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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치과대학(학장 이상호)이 지난 9일 오전 11시 신축교사 1층 강당에서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치과대학은 지난해 12월 조선대 정문 옆으로 이전 개원한 치과병원 뒷쪽에 쌍둥이 건물로 1천500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5층 화강암 건물로 들어선다. 특히 신축교사는 LCD프로젝터, CCD 카메라, VCR과 컴퓨터를 각 강의실과 실습실, 강당에 설치하는 한편 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첨단 멀티미디어 A-V시설을 갖췄다. 또 교실별로 나눠져 있던 실험실을 분자생물학 계열과 조직형태학 계열, 인체생물학 계열, 생체재료학 계열등 4개의 큰 실험실로 통폐합해 실험기기의 공유로 연구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준공식에는 고재유 광주시장을 비롯 이기택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노경완 광주시치과의사협회장, 김한성 전남도치과의사협회장, 박종절 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특집
남도일보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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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지역사회에 실천해 온 광주·전남 적십자혈액원 RH(-)봉사회가 최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이 봉사회는 지난 73년 서울중앙혈액원 봉사회 발족을 시초로 활동의 첫발을 내디뎠고 그동안 각종 질환으로 고통받고 사경을 헤매는 환자들을 위해 눈부신 활동을 펼쳐왔다. 봉사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4일 오후 광주·전남 적십자혈액원 4층 강당에서 봉사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앞으로도 적십자 정신을 혈액 나눔을 통해 전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봉사회 활동을 모범적으로 해 온 봉사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표창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광주·전남 적십자지사 회장표창= 송주남, 김복순, 채영애, 김석원, 오명자 ▲광주·전남 적십자 혈액원장 표창=조은경, 이승원, 안봉령, 류근정, 이설옥, 이대룡, 임성숙. ▲광주·전남 우수회원 표창=오정임, 김영복, 오승관, 김새문, 김경석, 백영대, 이옥이, 박지운, 정덕만, 전철호.
특집
남도일보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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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역 의과대학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을 죽이는 천적 바이러스 인공배양에 성공했다. 7일 전남대의과대학 비브리오 패혈증연구소(소장 정선식교수·미생물학교실)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된 어패류의 세균을 죽이는 천적 바이러스 ‘박테리오 파지’개체수를 인공배양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적용시켜 하루만에 무수히 많은 비브리오 패혈증균을 녹여 없애는 용균사실도 추가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 천적 바이러스는 인체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비브리오 패혈증균만을 없애는데 강력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 이형준 교수는 “패혈증을 유발하는 비브리오 벌리피쿠스 균을 살균하기 위해 각종 어패류로부터 자연돌연변이를 일으켜 보다 강력해진 천적 바이러스를 분리해 내는 동시에 보다 강력한 균으로 강화시키기 위한 인공돌연변이를 일으키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불리피쿠스 균에 오염된 생선, 조개, 어패류 등을 생식하거나 오염된 연안에서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특히 비브리오 패혈증은 한번 감염되면 2∼3일 내에 감염자의 50∼80%가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아 생선회를 즐기는 애호가들에게는 공포의 질병으로 인식돼 왔다./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특집
