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주변의 풍경을 화려한 색채를 통해 화면으로 재현해 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일곡갤러리(일곡도서관 내 갤러리)는 오는 22일까지 어반스케치 릴레이 전시 두 번째 자리로 양송희 작가의 ‘천개의 빛깔을 띈 일상’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작가로서의 시작을 알리는 첫 개인전으로, 어반스케치를 통해 그려낸 평면 회화와 어반스케치에 필요한 도구, 10여 권의 드로잉북 등을 전시한다.어반스케치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혹은 여행을 간 지역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즉, 현장에서의 이야기를 즉석에서 담아내
새봄을 맞아 봄의 정취와 수묵의 향연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광주의 어머니산 무등산 자락에서 위치한 의재미술관은 오는 6월 2일까지 제 1·2 전시실에서 수묵화전 ‘계산 장찬홍: 계곡의 물소리를 듣다’를 개최한다.장흥 출신인 장찬홍 선생은 의재 허백련 선생의 제자 중 한 사람으로 1964년 입문해 올해로 화업 인생 60년을 맞았다. 스무 살 청년에 시작한 그림이 환갑을 맞은 것이다.이번 전시에선 60년간 무등산을 지키며 무등을 그려온 장찬홍 선생의 문인화와 산수화 등 3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다리가
따뜻한 기운이 물씬 풍기는 요즘, 완연한 봄기운과 어울리는 다양한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이 오는 26일 2024년 첫 무대를 개최한다.인문학과 클래식을 접목한 마티네 콘서트 11시 음악산책은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장르 복합 무대다. 올해 상반기는 ‘예술가의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음악과 삶의 이야기로 꾸며진다.첫 무대는 이 시대가 사랑한 베스트셀러 인문학 작가 김영하가 함께한다.김영하 작가는 인간과 시대에 대한 깊은 통찰
광주문화재단은 20일부터 22일까지 클래식 음악 공연인 ‘목요콘서트’에 참여할 연주단체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목요상설공연’은 2011년 시작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 클래식 음악 공연이다. 2017년 ‘월요콘서트’로 변경·운영됐다가 올해부터는 매주 목요일 저녁 ‘목요콘서트’로 관객들을 맞이한다.새롭게 변신한 ‘목요콘서트’는 5월 2일부터 11월 21일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목요콘서트 공모 신청 자격은 역량을 갖춘 광주지역 소재 전문 예술단체 또는 청년 신진 예술단체(출연진 5명 이상 10명 이하)다. 소공연장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앞으론 온라인을 통해 쉽게 볼 수 있게 된다.1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자료로 구축하는 ‘팔만대장경 디지털 DB 구축’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은 고려 때 부처의 힘을 빌려 몽골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불교 경전을 목판에 새겨 만든 경판(經板)이다.이는 해인사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장경판전(藏經板殿) 안에 보관돼 왔다.대장경판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장경판전은 1995년
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그런데 왜? 어려 뇌 속에 깊이 각인(刻印)된 그 의식(意識)이 도무지 지울 수 없는 것이 되고 만 것일까?그런저런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거듭한 끝 석양 노을이 서녘 하늘에 눈시울 붉힐 무렵, 조대감은 집에 당도하였다. 대문을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던 김씨 부인이 달려 나와 말했다.“대감! 옥동은 잘 맡기고 오셨나요?”“으음! 부인, 잘 맡기고 왔소이다!”조대감이 말했다.“이번에는 속 썩이지 않고 학업(學業)에 열중(熱中)해야 할텐데………”김씨 부인이 노심염려(勞心念慮) 되는 듯 말끝을 흐렸다.“
