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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성 전남대 교수는 4일 광주YMCA 강당에서 열린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 선임과 개혁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 선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연구원장은 공개모집 형식으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연구원장 선임의 문제점으로 우선 퇴직한 고위공직자들의 ‘자리’로 전락했다는 점을 들었다. 송 교수는 6대 연구원장들중 2개월여를 근무한 제2대 오병문 전 전남대 총장을 제외하곤 5명 모두 전남도지사·부지사를 끝으로 퇴직한 공무원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짧은 재임기간 및 긴 공석기간을 문제점으로 들고 초대원장이 자리를 떠난 후 7개월 동안 연구원장은 공석이었으며 이후 2대와 3대 연구원장사이의 3개월, 5대와 6대 연구원장사이의 8개월 등 지난 91년 12월 출범이후 공백기간이 약 20개월이었다고 언급했다. 이는 광주전남발전연구원과 규모가 비슷한 부산발전연구원의 연구원장 공석 기간이 3개월,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의 그것이 3개월인 것과 비교할때 이 지역이 가장 공백기가 길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구원장의 임용제도 또한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의 정관에 따라 ‘원장은 양 시·도지사의 협의를 거쳐 이사회서 선임한다’라고 명시했지만 실질적인 선임은 양 시·도시자의 협의결과이므로 양측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사회는 의결을 할 수 없는 ‘유명무실’한 기구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사회 구성원중 당연직 13명은 행정기관 또는 준 행정기관의 단체장이고 선임직 이사 7명도 광역시장이나 도지사의 뜻을 거절하기 쉽지않은 자리의 인사들로 채워져 있어 근본적인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송 교수는 연구원장 선임문제의 개선방안으로 현행 추천제에서 공개 모집방법으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연구원장을 공개모집하는 실질적인 권한을 이사회로 넘기고 이사회는 모집 내규를 만들어 이에 따라 투명한 연구원장 선임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것. 그는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의 모집방식을 예로 들고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송 교수는 이사회 구성을 좀 더 연구중심으로 할 것과 행정기관의 보조기관이 아닌 지원기관으로 설 수 있도록 연구원을 개혁할 수 있는 능력과 포부를 가진 사람이 연구원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
기획
우성진
2001.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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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광주YMCA 강당에서 열린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 선임과 개혁을 위한 공청회’에서 토론자들은 연구원 이사로 혹은 전직 연구원으로, 시민단체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다음은 공청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의 주요 발언 내용. △박경중 전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광주전남발전연구원 당연직 이사로서 그동안 이사회 한번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연구원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연구원장 선임건이다. 여기에다 연구원들의 연구실적과 함께 간과되지 말아야 할 것이 발전연구원의 관리부분 책임이다. 연구원장의 연봉이 1억원에 달하는 것은 재고해야할 부분이다. 연구원장 연봉으로 능력있는 우수연구원 몇명은 보강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특히 연구원장 자리가 시·도지사 등의 퇴임후 ‘자리’로 전락했다는 시민단체들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이번 기회에 차라리 무보수 명예직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하고 싶다. △김재석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연구원 개혁을 위한 시·도민 대책회의 입장은 우선 무조건적인 ‘행정관료 출신 원장 배제’는 아니다. 기금출연기관인 광주시나 전남도에 대한 독립성 유지와 연구원 경영에 대한 마인드만 충분하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지금까지 연구원장의 선임과정은 밀실행정의 표본이었다. 장관급 이상의 연봉이 보장되는 자리의 책임자를 선임하는데 시도민들의 뜻과는 관계없이 진행됐다는 점과 연구원장 자리를 놓고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가 벌이는 행태는 개선돼야 한다. 여기에다 지난 97년 10월 연구원장 선임 지체로 인한 공백상태에 대해 당시 시의 고위공직자가 ‘시민단체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것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특히 97년 당시 광주시장인 송언종씨의 원죄는 개혁의 대상이기 때문에 연구원장 내정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 연구원의 개혁과 관련 지금과 같은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송언종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 내정자가 스스로 사퇴하는 길 뿐이다. △김영일 농학박사=개인적으로 지난 94년 12월 연구원으로 임용돼 2000년 5월까지 재직했다. 지난 5년여 기간동안 논문중심의 활동보다는 ‘실사구시’정신으로 일해왔던게 사실이다. 이 기간동안 연구원들의 평가는 연구내용이 언론에 어떻게 보도되느냐에 따라 결정됐다.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연구를 꿈꿨지만 실질적으로 재충전 시간의 부족과 산적한 용역 과제들에 의한 구조적인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여기에다 기금출연기관이라는 이유로 시·도의 외압이 있어 독립적인 연구기관의 풍토 마련이 어려웠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은 시·도민을 위한 연구기관으로 거듭나야 하며 연구원장 또한 시·도의 압력에 맞설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한편, 현재 연구원의 재정구조상 용역과제를 상당부분 맡을 수 밖에 없는데 이의 시정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
기획
우성진
2001.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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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종 전 광주시장의 연구원장 내정에 따른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 선임과 개혁을 위한 공청회’가 4일 오후 광주 YMCA에서 광주전남발전연구원 개혁을 위한 시·도민 대책회의 주최로 열렸다. 공무원과 지방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전남대 송인성 교수를 비롯해 토론자들은 연구원장 선임방식의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본지는 공청회 주요 내용을 정리 요약했다.