박진주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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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형상빌려 안녕·풍요 기원 높다란 장대 끝에 새가 앉아 있다. 해마다 장대에 날아와 앉은 새는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꿋꿋이 마을을 지켜준다. 그리고 해가 바뀌면 새로 세워진다. 묵은 장대는 스러지고 또다른 짐대(솟대)가 마을을 지킨다. 새는 제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수백년을 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솟대의 역사는 삼한시대의 기록에서도 엿볼 수 있다. 당시 신성시했던 ‘소도’가 바로 그것. 천신제사를 담당하는 천군이 있고, 별읍이 있어 소도라 불렀는데 장대를 세우고 북과 방울을 달았다. 도망쳐 온 죄인이라도 그 안으로 들면 더 이상 쫓지 않았던 성역이다. 이때 소도는 솟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한다. 화순군 동복면 가수리 2구 상가마을(가무래) 어귀 장대 위에 올라앉은 나무새, 솟대. 주민들은 ‘짐대’라 부른다. 짐대 오릿대 액맥이대라는 이름도 대개 솟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해마다 음력 2월 초하루 가무래 주민들은 어김없이 새로운 솟대를 세우고 제를 지낸다. 6m정도 높이의 나무에 오리가 대나무 가지를 물고 남쪽을 향하고 있다. 화재막이 솟대라고 하여 불끄는 방어막 구실을 한다. 이는 마을이 지닌 풍수(風水)때문. 즉, 가무래는 형국이 ‘화국(火局)’으로 마을에 크고작은 화재가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한때는 온 마을이 불바다를 이룬 적도 있었다. 그래서 주민들은 화재를 막기 위해 물의 상징인 오리를 얹어 짐대를 세우고, 해마다 ‘짐대제’를 올려 기(氣)를 다스려 왔다. 주민들은 주로 물에서 노는 오리가 농사에 필요한 물을 주기도 하고 화마로부터 마을을 지켜준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마을 이장인 김창수씨 는 “6·25전란으로 당산나무와 짐대가 소실된 후 마을에 화재가 잦았고, 70년대 들어 미신이라 여겨 아예 짐대를 없앴더니 화재가 잇따라 80년대 초부터 다시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거짓말처럼 마을에는 화재가 없었다고 한다. 음력 2월 초하루. 풍물패를 앞세운 가무래 주민들은 뒷굴(마을뒷산)에서 가장 곧게 자란 육송을 골라 짐대로 쓴다. 짐대에 오리를 얹고 대나무를 가늘게 갈라 입에 물린다. 오리수염이다. 방향은 남쪽을 향하는데 이는 마을에서 화기(火氣)를 멀리 물고 날아가란 의미다. 짐대제를 위한 경비는 주민들이 갹출한다. 짐대제를 마치면 주민들은 농악패와 어우러져 흥겨운 축제를 벌인다. 짐대는 바로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가무래의 신앙인 셈이다.
특집
남도일보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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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졸자들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조선대에서 열리고 있는 취업강좌에는 최근 많은 학생들이 몰려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있다. /기경범 기자 kgb@kjtimes.co.k
특집
기경범
200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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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해온 초·중·고교 도서실 정보화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광주시내 모든 중·고교에 전문사서직이 배치되고 있으나, 초등학교에는 단 1명의 전문사서직도 배치되지 않는 등 초등생 독서지도교육이 겉돌고 있다. 특히 광주시내 초등학교 도서관의 도서보유량이 중·고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시교육청 특수시책 중 하나인 ‘독서의 생활화’가 구호뿐인 정책이라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달부터 전문사서직이 배치되지 않은 시내 중·고교에 전담 사서직 57명을 특별채용키로 해 사립학교를 포함한 시내 128개 중·고교 도서관에 사서직 배치를 완료할 계획으로 사서교사 지원비 등 9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에 반해 학교 독서교육사업비에서 사서교사 채용에 따른 예산을 단 한푼도 책정받지 못한 광주시내 115개 초등학교에는 1명의 전문사서직도 채용할 수 없어 초등학생에 대한 전문적인 독서지도는 요원한 상태다. 이에대해 한 초등학교 교사는 “국고지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시교육청이 자체 예산을 책정해 우선 중·고교에 전문사서직을 배치, 학교 독서교육의 질을 높여간다는 극정적인 취지는 이해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독서습관과 안목을 길러줘야 한다는 점에서 초등학교 사서전담 교사 채용은 절실한 문제다”고 말했다. 사서직 배치뿐 아니라 외적인 독서환경도 중·고교와 비교할 때 초등학교가 훨씬 열악하다. 시교육청이 최근 실시한 ‘학생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학생 1인당 도서 보유량이 중학교 학생수 5만8천여명에 64만6천여권으로 평균 11권으로 나타났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수 7만여명에 71만6천여권으로 10권으로 집계됐다. 반면 초등학교는 학생수 12만8천여명에 82만4천여권으로 평균 6.4권에 불과했다. 열람좌석 점유율도 고등학교가 16%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 11%·초등학교 5%로 나타나 극심한 대조를 보였다. 