최정상급 뮤지션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세계인의 음악축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은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예술감독으로 이정헌 감독을 재위촉하고 성공적인 글로벌 경연 개최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진두지휘할 이정헌 감독은 앞서 지난해 프랑스, 캐나다, 일본, 대만 등 12개 해외 음악 축제에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소개하고 실력있는 해외 뮤지션의 참가를 이끌내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올해도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최정상급 뮤지션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봄의 전령사’ 매화가 ‘쉼’을 선사하는 호텔 안으로 들어왔다.문화도시 광주의 전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광주 동구에 자리한 컬쳐호텔 ‘람’은 시민에게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선사하고자 미술 전시장인 갤러리 람을 개관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개관 첫 전시로 오는 4월 14일까지 서양화가 강남구 작가의 개인전 ‘꽃바람처럼 봄. 봄. 봄’을 선보인다.갤러리 람은 올 한해 동안 호남 출신의 중견작가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실력을 갖춘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정작
예술가를 사랑하는 미술컬렉터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이하 지맵)은 19일 오후 4시 별관 1층 미디어라운지에서 ‘소장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미디어 특별전시 ‘백남준 ; 사랑은 10,000마일’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백남준 특별전시 작품의 주요 소장가인 김수경 우리들 그룹 회장이 강연자로 나선다.김수경 회장은 국내에선 백남준의 작품을 최다 소장하고 있는 개인 수집가로 알려져 있다.그는 1980년대 후반 오스트리아 비엔나 현대미술관에서 우연히 작품 ‘부서진 피아노’를 접하
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갑자기 그 외마디 소리를 들은 말고삐를 잡고 가던 종자가 말이 놀라 뛸까 봐 고삐를 감아 잡아당기면서, 집이 아직 멀었느냐고 조대감이 묻는 줄 알고 깜짝 놀란 얼굴로 돌아보며 말했다.“아아! 아! 아이구! 예예! 대대……대감 나리! 아! 아직 멀었습니다요!”“으으 응! 응!……그그, 그래, 그래!”조대감이 머쓱한 표정으로 얼버무리며 말했다. 사람이 매사(每事)를 빈틈없이 깊이 사색하며 일희일비(一喜一悲)를 삼가고 신중(愼重)하고 경중(敬重)이 대해야 하거늘 울었다, 웃었다, 성냈다를 반복하며 이리저리
짓궂은 장난이 주특기인 도깨비와 충성심 강한 토종개 삽살이의 위험천만한 모험기가 펼쳐진다.국립남도국악원은 전문예술 단체 ‘아트컴퍼니 행복자’를 초청, 16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라이브 국악뮤지컬 ‘깨비 친구 삽살이’를 무대에 올린다.국악뮤지컬 ‘깨비 친구 삽살이’는 옛이야기와 우리 가락, 미디어가 어우러진 종합선물 세트다. 작품은 ‘공존’을 주제로 서로의 다름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담고 있다. 짓궂은 장난꾸러기 도깨비들과 충성심 강한 삽살개가 친구가 돼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 달라도 마음을 열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목공방 작업실을 경험하고, 나무가 가구로 변신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내 뉴스뮤지엄ACC는 오는 31일까지 소규모 목공방의 가구 팝업전시 ‘나무, 비로소_닿다’를 선보인다.도시문화콘텐츠 전문기업 어반플레이는 공간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뉴스뮤지엄ACC는 어반플레이에서 운영하는 컨템포러리 라이프스타일뮤지엄으로, 일상 속의 경험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는 공간이다.새봄을 맞아 어린이와 청년, 부모세대 모두가 머무는 공간을 채우는
원불교 광주전남교구는 최근 각 지구(지역)별 재가교역자(교당 임원) 훈련을 통해 2024년 4대 1회를 시작했다.새봄을 맞아 시작된 이번 재가교역자 훈련은 광주 서부지구와 목포지구, 순천지구 등이 참여, 지역별 특성에 맞게 강사 초청과 프로그램을 구성해 재가교역자로서 사명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재가교역자 훈련은 지난 2일 목포지구부터 시작됐다.목포지구는 완도소남훈련원에서 120명의 재가교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동명 지구장의 설법을 시작으로 적산 최성각 원무(북일교당)의 ‘재가교역자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진행됐다.뒤이
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사실, 창창(蒼蒼)한 미래(未來)를 책임(責任)지고 두 어깨에 짊어지고 나갈 골칫거리 아들을 잘 가르칠 몽매(夢寐)에도 바라던 훌륭한 스승을 만나 맡기고 오는데, 어찌 기쁘지 않을 것인가! 그런데 조대감의 지금 터져 나오는 웃음은 꼭 그것만은 아니었다. 최초로 저 고집 센 윤처사를 제 뜻대로 제대로 이겨 먹었지 않은가! 조대감은 윤처사의 집이 안 보이는 곳에 이르러서야 끝내 참지 못하고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마구 터지는 웃음을 한 보따리나 미친놈처럼 한꺼번에 쏟아내는 것이었다.“우우! 하하하하하하하하