기획
남도일보
2001.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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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광주 YMCA 2층 무진관에서 열린 ‘광주·전남발전 연구원장 선임과 개혁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한 사회단체 회원, 시민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토론회를 지켜보고 있다. /기경범 기자 kgb@kjtimes.co.k
기획
기경범
2001.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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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기준을 어기거나 상호변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단란주점과 일반음식점 등 5곳이 당국에 적발됐다. 3일 광주 동구청에 따르면 구랍 26일부터 30일까지 관내 유흥업소와 단란주점, 음식점 등 청소년유해업소 69개소를 대상으로 시설기준 위반과 청소년 고용, 청소년 주류제공 여부 등에 대한 지도단속을 실시한 결과 모두 5곳에서 각종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단속결과 학동 A단란주점 등 3곳이 무허가 영상 반주기기를 설치, 운영해오다 적발됐으며 서석동 L호프집 등 2곳은 상호변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동구 남동 K단란주점의 경우 객실내에 잠금장치를 설치한 채 배짱영업 행위를 해온 것으로 이번 단속결과 밝혀졌다. 한편 구는 이들 업소들을 상대로 이달초 시정명령 조치를 각각 내렸다./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기획
송창헌
2001.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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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북구 관내 주민들이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에 나섰다. 3일 북구에 따르면 관내 주민 434명을 ‘생활환경 지킴이’로 위촉, 지킴이 증을 수여해 올해부터 상습불법투기행위에 대한 감시, 단속활동에 돌입했다. 불법투기가 성행하고 있는 지역주민이나 단체로 구성된 ‘생활환경 지킴이’는 앞으로 2년동안 ▲불법투기 취약지역 청소및 관리 ▲취약지역 주민계도와 홍보 ▲불법투기자 신고및 계도 ▲불법투기 단속 참여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구는 지킴이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신고포상금 지급 ▲취약지역 청소활동시 공공용 관급봉투 지급 ▲취약지역 청소활동을 사회봉사활동으로 인정할 예정이다. 한편 ‘생활환경 지킴이’는 관내 1개통당 1명씩 위촉하고 상습 불법투기 발생하는 지역에는 지킴이를 추가로 위촉할 방침이다./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기획
박진주
2001.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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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2001년도 설연휴 기간동안 귀성객 및 공원묘지 성묘객에 대한 특별수송대책과 함께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설연휴 기간동안 수송인원은 23만여명으로 추정됨에 따라 연휴기간인 22일부터 26일까지 수송체계 확립 및 귀성객 교통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시는 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29개노선 326대의 시내버스를 늘려 운행키로 하고 4대를 추가투입해 22회 증회 운행키로 했다. 또 설날전후 공항을 경유하는 999번 시내버스를 30분 간격으로 늘려 운행하고 시내진입 귀성차량에 대해서는 분산 유도키로 했다. 이와함께 시는 지하철 공사구간에 대해서도 차량소통에 원활을 기할 수 있도록 공사구간의 차로폭과 차선수를 최대한 확보하고 차로를 점유하여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는 돌출 적치물이나 공사용 각종 장비를 설 이전까지 완전제거 및 이설 조치키로 했다. 시는 또한 종합버스터미널 시외·고속버스 승차권매표소를 증설운영하고 터미널 질서유지 및 암표행위 단속을 통해 서비스 향상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이밖에 공원묘지 귀성객 교통대책으로 설 전일과 후일에는 현행 25-2번과 25번 시내버스를 망월4거리∼공원묘지∼수곡3거리간 노선조정운행하고 설날인 24일에는 현행 5대 25회에서 예비차량까지 활용하여 5분간격으로 32대 177회로 늘려 운행한다. 시는 공원묘지 성묘객 주차 대책으로 4개소 780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임시주차장까지 확보하여 편의를 제공하며 설날인 24일 오전 7시부터 오후6시까지 망월4거리∼공원묘지∼수곡3거리간은 일방통행로로 지정되고 2.5톤이상 화물차량 진입통제와 망월4거리∼공원묘지구간 4차로중 우측1차로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한편 시 소방안전본부는 재래시장, 백화점, 여객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취약요인을 제거하고 백화점, 시장 등 판매시설, 여객시설 60여개소에 대해 정밀점검을 실시키로 했다./정성문 기자 jsm@kjtimes.co.kr
기획
정성문
2001.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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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 농수산물에 대한 인터넷 판매시대가 활짝 열렸다. 특히 허경만 전남도지사와 고순영 한국통신 전남본부장이 공동 명의로 우리고장 농수산물을 사이버 장터를 통해 구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전국 향우들에게 보내 인터넷 거래는 더욱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통신 전남본부와 공동으로 농업인 홈페이지 무료구축으로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16일 ‘농수산물 사이버장터’를 개설했다. 이 장터에는 지금까지 300여개의 농업인 홈페이지가 구축, 690여종의 상품정보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58개 농가에서 6억9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가운데 장성군 북하면 백양영농조합법인(대표 차후덕·64)은 주력상품인 솔차와 송순주를 사이버망을 통해 팔아 1억4천200만원의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진도군 군내면 자연알로에농원(대표 김영욱·25)과 장성군 북하면 학사농장(대표 강 용·32)도 알로에 제품과 무농약 신선초환 등으로 각각 8천300만원과 5천28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밖에 영광군 불갑면 옥당홍화씨(대표 정기용·50)와 광양시 봉강면 기원농장(대표 한기원·45)도 홍화씨·분말과 돼지고기 등으로 각각 4천80만원과 4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농수산물 사이버장터가 활기를 띠자 전남도지사와 한국통신 전남본부장은 지난해 12월 26일 ‘고향의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란 제목의 서한문을 서울을 비롯해 부산, 인천, 경기 등 대도시 향우 2천500여명에게 보냈다. 