반면 초등학생의 경우 중·고생에 비해 독서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 및 책을 접하는 기회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교육청 지정 독서교육 시범학교인 삼각초등학교가 지난해 발표한 ‘도서실의 정보센터화를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력 향상’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월 5회 이상 도서실을 이용한 학생이 87.4%로 나타났으며 10회 이상도 40%대에 이르는 등 초등생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시교육청 독서시범학교로 지정된 광주 신광중의 ‘학교 도서실 운영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85% 이상의 학생이 ‘독서교육 기회가 있을 때에만 책을 읽는다’고 답해 계획적인 독서습관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광주 염주초교 최모 교사는 “체계적인 독서습관과 독서력 신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길러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초등학교의 경우에도 보다 전문적인 독서교육을 위한 전문사서직 배치가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관계자는 “광주시내 초등학교의 교과전담교사 법정인원만해도 528명에 달하는데도 이번 교원인사에서 법정인원의 35% 수준인 188명이 채용되는 등 교사 정원이 부족한 상태여서 사서교사 채용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며 “교육부로부터 사서교사 정원 자체가 배정돼 있지 않아 현실적으로 전문사서직 배치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옥현 기자 hyunko@kjtimes.co.kr
특집
김옥현
200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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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구성원들의 단결된 힘을 결집해 63년 전통의 광주교대를 명실상부한 초등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9일 오전 제3대 광주교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창현 신임총장(56)은 “초등교원 양성기관으로서의 대학의 면모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질높은 교원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장은 “교육의 으뜸은 바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품성과 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교육대학은 미래의 주역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기관이므로 교육대학이 추구하는 교육의 질은 초등교육의 성패와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장은 “재임 기간동안 먼저 특수목적대학으로서의 대학 존립과 위상을 확고히함은 물론, 강력한 내부혁신을 바탕으로 조직 및 예산운용을 효율화하고 모든 정보를 구성원들이 공유토록 해 투명한 대학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임 김 총장은 지난 70년 춘천제일고 교사로 출발해 벌교중·전남체고·광주일고 교사로 재직했으며 지난 99년 3월부터 교무처장을 역임했다. 광주일고·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남대 교육대학원 체육교육과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김옥현 기자 hyunko@kjtimes.co.kr
특집
김옥현
200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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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박물관(관장 이종범)이 2001학번 새내기 맞이 특별전으로 ‘조선대 박물관이 찾아 밝힌 호남의 선사와 역사전’을 갖는다. 오는 12일부터 4월13일까지 조선대 박물관 전시실. 조선대 박물관이 92년 5월 개관 이후 9년동안 실시한 지표조사와 발굴, 기증을 통해 수집한 2천여점 가운데 200여점을 엄선해 선보일 이번 특별전은 호남의 유규한 선서와 역사시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순천 죽내리 유적과 월평 유적지 및 전북에서 처음 발견된 후기 구석기 시대의 진안 진그늘 유적 유물 등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이며, 전시기간 낮 12시와 12시30분에 전시유물에 대한 설명회도 곁들여진다. /김옥현 기자 hyunko@kjtimes.co.kr
특집
김옥현
200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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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배 조선대 교수(전자·정보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인명사전인 미국의 ‘The Marquls who‘s who‘s’에 등재됐다. 이 인명사전은 각 분야에서 현격한 성과를 올렸거나 사회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약력과 연구업적 등을 싣고 있다. 지난 97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번째로 이 사전에 이름이 오른 이 교수는 광운대를 졸업하고 숭실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88년부터 조선대에 몸담아 왔다. 이 교수는 그동안 ‘전자계산 일반과 베이직 기초’‘멀티미디어 이해와 활용’등 17권의 저서를 비롯 ‘퍼지제어를 적용한 교차로에서의 최적 교통제어시스템’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옥현 기자 hyunko@kjtimes.co.kr
