동시 통화가 가능해진다.
특집
남도일보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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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개선 자금이 지난해 640억원보다 100억원 늘어난 740억원이 확보된다. 환경부는 산업체의 환경시설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활발히 지원하기 위해 740억원 규모의 환경개선 자금을 확보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에따라 환경오염 방지시설 및 물절약 시설, 매립가스 발전시설 등 환경시설물을 설치하거나 환경친화적 기술을 개발한 산업체에 최고 50억원의 환경개선 융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융자금은 구체적으로 3년 거치 8년 상환 연 5.91%금리로 지원되며, 올해부터 지원대상 시설에 중수도·절수 설비와 오·폐수 재이용시설 설치, 매립가스 자원화, 폐열 이용 열병합발전 등이 추가된다. 광주·전남권 산업체의 융자 신청은 전화 062-944-9610으로 하면 된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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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서구 풍암지구 쓰레기 비위생매립장 부지가 오는 2003년까지 환경친화적인 체육·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2일 서구청에 따르면 염주체육관과 월드컵경기장 인근의 2천300여평에 총 예산 55억원을 투입, 국민체육센터, 생활체육공원, 다목적 잔디구장 등 주요시설이 갖춰진 친환경적 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공원 조성에 필요한 55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아 구비 지출없이 추진할 수 있게 돼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이번에 들어설 종합생활체육공원에는 구기장, 허브공원, 자전거·조깅로, 번지점프대 등 10여종 시설물이 확보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체력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국민체육센터에는 다목적 실내코트, 건강상담실, 체력센터 등이 조성되는 한편 다목적 잔디구장에는 400m 육상트랙이 설치될 예정이다. 오는 2003년 3월까지 완공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7만6천500㎡ 규모의 생활체육공원에는 미니 축구경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잔디운동장과 테니스장, 베드민턴장, 연식 정구장이 조성된다. 공원 인근에는 오는 6월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 경기장이 있어 경기관람을 위해 이곳을 찾는 내·외국인은 물론 TV를 시청하는 전 세계인들에게 환경친화적인 광주의 이미지를 한껏 드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월드컵 경기장 입구에 있는 염주종합체육관 앞 사거리에는 유동인구 5만여명 통행과 2천여대 차량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국비 13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십자형 모양의 월드컵 상징 조형 육교도 설치할 예정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같은 국비지원은 서구 지역구 출신 정동채 의원이 지역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들을 내실있게 추진, 서구가 문화·예술·체육 등 전 분야에 있어 국토서남해안 시대를 선도하는 광주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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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종료 매립지 가운데 월드컵 경기장 주변 등에 위치하고 있어 우선적으로 정비가 필요한 매립지에 대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폐기물 관리법 제정(1986년) 이전부터 단순 투기식으로 매립돼 현재 사용이 종료된 광주 36개, 전남 208개 등 전국 1천214개 매립지에 대해 국고 1천153억원을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 지침에 따르면 1월 중 이들 매립지에 대한 침출수 처리실태, 지하수 이용현황 등 18개 항목에 의거한 환경영향조사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관리가 필요한 매립지를 분류한다. 이 가운데 사후 관리가 필요한 매립지에 대해서는 오는 4월까지 안정화정도 등을 정밀조사해 정비의 우선 순위를 결정, 오는 2010년까지 연차별로 정비할 계획이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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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년 새해를 맞아 광주·전남지역 환경단체들은 말과 같은 ‘역동성’을 바탕으로 한햇동안 다양한 사업을 펴기로 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오염이 급속히 가중되고 있는 수질 개선 및 자연생태계 보전 등을 올해 역점시책으로 삼고 광주권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세부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기존에 