도지사와 본부장은 이 서한문에서 “각종 농수산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연말연시와 설 명정때 깨끗한 물과 비옥한 땅에서 생산되는 우리 농산물을 선물로 애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서한문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각 지역에서 고향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는 향우들에게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도청이전사업과 2010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등 고향의 발전소식과 전남도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내용도 소개돼 있다. 도 관계자는 “우리 농어촌을 살리는 것이 고향을 사랑하는 지름길”이라며 “안방에서도 사이버망(http//www.woorishop.co.kr)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널리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kjtimes.co.kr
기획
오치남
2001.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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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최초로 광주시 서구 금호동에 국악전수관과 박물관이 들어선다. 3일 서구에 따르면 오는 15일께 서구문화센타 옆 2천㎡의 대지에 지상3층, 지하 1층 규모의 국악전수관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구는 국비 12억원을 비롯, 시비 16억원, 구비 24억원등 모두 52억원의 재원을 확보, 오는 2002년 2월 완공할 방침이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연중무휴로 국악공연이 펼쳐지며 국악악기 40여종이 전시돼 우리국악의 발전상황과 이력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서구는 전시실과 박물관을 초·중·고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국악에 관련된 문헌이나 각종 악기등을 수집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국악전수관이 완공되면 교육공간뿐 아니라 광주시민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기획
박진주
2001.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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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많은 한계기업의 도산과 퇴출로 기업대출채권의 상당부문이 회수불능되면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급속히 증가하였다. 또한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담보부동산의 경우 가격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덩치가 크기 때문에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금융기관들이 담보매각을 통하여 기업대출금을 간접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길도 여의치 않게 되었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의 조기회수와 부동산의 유동성을 높이는 등 자산유동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정부는 1998년 9월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함으로써 자산유동화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자산유동화 전문회사(SPC·Special Purpose Company)는 동 법률에 근거하여 설립되는 회사로서 회수기간이 길거나 불투명한 부실채권 또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Asset Backed Securities)을 발행하는 회사이다. 자산유동화전문회사는 일반적으로 자산유동화를 추 진하는 금융기관에 의해서 설립되는데 대부분 Paper Company로서 본점 이외의 영업소를 두지 않으며 직원을 따로 고용하지 않고 설립 금융기관 직원이 업무를 담당한다. 2000년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에는 131개의 자산유동화전문회사가 설립되어 활동중에 있다. 설립주체별로는 은행이 25개로 가장 많고 증권회사 및 투신이 각각 24개 및 18개이며 자산관리공사도 11개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유동화 대상 자산별로는 대출채권 이 73개로 가장 많고 유가증권이 44개, 부동산이 6개 등의 순이다.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부담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시중자금의 원활한 흐름에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1980년대초 미국의 SPC가 저축대부조합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것처럼 우리나라의 자산유동화전문회사도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조기에 정리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여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제고시킴으로써 우리나라 경제의 정상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해본다. (한국은행 광주지점 기획조사과 부조사역 이범호
기획
남도일보
