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다양한 미학적 시도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독립영화’. 독립영화는 다채로운 주제와 소재를 통해 사회적 이슈와 담론 등을 담아내면서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계절의 변화를 시샘하는 봄비가 예고된 3월의 마지막 주, 광주극장이 독창적인 미학을 담고 있는 독립영화 상영작들을 소개한다.먼저 일본 영화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인 거장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다이쇼 로망 3부작’ 특별 상영회가 오는 28일부터 4월 10일까지 펼쳐진다.스즈키 세이준은 ‘장르의 혁신가’, ‘B급 무비의 거장’, ‘영화계의
2014년 4월 16일, 수학여행과 가족 여행 등 설렘을 가득안고 출항했던 세월호는 무리한 개조·증축, 정원 인원 추가 등 안전에 대한 소홀한 관리로 망망대해 한 가운데서 침몰했다. 꿈을 채 피워보지도 못한 학생들을 비롯해 사랑하는 가족, 바다를 사랑했던 선원 등이 어두운 심해 속으로 가라앉아 버린 것이다.그로부터 10년, 아직도 왜 수 백명의 사람들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아야 했는지에 대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안전불감증 등 인재(人災)로 인한 대형 참사들은 여전하다.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아픔을 보듬어 안고 대형 참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더욱 많은 시민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와 공연, 교육 등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도록 밀알이 되고 싶습니다.”제17기 ACC 청년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된 곽나영(29) 씨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는 대형 전시·공연뿐 아니라 연계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예술문화 교육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를 발굴해 더 많은 시민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ACC 청년기자단은 누리 소통망(SNS)을 통해 ACC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더욱
광주문화재단은 2024년도 예술인파견지원사업 ‘광주예술로’ 사업에 참여할 기업·기관 10곳과 예술인 50명(리더예술인 10명·참여예술인 40명)을 공개 모집한다.‘광주예술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지역 사업이다. 예술인과 사회(기업·기관)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예술인에게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이 사업에 선정됐다.사업은 선발된 기업·기관과 예술인을 매칭해 10개 팀으로 나눠 6개월간 예술협업 활동을 펼치게 된다.기업·기관의 신청자격은 광주광역시에 소재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록된 판소리를 통해 일상 속 문화향유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광주시립창극단은 27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올해 기획공연 ‘판소리 감상회’ 첫 무대를 개최한다.판소리 감상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 나가기 위해 선보인 기획공연이다. 소리꾼의 소리와 고수의 북장단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올해는 시립창극단 창악부 단원들의 소리로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이날 무대는 창악부 상임단원 정승기 소리꾼의 판소리 ‘춘향가’ 중 ‘박석치’
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어머니가 그것을 보고 보리 베던 낫을 밭둑에 ‘휙!’ 던져놓고 사납게 소리치며 달려가 아이들을 말렸다.그러나 이미 파헤쳐버린 감자알은 아이가 주머니 안에 챙겨 담았다. 어머니는 그것까지는 눈감아 버렸다. 아버지는 그것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날 저녁 이웃 밭에서 훔쳐 캐온 감자로 감자 된장국을 끓였다. 구수한 냄새가 모처럼 물씬 온 집안에 가득 찼다. 밥상에 떡하니 감자 된장국이 오르자 아홉 개의 수저가 불 번개 튀듯이 오고 갔다. 굶주림과 먹는 것, 그 사
국립광주박물관은 4월부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올해 문화프로그램은 ‘토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과 ‘어린이 박물관 숲 이야기’ 등이다.먼저 ‘토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은 가족들이 함께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차례 진행된다.행사는 주니엔터테이먼트의 ‘공룡애니멀쇼(4월 20일)’을 시작으로 킴스드로잉연구소의 ‘오리지널 드로잉쇼(5월 18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 박물관 숲 이야기’는 광주박물관 정원에서 숲 해설
국제적인 문화예술 교류 기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올 한 해 동안 시민에게 문화향유를 선사할 창·제작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공연을 거친 공연 8편과 실험단계의 공연 16편 등 총 24편의 ACC 창·제작 공연을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특히 개관 10주년을 한 해 앞둔 만큼 그동안 축적해 온 ACC의 제작 역량과 10주년 이후의 비전을 공연 라인업에 담았다.올해 ACC 창·제작공연의 핵심 주제는 ‘도시문화’이다.도시인의 일상부터 SF세계까지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영화 ‘파묘’가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첫 천만 반열에 등극했다.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는 개봉 32일만인 이날 누적 관객 수 1천만 1천642명을 기록했다.이는 역대 32번째이며, 한국 영화로서는 23번째로 ‘천만 영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또한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이 12월 24일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넘어선 이후 3개월 만이다.영화 ‘파묘’의 천만 관객 돌파는 한국 영화사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남겼다. 악령과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오컬트(신비주의) 영화가 처음으로 천만 관
원음합창단이 봄날의 따뜻한 기운을 담은 오색 하모니로 ‘믿음·그리움·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했다.WBS광주원음방송과 원불교 광주전남교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음합창단은 최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첫 단독 연주회를 개최했다.이번 정기연주회는 누구나 공감하고 마음을 나누며 종교의 경계를 넘어 보편적 가치를 노래하는 원문화 창달의 뜻이 담긴 자리었다.이장훈 원불교 광주전남교구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연주회가 있기까지 많은 은혜가 함께했다. 또한 매 주 마음을 모아 노래하는 단원들의 정성과 합력으로 이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
