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YMCA, 시민과 함께 걸어온 100년 ⑥ 광주YMCA와 시정지기단 평범한 시민들 생활 속 ‘참여민주주의’ 실천 ⑥ 광주YMCA와 시정지기단 시정에 관심있는 주부·직장인들 행의정 모니터학교 활동 지원 지방정부 정책 감시·비판 펼쳐 광주YMCA 시정지기단은 ‘시정을 지킨다’는 뜻으로 지방정부에서 집행되고 있는 각 정책에 대한 비민주성을 지양하고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정책 감시와 비판 활동을 통해 시민의 무관심을 없애고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고자 1994년 5월에 창립됐다. 시정에 관심있는 주부와 직장인 16명이 최초 단원
광주YMCA, 시민과 함께 걸어온 100년 ⑤ 엄혹한 시절 광주의 사랑방 ‘오방실’ 민주화를 향한 뜨거운 염원 외치다 ⑤ 엄혹한 시절 광주의 사랑방 ‘오방실’ 사회정의·인간의 존엄성 확대 활동 민주주의 쟁취 위한 시민 항쟁 논의 박재봉 목사 ‘행동하는 Y’ 이끌어 오방 최흥종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광주YMCA 금남로 본관에는 오방실이 마련됐다. 최흥종의 아호인 ‘오방’은 다섯 가지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한다. 가족의 정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적으로 구속받지 않으며, 정치적으로 자기를 앞세우지 않고, 경제적으로 속박 받지 않으
김정길 광주YMCA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인터뷰 김정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 “공동체 정신 바탕…미래사회 선도해야” 김정길 광주YMCA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담론을 나누며 사랑방 역할을 했던 ‘오방실’은 서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광주의 역사와 뜻이 담겨있는 장소다”며 “YMCA와 광주가 세계의 중심이 되어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독재 시절 노동자와 농민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민주화를 위한 세상으로 바꿔나가는데
최영관 오방기념사업회 이사장 인터뷰 “시대적 요구 진단…대응방안 마련해 나갈 것” 최영관 오방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억압된 시대 흐름 속에서도 시민논단을 통해 민족의식 고취를 통한 독립과 민주화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대적인 요구를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논단은 군부쿠데타에 의해 독재정치를 당하던 시기, 국민의 의식 향상과 책임감 있는 지식인 성장을 위한 교육에 앞장섰다”며 “수많은 대학생과 사회인사들이 민주화를 외치고 구속되면서도 끝까지 맞서 싸울 수 있었
광주YMCA, 시민과 함께 걸어 온 100년 ④ 광주YMCA와 시민논단 군사독재 저항…시민의 언로가 되다 ④ 광주YMCA와 시민논단 통제·억압된 주제로 시민 소통 공간 마련, 민주주의·사회정의·시민 권리 확보 평화통일·시민문화 운동 중심 역할 광주YMCA는 1970년대부터 시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민교육에 힘썼다. 시민들의 자각된 의식으로 시민운동이 싹을 키우면서 구체적인 주제를 찾아 다양한 운동을 펼쳤다. 민주시민의식 계발을 위한 기초단위로 시민사회 지도자, 교사회, 농촌지도자, 대학생, 청년클럽 등을 조직했으며 교
남도일보 특별기획-18살 청소년의 힘겨운 홀로서기 ⑥시설종사자 역량강화 다방면 전문성 갖춰 보호아동의 현실적 자립 도와야 교육기회 마련 욕구 충족 위해 역량강화 ‘숨·쉼·섬’ 진행 진로상담·포트폴리오 작성 등 단계별 자립준비·해결방안 탐색 보건복지부 ‘보호대상아동 현황보고’ 통계에 따르면 매년 2천500여명의 청소년이 아동양육시설 등 보호체계 울타리에서 내몰려 자립을 시도한다. 하지만 보호대상 아동 4명 중 1명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체 왜 보호아동의 자립은 힘든 것일까. 우선 자립능력이 갖춰지지
광주YMCA, 시민과 함께 걸어 온 100년 ③ 광주YMCA와 농업실습학교 광주·전남 농촌운동 기틀 만들다 농촌계몽운동으로 독립기반 마련, 쌀농법 개선 보급·농민 야학 교육 실습교육 통해 농촌 지도자 배출 1920년대 농촌사회는 일제의 지주제를 매개로 한 수탈적 농업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자작농의 몰락과 소작농의 급증, 농가 부채의 증가, 농업의 영세구조 심화 등 갈수록 피폐해졌다. 특히 일본이 쌀을 대량 수탈해 농민들이 빚 때문에 땅을 빼앗기고 소작인으로 전락되는 생사의 기로에 선 상황이었다. 1925년부터 한국YMCA 운동은 공