특집
김옥현
200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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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대, 중국에 영신국제대학 설립 대불대가 중국 산동성에 영신국제대학을 설립, 올 하반기에 문을 연다. 9일 대불대에 따르면 한·중 양국의 교육 및 문화교류를 촉진하고 외국어 분야의 인재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중국에 국제대학을 설립, 중국어학·한국어학·기업경영·관리·정보공학·컴퓨터·산업디자인·자동차공학 등 전공교과를 개설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첫 개강할 국제대학은 이번 학기에 60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있으며, 내년에는 100명·오는 2003년 200명 등 정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블대 관계자는 “모든 학과 학생들은 한국·중국 어느 곳에서 수학하던지 양 대학을 합해 8학기내에 규종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으며 양쪽 대학에서 2개의 학위를 받는 국제적인 쌍둥이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행정학회 조선대서 학술대회개최 전남도청 이전 문제가 지역내 최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시·도통합과 도청이전 문제 등을 집중 조명하는 학술행사가 조선대에서 열린다. 조선대 사회과학연구소(소장 서춘식·행정학과 교수)는 10일 오후1시 조선대 서석홀 4층 대강당에서 ‘행정구역 개편의 쟁점과 평가’를 주제로 서울행정학회 2001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광주·전남 통합 실패의 원인과 교훈(곽채기 전남대 교수)을 비롯 △광역시와 도 통합 논의의 주요 쟁점(권경득 선문대 교수) △시·군통합정책의 성과 평가(박중관 천안외국어대 교수) 등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가 이어진다. 또 육동일 충남대 교수·홍준현 세종대 교수·박병식 동국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가, 시·군통합과 도청이전에 따른 광주의 현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집
남도일보
200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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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재수생이 지난해에 비해 많게는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입시학원가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광주시내 입시학원들에 따르면 지난해 대입시험에 응시한 광주지역 재수생은 8천200여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29.1%에 달했으나 현재 광주시내 대입학원 종합반에 등록한 재수생은 2천여명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재수생이 크게 줄어든 것은 2002학년도 대학입시가 대폭 바뀜에 따라 ‘일단 붙고보자’는 학생들의 재수 기피심리가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주의 대표적인 입시학원인 대성학원의 경우 지난해 수강자수가 1천400~1천500여명에 달했으나 현재 1천여명으로 30% 이상 줄었다. 양영학원도 지난해 1학기 수강자수가 800여명에 달해 25개 반을 운영했으나 올해는 15개 반에 400여명 수준으로 50% 이상 줄었다. 광주 일등학원의 경우도 지난해 이맘때 600여명이 등록, 10개 대입종합반을 운영했으나 현재 200여명에 8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대성학원 신길웅 부원장은 “지난해 광주지역 입시학원 전체 수강자수가 3천여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1천600~2천여명에 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처럼 재수생수가 즐어든 것은 2002학년도부터 대입 전형요소가 다양화되는 등 입시제도가 바뀜에 따라 학생들의 재수기피 심리가 작용, 대부분 하향안전지원을 통해 대학에 진학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입시학원 관계자들은 “하지만 내년 입시에서도 여전히 수능의 비중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데다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여 하향지원했던 대학생들이 4~5월께 휴학을 하고 다시 입시에 도전하는 경우도 많아 재수생 감소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옥현 기자 hyunko@kjtimes.co.kr