2001.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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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은행 광주지점이 발행한 ‘광주·전남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의 화폐발행액은 지난 90년 1조 6천87억여원이었으나 지난 99년에는 2조7천723억원으로 72.3%나 늘어났다. 그러나 광주·전남지역내 예금액은 대폭으로 줄었으며, 대출 또한 감소됐다. 이같은 통계는 지난 97년 도래한 IMF(국제통화기금)의 영향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기가 크게 활황세를 보였던 94년과 95년도에는 엄청난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보여 지난 90년도에 비해 별로 나아진 것이 없을 정도다. 또 이 기간동안 대출금 연체율도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액도 대폭 늘어나 선진국형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수출과 수입은 지난 98년 수입만 빼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줬다. ◇한국은행 화폐발행 지난 90년 광주·전남에서는 한국은행이 발행한 화폐는 총 1조 6천86억 9천400만원이었다. 걸프전 영향으로 91년도와 92년도에는 각각 1조 4천5억원, 1조 3천915억원으로 줄었으나 96년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IMF로 97년도와 98년도에는 다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99년에는 2조 7천 723억원으로 늘어났다. 2000년에는 12월말 통계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10월말 현재 1조9천400억원밖에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전년도보다 줄어들것이 뻔한 상황이다. 이같은 수치는 지역경제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위축되고 있다는 모습을 단면으로 보여준 셈이다. 한국은행으로의 예금과 대출은 10년전보다 최고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0년 2천 84억원이었던 예금의 경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95년 6천 109억원까지 늘어났으나, 96년 2천74억원으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든데 이어 98년에는 976억원, 99년에는 1천139억원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2000년 10월말 현재는 1천986억원에 그쳐 지난 90년도에도 못 미치는 액수를 보여줬다. 대출도 마찬가지. 90년도 2천782억원이었던 대출규모는 95년 4천억원을 정점으로 점차 낮아져 97년에는 1천 598억원까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후 게걸음을 보인 대출규모는 99년 1천829억원으로 늘어났으나 2000년 10월말 현재 1천745억원에 그쳤다. 국내·외 경제의 급작스런 하강국면과 금융권의 늘어빠진 구조조정의 여파로 대출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결국 10년전에 비했을 때 되레 뒷걸음칠 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지난 97년말로 한국은행의 총·수·축산자금이 동결되면서 대출의 위축을 가져왔다. 이처럼 경제불황이 계속적으로 지속되면서 예금은행의 대출금 연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90년 이 지역 예금은행의 대출금 연체율은 겨우 1.1%였으나 지난 99년에는 5.2%까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지난 98년 9월 지방은행에서의 대출금 연체율은 무려 15.3%나 기록하기도 했다. ◇신용카드 예금은행의 신용카드 발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경제활동인구가 지난 93년 47만명에서 지난해 10월말 현재 56만4천명으로밖에 늘지 않았으나, 신용카드 발급은 90년 35만7천명에서 2000년 9월말 현재 226만명으로 업청난 증가세를 보였다.가맹점수도 같은 기간동안 1만8천여개에서 33만7천여개로 신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카드 발급자수의 증가는 단순한 산업의 발달로 인한 필요인원이 늘어난 것보다 카드사들의 무분별한 발급이 많아 필요없이 서너개 이상씩 소유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금서비스는 3천664억원에서 99년말 1조 1천445억원으로, 상품구매는 1천394억원에서 9천804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경기가 활황세를 보였던 95년도에는 현금서비스가 한때 1조 5천 96억원이나 됐으며, 지난 97년도에는 신용카드를 활용한 상품구입비가 1조 3천 735억원 달하기도 했다. ◇어음부도액 지난 91년 892억원에 그쳤던 광주·전남지역의 어음 부도액은 덕산그룹이 무너지던 95년 6천 868억원, IMF이후인 98년에는 8천265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수치로 각각 늘어나다가 지난 99년말에는 2천54억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2000년에는 10월말 현재 2천501억원에 달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수출·입 현황 지난 10년새 유일하게 꾸준한 증가세로 일관한 분야는 수출·입 분야다. 92년도 31억8천만달러던 수출은 큰 폭은 아니지만 지난 99년말 현재 72억9천만달러로 늘어났다. 2000년도는 11월말 현재 81억 6천500만달러를 보여줬다. 수입도 92년 62억6천만달러에서 99년말 93억8천만달러로 늘어났다. 다만 93년도와 98년도만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수치를 보여줬다. 그러나 여전히 광주와 전남지역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출품목이 광주는 반도체, 전남은 철강과 유화제품등 소수의 특정산업에 지나치게 편중돼 수입규제나 해외시장동향등 외부충격에 취약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광주·전남지역의 수출대상국도 미국과 일본등 특정국가에 대한 비중이 높다. ◇건축허가 면적 및 전력사용량 지역산업에 있어서 건축·건설업의 비중이 타 산업에 비해 기형적으로 높은 가운데 건축분야의 허가면적 축소는 광주·전남지역의 경제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난 91년 650만㎡가 주거나 상업, 공업용 등으로 허가를 받았으나, 지난 99년말에는 479만㎡으로 줄어들었다. 대규모 택지개발등으로 지난 94년 913만㎡으로 늘어났던 건축허가 면적은 98년 320만㎡로 축소되는 불황을 맞기도 했다. 반면에 전력사용량은 문화수준 향상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났다. 91년 649만㎿h였던 전력사용량은 단 한회도 줄어들지 않고 99년말 1천692만㎿h로 늘어났다. 다만 사양산업으로 분류된 광업분야만이 92년과 95, 96년에 각각 업종별 수치에서 줄어들었을 뿐이다. /조옥현 기자 oken@kjtimes.co.k
기획
조옥현