호남 농업 선구자 ‘고든 어비슨’ 고든 어비슨(Gordon W. Avison, 1891∼1967)은 우리나라 근대의학과 의학교육의 기초를 놓은 세브란스병원 설립자 올리버 어비슨의 아들로, 일제강점기 광주YMCA를 기반으로 호남지역에서 농촌운동에 힘썼다. 1919년 3·1운동 이후 일제의 수탈로 피폐해진 한국의 농민과 농촌을 돕기 위해 미국YMCA는 고든 어비슨 등 농업전문 간사 7명을 한국에 파견했다. 인도 선교사의 딸로 간호사 출신인 부인(프란세스)과 두 아이를 데리고 한국에 온 어비슨은 1933년 광주YMCA의 최흥종,
이·색·직·소-이색 직업소개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반려동물과 가족의 마지막이 평안하도록 안내 1천만 반려동물시대에 맞춘 신 직업, 장례 진행부터 후유증 상담까지 대행 초기단계 수요 ↑진입↓… 전망 밝아 작은 상자를 바라보며 한 가족들이 흐느껴 울고 있다. 해당 상자에는 평생 이들과 함께 행복을 나눴던 반려동물이 하얀 수의에 싸여 담겨있다. 무거운 분위기 속 정장을 차려입은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상자를 들고 화장터로 이동한다. 화장을 진행하기 전 고개를 숙여 한 가족의 일원이었던 반려동물에
빈민 구제 활동·교육·독립운동에 평생 헌신 ② ‘광주의 아버지’ 오방 최흥종 나환자 돕는 포사이드 선교사에 큰 감명 나병 전문병원 ‘광주나병원’ 최초 설립, 국채보상·독립·사회운동 적극 참여 광주 YMCA를 창간해 초대회장을 역임한 오방(五放) 최흥종 목사(1880~1966)는 평생을 빈민 구제 활동과 독립운동, 교육 운동 등에 헌신했다. 광주 최초의 목사인 그는 광주 불로동에서 출생, 5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계모 밑에서 자랐다. 19세에는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젊은 시절 그는 ‘광주의 무쇠주먹’, ‘최망치’라는 별명으로 불리
최협 광주YMCA 재단 이사장(오방 최흥종 목사의 손자) 인터뷰 “창립 100주년, 새로운 시민사회 만들어 나가야” 최협 광주YMCA 재단 이사장은 “오방 최흥종 선생을 비롯한 광주시민들이 이끌어온 광주YMCA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방 최흥종 선생은 바깥 활동으로 워낙 바쁘셨던 탓에 가족과 할아버지로서의 기억은 별로 없다”며 “가끔 광주에 오실 때면 의학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음성나환자들을 집에 데리고 와 집에서 밥
산사태 위험 속 나홀로 탈출해 살았다 담양 수북면 산사태 원인 놓고 주민-지자체 갈등 주민들 “임도 건설 후 방치한 돌·나무 쏟아져 주장” 400m아래 피해마을 쑥대밭·주택 3채 파손 피해 대피문자 등 행정 조치 없어 주민 스스로 대피 논란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현재까지도 전남 곳곳이 신음중인 가운데 산태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전남 담양군(수북면 대방리)에서는 이로인한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사고 원인을 두고 피해지역 주민들은 사고 예방을 등한시한 지자체의 안일한 행정행위에 따른‘인재’라고 주장하는
남도일보 특별기획-18살 청소년의 힘겨운 홀로서기 ⑤자립역량강화 위한 자격증취득지원 “우리가 응원할게~너의 꿈을 펼쳐봐!” 사각지대 없는 아동자립프로젝트 고교 보호대상아동 6명 선정해 바리스타 등 총 500만원 지원 만 18세, 이른 나이에 사회로 나가야 하는 보호대상 아동에게 자립 준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일정기간 동안 경제적 지원 등을 하고 있지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끝난 이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 취업이 우선시 된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취업문은 그야말로 ‘바늘구멍’이다. 고(高)스펙자
광주YMCA, 시민과 함께 걸어 온 100년 ① 광주YMCA와 광주3·1만세 운동 일제 탄압·민주주의 쟁취 시민항쟁, 독재정권 타도·민주화운동 원동력 사회개발·문화교육 프로그램 보급 광주YMCA는 기독인 사회운동단체로서 일제강점기인 1920년 설립돼 광주와 100년의 역사를 함께해 왔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늘 함께 하며 광주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이끌며 동참했다. 일제강점기나 군사독재시기에는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시민운동의 리더와 활동가들을 육성·배출하는 역할도 했다. 남도일보는 이번 기획물을 통해 올해 창립 100주년을
