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형 행복정책’ 추진한다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 얼마 전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일원으로 부탄에 다녀왔다. 세계 행복지수 1위의 나라에서 시행중인 국민총행복 정책을 배우기 위해서다. 혹자는 ‘우리와 경제수준, 사회환경 등 제반여건과 상황이 다른 부탄의 행복정책을 배운다 한들 우리 사회에 적용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현재 부탄은 우리나라의 1960년대와 비슷한 인프라 수준에 머물고 있고, 여느 개발도상국처럼 세계화, 도시화로 전통적인 가치와 공동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나 개발과 성장이라는 목표아래 고유문화와
복지사각지대, 마을공동체 복원으로 해소서대석(광주 서구청장)‘모기 입이 비뚤어지고, 풀도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는 처서가 지나서인지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하다. 때맞춰 들녘에는 누렇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고, 과실나무도 알록달록 열매를 맺어간다. 햇곡식으로 조상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민족 대명절 추석도 지났다. 한 해 동안 땀으로 일군 작물들을 수확하는 결실의 시기이자 1년 중 가장 풍요로운 계절이다. 올해 추석 역시 반가운 가족들이 모두 모여앉아 송편을 빚고, 고기며 과일이며 갖가지 음식을 장만하며 행복한 시간을 ...
구충곤 화순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세대통합 넘어, 세대연대 그리고 생활SOC 구충곤(전남 화순군수) 최근 화순군이 연구해 개발한 의제가 ‘세대연대’다. 세대연대 정책의 실행 플랫폼(거점 공간)인 ‘화순 세대연대복합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 심화하는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사회 양극화와 갈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더군다나 고령화에 대비한 복지정책 확대를 두고 일부에서 젊은 세대의 심리적 저항을 부추기면서 세대갈등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유무형의 환경이 열악한 도농 복합도시는 갈등에 더 취약하다.
김산 무안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청년이 돌아오는 젊은 도시 무안 김산(전남 무안군수) 연일 뉴스에서는 청년 실업에 대한 기사들이 넘쳐난다. ‘N포세대’니 ‘이태백’이니 청년실업을 비관하는 신조어들이 난무하는 요즘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기준 청년 실업자는 43만5천명으로 20년 만에 청년실업률은 최악을 기록했다. 청년들이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이보다 더 절망적이다. 청년들은 취업이 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독립과 결혼, 육아를 포기해 인구가 줄어든다. 또한, 청년들이 수입이 없으니 소비가 줄어들고 내수가 줄어들어 기
신우철 완도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해양치유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라며 신우철(전남 완도군수) 우리나라는 낮은 경제 성장률과 사상 최대 청년 실업률 그리고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무려 78개의 지자체가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우리 완도의 경우 인구가 해마다 500명 정도 감소해 지자체 소멸 위기 34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이에 우리 군에서는 일자리와 소득 창출, 지역 경제에
박우량 신안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미래의 성장동력 ‘섬’ 지금부터라도 소중히… 지구상의 존재하고 있는 섬은 몇 개나 될까? 전 세계적으로 섬에 대한 구분기준을 공통으로 정하지 않고 각 나라의 조사 기준이 다르다보니 정확히 지구상의 섬이 몇 개나 존재하는 가는 알 수가 없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나라로는 인도네시아가 1만3천여개이고 두번째로 필리핀, 일본, 한국이 3천400여개로 순은 알려져 있다. 캐나다는 5만2천여개의 섬이 있다고 하는데 주요 섬은 146개로 암초 수준의 아주 작은 것까지 조사가
이동진 진도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균형발전 SOC 개발 위한 통큰 지원과 접근방식 전환 필요 진도군은 전국에서 세번째로 큰 섬이지만 열악한 도로 교통망으로 인해 그동안 교통의 오지로 방치되어져 왔다. 이는 1970년대 이후 수도권 및 경부선 중심의 경제성장과 국토개발 정책으로 인해 국가기간교통망 확충에서 지역은 소외되고 지역 차별 심화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경남도 등 타 지역의 섬들이 연륙·연도교로 대부분 연결돼 있는 것과 달리 진도군 등 전남은 아직 사업 착수조차 못한 교량과 도로가 수없이 많다. 특히 진도군의 최대
이승옥 강진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강진산단 분양 100% 완료’ 끝이 아닌 시작 이승옥(전남 강진군수)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입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민선7기 출범을 시작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나고 있다. 군민이 주인이 되는 열린 행정의 실현을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와 건전한 정책의 발굴을 추진하며 주민들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 문턱 없는 군수실을 표방하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군민과의 대화를 추진해온지 1년 여 47개 기관단체의 1천600여명과 함께한 직능단체 간담회 개최로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한
김준성 영광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6만을 넘어 생기 넘치는 행복 도시 영광 김준성(영광군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합계출산율이 0.98명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다고 하니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영광군도 1969년 163,157명에 달했던 인구는 2018년말 54,127명으로 지난 50년 사이 1/3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발표된 한국고용정보원의 2018 지방소멸 보고서에
유두석 장성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장성 사랑꾼’의 취임 1주년 소회 유두석(전남 장성군수)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벼농사 지역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의 쌀 생산량은 76만6천t으로 전국 1위다. 그렇다면 전남에서 쌀 생산량이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바로 내 고향 장성이다. 장성은 최근 몇 년간 전남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쌀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장성의 쌀 생산성이 높은 까닭은 물 맑고 공기가 깨끗한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는 데다 생산 단계부터 유통
최형식 담양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가로수길이 아닌 메타랜드의 재조명 필요하다 전남 담양의 메타세쿼이아랜드(이하 메타랜드) 입장료 징수 문제와 관련해 얼마 전 법원이 적정 가격으로의 인하를 권고한데 대해 담양군은 “현재도 빠듯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실, 원래 있던 길을 막아 놓고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면 기분 좋을 관광객은 없고 그런 면에서 ‘메타가로수길 입장료‘ 징수에 대한 불만을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런데 언론이나 법원이 ‘메타가로수길 입장료’라는 말을 사용하는
정종순 장흥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청정 수소에너지, 장흥군에 새 숨 불어넣는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강풍과 한파까지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 가운데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환경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지구 온난화를 촉진시킨 주범이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에너지라는 데에는 이견은 없다. 석유 자원은 사용된 지 두 세기도 지나지 않아 인류문명에 비약적인 발전을 선물했다. 자동차, 비행기, 선박 등을 움직이며 세계를 하나로 묶고, 전
땅끝의 봄 명현관(전남 해남군수) 봄은 짧다. 올 봄은 더욱 그렇다. 5월이 다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30도를 오르내리는 때이른 더위에 싱그러운 계절이라는 예년의 인사가 조금은 민망해졌다. 매화가 피고, 벚꽃이 피었던 것이 엊그제인데 벌써 여름이라니,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일찍 가버린 봄이 아쉬울 법도 하다. 짧았던 봄날이지만 해남의 봄은 결코 짧지 않았다. 올해 1분기 해남의 주요 관광지 14곳을 찾은 방문객을 분석해보니 약 37만명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명 정도였는데 2.5배 정도 증가한 셈이다.