2001.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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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쟁력은 대학의 경쟁력이다’ 우리나라 대학교육이 국가경쟁력 향상에 미친 공헌도가 전세계 주요 47개국 중 꼴찌라는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의 보고서는 우리대학 경쟁력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경쟁력과 거리가 먼 ‘백화점식’양적 성장에 맹목적으로 치중해온데다 우리 사회도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제대로 노력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대학 경쟁력이 허약해진 데는 열악한 교육여건도 문제지만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실력을 쌓기보다 ‘대학 서열화’의 현실에 안주해온 대학 풍토가 상당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7년동안 1조4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나섰지만, 대학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성큼성큼 달아나는 선진국 대학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은 새로운 천년의 문턱에 진입하면서 교육 수요자의 급격한 감소와 수도권 대학들의 ‘전국화 전략’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광주·전남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경쟁력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실태와 원인, 대책을 진단해 본다. ▲지역 대학의 실태 지난해 9월 중앙일보사가 실시한 전국대학 평가결과 교수연구수준 상위 10% 대학에 이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전남대가 포함됐다. 교수연구수준을 비롯 교육여건·대학재정·평판도·정보화·사회배려·교육개혁 등 모두 7개 항목에 걸쳐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전남대는 교수연구와 정보화에서 상위 10% 대학에 들었을 뿐 나머지 항목에서는 그리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또 목포해양대가 교육여건과 교육개혁 등 2개 항목에서 상위 10% 대학에 포함됐을 뿐 어느 평가항목에서도 지역대학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2000학년도 전국 대학 신입생 모집 결과 전체 정원 35만8천386명의 2.2%인 7천877명이 미달됐다. 이중 전남지역 대학은 정원 1만3천681명 중 2천645명을 뽑지 못해 미충원율 19.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남의 한 대학은 정원 2천234명의 44.9%인 1천4명을 뽑지 못했고 또다른 대학의 경우 정원 1천853명의 24.2%인 449명이 미달됐다. 올해에도 광주·전남을 통틀어 17%의 미충원율이 예상되고 있으며 오는 2003년에는 50% 이상까지 예상되는 등 대학의 위기상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따라 2002년부터 지역의 소규모 대학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 30% 이상이 폐교 위기에 처하게 되고, 2003년부터는 50% 정도의 대학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이와함께 지원자수 감소 및 정원부족 등으로 교수 법정책임시수(9~12시간)를 채우지 못해 폐과하는 학과가 속출, 해당교수 퇴출이라는 극한상황까지도 예견되고 있다. 특히 매년 광주·전남 고교 졸업자 가운데 14.2%인 9천여명이 서울 등 타지역으로 진학함에 따라 등록금 의존율이 60~70%에 달하는 지역대학의 재정은 더욱 황폐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대학 경쟁력 저해 요인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교육수요의 감소와 고교 졸업생의 높은 타지역 대학 진학률, 정부의 차별적인 재정지원정책, 수도권 대학들의 전국화 전략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 요인 못지않게 지역대학들이 갖는 내적인 문제도 경쟁력을 저해하는 주요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열악한 교육여건을 들 수 있다. 전남대의 교수확보율은 72.2%로 성균관대 90.9%, 서울대 87.5%, 연세대 79.8%, 고려대 78.7%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그래도 전남대의 상황은 양호하다. 조선대의 경우 교수확보율 50%를 간신히 넘기고 있으며 나머지 대학들은 40%대의 교수확보율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특정학교 출신자 임용제한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남대, 조선대 등 상당수 대학이 자기대학 출신 교수 임용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 본교출신 교수 선호도를 보면 조선대가 73.2%, 전남대 50.2%로 나타나고 있다. ‘연구하지 않는 교수’도 문제다.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세계대학 SCI(과학논문인용색인) 논문수 비교’를 보면 서울대가 94위(1천671건)를 기록한 것을 비롯 한국과학기술원 155위(1천239건), 연세대 249위(777건), 포항공대 335위(541건), 고려대 367위(484건), 한양대 435위(376건)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전남대는 98년 한햇동안 334건의 연구논문을 등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선대는 133건을 등재했다. 교수들의 낮은 연구력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해줄 정부의 재정적 지원도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 편중돼 있다. 지난 96년 이후 정부가 전국 국·공·사립 187개 대학에 지급한 국고보조금을 보면 서울대와 연·고대가 전체 보조금 1조1천600여억원의 14.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이들 3개 대학을 포함한 전국 주요 20개대학이 전체의 49.6%인 5천776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이 가운데 서울대가 752억원으로 가장 많은 국고보조금을 받았다. 이에 비해 지난 96년 이후 4년동안 10억원 이하를 지원받은 대학이 전체의 27.8%인 52개나 되는 등 정부의 재정지원이 균등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지역대학의 발전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 그동안 우리 대학은 세계의 대학들과 경쟁하기보다 수능시험성적으로 자리매김되는 ‘서열’에 안주,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을 외면해왔다. 또한 열악한 지역여건과 교육수요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한 대학 설립과 학과 개설을 추진, 위기를 자초했다. 대학의 경쟁력이나 학생들의 졸업후 진로보다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학생모집이 최대의 관심사였으며, 학생모집 결과가 곧 그 대학의 경쟁력이나 되는 듯 부산을 떨었다. 이 때문에 국내 최고라는 서울대도 세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으며 지역 거점대학을 자부하는 전남대의 경쟁력도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우리의 대학 현실을 진단하며 잘못된 입시제도와 지역소외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연구 안하고, 도전하기 싫어하고, 그 교수에 그 제자만 키우는 교수’들에게는 왜 문제가 없는가. 대학은 그 사회 창의력의 요람이자 지역 발전의 모체이다. 미국 대학사회의 ‘생존법칙’은 ‘연구논문이 실리지 못하면 사라져라’이다. 연구실적의 양과 질을 부단히 평가받고 강의가 끝나면 학생들로부터 또한번의 평가를 받는다. 해묵은 노트로 판박이 강의를 하면서도 ‘교수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 대학의 경쟁력은 입학 때의 성적이 아니라 졸업 때의 성취에 좌우된다. 우수한 두뇌를 뽑아 4년뒤 ‘바보’로 만들어 사회에 내보내는 교육환경 아래서 우리의 미래는 암담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역대학의 구조개혁은 기업의 그것보다 더욱 절박한 과제다. /김옥현 기자 koh@kjtimes.co.kr