연극문화공동체 DIC가 광주를 대표해 대한민국 연극제 본선에 진출한다.13일 한국연극협회 광주광역시지회에 따르면 제 38회 광주연극제 대상 수상작으로 연극문화공동체 DIC의 작품 ‘하녀들’이 선정됐다.제38회 광주연극제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극장에서 진행됐다.광주연극제는 ‘대한민국연극제’의 예선전 성격으로, 오는 7~8월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지역을 대표할 작품을 가린다.올해 광주연극제에는 극단 아트컴퍼니원, 까치놀, 진달래피네, 시민, 연극문화공동체 DIC 등 총 5개 단체가 참여했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전세계 클래식 음악인들 앞에서 지역 예술단의 저력을 선보인다.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은‘2024 통영국제음악제’에 초청됨에 따라 오는 4월 4일 오후 7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 with 에마뉘엘 파위’ 공연을 펼친다.‘아시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로 불리는 ‘통영국제음악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높이 평가되는 현대음악제 중 하나다. 이 음악제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과 그의 음악을 기리는 문화사업으로, 윤이상 음악을 비롯한 현대음악을 기반으로 클래식 애호가에게 친
만물이 생동하는 새봄을 맞아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인문·아시아문화예술·박물관 등 흥미로운 주제로 상반기 강좌를 운영한다.올해 상반기 강좌는 ‘ACC 인문강좌(3~6월)’를 비롯해 아시아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ACC 아시아 문화예술교육(4~6월)’, ACC의 소장품 전시를 한층 더 깊이 접근할 수 있는 ‘ACC 박물관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스타 강사진과 함께하는 ‘ACC 인문강좌’먼저 ‘ACC 인문강좌’는 ‘도시와 예술’을 주제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7시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이 2024년 지역관광추진조직 ‘DMO (Destination Marketing/Managment Organization)’에 최종 선정됐다.‘지역관광추진조직(DMO)’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것으로, 지역주민과 관광분야 이해관계자, 지자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관광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조직이다. 이들은 다양한 협력연계망을 활용해 대응력을 강화하고 지역관광 수요창출을 목표로 한다.올해 공모사업에는 전국 지자체와 관광전문기구 등 90여 곳이 응모해 4.31대 1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
창단 30주년을 맞은 푸른연극마을이 시즌제 배우를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다.시즌제 배우는 4월 1일부터 연말까지 푸른연극마을과 보성공연예술촌에서 제작하는 공연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출과 스태프, 동료배우들과의 협업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참여 장르는 배우·연출·작가·스태프 등이다.보성공연예술촌은 푸른연극마을이 2004년부터 (구)노동면사무소(거성리)에 마련한 연습장 겸 공연장이다.올해는 상·하반기 30회 이내 정기공연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또한 5·18 레퍼토리, 아르코 지원사업 신나는 예술여행, 서울 및
광주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유·스퀘어 문화관이 개관 15년 여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12일 금호고속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광주신세계에 금호터미널이 매각되면서 지역 대표 문화공간인 유·스퀘어 문화관이 오는 7월 문을 닫는다.이는 백화점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신세계가 유·스퀘어 문화관이 포함된 터미널 부지 일부를 우선 매입하면서다.2009년 5월 29일 문을 연 유·스퀘어 문화관은 일상 속 문화향유를 지역민에 선사하며 십 수년간 광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문화관은 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