특집
김옥현
200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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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안과(대표원장 김형태)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라섹수술을 도입, 시술하고 있다. 라섹수술은 엑시머레이저수술과 라식수술의 장점만을 갖춘 수술법으로 ‘제 5세대 시력교정술’로 불리고 있다. 라섹수술은 현재 대중화 돼 있는 라식수술보다 시력회복은 다소 늦지만 휠씬 안전하며 교정시력도 뛰어나다. 특히 라섹수술은 그동안 각막이 얇거나 눈이 작아 라식수술을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도 수술이 가능해 저시력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또 각막절삭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라식수술의 합병증이 없으며 수술시 각막 실질까지 절개하지 않으므로 염증시 치료가 쉽다. 이와함께 엑시머레이저 수술등 시력교정술의 후유증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혼탁증상도 크게 개선됐으며 통증도 거의 없다. 광주안과 이주현원장의 도움말로 라섹수술과 라섹·라식·엑시머레이저 시술을 비교분석해 본다. ▲라섹이란 LASEK은 1990년 이태리의 Camellin박사가 고안한 최신 수술기법으로 PRK(엑시머 레이저)와 LASIK의 장점을 취합한 새로운 수술기법으로 유럽 및 미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눈이 작거나 각막이 얇거나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착용했던 사람등 그동안 라식수술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환자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라섹수술방법 1.안약으로 눈을 국소마취한다. 2.눈꺼풀을 기구를 이용해 벌린다. 3.20%알콜을 이용해 각막상피만을 살짝 벗긴다 4.필요로 하는 양만큼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실질을 연마한다. 5.다시 각막 상피를 제 위치에 덮어둔다 6.안약점안 후 각막상피의 재생을 촉진시키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3일간 착용. 7. 3일후 콘택트렌즈 제거 ▲수술후 주의사항 및 활동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기적으로 안약을 점안해야 하며 상처가 치유되기 까지 절대로 눈을 비비거나 누르면 안된다. 세수와 화장은 수술 1주일후부터 가능하지만 너무 세게 눈을 비비면 안된다. 음주후에는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취기에 눈을 다칠 수 있어 한달간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운동이나 목욕은 수술 1달후부터 하는 것이 안전하다./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특집
박진주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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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혼자하는 것 보다 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끼리 모여 하는 것이 큰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여자대학교 간호학과 황란희교수는 최근 ‘자조집단을 이용한 운동 프로그램이 비만 여대생의 체중조절에 미치는 효과’라는 논문에서 이같은 체중조절방법을 제시했다. 황교수는 이 논문에서 “비만여성들은 혼자 보다는 여러명이 함께 모여 스스로의 입장과 비만정도를 솔직히 털어놓고 관찰해 체중 조절의 필요성을 공동으로 느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황교수는 이어 “이런 자조집단은 공동의 문제와 목표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비만여성들이 식이요법이나 과격한 운동보다는 함께 모여 부드럽고 재미있게 고안된 유산소 운동인 율동운동을 하는 것이 체중조절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특집
박진주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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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병원(원장 정재훈·박일성)이 지역주민들의 각종 질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최신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제 2기 관절염 교실’과 ‘제 1기 척추교실’을 개설, 운영한다. 지난해 9월 처음 개설한 관절염교실은 시민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데 이어 올해부터 척추교실을 추가로 개설해 시민들에게 각종 척추질환에 대해 상세히 교육하고 있다. 제 2기 관절염교실과 제1기 척추교실은 오는 3월 9일부터 매주 금요일 병원 10층 세미나실에서 관절염과 척추질환에 대해 10차례에 걸쳐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수강신청은 각각 선착순 50명으로 모집중이며 동시 수강도 가능하다.