추진중이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감시·견제 강화와 미래 대체에너지인 태양에너지 시범도시 만들기, 폐선부지를 비롯한 푸른길 가꾸기, 녹색도시 가꾸기 등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와함께 무안풍력단지 답사 등 영광핵발전소와 대조적인 천연 발전소 정기 답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몸소 느끼는 대체에너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중 태양에너지 시범도시의 경우 광주시가 지난해 12월 ‘태양에너지 실증 연구단지’를 조성키로 함에 따라 민·관 협조체제를 통해 시내 대형 건물을 중심으로 태양에너지 도입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다른 환경단체들과도 연대해 핵폐기물 처리장건설 반대운동을 활발히 벌이는 한편 자연생태학교 및 어린이 녹색기자단 등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미래 환경을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의 환경의식을 고취시킬 방침이다. 푸른광주 21협의회는 ▲에너지절약·이산화탄소 줄이기사업 ▲쓰레기감량·재활용사업 ▲ 물아끼기·수질개선사업 ▲도시녹화 사업 ▲구특화사업 ▲교육사업 등을 공동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서는 시민환경봉사대와 연대해 각종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으며, 시민생활환경회의와 공조해 폐식용유 재활용을 통한 NDF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재활용운동, 학생용품 재활용매장 운영, 환경지킴이 물아껴쓰기 교육홍보, 영산강수계 상, 하류지역 물분쟁 극복과 공동협력방안 제시, 정암초등학교 푸른숲가꾸기 사업, 도심철도폐선부지 푸른길 조성 설계공모전, 도심철도폐선부지 푸른길 가꾸기 시민운동, 광산지구 자전거이용 활성화사업,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천살리기운동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운림온천 개발, 군부대 이전, 방송통신시설 통합, 증심계곡 골프연습장 허가와 탁주공장 건설 반대 등 무등산 보존과 관련된 각종 현안사업을 전개한다. 주택 에너지 절약 시민회의는 기존 추진 시책의 연장선상에서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범 시민적 행동 지침 등을 소개·홍보하기로 했다. 또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광양만내의 습지보전운동과 백운산·섬진강 등 야생 동물 밀집 지역의 생태계 보호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목포환경운동연합은 서남해안 지역의 바닷모래 채취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남악신도시를 친환경적인 도시로 가꾸기 위한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갯벌살리기, 친환경농업 육성 등을 확대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로 했다. 상무소각장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회의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소각장의 환경성과 안전성이 확인될때까지 릴레이 시위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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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해산물의 집산지로 맛의 고장이다. 싱싱한 횟감과 전통 남도의 음식을 맛볼 수 있고 푸짐한 정이 있어 여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영란횟집(061-244-0311)은 민어회로 유명한 곳. 흔히 ‘회’하면 활어를 떠올리지만 얼리지 않고 얼음에 가볍게 저장한 선어회로 자연산 민어와 농어, 돔이 주된 어종. 민어의 경우 크기가 1m에 10㎏이 넘는 것도 있다. 때문에 활어로 보관하는 것도 무리다. 그렇지만 선어는 활어회에서 맛볼 수 없는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입에서 ‘살살 녹는’맛이 회를 즐겨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민어회를 찾는다. 쫄깃한 맛의 부레와 데쳐 내놓은 생선껍질은 별미. 매운탕도 빼놓을 수 없다. 회와 매운탕·식사를 포함해 4~5만원선(3~4인 기준). 북항일대는 활어 횟집들이 늘어서 있다.
특집
남도일보
2002.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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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유달산에는 타지역 관광객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기암괴석에 둘러진 비경들과 다도해가 한눈에 펼쳐진 유달산은 일찌기 ‘소금강’이라 일컬어진 곳이다. 또, 이승을 떠난 영혼이 저승으로 가기 전 잠시 쉬어간다해서 영달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렇듯 산세는 작지만 금강산에 견주는 비경과 구석구석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충무공이 숫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낟가리처럼 보이는 바위를 이용, 왜군을 물리친 일화가 전하는 노적봉을 비롯해 일등바위·이등바위·마당바위 등의 봉우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대학루·달선각·유선각·관운각 등 길목마다 들어선 누각들도 운치를 더한다. 