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PSY)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강남스타일’, ‘챔피언’, ‘젠틀맨’, ‘연예인’, ‘나팔바지’ 등 그의 히트곡만 해도 셀 수 없이 많으며, 그의 대표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는 40억 뷰에 이를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월드 스타이다. 그의 대표곡들은 미국 빌보드 차트를 비롯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등에 수십 주에 걸쳐 상위에 링크되었고, 특히 ‘강남스타일’은 2013년 영국에서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대스타’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싸이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대화주제는 단언컨대 ‘투자’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투자는 자본의 여유가 있는 4, 50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현재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은퇴한 노년, 어린 학생들도 모이기만 하면 투자 얘기를 하기 일쑤다. 때로는 내가 얻은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새로운 투자수단을 제안하기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투자 삼매경이다.최근 투자 열풍이 거세진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투자수단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과거 투자라고 하면 예·적금으로 열심히 돈을 모아 부동
우리 역사 5,000년 간 요즘처럼 우리의 문화가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적이 있었든가? 아무튼 틈나면 들려오는 K-culture가 세계를 누비는 소식에 즐겁기만 하다. 라오스에 간 적이 있다. 중학생 아이가 나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묻길래 한국 사람이라고 했더니 거짓말 하지 말란다. 한국 사람은 나처럼 생기지 않았단다. 한국인은 모두 한류스타들처럼 생긴 줄 안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나처럼 생긴 사람은 한국인이 될 자격이 없는 건가?문화한류와 함께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한식이다. 한식의 조리 방식에는 슬픔과 애잔함이
치과에는 “80세까지 20개의 치아를 유지하자”는 2080운동이 있다. 심한 치아 우식으로 인한 상실 또는 치주질환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치아를 상실한 경우, 과거에도 임플란트가 있었으나 비용적 부분의 부담이 커 쉽게 해결이 어려웠다.치아 상실 상태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결손치와 인접해 있는 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치열이 무너진다. 치열의 불균형으로 음식을 씹는 것에도 문제가 생겨 섭취가 바르지 못해 영양 불균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인공치아인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이며 자연치아와 비슷한 심미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임플란트가
전력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작년에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대정전 사태를 기억할 것이다. 텍사스주는 겨울철에도 기온이 영상권에 머무르는 따뜻한 지역이지만, 2021년 2월에는 이례적으로 불어닥친 한파로 기온이 영하 20℃까지 내려가면서 주요 발전소의 전력 생산에 차질이 생겨 대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미국 내에서는 재생에너지의 확대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극한기상이 발생했을 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없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과 한파를 초래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더더욱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 팽
잔디는 전 세계적으로 옥수수와 밀 다음으로 널리 재배되는 식물이다. 한국잔디학회에 따르면 전 세계 잔디 산업의 시장규모는 80조 원에 이르며, 우리나라도 1조3천억 원에 달하는 잔디 산업 시장이 조성되어 있다. 잔디는 그 자체로 부가가치가 있지만 잔디 기계, 농약, 스프링클러 등 다양한 산업과 연관되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식물이다.잔디의 인기는 인간의 심리적 욕망과 맞물려 있다.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잔디밭에서 연설하고, 전 세계인이 관람하는 FIFA 월드컵은 잘 다듬어진 푸릇푸릇한 잔디 축구장에서 펼쳐지며, 누구나 동경하는