특집
남도일보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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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료실에 할머니 한분이 휠체어에 실려 왔다. 엿가락처럼 휜 손가락, 굽은 팔꿉치, 엉덩이 쪽에 붙어 펴지지 않는 다리. 할머니의 살아온 인생을 짐작할 수 있었다. 유난히 여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한번 시작되면 인간의 몸과 마음, 가족관계 및 사회생활까지 망가지게 한다. 많은 환자들이 지레 짐작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아 보지도 않고 효과가 입증이 안된 민간요법에 의지하던가 아니면 산에 들어가 기도를 하면서 귀중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손발에 변형이 생기고 거동이 불편해 진 후에야 전문병원을 찾는 가슴아픈 현실이 21세기인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관절염을 연구해 본 결과 조기에 치료만 하면 불구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별다른 고통도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염증을 방치해 연골과 뼈가 망가지고 인대와 힘줄이 뒤틀어져 관절이 심각한 변형이 온 경우는 현대의학의 첨단기술로도 예전의 온전했던 모습으로 돌릴 수는 없는 것이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시작된 지 이르면 3개월째부터 뼈가 녹기 시작하고 대부분의 환자에서 약 2∼3년 내에 관절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일어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요즘 미국의 의과대학에서는 병이 발견되는 즉시 환자를 전문의사에게 보내 조기에 본격적인 치료를 받게 하도록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치료효과는 발병 1년이내의 사람들이 비교적 치료에 잘 반응하고 약 3∼4개월 내에 시작한 환자들은 거의 완치에 가까운 효과가 나타난다. 날로 발전하는 첨단의학은 ‘생체 반응 조절제’라고 하는 새로운 기적의 약을 우리에게 선사했고 앞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주변에는 민간요법에 의지하면서 삶을 원망한 하다가 치료의 시기를 놓치고 현대의학으로도 어찌 할 수 없는 관절의 파괴가 일어난 후 전문의사를 찾는 이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특집
남도일보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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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광양만 등 전국 66개 권역에 대한 ‘2001 전국자연환경조사’가 지난 2일부터 실시됐다. 환경부는 국내 자연환경 실태 파악을 위해 올 한해 동안 19억4천600만원을 들여 육지 38개, 해안 28개 권역에 대한 전국자연환경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대상 지역은 육지의 경우 담양, 순창, 단양, 영월, 봉화, 울진, 서울, 고양, 문경, 괴산, 용인, 안성, 경주, 울산 등지이며 해안은 마라도와 거문도, 추자도, 구룡포, 광양만 등지이다. 이번 자연환경조사에는 대학 교수 등 전문조사원 195명과 이들의 조사업무를 보조할 일반조사원 195명 등 모두 400여명이 투입된다. 지난 97년 시작돼 내년까지 매년 실시되는 전국자연환경조사의 결과는 ‘생태자연도’로 만들어져 국토이용변경협의, 환경영향평가 등 국토의 보존 및 개발 지침으로 활용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단이 권역별로 지형경관과 식생, 생물분포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게 된다”면서 “자연환경조사를 통해 보전가치 높은 지역으로 확인될 경우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집
남도일보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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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환경보호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1회용품 규제정책이 시행 3년째를 맞았으나 시민의식 결여 등으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1회용품 다량배출업체인 약국, 서점 등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과 함께, 1회용품 규제제도 완전 정착을 위해서는 규제 대상을 확대해야다는 지적이다. 환경부와 광주·전남지역 환경단체에 따르면 지난 99년 3월 쓰레기 감량을 위해 1회용품 사용이 규제되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시민의식 결여도 문제지만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업체가 많고, 백화점 등지에서 쇼핑백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1회용 봉투 판매가격이 너무 낮아 사용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부 김모씨(35·광주시 서구 농성동)는 매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인근 백화점에 들러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장바구니를 들고 가 본 적이 없다.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면 불편하지만 쇼핑 후 백화점에서 1회용 봉투를 구입해 사용하면 편리한데다 구입한 봉투를 백화점에 돌려주면 환불을 받을 수도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김씨는 쇼핑때 구입한 1회용 봉투를 백화점에 다시 들고가면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귀찮아 대다수 봉투를 쓰레기와 함께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따라 현재 광주지역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쇼핑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1회용 봉투 회수율은 25∼30%에 그칠 정도로 그 실적이 미미하다. 