특히 유달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항구의 낭만과 향수를 자아내게 하는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비도 있다. 입구 매표소에서 달성각~유선각~마당바위를 거쳐 정상인 일등바위까지는 약 2㎞, 30여분이면 족하다. 그렇지만 암벽 난간을 따라 만들어진 돌계단을 따라 이어진 등산로는 마치 금강산 상팔담이나 만물상을 오르는 기분. 게다가 시가지와 항구가 한눈에 들어와 마음속까지 시원스럽다. 좁디좁은 일등바위에 올라서면 다도해가 발끝 아래 시원스레 펼쳐진다. 오가는 고깃배와 여객선들도 분주히 오가는 모습이다. 산에서 내려와 유달산 일주도로를 따라가면 다양한 볼거리도 많다. 향토문화관, 문예회관, 남농기념관, 해양박물관 등이 들어선 갓바위일대 문화의 거리가 현대적 문화를 포용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 유달산 일대는 전통적인 문화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목포 문화원과 박화성문학관, 문화의 집, 조각공원 등이 유달산 자락에 있다. 특정자생 식물원으로 향하는 길목, 달성공원에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인 난전시관. 난 전시관에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한국란을 비롯해 동양란 153종, 양란 97종 등 1천300여분의 난들이 기품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3월이면 한국 야생란 전시회 등이 열려 ‘란꾼’들의 발길을 붙잡기도 한다. 특정자생식물원과 난전시관과 함께 조각공원은 유달산에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유달산 등구에서 난전시관사이에 자리잡은 조각공원은 지난 1982년 국내 최초로 꾸며진 야외조각공원으로 한국 조각연구회원들의 9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유달산 자락의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특히 유달산을 끼고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는 바다와 어우러져 제법 운치 있다. 어민동산이 꾸며져 있고, 해양대와 신안비치호텔 사이에는 헤밍웨이 등 바다가 바라보이는 카페가 늘어서 있다. 이 일대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있다. 난 전시관-전국각지에서 자생하고 있는 한국란을 비롯해 동양란 153종, 양란 97종 등이 전시돼 ‘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난 전시관.
특집
남도일보
2002.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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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남도일보
2002.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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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쇠비름·구절초·할미꽃·처녀치마·털쑥부쟁이… 우리니라 산하에서 자생하고 있는 들풀과 수목들을 옮겨 기르고 있는 목포 유달산 자락의 ‘특정자생식물원’. 한겨울임에도 이미 30여종의 꽃들이 피어 겨울속의 봄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곳에서 기르고 있는 야생화와 수목들은 모두 273종. 광주·전남지역에서 이들을 체계적으로 재배하는 곳도 드물다. 아담한 규모의 온실은 전국에서 자생하는 야생화초들을 구해다 심고 길러온 들꽃밭이다. 식물 종류마다 개화시기와 자생지, 용도 등을 적은 이름표를 달아 어린이들 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온실 주변으로는 싱그런운 신록을 볼 수는 없지만 가시오갈피·갯대추·모감주나무 등 환경부 및 산림청 지정 수목들도 있다. 2000년 11월 문을 연 이 야생화학습원은 청소년들에게 야생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겨울철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계절에 따라 200여종의 각종 야생화를 살펴볼 수 있는 식물원은 우리 야생화·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방학맞은 어린이들에게는 자연학습장이자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4월께나 볼 수 있었던 털보숭이 ‘할미꽃’은 요즘 한창 자태를 뽐내고 있다. 4~6월 1천500m 고지의 지리산 소백산 등에서 꽃대를 올렸던 ‘처녀치마’는 아예 잎이 지고 다시 꽃대만 남아 버렸다. 그렇지만 금낭화를 비롯한 화사한 봄꽃들이 또다시 꽃망울을 머금고 있다. 겨울철임에도 이처럼 화사한 꽃을 볼 수 있는 것은 독특한 식물관리 기술에 있다. 식물원 김영준 실장(41)은 “식물의 겨울잠을 깨는 ‘휴면타파’처리를 통해 봄꽃들을 개화시켰다”고 설명한다. 즉, 지난 10월부터 휴면기에 들어간 야생화 20여종을 보온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개화시기를 앞당긴 것. 이로 인해 한계절 앞서 엄동설한에 꽃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어 그는 “삭막한 겨울철, 관광객들과 어린이들에게, 야생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되길 바란다”며 “올 봄부터 식물원 주변에 대규모 꽃길을 조성할 계획으로 육묘를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겨울임에도 꽃을 볼 수 있어 방학을 맞아 방에서 뒹굴거나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는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찾아 떠나기에 제격이다. 식물원측은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자세한 안내를 곁들이고 있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가 열리면서 이곳에는 경기·충청·전북지역 등 외지 관광객들도 줄을 잇는다. 볼거리 많은 유달산의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특정자생식물원은 새로운 ‘먹자골목’으로 떠오른 북항, 연인들의 명소로 꼽히는 유달해수욕장 인근 헤밍웨이 등 ‘카페촌’, 갓바위 문화거리, 영산호 등과 어우러져 목포의 ‘관광 1번지’로 확실한 자리메김을 하고 있다. 사진·글