이·색·직·소-이색 직업소개 작업치료사 “불편한 이들의 일상 복귀를 돕는다” 신체부터 정신적인 문제까지 치료, 산업재해·고령인구 증가로 수요↑ 한국 성장 직업 20선에 오르기도 한 중년이 어설픈 손짓과 막힌 듯한 목소리로 자신의 불편한 점을 열심히 표현한다. 마주앉은 작업치료사는 그의 눈빛과 몸짓을 주의 깊게 관찰, 원하는 바를 읽어내 이에 대한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는 탄력밴드, 고무공 등 소도구 이용부터 전신을 활용한 운동까지 다양하게 이뤄진다. 30~40여분 집중관리가 진행되면서 중년의 뻣뻣했던 몸짓이 조금씩 부
“전남 코로나 확산세 심상찮다” 도내 감염자 수 8월 총 74명 급증 특정지역 넘어 동시 다발적 발생 확진자 급증 대비 병상 확보 시급 내달 말 추석 ‘황금연휴’ 앞두고 이동제한 등 대책 요구 목소리 커 지난 주말(21일~23일)을 기점으로 전남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순천 등 전남 동부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이 눈에 띄지만 화순, 담양 등 여타 다른 지역들에서도 확진자 보고가 잇따르면서 사실상 방역 경계가 무의미해진 상황이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면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행정적 조치가 시
남도일보 특별기획-18살 청소년의 힘겨운 홀로서기 ④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Ⅱ “‘약자 프레임’은 그만, ‘자립’ 응원해 주세요” 보호아동은 만18세가 되면 자립정착금과 함께 사회로 나가야 한다. 매년 2천600여 명의 보호대상 아이들이 정부의 울타리 밖으로 떠나야 하는 실정이다. 이른 나이에 ‘자립’이라는 핑계로 사회로 등 떠밀린 보호종료아동들은 눈앞에 닥친 현실에 막막함을 느낄 뿐이다. 정부·지자체가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자립정착금과 수당 등 여러 정책을 펼치면서 당장 맞닥뜨린 경제·주거 문제는 일부 해결하게
바다를…하늘을…마음을 비추는 ‘희망의 빛’ 전남 바다를 지키는 ‘등대’ 4곳 다도해국립공원 속 하조도 등대 낭만·젊음 함께하는 하멜 등대 동백숲길 지나 거문도 등대로 다도해 경관 만끽…목포구등대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다가도 나 홀로 기분이 축 가라앉는 날이 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마음이 상하는 날도 있다. 사랑과 관심이 그리워 눈물이 날 때, 불투명한 미래에 한숨을 쉴 때. 그런 날들엔 문득,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무언의 담담한 위로를 건네며, 지친 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이·색·직·소-이색 직업소개 애견호텔 “믿고 맡길 수 있는 반려견 휴식처” 동물행동교정사 등 전문가 상주 숙식부터 미용까지 맞춤형 서비스 불안한 견주 위해 CCTV설치·시청도 널직히 펼쳐진 마당에서 강아지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 마당에는 터그놀이용품, 도그 어질리티(장애물훈련)기구 등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물건들로 가득차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자유시간이 끝나면 개별적인 목욕 서비스를 받는다. 물을 싫어하는 강아지도 따스히 받아진 목욕물에 담당 미용사들의 손길을 받고 있으면 편안한 모습을 보인다. 털이 고르지 않은 강아지들
수천년의 시간이 그려낸 절경 무안 몽탄 ‘느러지’ 한반도 모양 똑같이 본 뜬 지형 ‘인기’ 왕건 설화·‘표해록’ 최부 숨결 간직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아마 수 백, 수 천번씩 ‘후회(後悔)’라는 것을 한다. 그것이 큰 일이던 작은 일이던 무언가를 결정한 뒤 찾아오는 아쉬움이 커서일 것이다. 그런데 후회란 의미에는 사실 기회란 숨은 뜻도 같이 함축돼 있다. 후회를 통해 무언가 배우게 되고 비슷한 순간이 찾아올 경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보다 더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어서 일 터. 수 천년 시간동안 쉼없이 흘러온 영산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