기획
김옥현
200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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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광주시의 대북교류도 활발해질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는 21세기 첫해인 올해 중점 추진할 대북교류사업의 바탕을 ‘남북교류협력 기본계획’으로 정해 북한 특정지역과의 자매결연 추진 등을 포함한 각종 교류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 기본계획에따라 올 한해 각종 대북교류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올 한해 중점추진하게 될 대북교류사업으로 우선 교류기반 조성을 위해 각계인사 30명이 참여하는 ‘광주시 국민화합추진협의회’를 구성, 교류협력사업의 기본방향 심의 및 민·관 교류협력사업을 총괄·조정할 계획이다. 또 협의회 구성후 민간단체 교류지원사업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 5년동안 교류협력기금 20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대북교류 공감분위기 확산을 위해 대시민 홍보에 주력하며 남북교류협력 설명회 및 국민화합 토론회를 개최하고 북한관 활성화 및 이산가족 찾기 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시는 이밖에 대북교류사업을 낮은 단계에서 점차 높은 단계로 향상시킨다는 계획하에 오는 2002년까지 3단계로 나눠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1단계는 ▲인도적 차원의 생필품자·보건의료 지원사업의 민간단체와 연계추진 ▲2001년 김치축제에 북한주민 초청, 북한김치 특별전 추진 ▲제4회 비엔날레 행사시 북한미술작가가 직접 자기작품을 전시하는 북한미술 특별전 추진 등이다. 2단계는 ▲북한 특정지역과의 자매결연 추진 ▲문화·예술·체육·환경·학술·시민단체 분야 등 동질성 회복 및 신뢰구축을 위한 교류추진 등이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교류협력사업의 최종목표인 ▲산업·농업 기술 지원협력과 연수생 초청 등 ‘기술협력’ ▲경제단체 상호방문, 특산품 전시회, 공동기술사업추진 등 ‘경제교류’를 담고있다. 이중 시가 자매결연을 추진코자 검토중인 북한내 특정지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시가 자매결연 도시로 염두에 두고 있는 북한 시·도는 평양특별시를 비롯 남포직할시, 개성직할시, 평안남도 평성, 평안북도 신의주, 자강도 강계, 량강도 혜산, 황해남도 해주, 황해북도 사리원, 함경남도 함흥, 함경북도 청진, 강원도 원산 등 모두 12곳이다. 이중 시는 향후 기업체간 교류 및 대북진출을 고려해 서해안을 끼고 있는 신의주와 남포직할시를 우선대상으로 검토중이다. 평안북도 소재지이자 3개읍 48개리 인구 32만1천명인 신의주의 경우 중국 단동시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있어 향후 대중국간 무역 전진기지로서의 활용가치가 크다는 점이 고려됐다. 또 해방 이후 평양 다음으로 가장 크게 변모한 국제항구도시이자 평양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남포직할시는 산업·문화·관광 기능을 고루 갖춘 북한 제2의 도시로 광주와 규모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우선대상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대북교류사업 기본계획을 시민합의를 토대로 추진하되 성급하게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광역자치단체가 앞장서 하기에는 다소 벅찬 감이 있으며 결국 정부의 대북교류 의지와 뒷받침이 선행되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시 대북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윤재철 자치행정과장은 “올 한해는 남북관계가 더욱 진전될 것으로 보고 기본계획에 맞춰 실·국별로 세부계획을 수립,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그러나 너무 성급하게 추진해 일을 망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교류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정성문 기자 jsm@kjtimes.co.kr
기획
정성문
200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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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철 빠르게 제품을 전시하는 백화점의 패션매장에서는 최근 경제위기를 고려해 실용성과 심플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 봄 패션업계가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화려하고 튀는 색상의 의류가 주종을 이뤘던 것에 반해, 내년 봄 의류는 베이지색이나 분홍 등 한결 부드러운 색상에 간결한 실루엣과 몸매를 살릴 수 있는 심플한 스타일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심플한 디자인에 부드러운 느낌의 색상을 위주로 한 봄 신상품의 또 다른 특징은 유행을 추구하기보다는 자기표현을 중심으로 한 실용적이고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소재도 구김이 없거나 활동성이 강한 것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가라앉은 사회분위기를 대변한 듯한 봄 신상품의 주류와는 달리 분위기 자체를 만회하기 위한 밝은 색상도 등장하고 있는데, 주로 튀지않은 꽃무늬와 나무무늬 등으로 이같은 디지안 흐름도 패션업계의 한 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기획
우성진