법원에 제기하는 소송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분류하면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형벌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형사소송, 개인 간의 분쟁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민사소송, 행정청의 처분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행정소송이 그것이다.당사자들이 법률에 따라 법원이 내린 모든 판단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우월적 지위에서 공권력을 행사하는 행정청은 법원의 판단을 더욱 존중해야 한다. 공권력의 행사는 국민의 권리·의무에 제한을 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공권력의 행사 역시도 매우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지만, 국민의 권리·의무
우리 몸은 약 2조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각각의 세포에는 핵이라는 것이 있고, 그곳엔 유전체, 즉 우리몸의 설계 도면이 들어 있다. 예를 들어 63빌딩이 있다면 그 건물안의 모든 방속에는 63빌딩 전체의 설계 도면이 들어 있는 것과 같다. 이 도면을 들여다 보면 어느 곳에 설계상의 오류가 있는지를 알아 낼 수 있고, 그 오류의 종류를 보면 내가 앞으로 어떤 질병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즉, 앞으로 내가 어떤 병을 앓을 가능성이 높은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지금의 검진은 영상 장비와 혈액, 혹은 내몸에서
‘블랙록’은 약 1경 원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의 투자회사다.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투자기업 CEO들에게 매년 서한을 보내고 있다. 2020년에는 기후위기를 중요한 투자 리스크(risk)로 꼽으며,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이전의 경영방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 한 투자를 계속할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이 메시지는 ‘지속가능한 경영(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위기가 아니다. 우리 시대가 당면한 현재의 위기다. 2018년 10
턱관절은 머리뼈의 일부인 측두골과 하악골(아래턱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끼어있는 구조로, 귀 앞 약 1.5㎝ 전방에 위치한다. 사람에 있어 저작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하악골이 개폐구 운동뿐만 아니라 전진-후퇴 운동과 측방운동 및 이들의 조합운동이 모두 가능해야 한다.턱관절은 근육과 인대, 디스크 및 턱뼈가 함께 어우러져 입벌리기, 저작(씹는 행위), 말하기, 삼키기 등의 복합적인 활동을 담당하게 되는데 이런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턱관절(악관절) 장애라고 한다.턱관절장애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0%
첼로는 현악기 중 인간의 감정을 가장 깊이 파고드는 악기라고 한다. 첼로는 중저음의 묵직한 소리로 인간의 마음 깊은 곳을 휘감으며 자극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연주곡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이 깊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도 아마 첼로가 갖는 독특한 음색과 느낌 때문일 것이다.수많은 악기 중에서 유독 첼로가 인간의 마음을 더 깊이 흔드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혹자는 첼로가 인간의 심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연주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첼리스트는 의자에 앉아 첼로를 뒤에서 감싸 안은 자세로 자신의 심장에
전남 나주시의 지방 선거 열기가 역대급이다. 시장 선거에만 15명 정도가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전국 최대 규모다. 지역 거대 정당의 예비 후보는 13명에 이른다. 예선이 결선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결과다. 최근에는 보수 정당 후보가 혁신도시에 시의원 예비 후보 등록을 했다. 당선을 예측하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선거가 과열된 만큼 공약도 대선급이다. 대규모 개발과 기업 유치 공약이 난무한다. 공약의 일부만 이행돼도 나주는 크게 용솟음칠만하다.축제로서의 선거에 대한 장밋빛 희망에도 불구하고 나주 선거에 대해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하던 일을 잠깐 멈추고, 고개를 들어 창밖을 바라보라. 추운 겨울을 지나 따사로운 볕이 들더니, 메말랐던 자연이 하나둘 깨어나고 주위가 어느새 형형색색으로 물들었다. 먼지 날리던 흙더미 속에선 키 작은 민들레가 샛노란 꽃봉오리로, 매화의 마른 가지 위로는 진분홍 꽃잎이 피어난다. 봄을 알리는 소식들로 가득하다. 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나는 꽃들과 조잘조잘 들리는 새의 지저귐에서 완연한 봄을 느낀다.기상청에서는 바람, 기온을 관측하는 것 외에도 계절을 알리는 대표적인 식물과 동물을 지정하여 언제 꽃이 개화, 만발했는지 등을 기록하는 계절
