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현장 - 마스크 끼고 야구장 가는 길 송민섭(남도일보 문화체육부 기자) 준비는 이미 끝났다. 정해 놓은 방역 수칙을 잘 따르기만 하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8일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주말이나 다음주 평일 경기부터 야구장 직관이 가능해진다. 앞서 KBO와 10개 구단들은 오래전부터 코로나 19 대응 세칙을 마련해놨다. 현장 티켓 발권을 없애고, 전 좌석 온라인 예매와 지정좌석제를 도입했다. 결제 또한 혹시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효율적으로 역학 조사를 하기 위해 신용
‘설마’했던 광주시체육회장 출연금 규정 개정 김명식(남도일보 문화체육부장) 지난 1월 하순쯤으로 기억된다. 민간 첫 광주시체육회장 선거가 끝나고 10여일 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을 만났다. 오랜기간 광주 생활체육현장에 종사해 온 그와 담소를 나누던 중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선 동문 후배 사무실을 찾았다가 김창준 광주시체육회장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회장 출연금 규정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지인이 “선거때 체육인과 시민들에게
(기자현장)투포트가 여전히 답일까? 최연수(남도일보 동부권취재본부 차장) 지난 12일 여수광양항망공사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광양항 관련 기관장 및 업체들이 참석해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와 선사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항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지원책을 마련하자는 취지였다. 상황이 급변하다보니 서둘러 준비된 감이 없지 않지만 어쨌든 전라남도에서는 단기 전략과 중장기 전략을 가지고 간담회에 임했다. 단기 전략으로는 인센티브 확대, 하역장비 보강, 마케팅 강화를 꼽았고, 중장기 전략으로
따뜻한 봄날이 오기를. 김다란(경제부 기자)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는 이 말이 요즘처럼 실감 나게 가슴에 와 닿은 적이 없다. 매년 이맘때는 길거리에는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넘실거렸고, 지역 상권 역시 붐비는 인파들로 설레었다. 그러나 갑자기 닥쳐온 코로나19(이하 코로나)공포로 인해 지역 상권은 때아닌 한파가 불어 닥쳤다. 특히 유통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백화점 봄 정기세일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5% 줄었다. 광주신세계도 지난 3일부터 15
‘사회적 거리두기’ 비웃는 유흥가·종교예배 김영창 (남도일보 사회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비웃는 유흥가·종교예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한창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독려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은 앞으로 15일간 운영을 중단해 줄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고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에 일선 공무원들은 매일 밤 늦은시간까지
취약계층 울리는 ‘코로나19’ 정유진(사회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공포와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개학이 연기되고 단체활동이 취소되면서 경제는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항공업계, 관광업계뿐만 아니라 공공장소, 금융기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의 업종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소외되고 가난한, 가진 것 없는 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좁은 방 한칸에서 깨끗하게 씻지도, 빨래도 자주 할 수 없는 취약한 생활환경 속에서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신종 코로나, 지역 경제 충격 최소화해야임소연(남도일보 경제부 기자)지난해 해외 수출액이 대폭 감소하면서 힘겨운 해를 보낸 광주 전남 지역 경제가 올해는 회복세를 기대했지만 ‘우한 폐렴 충격’에 부딪히게 됐다.우한 폐렴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이나 여행을 계획하던 지역민들이 일정을 취소하는 등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고 있다. 소비활동도 멈춘 듯 하다.특히 지역 경제를 책임지던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중국산 부품 수급이 차질을 빚으며 생산중단 위기를 맞게 됐다. 지난 4...
5·18 그 진실의 문이 열린다 이은창(사회부 기자) 지난해 말 신원미상 유골 수십구가 발견된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 인근에서 추가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추가 발굴조사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옮겨진 신원미상 유골에 대한 정밀감식도 현재진행형이다. 옛 광주교도소 추가 발굴조사는 이르면 오는 31일께 그 윤곽이 나올 전망이고, 다음달 6일에는 국과수가 신원미상 유골 감식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여태 가려져 있던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
농협중앙회장 ‘깜깜이 선거’ 언제까지… 안세훈 중·서부취재본부 차장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31일 치러진다. 전국 230만명의 농민 대표를 뽑는 선거다. 무엇보다 갈수록 악화하는 농업 현실에 몸부림치는 농민들의 염원이 담긴 선거라는 점에서 그 결과가 갖는 중요성은 작지 않다. 이번 선거에는 역대 가장 많은 총 10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과거 선거 때 5명 안팎의 후보가 등록했던 것과 비교해 2배 많은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후보자 등록은 마친 이들은 선거일 전날인 30일까지 막바지 선거
지자체 장이 세운 신년 목표 무게가 다르다심진석 중·서북권취재본부 차장2020년 1월 1일 경자년 새해가 오면서 들썩이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20여일이 흘렀다. 흔히들 새해가 밝으면 목표를 설정하고 올 한해의 계획을 나름 세우게 된다. “꼭 지켜야지”하는 마음이나 누구나 같겠지만 누구는 그 마음을 한결같이 유지하는가 하면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아마도 지켜야지 하는 목표의 무게가 자신의 신분이나 위치, 처한 상황이나 분위기 등 각각의 요인이 다 달라서가 아닐까. 이런 이유로 보면 지역민들의 민생을 책임지는...