200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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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씨가 기승을 부리면서 움츠러들기 쉬운 자녀들을 위해 백화점내 ‘신선야채 농장’을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이는 신선한 야채가 겨울철 혈액순환 개선과 부족한 비타민 섭취,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인해 지친 남편들의 간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 여기에다 최근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선호하는 가정이 증가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신선야채 가운데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당근이다. 당근은 채소중에서 비타민A가 월등히 많은 채소로 겨울철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를 곱고 매끄럽게 해준다. 즙신선초는 비타민A, B, C가 골고루 들어있어 활동이 적은 겨울철에 몸 영양소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게르마늄 성분이 있어 중혈작용은 물론 항균, 간기능 촉진및 해독, 말초 혈관 확장, 항 알레르기 작용을 한다. 쑥갓은 카로틴과 비타민 B, C, 칼슘, 철 등을 함유하고 있어 자칫 잃기쉬운 식욕을 돋궈준다. 치커리는 시신경에 필요한 영양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간과 쓸개의 활동을 도와주며 케일은 비타민C와 칼슘이 양배추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어 권장할 만하다. 이와관련 광주신세계백화점 농산물 담당자는 “신선야채의 경우 품질 인증이 있는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어 믿을 수 있고 영양소 섭취가 쉽기때문에 겨울철 건강식품으로 좋다”고 말했다.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
기획
우성진
200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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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백화점들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감소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 백화점들은 지난 10월이후 급속히 떨어졌던 매출을 성탄절을 통해 회복하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에따라 연말연시 막판에 유명브랜드 바겐세일 등 다양한 판촉전을 통해 만회를 시도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 5일 시작될 예정인 신년 겨울 정기세일에 앞서 이미 유명브랜드전 바겐세일을 열고 있다. 이는 평소 정기세일 돌입 일주일 전에 시작하던 브랜드 세일을 이번에는 5일 정도 빨리 시작한 것으로 매출부진에 다른 재고품을 할인판매함으로서 매출목표에 최대한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또 정기바겐세일을 앞두고 판매를 예측할 수 없는 각 업체들이 브랜드 바겐세일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을 미리 파악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여성및 남성의류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이번 세일은 해외명품 버버리를 포함해 영캐주얼, 미시캐주얼, 골프, 아동, 유아의류를 20∼30% 싸게 판매한다. 매장별로 사은선물을 제공하는 곳도 눈에 띄게 늘었다. 동우모피와 아다모피혁은 3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동시에 구입액에 따른 상품권 증정을 통해 주부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마리끌레르와 남성피혁, 무스탕, 유럽주방용품, 가전전문관, 명품스키전문관 등에서도 상품권을 비롯해 다양한 사은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2일과 3일 뱀띠 고객에게 생일선물을 전달하고 신년운세 토정비결, 행운의 복조리, 신년가훈을 무료로 봐주거나 써준다. 현대백화점 광주점은 내년 1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유명브랜드 바겐세일’행사를 벌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50∼20%까지의 유명브랜드 바겐세일을 비롯해 ‘신년축하 복(福) 3대 균일가’, ‘복 매대를 찾아라’, ‘복 파격가 경매·추첨판매’ 등 다양한 신년맞이 기획전들이 진행된다. 신년축하 복 3대 균일가전에서는 1만원이하의 ‘하이파이브’ 폴라티셔츠와 ‘알파치노’ 지갑, ‘에버하트’의 폴라니트, ‘코튼필드’의 면 티셔츠 등이 있으며 2만원이하로는 ‘하이파이브’ 가디건과 ‘아고라’ 앙상블 재킷, ‘에버하트’ 패딩제품 등이 선보일 계획이다. 신년 첫 유명브랜드 세일 하이라이트에서는 미치코 런던과 로자리아, 님프만, 쉐모아, 까사스틸레 등의 브랜드가 50∼20%까지 다양하게 할인행사를 펼치며 30% 할인을 전개하는 브랜드는 에스콰이어를 포함해 엘칸토, 시스템, 96NY, 스테파넬, 온앤온, 오조크, 톰보이, 앤클라인, 루비나, 데코, 울티모, 니나리찌, 칼립소, 아놀드파마, 카스피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연말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을 회복하기위해 좀처럼 세일을 하지 않는 유명 브랜드들이 할인행사를 하고 있고 겨울의류 초특가전 등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
기획
우성진
200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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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속옷 등 의류를 통해서도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이에따라 내의류를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들은 이같은 움직임을 적극 활용한 ‘헬스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건강내의가 출시되고 있어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다 난방비 절약을 위한 방안으로 시민단체등에서도 내의입기운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유명 내의업체인 ‘트라이’에서는 올해 한방보온내의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지난해 처음 나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참진흙내의’와 ‘키토산내의’도 등장했다. 참진흙내의는 충남 보령의 청정해안에서 채취한 머드를 사용했다. 이에 따른 효과는 원적외선 방출로 인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며 신진대사 또한 활발히 진행된다. 한방보온내의는 어깨와 무릎, 팔꿈치 등의 관절부위가 좋지 않을때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세라믹을 원사 자체에 혼합시켜 기능을 향상시켰다. 키토산내의는 알레르기성 피부에 대한 기능성 내의로 봉제선이 바깥에 있어 최대한 마찰을 억제했으며, 항균성이 우수해 연약하거나 감성적인 피부에 효과가 있다. ‘BYC’ 는 올 겨울 기능성 내의로 ‘에어메리 건강내의’와 ‘머드내의’, ‘데오니아 내의’를 선보이고 있다. 에어메리 건강내의는 추위에 민감한 노인들을 위해 관절부분에 해당하는 제품 안쪽을 이중처리해 보온효과를 극대화 했다. 머드내의는 머드성분을 나염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 제품으로 가격은 남성용이 4만2천원, 여성용은 4만원선이다. 데오니아 내의는 데오니아 원단을 사용해 땀냄새를 제거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 광주점 최수철 대리는 “에너지 절감운동으로 내의 수요가 늘었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내의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연말연시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
