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장마”김재영 광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올해 장마가 늦어지고 있다. 비에 대한 간절함이 요즘은 비에 대해 고마움을 넘어 존경심까지 들게 한다. 가뭄에 타 들어가는 우리의 마음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장마가 시작되는 다음 주까지의 기다림이 길게만 느껴진다.매년 오는 장마는 계절 현상이다.
사사로운 감정과 염치 부재가 부른 낭패(狼狽) 성은(聖恩)에 힘입어 출사(出師)했다가 낙마한 안경환씨를 보면서 새삼 수신(修身)의 어려움을 깨닫는다. 예전에도 대신(大臣)의 자리에 오르려다 낭패를 본 사람이 안경환 법무부 후보자 외에도 수두룩했다. 많은 이들이 한때의 실수로, 혹은 관행에 젖어 저지른 일들로 사퇴를 했다. 그들의 경우에
오치남 남도일보 편집국장의 우다방 편지내년 지방선거 1년 앞으로…정치는 생물일까 흔히 ‘정치는 생물’이라고 한다. 이 말은 60~70년대 야당 정치인 유진산씨가 처음 사용했다는 설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즐겨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도 자주 쓰는 말이다. 정치가 살아 있지 않으면 어찌 정치라 할 수 있겠는가. 하지
유타주 미드웨이에서의 메모리얼 데이와 광주 기자는 10여일 전 미국에 와서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 지난 주말에는 유타주 미드웨이라는 곳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미드웨이는 미 서부 와사치(Wasatch)산맥에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인구는 3천여 명에 불과하나 만년설이 자리하고 있는, 스위스풍의 경치가 그대로 펼쳐져 있는 곳이어서
문재인 정부와 호사다마(好事多魔)오치남 남도일보 편집국장의 우다방 편지 호사다마(好事多魔).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는 뜻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 2주가량 지나면서 언뜻 떠오르는 고사성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초 기대를 뛰어넘어 ‘통큰 행보’를 보이면서 ‘참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 대통령이 모두 취임 초기에는 문 대통령과 비슷했다고 항변
세종과 황희, 그리고 문재인과 이낙연 지난 2007년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취임직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부 장관에 임명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왜냐하면 힐러리는 민주당 대통령후보 자리를 놓고 오바마와 치열하게 다퉜던 경쟁자였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국익과 민주당의 화합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했다
건강한 나라가 되도록 일조하겠습니다 남도일보가 5월 10일로 창사 20주년을 맞았습니다. 마침 10일은 제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를 시작한 날입니다. 남도일보는 창사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 그것은 언론의 사명을 다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 역시 이날 결의에 찬 모습으로 부강
국민을 상왕(上王)으로 모셔라 이변은 없었다.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 대선때 마치 우리나라가 왕조(王朝)시대로 되돌아갔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상왕(上王)’이란 주장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박지원 상왕론’, ‘이해찬 상왕론’ 등으로 후보들간에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빅 데이터와 여론조사, 어떤 게 맞을까? 민심과 여론조사결과는 같을까, 다를까? 기자의 생각은 ‘다르다’이다. 5월 9일의 조기대선과 관련, 대선주자들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지만 주변에서 확인되는 대선주자에 대한 호감과 혐오,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 사이의 간극이 너무 크다. 기자는 광주에서 살고 있다. 기자 주변에는
광주·전남 유권자들, 다시 한번 위대한 선택을… “뉴스 보고 바뀌고, TV토론 보고 또 바뀌고…. 하루에도 몇 번씩 누굴 찍을까 고민하고 있어요.”오는 5월 9일 치러질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광주에 살고 있는 지인(知人)의 하소연이다. “행복한 고민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혼
엘리 위젤과 ‘나이트’ 1944년 봄부터 1945년 4월까지 아우슈비츠 제3수용소, 그리고 부헨발트 수용소의 참상을 기록한 엘리 위젤(Elie Wiesel, 1928~2016)의 는 귀중한 인류 자산이다.위젤은 이 책에서 자신이 겪은 고통과 고뇌를 살아있는 문체로 표현하여 예술로 승화시켰고(새터데이 리뷰 서평
으름장에 시달리는 한반도와 지도자의 소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시리아폭격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우선은 ‘트럼프의 힘’을 과시하려했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자신의 경고가 결코 빈말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였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북핵문제와
박주선·최성 후보의 ‘아름다운 꼴찌’ 꼴찌는 순서로 쳐서 맨 끝을 말한다. 어감상 그리 좋지 않은 단어다. 1등만을 강조해온 우리나라 정서상 꼴찌는 항상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다만 인생 꼴찌에서 성공 드라마를 쓴 주인공에겐 반전의 용어다. 스포츠 등 다른 분야에서도 종종 ‘꼴찌의 반란’이란 극적 표현이 등장해
안철수 바람이 태풍이 되려면… 3년 만에 바다위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때문에 나라가 침통하다. 그러나 세상은 야속한 것. 눈물을 훔치던 사람들도 한편으로는 정치 이야기에 쫑긋 귀를 세운다. 정치는 마약인 듯싶다. 혐오스러우면서도 오감(五感)을 끌어들인다. 누가 ‘우리의 대장’이 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져서일까? 그
주말 호남 표심이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한다 오는 5월 9일 치러질 이른바 ‘장미 대선’을 앞두고 1차 분수령이 될 야당 후보 경선에 대한 광주 등 호남 민심의 향방이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종 선거에서 호남 민심은 우리 선거사를 새로 쓰는 위대한 힘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도 예외는 아니다.
박근혜의 올림머리와 이정미의 헤어롤 며칠 간격을 두고 두 여인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둘의 처지는 사뭇 다르다. 한 여인은 자리에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강제로 끌려 내려왔다. 다른 여인은 박수를 받으며 임기를 마쳤다. 지난 10일 파면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야기다. 1
오치남 남도일보 편집국장의 우다방 편지朴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 승복(承服)해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19차례의 탄핵 촉구 촛불집회, 15차례의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90일간의 특검 수사, 81일간의 탄핵 심판 변론, 국민들의 들끓는 분노, 갈라진 민심, 그리고 운명의 날….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시계가 초읽기에 들
바로와 김정은, 그리고 국민의당 절대 권력의 속성은 권력을 넘보는 자는 가차 없이 제거한다는 것이다. 역사 속의 수많은 권력자들이 그러했다. 아마도 기록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권력자의 잠재권력 제거’는 성경 출애굽기에 나오는 ‘바로’(파라오:pharaoh)왕의 이스라엘 민족 아이 학살일 것이다. 애굽(埃及)은 지금의 이집트(Egypt
오치남 남도일보 편집국장의 우다방 편지광주시 산하 기관장 채용 ‘시장 입김’ 작용하나요오치남 요즘 곤혹스런 전화를 자주 받는다. 개인적인 자리에서도 같은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다. 혹시 광주광역시 산하 공공기관장 채용에 윤장현 시장의 입김이 작용하느냐는 내용이다. 광주시 공공기관장 인사를 왜 나에게 물을까…. 참으로 난감하다
새마을 기는 더 높이 올려야할 깃발이다 작은 동전에도 양면이 있다. 작은 것도 그럴진대, 그러고 보면 큰 것(일)에는 참으로 많은 측면(view point)이 있을게다. 저마다 생각과 주관이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세상이다 보니, 어떤 이에게 진리인 것이 다른 어떤 이에게는 거짓이 될 것이다. 혹 그 반대되는 일도 많을 게다. 그래