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판소리·시나위·산조 등 다양한 전통문화예술로 문화향유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국립남도국악원은 남도지역의 전통 예술을 계승하고 지역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선사하기 위한 ‘2024 토요상설’을 시작한다.특히 올해는 개원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진도씻김굿보존회, 예술창작집단 소리하나 등 매달 새로운 주제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여기에 시대를 대표하는 신영희·이태백·정순임·이성호 등 최고의 명인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이하 광주센터)가 지역민의 미디어 참여 활성화를 위해 ‘2024 방방곡곡 마을·공동체 미디어교육’ 참여단체를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마을·공동체 미디어교육’은 10인 이상의 주민 모임·지역마을 활동 단체(비영리 법인 또는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올해는 지속적인 미디어 활동에 대한 의지가 높으며, 후속 사업 운영 역량이 우수한 단체 6곳을 선발한다.사업 선정 단체에게는 마을미디어를 위한 컨설팅과 맞춤형 미디어교육 등 10차례 내외의 전문강사가 파견되며, 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제작 실습기회도 주어진다
청년부터 시니어까지 광주를 대표하는 작가 218명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이하 광주미협)는 오는 2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에서 회원전 ‘모멘텀: Issues & Trends 새로운 시각’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작가와 세대 간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우수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기업과 작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공감 메세나 운동을 확대시키고자 한다.나아가 광주 예술정신과 문화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의의를 둔다.전시는
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잠깐!”조대감이 글을 막 읽으려는 순간 윤처사가 무엇이 퍼뜩 생각이라도 난 듯 소리쳤다. 조대감은 글에서 눈을 떼고 윤처사를 바라보며 말했다.“무, 무언가?”“으음! 조대감, 내 생각해 보니 혹여 일이 그르칠까 싶어 그런다네!”윤처사가 그렇게 말을 하며 조대감을 바라보았다. 조대감은 윤처사가 이 상황을 빠져나갈 마지막 수를 두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번개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사실, 다른 사람도 아닌 죽마고우(竹馬故友)의 아들을 맡았다가 자칫 잘못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두고두고 탓을 들을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미술대전이 첫 시행된다.제1회 대한민국 빛고을미술대전이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출품작을 접수 받는다.올해 첫 개최되는 대한민국 빛고을미술대전은 모두가 예술을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특히 대작 위주의 기존 공모전과 달리 출품작 크기를 30~50호로 제한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또한 기업체의 작품 매입을 유도하는 메세나 운동을 진행, 예술가의 예술활동 확장과 창작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응모 분야는 서예·문인화·서각·캘리그라피·한국화·
조선대 미술대학 창설을 주도하고 초대 학과장을 지낸 김보현 화백과 그의 부인 실비아올드의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조선대학교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은 오는 5월 24일까지 ‘김보현&실비아올드 소장품전-영원한 비상을 꿈꾸다’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지난 2014년 ‘행복한 동행’ 이후 10년 만에 열린 추모 전시로, 김보현 작가와 실비아올드의 작품을 동시에 선보인다.한국 추상회화 1세대 주자인 김보현 화백은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탈피해 이상세계를 동경하는 과정을 예술로 풀어냈다.특히 질곡의 시대를 겪어온 만큼 심리적
추운 겨울을 지나 어느덧 봄의 기운이 싹트는 3월이다.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을 맞아 천상의 화음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무대가 펼쳐진다.광주시립합창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신춘음악회 ‘봄, 합창으로 노래하다’를 개최한다.2024년의 봄을 알릴 이번 연주회는 이준 광주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섬세한 음악적 해석과 표현력으로 무대를 이끈다. 또한 테너 강동명과 윌드뮤직앙상블이 협연자로 나서 오감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무대를 펼친다.테너 강동명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과 시립음악원 Biennio
작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 상경한 강원도 아가씨와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건너온 몽골 청년, 건물주이지만 장애인인 자식을 키우느라 폭삭 늙어버린 욕쟁이 할매까지….2000년대 소시민의 일상을 통해 인생에 대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 광주 관객을 만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ACC 퍼니’ 첫 무대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예술극장 극장2에서 국내 장수 뮤지컬 ‘빨래’를 선보인다.‘ACC 퍼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콘텐츠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 브랜드
현대미술의 축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시 프리오픈과 파빌리온 등 성공적인 개막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5일 광주광역시와 비엔날레재단 등에 따르면 최근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주제 ‘판소리-모두의 울림’을 포스터·시그니처 등으로 시각화한 EIP(Event Identity Program)를 공개한데 이어 오는 4월에는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해 행사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를 선보인다.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한 사전 홍보도 펼치고 있다.광주시는 지난 2일 프로축구 광주 FC 개막전에서
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한참 후 윤처사가 서당 아이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고는 조대감이 기다리고 앉아있는 사랑방 앞으로 왔다.“옥동아! 어서 인사 뫼시거라! 너의 스승님이시다!”조대감이 옥동을 바라보며 말했다.“스승님! 문안드리옵니다! 저는 조씨 가문의 8대 장손(長孫) 조옥동이라 하옵니다!”옥동이 마루에서 벌떡 일어나 앞으로 나가더니 고개를 깊이 수그리고 윤처사를 바라보며 인사를 했다.“으음! 그래! 먼 길 오느라 수고가 많았구나! 배가 고플 테니 우선 점심부터 먹자구나!”윤처사가 말했다.“허흠! 고마우이! 윤처사! 내