스페인 북부의 작은 도시 폰테베르라 시(市)는 20여년 만에 2만여 명의 인구가 늘었다. 과연 이 도시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곳은 90년대 말까지만 해도 교통이 혼잡한 도시였다. 당시 6만 명에 불과한 폰테베르라에는 자동차 2만7천여 대가 돌아다녔다. 의사였던 미구엘 엔소 로레스(Miguel anxo Fernandez Lores)가 1999년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무모하기 그지없는 공약을 실천하였고 지금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했다. 그는 ‘차 없는 도시’를 선언하고 보행자 전용도로를 늘렸고, 그 결과 도심 90%, 외곽도
2000년대 초반,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아이템 중 하나는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등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조폭 장르 영화’였다. 대부분의 조폭 장르 영화에는 몇 가지 클리셰가 공통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주먹 하나만으로 대한민국 조폭계를 평정한 주인공이 특별한 사연으로 인해 주먹을 쓰지 않고 살아가다가, 사회부조리를 몸소 실천하는 악당들을 발견하고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라는 대사를 외치며 숨겨온 실력을 발휘해 사법제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것 등이다.그러나 영화는 영화일 뿐 실제 현실에서는 법보다
“네거티브 않겠다” 대선을 거치고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곧잘 듣는 소리다. 지난 대선을 두고 전례 없는 최악의 네거티브로 얼룩진 대선이라고도 평가한다. 네거티브 캠페인(Negative Campaigning)은 ‘악의 축’이라고도 평가절하한다.현실에선 어떨까? 네거티브가 없는 선거 캠페인은 없다. 상대가 있고 경쟁을 하는 선거의 속성상 네거티브 캠페인은 민주주의 선거제도의 시작부터 존재했다. 네거티브 캠페인은 ‘자기 후보의 장점을 부각하는 것보다는 경쟁 후보의 정책이나 개인적 약점에 집중하여 상대 후보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부정적인 인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빈도수나 강도는 증폭되고, 이로 인하여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위기감이 팽배하고 있다. 이의 해결책으로 우리는 그린뉴딜, 탄소중립 전략 등 많은 정책과 전략을 개발하여 수행하고 있으나 대기 온실가스 농도는 점점 더 짙어지고 기온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우리 인류의 미래가 걸린 기후변화 정책은 과연 실효성이 있는 것인가?인류는 40여 년 전부터 대기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해 왔고, 이러한 노력은 과학적 그리고 정책적인 것으로 구분된다. 과학적인 접근을 위해 1988년에 설립한 ‘
우리는 단일 생명체가 아니다. 최소한 수십조에 달하는 세포들이 모여서 형성된 복합생명체다. 그런데 우리몸에는 최소한 우리몸의 세포수만큼이나 거의 동수에 가까운 미생물들이 우리 몸에 붙어서 함께 살고 있다. 다행히 이들은 거의 대부분 우리에게 우호적이다. 오히려 우리는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다. 우리를 지키는 면역 관련된 일들 중 상당부분을 이들 세균에 의존하고 있으며, 더욱이 음식물 소화는 이들이 없으면 우리는 할 수가 없다.우리의 장속에는 약 3만6천종류의 세균들이 이웃으로 있으며 이들은 적어도 39조에서 100조 정도의
최근 국민 생활수준 향상 및 주 5일 근무제도 등으로 인한 여가활동 및 레저·스포츠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스포츠 외상 환자와 치과 관련 응급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외상으로 치아가 빠진 경우에 환자는 자신의 빠진 치아(탈구된 치아)를 가지고 신속하게 치과로 이동하여 빠진 치아를 재이식해야 한다. 빠진 치아는 사고로 인해 빠지기 전에 충치나 잇몸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의 치아이어야 하며, 치아가 빠진 직후에는 치아 뿌리 표면의 치주인대가 손상이 없어야 하고, 이물질에 의해 뿌리의 표면이 오염되지 않아야 한다.치아가
나는 책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 평소 술, 담배를 하지 않는 대신 책값을 그 이상으로 썼다. 나는 책을 빌려서 보는 것을 싫어하고 필요한 책은 반드시 사서 소장했다. 또 다른 사람에게 책을 빌려주는 것을 매우 불편해했고, 불가피 빌려주면 기한을 정해 반드시 책을 받아냈다. 책을 사면 그 즉시 속 표지에 구입한 날짜와 내 서명을 남기고, 한 장 한 장 꼼꼼하게 정독했다. 책을 읽기보다 책을 먹는다는 심정으로 책에 담긴 지식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고 싶어했다.나의 책에 대한 집착과 애정은 어릴 적부터 상당히 강했다. 서재에 책이 쌓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