영암, 무한한 성장동력을 내뿜다 전동평(전남 영암군수) 얼마 전, 영암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기간의 2년 연장이 결정됐다. 영암군은 지난해 5월 29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돼 지난 1년동안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위기에 처한 지역 조선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전개해 나갔다. 1년의 기간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2년 연장은 지역 주력산업 및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룩하고 있는 영암에 더욱 큰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영암군 성장
변해야 살아남는다 유근기(전남 곡성군수) 국민을 위해 눈높이를 ‘맞춘다’라는 말이 눈을 ‘낮춘다’라는 의미로 쓰일 때가 있었다. 고결한 정부기관이나 관리들이 백성들을 어여삐 여겨 뭐라도 하나 요청을 들어주겠다는 선민의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강둑이 무너지는 것처럼 시대가 급변했다. 어느새 국민들은 저만치 높은 곳에 올라섰고, 지금의 관료 사회는 대중의 눈높이를 감당하기 버겁다. 이제 눈높이를 ‘맞춘다’는 말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행정조직의 역량을 ‘높인다’라는 뜻이 되었다. 그래서 최근 중앙정부에서 고심해서
대박행진, 보성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김철우(전남 보성군수) 며칠 전 보성군에서 13년 만에 열린 제58회 전라남도 체육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나흘간의 일정동안 보성군을 찾은 시·군 선수단과 전남도민, 관광객들은 5만여 명이 넘는다. 식당에서는 재료가 떨어져서 장사를 접었고, 지역 숙박업소는 연일 만실 네온사인을 켰다. 보성군민이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전남체전 역대급 축하 공연에 몰린 구름관중을 보고, 보성군민들과 전남 도민은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 같기도 하다. 놀라운 인파와 잘 짜인 대회 구성, 200만 도민이 하나 되는
고흥 스마트 팜 선정, 우리 농업이 미래로 가다 송귀근(전남 고흥군수) 2015년 인기를 끈 영화 중에는 외계행성에서 조난당한 우주인이 척박한 환경에서 작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찾으며, 구조 신호를 보내며 살아남기 위한 끈질긴 모습을 다룬 영화가 있었다. 영화에서처럼 작물을 재배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온도, 습도, 햇볕량 등을 사물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측정 분석하고, 분석결과에 따라 제어장치를 가동해 농작물 재배에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스마트 팜이라고 한다. 스마트 팜을 통해 작물을 재배하면, 대량 생산을 하더라도 품질이
“문화로 행복을 배달합니다” 강인규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능가하는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문화가 그렇다. 문화는 인간의 삶 속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친다. 개인의 일상 속 소소한 기쁨과 치유의 도구가 되고, 넓게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기도 한다. 문화의 한 장르인 음악으로 치자면 일전에 강남스타일이 그랬고, 지금은 앳된 얼굴을 한 7명의 청년들이 전 세계를 열광케 하고 있다. 지자체 행사에 자리를 채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유명 가수 한명이 그 고민을 바로 해결해 버린다. 그것만이 능사는
‘市 승격’ 30년 광양… 제2의 도약을 향해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 광양시가 올해로 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했다. 1989년 1월 1일 전라남도 광양지구 출장소 관할 지역이 동광양시로 승격된 지 한 세대가 지났다. ‘광양(光陽)’이라는 지명은 고려 태조 23년인 940년 희양현(晞陽縣)을 광양현(光陽縣)으로 고쳤다고 ‘고려사지리지’에 기록되어 있다. 1천79년이 된 것이다. 오랜 역사를 함께해 온 동질성에 따라 1995년 동광양시와 광양군이 통합되어 그 역사성을 이어오고 있다. 30년 전 광양시는 국내 최초로 바다를 메
반려나무 갖기…1천만그루 나무심기 허석(전남 순천시장) 초로의 남녀가 맑은 하늘 아래 무성한 숲 속의 제법 튼실한 나무 곁에 서있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무심한 듯 이야기하는 모양을 보니 부부임이 확실하다. 둘은 나무를 멀리서 찬찬히 훑어보기도 하고 손으로 어루만지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느라 다가오는 인기척을 느끼지 못한다. 호기심이 생긴다. 부부가 서있는 곳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도 아니고 풍경이 빼어난 곳도 아니다. 어떤 사연이 있어서 저 곳에서 저렇게 오래 있으면서 이야기를 할까. 두 사람에게 저 나무는 어떤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