둘레길을 걸으며 제5차 광주폴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광주비엔날레는 제5차 광주폴리 ‘순환폴리 Re:Folly’의 첫 시민프로그램으로 ‘광주폴리 랑도네’를 4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다.프로그램명인 ‘랑도네’는 프랑스어로 쉬지 않고 오래 걷는 ‘긴 나들이’, ‘긴 산책’을 뜻한다.광주 동구 동명동 일대에 조성된 광주폴리 둘레길을 시민과 함께 걸으며 작품과 더욱 친숙해질 기회를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참여자들은 둘레길 거점인 ‘숨쉬는 폴리’에서 출발해 도시 환경 속에서 어우러지는 10여 개의 건축조형물인 광주폴리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하는 전국의 불교합창단원 1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대한불교조계종 호남 본사주지협의회는 오는 27일 오후 6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024 전국불교합창제’를 개최한다.이번 합창제는 당초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자승 전(前) 조계종 총무원장의 입적과 종단장으로 인해 연기됐다.해를 넘겨 재개된 ‘2024 전국불교합창제’는 ‘전법을 울리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대한불교조계종호남본사주지협의회와 대한불교전국합창단연합회, 광주전남지회가 주관하며,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문화
겨울 추위가 지나고 따뜻한 기운으로 완연한 봄이 왔음을 체감할 수 있는 요즘이다. 특히 지역 곳곳에서 산수유와 매화 등 봄의 전령사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어 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완연한 봄기운이 충만한 이번 주말, 흥겨운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출 수 있는 주말 문화예술 공연으로 더욱 알찬 봄 나들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춘분 맞은 무등산 흥겨움 가득먼저 무등산 자락 아래에서 봄향기 그윽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전통문화관은 23일 오후 1시부터 융복합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 ‘무등풍류
제40회 무등미술대전이 전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한다.(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는 참신하고 역량있는 미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오는 4월 1일까지 작품 전국 공모를 진행한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가 후원한다.올해 무등미술대전 공모는 한국화를 비롯해 ▲문인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조각 ▲공예(금속·도자·목칠·서각·섬유 및 기타) ▲서예(한글·한문·현대서예·멋글씨) ▲사진 등 9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출품자격은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출품 가능하며, 순수 창작예술 및 국내외 미발표 작품이면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연구·콘텐츠 발굴로 성평등 광주공동체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성평등 백래시(반발)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남성의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광주 유일의 여성 가족정책 전문기관으로서 여성 일자리와 인권·돌봄·일 생활 균형 등 지역사회에 산재한 현안을 풀기 위해 맞춤형 성평등 정책과 의제 발굴에 집중하는 한편, 실질적인 성평등 문화 확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광주여성가족재단은 성
맑고 투명한 하모니를 통해 동심으로 안내하는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꿈 같은 하루를 선사한다.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30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정기공연 ‘봄의 여행’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따뜻한 봄을 맞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이탈리아 등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나라의 노래를 재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음악 여행을 준비했다.권기원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으며, 독일, 이탈리아의 가곡과 새롭게 편곡한 우리나라 봄 노래, 동요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여기에 광주시립국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문화예술 분야 이론과 실무 지식을 체험할 수 있는 ‘ACC 직군탐색 장기과정’을 4월부터 운영한다.‘ACC 직군탐색 장기과정’은 문화예술 분야 전공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직업 경향을 현장감 있게 탐색할 수 있는 전문가 교육과정이다.상반기와 방학기간, 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4~6월에는 ▲사운드 디자이너 ▲아트 아키비스트 과정을 운영한다. 여름방학 기간인 7~8월에는 ▲융·복합문화기획자 교육을, 하반기 10~11월에는 ▲사운드 엔지니어 과정으로 구성했다.각 강좌는 각 10차시로, 4개 분야별 전문가의 현장탐
지역 문화잡지 ‘대동문화’가 한국잡지협회 2024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됐다.20일 대동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잡지 분야 우수 콘텐츠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까지 9번 선정되면서 잡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앞서 대동문화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 분야 우수콘텐츠 잡지로도 선정된 바 있다.‘대동문화’는 올해로 창립 29주년을 맞고 있는 지역 문화단체 대동문화가 발행하는 격월간 문화잡지이다.총 160여쪽으로 발간돼 문화예술 관광 소식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전통문화와 역사, 문화예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되는 무한 정보의 시대 속에서 잠시 벗어나 내면의 눈과 귀를 기울이게 하는 무대가 펼쳐진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몰입형 사운드, 레이저 아트, 영상, 조명이 융합된 체험형 작품 ‘ACC 신비한 극장’ 공연을 선보인다.‘ACC 신비한 극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랙박스형 극장인 ACC 극장1의 공간성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ACC 무대기술진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관객 체험형 공연이다.앞서 지난해 화려한 무대 속 감춰져 있던 무대기술 체험을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올해 광주여성 생애구술사 아카이빙 사업의 일환으로 가사노동자로 일한 경험이 있는 지역 여성들의 생애구술채록을 추진한다.이에 채록을 위한 가사노동자를 오는 4월 5일까지 공개모집한다.대상은 과거 식모·가정부부터 최근 가사관리사 등 다양한 명칭과 형태의 가사노동자로서 일한 여성이다. 자신의 경험이 광주여성사로 기록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광주여성가족재단은 신청자 중 구술자를 선정해 채록작업을 거친 뒤 오는 11월 생애구술사 단행본 발간과 집담회 개최를 가사노동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