이 지역 유통업계는 1회용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환경단체들과 함께 장바구니 무료 증정 등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승용차를 타고 온 고객들에게는 쇼핑카트를 이용해 상품을 운반하도록 권유하는 등 쇼핑백자제운동을 펼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1회용품 가격이 낮아 고객들이 1회용품을 환불해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회수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 슈퍼마켓이나 동네 구멍가게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소비자들이 돈을 주고 1회용 봉투를 구입하려고 하지 않은데다 경쟁력에서 뒤진 구멍가게들이 그나마 손님을 놓치지 않기위해 그대로 봉투를 서비스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시민단체들은 1회용품 규제대상 제한을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1회용품 사용이 많은 약국, 서점 등을 규제대상에서 제외하고, 도시락업체의 1회용품 합성수지 용기는 전면 규제하면서 패스트푸드점의 1회용품 사용은 90%이상 회수, 재활용이라는 예외규정을 두는 것은 업종간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1회용품 규제정책 정착을 겉돌게 하고 있다는 것. 실제 패스트푸드점의 1회용품 사용은 그 사용량에 비해 별다른 변화가 없으며, 1회용품도 90%이상 회수해 재활용을 한다고 하나 그 증빙서류를 포함해 신뢰도가 떨어져 알 수 없다. 이로인해 음식점과 달리 패스트푸드점에서 꼭 1회용 컵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예외규정은 오히려 특혜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장애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1회용 봉투가격이 쇼핑백 100원, 비닐봉투 20원으로 너무 저렴해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못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감수해 가며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겠느냐”며 “중고 봉투 재사용을 유도하는 등 이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봉투 가격상승과 1회용품 규제대상 확대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오덕환 기자 odh@kjtimes.co.kr
특집
오덕환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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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오염은 어느 한지역에서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생태계의 순환고리를 타고 다른 지역 다른 영역으로 이동되며 생태학적 축적에 의해 전체 지구환경에 궁국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것은 기후온난화 문제나 산성비 영향 오존층의 파괴라는 현상들이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지구환경문제와 친환경적 생활양식의 관계를 가장 함축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말이 바로 ‘전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think Globally, Act Locally)이다. 이는 결국 지역차원의 작고 구체적인 행동이 지구환경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더불어 전 지구적 차원의 환경문제해결의 실마리는 거꾸로 지역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앞서고 지역주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자치적 노력이야말로 가장 핵심적인 관건이며 실천과제라 말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환경자치란 지속가능한 사회건설을 위해 지역의 환경문제를 자치적으로 파악하고 관리 감독하여야 함으로서 주민참여를 필연적으로 요청하게 된다. 물론 자치주민 스스로부터 서의 친환경적이고 생태 지향적인 삶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환경 정책에 결정적인 역할과 통제기능을 가지고 있는 자치단체를 철저히 감시 감독해서 바람직한 환경자치제로의 지향을 구현시키는 것이 접근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현재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환경정책 마인드가 부재하고 모든 정책의 뒷전으로 밀리는 것은 장기적인 환경정책을 근본적으로 할 수 없는 4년임기 선거제로 되어있는 제도상의 허점으로 단체장들에겐 표만을 의식한 단발적인 환경 파괴적 개발위주의 정책을 우선시 할 수밖에 없다는데 그 이유가 첫째이고 쾌적하고 맑은 생활환경을 추구하는 일반 주민들이 무분별한 개발 정책에 대한 집약된 의견을 표출시켜 지방자치단체에 효과적으로 반영시켜내지 못하는 것이 그이유의 두 번째로 난개발의 악순환을 반복 적으로 되풀이 시킬 수밖에 없지 않는가 싶다. 그래서 자칫 간과해버리기 쉬운 생활주변의 환경을 지키고 보전하는 작은 의지들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적극적이고 꾸준한 감시활동을 전개해 냄으로써 실천효과를 극대화로 가져와야 할 것이다. 자치단체가 환경보전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일을 제대로 하고있는지를 주민의 입장에서 평가하고 환경문제나 정책에관한 정보를 공개토록 함으로써 이를 활용하여 주민들이 도시환경정책에 직·간접 참여를 통해서 각종요구나 제안을 하여야 할 것으로 보며 또한 지역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집약하고 전문가와의 효과적인 결합을 통해 상호학습을 전파하고 지방의회 회기에 직접방청을 실시, 회의록 분석과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감시하며 환경정책에 관심을 촉발시키는데도 중요한 사항이라 할 것이다. 지방자치 속에서의 환경보전은 스스로부터서 지역환경을 지키고 보전하려는 각성되고 조직화된 주민들의 참여와 열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하겠다.