전남문화재단이 ‘2024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이하 구석구석 문화배달)’ 전국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올해 전남 지역 ‘문화가 있는 날’ 사업비는 총 14억 3천 만원(국비 10억·도비 3억·시군1억3천만원)으로, 오는 4월부터 나주 혁신도시를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매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펼친다.‘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은 기존의 소액다건 유사·중복 성격을 띠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통합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신규사업이다.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와 주민의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다.전남문화재단은
지난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공감과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광주여성가족재단은 오는 12일 오후 2시 북카페 은새암에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인 이나영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초청, 특별강연을 개최한다.이번 강연은 광주여성가족재단의 북카페 체험프로그램 ‘은새암이 만난 사람들’의 일환으로, 세계여성의날(3월 8일)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함께한 1세대 한일 활동가들’이란 주제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다.강연 주요내용은 ▲일본의 배봉기: 죄책감과 공감의 길항 ▲한국 ‘위안부’ 운동의 시작
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조대감이 생각하기에 윤처사는 분명 남다른 인품(人品)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본시 배운 것도 없이, 욕심만 많고 허우대만 커다랗고 힘만 센 인종(人種)은 욕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개 잔인(殘忍)하고 포악(暴惡)한 성정(性情)을 시도 때도 없이 드러내며 사납게 굴기 일쑤이기도 하는데 그런 자의 인품은 그저 짐승과 진배없을 것이었다.그러나 윤처사는 본시 사려 깊은 데다가 상대에 대한 세심한 배려심(配慮心)이 깊어 나중에 보면 그 깊은 진면목(眞面目)이 매사에 드러나 보였던
차세대 국악 유망주의 소리를 통해 지역 국악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광주예술고등학교 국악과 3학년에 재학중인 최혜원 양이 오는 10일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 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가야금병창 ‘흥보가’로 여섯 번째 개인 발표회를 연다.최 양은 다섯 살 때 경기민요와 남도민요를 접하면서 국악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일곱 살 때 지금의 스승인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보유자인 문명자 명창을 만나 소리를 전수받고 있다.특히 초등학교 3학년 때인 2015년 미산제 판소리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시작으로 2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2024 상반기 전통문화예술강좌’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전통문화예술강좌’는 광주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기ㆍ예능보유자에게 직접 기예를 전수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과목은 수강생의 수련도에 따라 초급반과 중급반, 기량과 기호에 따라 판소리반과 민요반 등으로 구성된다.강좌는 오는 19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주 1차례씩 총 15주에 걸쳐 진행된다.모집 부문은 ▲판소리 4강좌(심청가·춘향가·흥보가) ▲판소리고법 ▲가야금병창 3강좌(청소년&성인) ▲전통음식 2강좌(보글보글 국·탕·전골&조선왕조 궁중음식)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오는 12일까지 ‘제7회 허스토리 기획전시’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로 7회째를 맞는 ‘허스토리 기획전시’ 공모전은 여성주의와 성평등 인식 확산,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하고 작가와 기획자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공모전이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1팀을 선발해 독창적인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시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이번 공모전은 회화·조각·설치·영상·디자인 등 시각 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총 1천5만원의 상금이 주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흥겹게 떠올릴 수 있도록 한 로고송이 공개됐다.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 따르면 이날부터 브랜드 로고송 ‘손에 손잡아(Hands to Hands)’를 송출한다.ACC는 오는 2025년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경쾌하게 반복되는 가사로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브랜드 로고송을 제작했다. 특히 원곡 이외에도 클래식과 국악 버전 등을 만들어 고객 취향에 따라 맞춤형 음원을 들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로고송 ‘손에 손잡아’는 아시아의 화합과 사랑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사는 ‘Hands to
지난 2월 르네상스의 발원지이자 ‘문화예술의 도시’로 불리는 이탈리아 피렌체가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가야금 현의 울림으로 가득 찼다.정선옥(52) 전남도립국악단 수석 단원이 지난 2월 2일 ‘2024 피렌체 아트 엑스포’ 개막 무대를 위한 독주회 연주자로 초청받아 가야금산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들 앞에 선보였다.‘피렌체 아트 엑스포’는 이탈리아 피렌체시가 후원하고 피렌체 트릴로 국제음악학교와 예술대학이 주관하는 행사로, 현지 민간 예술 축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이날 무대에서 정 씨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화려함, 저음의
주변의 삶을 관찰하며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화폭에 담아온 임남진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그간의 작업 세계를 총망라한 자리가 마련됐다.임남진 작가는 강진아트홀에서 오는 14일까지 ‘Still Life 연서戀書_임남진의 위로, 슬픔을 조각내기’를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작가의 열세 번째 개인전인 동시에 1997년부터 지금까지 27년간 작업해온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초기 불화 형식의 작품 등 시대별 주요작과 더불어 최근 몰입하고 있는 ‘Still Life’ 시리즈의 주요 작품들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
부처님의 탄생과 출가, 인류 최초 스스로 깨달음을 얻은 일련의 과정을 다룬 작품이 빛고을 관객을 만난다.뮤지컬 제작사 (주)엠에스엠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싯다르타’를 선보인다.뮤지컬 ‘싯다르타’는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 작품으로 2천600년 전 신이 아닌 인간으로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은 고타마 싯다르타의 일대기를 서사시로 풀어낸다.두 가지 예언으로 태어난 싯다르타는 열두 살이 되던 해 카필라 왕국의 태자로 즉위, 그에게 예언된 전륜성왕(轉輪聖王)으로써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