기획
우성진
200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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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가 지역대학 최초로 강의 전과정을 외국어로 진행하는 강좌를 대폭 개설했다. 29일 조선대에 따르면 학문의 세계화에 부응하고 학생들의 외국어 활용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최근 외국어 강의를 희망하는 교수들에게 과목 신청을 받은 결과 내년도 1학기 71과목, 2학기 5과목 등 모두 76개 과목을 외국어로 강의하기로 했다. 언어별로는 영어가 가장 많고 독일어와 스페인어, 아랍어, 일본어, 중국어 등이다. 대학별로는 외국학 대학 15명을 비롯 자연대 8명, 사범대 7명, 경상대와 공과대 각 6명, 의과대·치과대 각 3명, 사회대 2명, 약대 1명 등. 특히 조선대는 외국어 강의 수강생에 대해서는 절대평가를 통해 해외 장학생 우선선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에게도 과목당 30만원을 지원하고 교수 업적평가시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외국어 강의의 실효성 여부는 학기가 끝날 무렵 학생들의 평가를 통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외국어 실력이 취약한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 외국어 강의 과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옥현 기자 ko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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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현
200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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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학생수 감소와 교육시장 개방 등에 따른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선대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첫 외국인 입학설명회를 가져 큰 성과를 얻은 데 이어 내년부터 외국인 학생 연중 수시모집을 실시키로 하는 등 ‘외국인 학생 유치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조선대는 아시아를 비롯 북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홍보망을 확대해 현지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대학을 알릴 방침이다. 조선대는 또 오는 2003년까지 외국인학생 유치지원센터를 설치, 외국인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국내 학생들과의 상호교류센터 역할을 수행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이와함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장학제도를 운영해 정부나 지자체, 학술단체 등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는 한편 홈스테이 및 공공기관 아르바이트 알선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조선대는 특히 이번 2001학년도 입시에서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을 통해 이미 외국 유학생 14명을 선발했으며 2002학년도에 40명, 2003년부터는 매년 50명씩을 선발할 방침이다. 광주대도 이번 정시모집에서 62명의 재외국민과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한다. 지역 최초로 조선족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는 나주대는 올해에도 외국인 유학생 22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있으며, 광주보건대와 동강대도 다음달 시작될 2001학년도 입시에서 각각 40명·54명의 재외국민을 선발한다. /김옥현 기자 ko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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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현
200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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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1일자로 단행될 전남지역 시군 교육장과 교장급 인사 이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내년 도 교육감 선거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정진영 교육감이 어떤 방향으로 교육장·교장인사를 단행할 지 전남교육계는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말로 정년퇴임하는 교육장급은 초등 임종부 완도교육장과 조춘기 전남교육과학연구원장이며 중등은 조상원 순천교육장 1명 등 모두 3명이다. 또 내년 2월말로 교육장직 임기만료는 박태모 광양교육장과 신팔우 고흥교육장 등 2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 신규 교육장급은 모두 5개자리가 비게 되지만 그동안 전남지역 교육장 인사에서 5명의 인사폭이 있을 경우 보통 3배수에 이르는 15명이 한꺼번에 자리를 이동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내년 초 교육장인사는 대폭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2월말 교장 정년퇴임은 초등 6자리(교육장급 정년 포함), 중등 18자리(순천교육장 포함) 등 모두 24명에 달해 교장 승진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전남지역 22개시군 교육장 자리는 그동안 초등과 중등이 사이좋게 50%씩 나눠가진 전통을 지킬 경우 여수, 순천, 목포 등 규모가 큰 시지역 교육장을 현재처럼 중등에서 독차지 하느냐는 점도 큰 문제거리다. 이럴 경우 초등측의 불만이 폭발, 한동안 인사휴유증으로 전남교육계가 시끄러울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남 교육계 관계자는 “내년 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 교육감이 어떤 식으로 교육장과 교장급 인사를 단행 할 지 사뭇 궁금하다”며 “현재의‘초등푸대접’이 계속 될 경우 교육감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용석 기자 yongsuk@kjtimes.co.k
기획
김용석
2000.12.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