특집
남도일보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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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일대 당산제 ‘원조’ 콩 구워먹다 당산목 태워 생선·고추가루는 안 써 도둑도 빙빙돌다 날 새 백제·신라때 추성현, 율지현(栗支縣) 등으로 불리웠던 담양. 금성면 원율리(原栗里·밤나무골)는 담양의 역사이자 뿌리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마을에 남아있는 객사터나 ‘서당골’이라는 지명이 이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피어린 역사의 현장이자 ‘동양의 마케도니아’ 금성산성에서도 그 역사를 더듬어볼 수 있다. 산성은 바로 이곳 주민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하나하나 쌓아 올렸던 철옹성. 이처럼 유구한 역사와 함께 주민들은 해마다 정월 대보름 당산제를 지낸다.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마을이 생긴 이후로 추측한다면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셈이다. 때문에 밤나무골 당산제가 담양일대서 행해지는 당산제의 본류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제를 지내던 큰 당산나무는 성인 12명이 양팔을 뻗어야 겨우 닿을 정도로 조선말 전국에서 두번째로 꼽히던 거목이었다. 주민들도 이 나무를 신성시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큰 당산나무는 해방 직후 소실돼 버렸다. 어이없게도 콩타작(콩을 구워먹는)하던 아이들의 불장난 때문. 큰 당산나무는 소실됐지만 새로 자라 제법 굵어진 당산나무가 역할을 이어받았다. 마을회관 앞 작은 당산나무들도 수령이 500여년을 훌쩍 넘는다. 나무틈에 박혀있는 신위석(입석)이 세월의 더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정월 대보름 자시(0시)부터 제관들은 큰 당산나무와 작은 당산나무를 찾아 차례로 제를 올린다. 이를 위한 준비는 열흘전 시작된다. 마을 회의에서 제관, 유사, 화주 등을 선정하고 명화전(제수비용)을 갹출한다. 제관으로 뽑힌 사람은 궂은 일과 부정을 멀리하며 근신한다. 5일전이면 온 마을에 황토를 깔고 마을입구와 당산나무에 금줄을 쳐 부정을 막는다. 열 나흗날 초저녁부터 주민들은 잡귀와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당굿·조항굿·샘굿 등을 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자정무렵,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관들은 당산나무를 차례로 돌며 제례를 봉행한다. 신위석에 ‘당산신위(堂山神位)’를 써 붙이고 상석에 제물을 진설한 후 제례에 들어간다. 제례는 초헌·아헌·종헌관, 축관, 2명의 집사가 주관한다. 풍년과 무병장수, 그리고 국가안녕을 비는 축을 고한 후 소지한다. 제례는 유교식으로 일반적인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으나 제물을 준비할 때 반드시 따지는 것이 있다. 생선과 고추가루는 절대 쓰지 않는다. 언제부터, 왜 그래 왔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주민들도 이 날 만큼은 음식을 가려 먹는다. 게다가 부정하지 않은 남자들에 한해서 당산제를 지켜볼 수 있다. 당산제를 주관했던 송진석씨(72)는 “제를 잘 모셔 느티나무에 잎이 풍성하면 그 해 풍년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흉년이 들었다”고 설명한다. 또,“마을에 신령이 있어 도둑도 제대로 도둑질을 할 수 없어 마을만 빙빙 돌다 날을 새기 일쑤”라고 당신(堂神·당할아버지)을 신성시하면서 “두번에 걸쳐 잎이 돋으면 큰물(홍수)이 두번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당산제. 제가 열리기 5일전, 주민들이 마을회관 광장의 작은 당산나무에 부정을 막기 위한 금줄을 치고 있다.
특집
남도일보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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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를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의 2001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2일 오전 각 대학별로 일제히 열렸다. /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
특집
신광호
2001.03.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