특집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2002.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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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의 노적봉 아래 박화성문학관 은 가족들과 꼭 한번 들러볼 만한 장소다. 여류 소설가 박화성(1904~1988). 일본 여대 영문학과에 입학한 최초의 한국여성이자 한국문단에 정식 등단한 최초의 여성작가, 한국여성문학인회 초대회장 등등…. 수식어마다 ‘최초’라는 말이 항상 붙어 다닌다. 붉은 벽돌과 흰색 벽돌을 사용한 러시아식 건물로 지어진 목포문화원 2층에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관이기도 한 ‘박화성 문학관’에는 그녀의 생애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품과 기록들을 볼 수 있다. 문인들의 열띤 토론장으로 이용됐던 그의 서재 ‘세한루’를 재현해 놓은 것을 비롯해 친필원고, 단행본, 손때 묻은 메모수첩, 50여년동안 쓴 일기, 생활용품 등이 전시돼 있다. 박화성 선생은 15세에 소학교 선생으로 교단에 선 것을 시작으로 평생 선구적인 삶을 살아왔다. 1925년 춘원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등단, ‘백화’ ‘하수도공사’ 등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활동하던 박씨는 일제의 우리말 말살정책이 강행되자 절필하고 고향 목포로 내려와 후배양성에 힘썼다. 해방 후 활동을 재개하며 ‘고개를 넘으면’ ‘사랑’ ‘내일의 태양’ 등 수많은 장편을 잇따라 발표, 왕성한 활동을 하다 1988년 생을 마감했다. 그는 근대문학의 태동기인 1925년에 등단한 이후 60여년의 작가생활을 통해 역작을 내며 목포를 한국문학사에 예향의 도시로 이름을 높이는데 공헌한 인물이다. 이런 그녀를 기리고자 이 곳 목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목포시 대의동 2가 노적봉 아래에 박화성 문학기념관이 건립되었는데, 국가 사적 제289호이기도 한 목포문화원 안에 아담하게 자리한 기념관에는1991년 향토문화관에 전시하였다가 1995년 3월에 이곳으로 옮겨온 고인의 육필원고, 저서, 고본과 생활유품 등을 전시해 문학의 산실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 한국문단 최초의 여류작가인 그녀의 문학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이 문학기념관은 우리나라에서 개인 문예관으로는 최초이며 유일한 것으로 후세대에게는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는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민족애에 찬 선구자의 생애를 되새겨보게 만드는 뜻깊은 장소이다
특집
남도일보
2002.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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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대는 작지만 큰 비전을 지닌 대학입니다. 참 신앙과 올곧은 인간화 교육 등을 통해 국제화시대를 이끌어갈 세계적인 기독 명문대학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97년 제2대 총장으로 취임한 후 5년동안 대학발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광신대 정규남 총장은 대학운영의 기본방향을 이같이 설명한 뒤 차별화된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발전을 거듭 강조했다. 정 총장은 “우수교수 확보와 쾌적한 캠퍼스 분위기조성 등을 통해 내실을 갖춰 광신대가 세계 일류 신학대학으로 위상을 굳힐 수 있도록 총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또 “21세기 광신대의 비전은 하나님말씀 연구의 센터, 영성훈련의 센터, 선교의 센터에 있다”면서 “이를위해 시설확충은 물론 다양한 선교현장 실습 강화, 우수교수 확보, 선교실 운영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장은“전국 각지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선교활동을 펴고있는 4천여 동문들의 성원, 교단과 호남협의회 산하 교회들의 관심 등에 힘입어 광신대는‘든든한 대학’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광신대는 매 학기초 2박3일의 신앙수련회를 통해 광신의 모든 가족이 하나님께 헌신을 기원하고 특히 졸업전 금식기도, 정기 커리큘럼에 성경과 신학관련 과목 개설, 하나님 말씀에 충실한 참 인간, 참 신앙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집
남도일보
2002.01.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