‘3대 과제 실현’ 꿈 아닌 현실로박지훈 중·서부취재본부 차장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에서 앞다퉈 위기를 강조했고, 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다짐했다. 위기와 혁신은 늘 그렇듯 단골 소재처럼 등장하고 있다. 신년사를 내뱉는 자치단체장의 이름이 바뀌었을 뿐, 이들의 입에서 나온 당부하는 말은 예년과 비슷하다. 전남도의 올해 신년사에 관심이 집중됐다.‘ 3대 과제 실현….’ 김영록 전남지사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였다. 지난해 전남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 새천년 미래비...
남도일보 기자현장-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버려라노정훈 (정치부 차장)노정훈 정치부 차장안철수가 돌아온다. 야권발(發) 제3지대가 어떻게 형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안철수 전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정치를 그만둘 것까지 생각했다는 안 전 의원은 “호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역사의 물줄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려는 순수한 의도였지만, 과정에서 설득이 부족했고 결과는 왜곡되고 말았다. 이 역시 모두 제가 부족했던 탓이다”고 반성했다. 하지...
남도일보 기자현장 - 쪽빛에 거는 기대송민섭(뉴미디어부 기자)청출어람.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 얼음은 물이 이뤘지만 물보다도 더 차갑다. 푸른색이 쪽빛보다 푸르듯, 얼음이 물보다 차갑듯이 끊임 없이 노력하면 스승보다 깊이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다.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로서 맹자의 성선설에 대해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가 자신의 사상을 집록한 권학편에서 처음 쓴 말이다.지난 19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전국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상 공모전이 열렸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189편의 영상과 라디오 작품이 접수됐...
남도일보 기자현장-사후약방문정다움(남도일보 뉴미디어부 기자)최근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국립광주박물관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박물관에서는 ‘대한민국 100년 역사를 바꾼 10장면’전시가 한창이었다. 전시관 중앙홀에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투쟁을 볼 수 있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 항쟁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전시 관람 후 밖으로 나가려던 찰나 전시실 한편에서 소화기 1대가 눈에 띄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소화기 손잡이에는 먼지가 가득해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제조일은 19년 전인 ...
KIA,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길 한아리 (문화체육특집부 기자)지난 7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 한 카페에서 KIA타이거즈 선수단 상조회가 주최하는 일일호프가 열렸다. 올해 유난히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낸 KIA지만 팬들의 성원은 여전했다. 어림잡아 보기에도 100여 명을 훌쩍 넘는 팬들은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날씨에도 설레는 표정으로 선수들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전날 새벽부터 텐트를 치고 줄을 서기도 했다고 한다. 열기가 뜨거웠던 애장품 경매에서는 순식간에 물건 대부분이 높은 가격으로 주인을 찾아갔다.이...
기자현장-협력사 직원들을 위한 노력을 김다란(경제부 기자) 이마트 광주 상무점이 오는 18일 폐업을 앞두고 있지만 협력업체 직원들의 거처가 정해지지 않아 실직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 이마트 상무점은 지난 2001년 개점해 18여년 간 상무지구에서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온·오프라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매출 부진 등이 심화되자 상무점은 애초 2021년 9월까지 계약한 건물 임대인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의 임대 계약을 내년 3월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무점은 오는 18일 영업 종료 후 상품은 인근 점포로 옮기고 상가
윤창호법 절대 잊지말자 김영창(남도일보 사회부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가 늘고 있는 만큼 음주운전 사고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됐지만, 관련 사고는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올바른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고(故) 윤창호씨 이름을 딴 도로교통법 개정안으로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5∼0.10%인 운전면허 정지 기준을 0.03∼0.08%로, 취소 기준을 0.10%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했다.
추락하는 인권 의식…의미 되새겨야정유진 사회부 기자 과거에 비해 인권의식 수준이 향상됐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인권침해가 발생하고 있다.최근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가 공개한 올해 광주인권사무소에 배당된 조사 사건은 총 721건(11월 26일 기준)으로 지난해 596건보다 125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인권위가 공개한 진정사건 관련 사례들을 보면 요즘 세상에 아직도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헛웃음이 나올 정도다.지난 2017년 전남지역의 한 군수는 양성평등 교육현장에서 ‘시발껏’, ‘새끼들’ 등의...
39년간 감춰졌던 80년 5월 진실 밝혀져야정희윤 사회부 기자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외치던 5·18민주화운동이 어느덧 불혹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일까? 그동안 왜곡·은폐 등으로 가려져 있던 진실이 39년이라는 베일을 벗기 위한 태동이 활발하다. 최근 39년만에 공개된 국군보안사령부 사진첩에선 존재 여부에 대해 수 많은 의혹이 제기됐던 편의대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흔적이 드러났다. 그동안 출처가 불분명해 개인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됐던 자료들에 대한 신빙성을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에 공개된 보안사 사진첩은 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